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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0:31:11

크라이 안드리히

<colbgcolor=#232726><colcolor=#fff> 크라이 안드리히
クライ・アンドリヒ
파일:크라이_애니.png
소속 [ruby(시작의 발자국, ruby=퍼스트 스텝)]
[ruby(비탄의 망령, ruby=스트레인지 그리프)]
레벨 8[1]
이명 천변만화
나이 20세
생일 2월 29일
성우 오노 켄쇼
1. 개요2. 상세
2.1. 불운2.2. 보구2.3. 보구 목록
3. 성격4. 여담

[clearfix]

1. 개요

라이트 노벨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의 주인공. 성우는 오노 켄쇼.

제블디아 제국에서 활동하는 트레저 헌터로, 비탄의 망령의 리더이자 클랜 ‘시작의 발자국’의 마스터를 맡고있다.

수많은 공적으로 헌터가 된지 5년만에 최연소로 레벨 8[2]에 올랐으며 신 같은 계산 능력과 귀신같은 지모를 지녀서 그 누구도 그의 수법을 간파할 수 없다는 의미로 ‘천변만화’라는 이명을 수여받았다. 그 이명답게 명성에 비해 정보는 제대로 밝혀진 게 없는 신비주의자이다.

2. 상세

위의 설명은 세간의 평가로, 실제로는 그냥 일반인에 가까우며 특출난 재능은 없다. 고레벨 보물전은 고열이나 독이 섞인 대기 같이 환경 자체가 일반인은 발만 들여놔도 죽을 수준인 곳도 많고, 그게 아니라도 총알을 붙잡고 강철을 부술 정도의 신체능력을 지닌 리즈조차도 애먹을 정도로 강력한 환영이 잔뜩 나오는 곳이라 크라이는 들어가봤자 모두의 발목을 붙잡고 죽을 뿐이다.[3] 특히 헌터의 가장 중요한 재능인 마나 머티리얼 흡수량이 극도로 낮아서, 다른 헌터들과 달리 시련을 겪어도 강해지지 못한다.[4]

본인도 이를 제대로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탄령 파티원들의 사회성을 길러줘 내가 없어도 알아서 지낼 수 있게 만들자라고 클랜을 만들고 클랜 운영을 핑계로 조금씩 헌트에 불참하는 편이다. 아주 은퇴하고 싶지만 친구들도 꿈을 접고 따라 은퇴하겠다고 하는 판이고, 은퇴하면 암살자를 보낼 만큼 원한을 쌓은 범죄조직이 하늘의 별처럼 많은 터라[5] 대놓고 은퇴하겠다고는 못하고 있다.
신체능력도 마력도 지능도 일반인 수준이며 결정적으로 마나 마테리얼을 흡수하는 자질이 없어 아무리 모험해도 강해지지 않지만, 반대로 정신력은 작품에서 가장 특이하고 어찌보면 비범한 인간이다. 원래는 그저 평범한 사람 수준이었으나, 괴물 같은 친구들과 모험하며 누구보다도 많이 죽을 위기를 겪은 덕에 멘탈이 가루가 되다 못해 반대로 강력한 멘탈을 지니게 되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존재들조차 경악시킬 정도다. 특히 3년 전 레벨 10 보물전인 여우의 여관에서 파티가 전멸할 위기를 겪은 이후로는 대부분의 위기는 위기로 느껴지지 않아 위기감 자체가 마비된 상태.[6] 다른 헌터들처럼 보이지 않는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은 커녕 눈앞의 위기도 느끼지 못하는 정도라, 겉보기로는 위기 속에서도 초연하고 대범해 보인다.

이 때문에 여우 환영들처럼 마음을 읽어 사람을 농락하는 존재들에게는 천적이 되어버렸다.[7]

머리가 나쁜 건 아니지만 상식이 상당히 부족하다. 리즈나 루크가 행동양식이 엉망이라면, 크라이는 남들이 다 알고 있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8] 제블디아에서 황녀 등 황족들의 생김새는 상식에 해당하는데, 크라이는 뮤리나가 어떻게 생긴 지 몰랐다. 범죄조직 그림자 여우에 대해 몰라서 떠돌이 여관의 여우랑 헷갈리기도 했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보다 머리가 한참 나쁜 루크보다 성적이 낮았다는데, 이유가 아마도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멘탈이 지나치게 강하다보니 주변 상황 판단력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으며, 하렘물 주인공답게 둔감 속성 역시 보유했다. 근데 이 작품의 성격상 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크라이를 천재나 예언자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히로인들은 크라이가 자신들의 연심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2.1. 불운

