크리사오르

2.1. 상점2.2. 크리사오르제 검

1. 그리스 로마 신화

Χρυσάωρ

그리스어로 '황금 검'이란 뜻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메두사의 아들이다. 메두사가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잘린 뒤 페가수스와 함께 탄생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검을 휘두를 정도로 자라 있었다고 한다. 생김새는 황금 검을 든 전사 또는 뱀 모습을 한 괴물의 모습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탄생에 관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메두사의 죽음을 슬퍼한 포세이돈이 그녀가 흘린 피에서 크뤼사오르와 페가수스를 태어나게 했다는가 하면, 포세이돈이 메두사의 주검 속에서 잉태된 자식들을 구해냈다는 얘기도 있다.

어느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이 만화에서는 페가수스를 길들인 벨레로폰이 크뤼사오르와 동일인물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른 책들에서는 언급도 없는 이야기인 것으로 보아 창작인 듯. 다만 이윤기 선생의 '미토스'라는 책에서 명시적으로 쓰지는 않고 넌지시 암시한 정도로 제시한 설이 있다. 크뤼사오르가 벨레로폰과 같이 글라우코스( 시쉬포스의 아들)의 아들로 여겨지는 전승이 있는데, 여기서 혼동이 온 것일 수도 있다.[1]

크뤼사오르는 아프로디테의 중매로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딸이자 바다의 여신인 칼리로에와 결혼하여,[2] 머리와 몸이 각각 셋씩 달린 게뤼온, 상체는 미인이고 하체는 뱀인 에키드나,[3] 백 개의 머리를 가진 마수 라돈 삼남매를 낳았다.

2. 창세기전 시리즈의 용어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팬드래건 왕국의 귀족 가문. 검 주조의 명가로 이름 높으며, 이 가문에서 만든 양산형 명검도 크리사오르라고 부른다. 사실 크리사오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템페스트 시점 이래 '호크' 성을 쓰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가문명이 '호크'고 크리사오르는 초대 호크 남작의 이름이자 그들이 만드는 검의 브랜드명 겸 상회명이지 가문명이 아니다. 이름의 유래는 1인 듯.

2.1. 상점

창세기전 2 시기에서 약 500년쯤 전, 크리사오르 공이 이린 강 하구에 위치한 브리드에 자리잡고 이린 강에만 나는 희귀한 금속으로 검을 만든 것이 시초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크리사오르 출신이면서 크리사오르에 소속된 다른 대장장이들과 알력이 생긴 모글레이가 분가해 서로 대립하게 된다.

이들이 만든 검들은 팬드래건 왕국의 제식검으로 자리잡으면서 총이 등장한 시기인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선보였다. 투르 제국과의 50년 전쟁 당시에는 투르의 광선검에 대항하는 검인 블릿츠를 개발해 납품하였고 대검인 아르마다를 개발하여 실전 테스트 중이었다.[4]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는 모글레이 측에서 개발한 건 샤벨이 제식검으로 납품되는 변수가 생기는 했지만, 당시 크리사오르의 수장이었던 호크 남작이 리처드 팬드래건과 대립 중이던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에게 가담했고 그가 내전에서 승리하면서 더욱 번창했다.[5]

창세기전 3에서는 수장인 케이트 호크가 투르 원정 반대파였기 때문에 귀족파의 일원으로서 등장하며 우드빌을 공격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크리사오르 가문이 윌리엄 헤이스팅스와 손을 잡았다기보다는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버몬트 대공의 반대편에 선 것. 이 때문에 우드빌 구원 루트로 진행할 경우 우드빌에서 버몬트 대공에게 패배하고, 이후 본거지인 브리드에서 2차로 패배한 후 대공의 설득에 승복해 버몬트 측 진영에 가담하게 된다. 이후 대공파에 무기를 공급하게 되어 그가 내전에서 승리하는데 일조하며, 내전 후에는 반대하던 투르 원정에도 참여한다.

버킹엄 구원 루트로 진행할 경우 끝까지 귀족파에 가담하여 활동하며, 내전 마지막까지 적으로 등장한다. 이름 있는 가문원이 수장인 케이트 호크만 나오기 때문에 내전 이후 크리사오르 가문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서술되지 않지만, 버몬트 대공의 냉혹함을 생각해보면 결말은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기준으로는 버킹엄 구원 루트가 정사라...[6]

2.2. 크리사오르제 검

크리사오르의 검들은 소검인 '에리나', 장검인 '기리엄', 대검인 '아니타'로 나누어져 있다.

