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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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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설명
2.1. 선박용 시계장치로서 크로노미터2.2. COSC의 크로노미터 인증
3. 유사 사례

1. 개요

chronometer

Marine Chronometer라고 불리며 그 이름에서처럼 항해하는 선박에서 사용하는 정밀시계를 말한다. 현재는 스위스 크로노미터 검정 협회(COSC, Contrôle officiel suisse des Chronomètres)의 검정에 합격한 기계식 시계를 가리킨다.

2. 설명

2.1. 선박용 시계장치로서 크로노미터

경도를 알기 위한 방법 중에, 선박이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의 시간과 경도의 기준점이 되는 옛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간의 차이를 알면 계산하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계가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해양강국인 영국은 경도 심사국[1]을 만들어 2만 파운드의 상금을 내걸었는데 제레미 새커라는 사람이 시계를 만들고 크로노미터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었다.[2] 그 후에 존 해리슨이 선박에서 사용 가능할 만큼 안정적이고 정밀한 태엽시계를 발명된 후에야 어느 정도 해결됐다.[3] 하지만 존 해리슨은 학자가 아니라 시계공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학자들로 이루어진 경도 심사국과 많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상금도 원래 금액의 절반밖에 수령받지 못했다. 그래도 당시 영국 국왕 조지 3세에 의해 일부 추가 상금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원래 상금은 아니었고, 경도 심사국의 수상대상자는 그 이후로도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선박에서 사용하는 정밀 시계를 크로노미터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반 시계도 인증만 받으면 크로노미터라고 부를 수 있다. 그래서 손목시계 중에 가끔 크로노미터 인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 크로노그래프는 초시계 기능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경도 문서를 참조.

범선 시대의 영국 해군은 각 함에 의무적으로 최소 1개의 크로노미터를 갖추고 있어야 했는데, 해군성에선 원칙적으로 단 1개만 지급했다. 해상에서 이게 고장나면 꽤 큰일이기에 함장들이 없는 사비를 털어 예비품으로 1개 더 사는 일이 많았는데, 해군성도 이를 장려하기 위해 함당이 사비로 1개의 크로노미터를 추가 구매해 자기 함에 비치하면 1개를 더 지급해 주는 정책을 취했다고 한다.

온갖 정밀 항법 체계가 갖춰진 현대에도 원양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필히 구비하고 있도록 각국 법령 및 국제 조약으로 정해두고 있다. GPS 등이 먹통이 되더라도 선박의 운행에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예비 항법 장비로 두게 되어 있다. 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크로노미터는 아래의 COSC 인증과 별개로 피에르 르로이가 개발한 데탕트식 탈진기 (detent escapement)를 보유한 선박용 시계를 주로 언급한다.

이쪽의 제품으로서는 스위스의 Ulysse Nardin이 유명하여 50개국 해군에 납품하였다.

2.2. COSC의 크로노미터 인증

COSC는 1973년에 스위스내 5개 칸톤과 스위스 시계산업 연맹(FHS)이 설립하였다. 19세기 후반부터 서로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실험실과 관측소들을 통합한 것이다.

기계식 시계의 경우, COSC의 시험을 통과하여 크로노미터로 지칭되는 무브먼트를 장착한 시계들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COSC 인증을 받는 것이 옛날만큼 어렵지는 않게 되었다('옛날만큼'일 뿐 여전히 대단한 것이기는 하다). 이에 최근에는 롤렉스, 오메가 등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명품 시계 제작사들은 COSC보다 한층 더 까다로운 자체 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한 무브먼트에 대하여 '최상급 크로노미터(Superlative Chronometer, 롤렉스의 경우)',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오메가의 경우)' 등 다른 추가적 명칭을 붙여 기술적 우월성을 홍보하고 있다.

COSC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COSC는 스위스 인증소로 스위스 시계만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본 검사소를 통해 인증받은 제품은 롤렉스, 브라이틀링, 오메가, 튜더, 미도, TISSOT, 태그 호이어, Ball 등에 한정된다. 이 중에서도 롤렉스와 브라이틀링은 자사의 모든 무브먼트를 검증한다. 쿼츠식 손목시계의 인증의 90%는 브라이틀링 제품이다.

카시오가 G-SHOCK을 포함해 대부분 15초/월(=0.5초/일)의 오차를 내는데, COSC는 상온 기준 0.07초/일을 통과해야 하므로 나름 어려운 시험이기는 하다.

3. 유사 사례

독일은 ISO 3159와 유사한 DIN 8319 검사를 수행하는 Glashütte Observatory가 2006년에 건설되었다. 독일 내의 유일한 검사소인데, 한국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외국 업체의 제품들도 원하면 검사를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도 브장송 천문대 (Besançon Astronomical Observatory)가 과거 검사소를 운영했으나, 쿼츠 시계의 등장과 함께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2015년, 스위스 연방 계량 연구소 (METAS)는 METAS N001 Master Chronometer라는 상위의 인증을 제안하고 있다.
제네바 홀마크라는 규정도 존재한다.

1968년~1984년 일본크로노미터검정협회가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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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14년 6월 영국 의회가 구성되어 1828년까지 있었다. [2] 1714년 말에 자신의 소책자 '경도에 관한 고찰'에서 시계를 사용한 경도측정법을 이야기하면서 진공 챔버 안에 있는 정밀시계를 부르는 명칭이었다. 그렇지만 그 정확도는 별 볼 일 없었다. [3] 누전 차단기 등에 쓰이는 바이메탈과 온갖 기계에 사용되는 롤러 베어링은 원래 항해용 시계를 제작하겠다고 존 해리슨이 발명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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