특수능력에 가까울 정도의 불운을 지니고 있다. 재해를 끌어당긴다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라[9], 여행을 떠나면 보통 가도에서 만날 일 없는 몬스터 떼가 덮쳐오고, 도시를 방문하면 그 도시가 습격받아 파괴되고, 번개는 자연적이든 마법적이든 빨려들어가듯 크라이에게 떨어지고, 꽃놀이를 나가면 그 자리가 보물전으로 변한다. 물론 이런 자연재해 수준의 불운만이 아니라 크라이가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한 게 나비효과를 일으켜 숨어있던 범죄조직의 준동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세간에서는 크라이가 재해를 예지하고 한발 앞서 동료들과 움직여 막아내거나, 교묘한 심리전으로 범죄조직을 유인해 소탕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대부분 이런 재해를 온갖 고생과 함께 해결하는 것은 그 주위에 있던 크라이의 파티 멤버나 클랜 멤버들이며 이를 통칭 천의 시련이라 부른다. 리즈나 루크같은 극소수의 전투광을 제외하면, 모두 크라이가 다 알면서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 재해에 밀어넣는다고 불평하고 크라이가 뭐가 제안하면 시련인지 의심부터 하고 본다. 대신 재해를 해결하며 실력과 공적을 쌓은 시작의 발자국의 멤버는 모두가 시련을 넘어선 정예라는 자부심이 있고, 그것이 3년 만에 클랜을 대규모로 키워낸 비결 중 하나다.

그 불운이 본인을 공격하는 흑막 세력에게도 작용하는 지 본인이 대수롭게 한 행동이 흑막 세력의 허를 찌르거나, 휘말리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이들을 엿먹이는 등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전투력은 없는데 트러블을 끌어당기는 체질인지라 절대 클랜 하우스에서 나오지 않으며, 애초에 클랜 하우스에서 사는 것 자체가 암살을 피하기 위해서다. 결투장도 무시하고 외부에서의 초청도 무시해 좀 처럼 바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다 싸우는 모습도 한번도 타인에게 보여준 적이 없어 신비주의 헌터로 유명하다. 외모도 평범하고 마나 마테리얼을 대량으로 흡수한 고레벨 헌터 특유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는 일반인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그 얼굴이 알려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며, 얼마 전까지는 외출할 때 가면의 보구를 써서 변장까지 했다.

허나 애초에 크라이 주변인들은 얼굴을 바꿔도 못 알아보는 경우는 없었고[10]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이 바뀌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동료 중에 한 명도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히로인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던지라 결국 리즈가 부숴버린다.[11] 크라이는 그 대용품으로 환상을 만들어내는 보구를 갖고 다니지만 쓰기가 조금 까다로울 뿐더러 앞서 말한 것처럼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은 바로 눈치를 채고 크라이를 잘 아는 사람조차 눈치챌 수 있을 정도라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작중에서 의미는 없다.

그리고 크라이의 악질적인(?) 점은 이렇게 재앙을 불러모으지만 또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재앙이 재앙인 만큼 쉽게 해결되는 건 아니고 엄청나게 사람들을 굴리고 고생시키지만[12] 크라이가 끼어들게 되면 어어어하는 사이에 어느 샌가 해결된다는 것이 포인트. 심지어 재앙조차도 재앙에 빠뜨리는 게 크라이다. 사실 순수하게 크라이의 능력만 보면 헌터 레벨 8은커녕 헌터가 될 수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이 재앙을 불러모으는 능력과 그 재앙을 악운으로 물리치는 것만 보면 절대 레벨이 아깝지 않을 지경.