이 검들은 창세기전 2부터 창세기전 3까지 두루두루 등장하는데, 전부 양산형의 이름에 걸맞게 그다지 강력하지 않다. 소검인 에리나는 공격력이 낮아서 보통 잘 사용하지 않으며, 그나마 세검으로 분류된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에서 시라노 번스타인과 로베르토 데 메디치, 그리고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이 초반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7] 기리엄은 차라리 실버 소드나 어설트 소드를 쓰는 편이 낫고[8][9], 아니타는 공격력은 좋지만 대신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10] 발뭉이나 모글레이를 살 수 있을 때까지 공격력이 필요할 때나 잠시 착용하면 좋다.

반면 창세기전 3에서의 기존 크리사오르는 마인검[11]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물론 마인검이 좋은 건 초반 한정이고[12], 후반부에 가서 케이트 호크가 버몬트 대공에게 합류하면 들어오는 크리사오르의 각종 최신형 무기들인 블릿츠, 아르마다[13], 크리사오르 SE는 매우 쓸만하다. 특히 장검 크리사오르 SE는 성능이 꽤 좋아서 보검인 엑스칼리버와 바리사다 II를 제외하면 가장 우수한 검이다. 심지어 크리사오르 SE는 블릿츠보다도 성능이 우수한데, 스펙은 거의 비슷하지만 왕국검법을 사용하기에 좋은 SS(샤프니스)는 크리사오르 SE쪽이 더 높기 때문.[14]

케이트 호크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크리사오르 SE는 얻을 수 없... 는 건 아니고 더 나중에 가야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단 상점에서 팔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크리사오르는 브리드에 본거지가 있으므로 작전 반경에 브리드가 있는 스테이지가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15] 잘 뒤져보면 대도시에 위치한 크리사오르 지점에서도 파는 곳이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자.

모바일 게임인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에서도 크리사오르제 검이 나오는데, 기리엄은 영웅 등급의 쌍단검으로 나오고, 사라 란드그리드와 죠안 카트라이트의 전용 장비인 실피드 [16], 메이 노틸턴의 전용 장비인 셀레스티얼, 메리 팬드래건의 전용 장비인 르피네 블뢰와 함께 전설 등급의 세검인 메르시가 나오고, 영웅 등급의 장검인 나이트 소드는 '팬드래건 기사와 병사들이 사용하는 제식 중검. 크리사오르에서 제작하여 납품한다.'는 설명이 있다.