어떤 용한 점쟁이의 말에 따르면 크라이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불운을 타고났으나, 대인관계 운이 엄청나게 좋아서 수많은 적들만큼이나 많은 아군을 얻고, 연애운도 좋아서 남녀노소, 종족불문으로 사랑받는다고 한다.[13] 물론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크라이의 불운에 휘말려서 개고생하는 건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에 대한 인망은 여전하다.[14] 그 덕에 레벨 8까지 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크라이 본인이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데 영웅 취급을 자꾸 받는 걸 보면 과연 이게 좋은 건지는 의문. 오히려 원하지도 않는 명예를 얻어 고생하고,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을 평생 이해하지 못할 운명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로는 자기 자신이 평가한 것처럼 불행한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15]

2.2. 보구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은 뒤 아무 재능이 없는 자신이라도 쓸 수 있는 보구에 푹 빠져 온갖 보구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 개수는 500개 이상에 달한다.

평소에는 하루종일 보구를 가지고 놀며 다양한 활용법을 시행해본다. 그 때문에 크라이가 쓰는 보구 몇몇은 본래의 사용 방법과 동떨어져 보이는 것이 많고, 길베르트의 연옥검을 발로 툭 건드려서 불꽃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발로 검형 보구를 기동시키는 연습을 한 적이 있어서다. 그렇게 시험해 본 보구 중 쓸 만한 것은 파티 멤버에게 선물하고 있는데, 가령 시트리의 물총형 보구도 본래 미지의 수원에서 물을 무한히 끌어오는 보구지만 크라이가 다른 곳에서 액체를 끌어오는 방법을 알아내 시트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식당 외전에서는 어떤 재료로든 어떤 요리라도 만들어내는 보구를 써서 먹기만 해도 강해지는 마나 마테리얼 초콜릿을 만들어내 얼마나 크라이의 보구에 대한 사고방식이 유연한지 보여준다. 크라이의 재능은 보구 활용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16]

다만 보구란 어디까지나 특별한 힘을 가진 무구이기 때문에 그 무구를 쓰는 사람이 약하면 잘 쓸수 없다. 1권에서 보여주듯이 '불을 뿜는 검'의 불을 뿜는 기능 따위를 잘 다룬다고 해도, 고레벨 헌터는 총알을 손으로 잡는 초인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17] 검도 마법도 못 쓰는 크라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형 보구 따위는 없지만 대신 호신용 악세사리형 보구를 잔뜩 수집해 늘 끼고 다니고 있다.

크라이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력하고 희소한 보구만이 아니라 하자가 있거나 저주받은 보구도 모은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 싸게 파는 경우가 많아 더 비중이 높은 편이다. 1권부터 등장한 브레이크 없는 고속비행 보구가 그 예시. 비탄의 망령은 모험하고 싶어 단편에서 앉으면 전기가 흐르는 의자, 끼면 균형감각을 상실하는 팔찌[18], 뽑으면 정신을 잃고 주위 사람을 베는 마검이 나온다.[19] 하지만 동료들은 오히려 저주를 근성과 내성으로 이겨내는 수행을 했다고 한다.

보구를 사기 위한 돈은 시트리에게 빌리고 있는데 그 빚의 총 액수는 수십 억대에 이른다. 물론 다른 데는 거의 낭비하지 않고 시트리도 이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보구를 되팔면 갚을 수 있다. 고레벨 헌터의 컬렉션이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이 붙어 산 당시보다도 비싸진 보구도 있고, 크라이가 새로운 사용법을 발견하거나, 저주받은 보구로 오해받은 것이 사실 엄청난 가치를 가진 보구로 밝혀진 것도 있어 이런 보구 일부만 되팔아도 빚은 갚고도 남는다. 문제는 크라이가 보구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20]

2.3. 보구 목록

3. 성격

본인의 성격 자체도 흥미로운 일이 아니면 나태한 태도를 보이고 우유부단하다만, 주변인들의 시선에서는 '이 인간이 진심인가 연기를 하는건가?'라면서 의심을 품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식겁할 만한 행동을 저지르는데 진짜 본인은 뭔 상황인지 몰라 어깨를 으쓱해도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능청을 떠는 상황이기에 익숙해진 이들이 아니면 격하게 태클을 걸거나 질려서 말을 잇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심지어 누군가 자신에게 적의를 가져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둔감함도 가지고 있어 그에게 살의를 가진 인물의 앞에서도 그렇게 화내지 말고 함께 앉아서 쉬며 진정하자고 말하는 등 오히려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다. [24] 애초에 전체 에피소드에서 크라이 본인이 분노하거나 화를 낸 경우가 거의 전무할 정도.
다만 그럼에도 선량한 인물이라 자신이 과분한 고평가를 받는 걸 도저히 못 견뎌하며, 사실상 파티 내에서 루시아와 더불어 도덕관념이라는 것에 제대로 신경 쓰는 둘뿐인 인물이기도 하다.[25] 파티원들이 일상적으로 터트리는 사고[26]를 수습하려고 드는 등,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책임감은 높은 편이고, 특히나 자기가 터트렸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27]