[1] 다만 어린이 도서인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내 구판엔 나오지 않다가 신판을 맡은 서영수 작가의 집필본에 나오는데 이 집필본과 기존 구판을 그린 홍은영 작가의 새로운 작품인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집필본의 모습은 원전을 따르고 있다. 서영수 버젼에선 흑발의 근육돼지 남자로 묘사되고, 홍은영 버젼에선 금발벽안의 미청년으로 묘사된다. [2] 즉, 아버지 포세이돈의 사촌 누나들 중 한 명이자 크뤼사오르의 5촌 종고모이다. [3] 튀폰의 부인. 한 명이 창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구전된 신화라서 시간적 배경이 일치하지 않는다. 즉, 설정충돌. 다만 바다의 신들인 포르퀴스와 케토의 딸이라는 전승도 있다. [4] 이 대검 아르마다는 서풍의 광시곡에서 무려 최종테크 무기로 등장하며(이런저런 명검의 짝퉁들이 등장하긴 한다. 대표적으로 수중도시의 스톰블링거.) 게이시르 제국의 인물인, 제피르 팰컨의 로베르토 데 메디치가 사용하게 되는데, 메디치가 이 검을 장착하면 진무 천지파열이 사용 가능하다. [5] 즉, 모글레이는 리처드에게 붙어서 건 사벨이 제식검으로 정해졌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 만약 케이트 호크가 최종전에서 살아남았다면 항복해서 목숨을 건질 수는 있었을 것이다. 버몬트가 잔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헤이스팅스를 제외한 자국의 귀족들은 그 대상이 아니고 심지어 귀족파로 유명했던 오웬 튜터가 투항하는 것도 받아주었다. 무엇보다 내전에서 진 귀족들을 전부 처형한다면 나중에 투르와 전쟁할 때 승산이 낮아진다. 버몬트가 정말로 잔혹한 모습을 보인 건 자신의 편이 될 일이 없는 타국 쪽으로, 특히 자신을 방해한 커티스 공화국은 완전히 멸망시키고 관료들은 전원 처형했다. [7] 세검은 부서지거나 놓치기 쉽지만 대신 공격력은 높으므로 초반에 가성비 좋은 세검(서풍의 광시곡 기준으로 에리나, 샤벨, 레이피어. 유리검과 카산드라는 공격력이 좋지만, 내구도가 1밖에 안되는 것 때문에 유저의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을 많이 사서 쟁여두고, 성능 좋은 중검(서풍의 광시곡 기준으로 소드 브레이커와 기리엄. 그 후 돈이 좀 모이면 니코시아 마을 조사 임무 때 멤피스 마을에 잠깐 들러서 무기 상인에게 중검(3850Eld)이나 바스타드 소드(4900Eld)를 사면 좋으며, 여기서 파는 바스타드 소드가 게임 내에서 해적 키드의 상점과 함께 제일 가격이 싸다. 그리고 프롤로그의 번스타인 가문의 종복 시드와의 이벤트를 거쳤더면 겸사겸사로 듀렌달도 얻을 수 있다.)과 장비 교체 시스템을 활용해서 쓰면 된다. 다만 메디치는 처음부터 장검으로 분류된 일반 크리사오르를 들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항에 들기에는 애매하다. [8] 실버 소드는 언데드에게 공격이 먹히고 어설트 소드는 민첩성을 올려준다. [9] 다만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중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된다면 카라카스 마을에서 한 자루를 미리 구입해(카라카스 마을 무기점에서 1800Eld에 구입 가능.) 시라노에게 장비해주면 이루스 전까지는 여유롭게 버틸 수 있다. 참고로 그 전에 얻을 수 있는 중검인 소드 브레이커는 실버와의 대결을 앞두고 얻을 수 있으며, 이 점을 이용해서 시라노에게 먼저 기리엄을 장비해주고, 실버에게 앞서 얻은 소드 브레이커를 장비해주고, 루벤 저택 공략 후 자금이 모이면 프리토리아로 가기 전에 카라카스에서 기리엄 한 자루를 구입해서 실버에게 주고, 그 후 프리토리아에서 한 자루 더 구입해(프리토리아 마을 무기점에서 1620Eld에 구입 가능.) 세인트 에스메랄다 구출과 이루스 전에서 임시 합류하는 샤른호스트에게 장비해줄 수 있다. (참고로 이 때의 샤른호스트는 카산드라, 일반 크리사오르, 소드 브레이커를 장비하고 있다.) [10] 원래 대검류는 공격력은 높아도 민첩성이 떨어진다. 다만 후반에 나오는 대검들은 대부분 명검들이라 민첩성이 떨어지더라도 그 이상으로 위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11] 마인검은 공격력은 낮지만 파이어 애로우 3을 사용할 수 있어서 초반에 사용하기에는 매우 좋은 검이다. 특히 공격력도 낮고 성장도 덜 된 모건 르 페이나 롤랑 솔즈베리 같은 캐릭터들에게는 그야말로 꿀템. [12] 검에 딸린 파이어 애로우이기 때문에 대미지값이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리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더라도 주는 대미지가 똑같다. 그래서 일정 시점이 되면 성장도에 따라 대미지도 강해지는 일반 무기로 바꿔야 한다. [13] 엄밀히는 블릿츠와 아르마다 또한 서풍 때 크리사오르가 개발한 검이니 크리사오르에 속해야 하지만, 팬드래건 제식검으로 등록되어 버려서인지 제작사의 이름 대신 팬드래건 소드의 약칭인 PS로 처리되어 있다. [14] 총합은 거의 비슷한다. [15] 다만 비교적 버몬트 대공의 본거지인 팬드래건 성과 브리드는 그리 멀지 않으므로 브리드에 들렀다 가도 날짜가 모자랄 일은 없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팬드래건 성을 탈환한 중반 이후이며 그 전까지는 팬드래건 왕국 북서쪽에 있는 솔즈베리가 본거지라서 브리드까지 가기는 어렵다. [16] 정확히는 죠안의 실피드는 '임페리얼 실피드'라는 명칭으로 나오며, 손잡이 쪽에 가드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