하지만 일단 자기가 터트린 사고라고 곧바로 인식을 못하는 경우에는 그게 왜 일어난 건지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오히려 왜 자기에게 화를 내는지 적반하장으로 따져 상대의 뒷목을 잡게 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28] 이거에 제일 심하게 당한 게 뮤리나 일행이며 엘프의 숲 에피소드에서 별의 성뢰 멤버들이 반쯤 기절할 정도로 기행을 이어나간다.

크라이는 자신이 쓸데없는 고평가를 받아 은퇴를 못하는 것에 대해서 한탄하는 경우가 잦으나, 따지고 보면 자기가 그 원인을 초래하거나 파티원들이 부추겨서 일어난 경우도 많다. 본인 딴에는 자기가 딱히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을 숨길 생각도 없기에, 누구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면 자신의 동료들이 유능하고 바쁜지라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그럼 굳이 본인이 말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그냥 주변인들이 잘나서 그렇다고 말하는데 정작 그 동료들조차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더욱 신비함을 자아내게 한다고. [29]
실제로 크라이의 성격 중에 가장 문제는 바로 생각한 바를 100% 입 밖으로 내놓지 않는 경우가 잦다는 것으로 본인은 말을 꺼내면 문제가 될거라 생각해 다물지만,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오해하면서 일을 키우는 경우가 숨쉬듯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시트리와의 결혼 빌드업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시트리는 결혼을 전제로 하여 얘기를 이어나가지만 크라이는 그냥 자금 문제라고 생각해 대충 반응하기에 보다 못한 에바가 시트리에게 뭔 헛소리를 하냐며 태클을 걸 정도.[30]
이렇다 보니 상대방이 크라이에게 가진 착각과 더불어 크라이가 말한 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착각이 자꾸 덧붙여지는 경우가 작중 대화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착각물답게 크라이 본인도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읽어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사태가 커지는 일도 부지기수. 파티원들도 마찬가지로, 몇몇 동료들은 크라이가 육체적으로는 자신들보다 약하다는 건 알고 있으나[31] 그걸 철저하게 함구할 뿐더러, 오히려 외부인의 착각을 부추기는 경우마저 있다.[32] 여기에 크라이의 특유의 악운까지 겹쳐지는 바람에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
사실 나 몰라라 하고 다 때려치운다면 손쉽게 그토록 원하던 은퇴를 할 수 있겠으나, 스스로도 자기가 그런 식으로 은퇴해버리면 파장이 엄청나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크라이의 소원은 정확히 말하면 원만한 은퇴다. 근데 상술했듯이 설정상 크라이가 이러는 건 타고난 운 문제라서 평생 이렇게 살 운명이다.
사실 크라이는 애초에 평범한 인물로 설정된 게 아니고, 6권 말미에 실린 단편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듯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재앙신정도가 작가의 크라이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본인은 무능해도 주변 인원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 하나만큼은 최고인 클랜 마스터라 할 수 있다.[33]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를 적대한 인물들 대부분이 언제나 험하게 구르며 파멸하기 때문에 크라이는 인기가 많은 것과는 별개로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거슬리는 상대는 상당히 무자비하고 복수를 잊지 않는 냉혹한 성격으로 알려져있다.

빌런들한테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모략가라는 인식도 있는 모양이기에 빌런들이 회유하거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에 경악하는 경우도 많은 모양. 거기에 생각이 없이 위험한 장소에 들어가거나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수많은 범죄자들조차 그야말로 이해가 불가능한 혼돈과 같은 미친놈 혹은 계략가로 취급된다. [34]

4. 여담

흑발 흑안에 여러 보구 악세사리를 매달고 있다. 좋게 말하면 상냥하게, 나쁘게 말하면 힘없어 보이며 괜찮은 외모지만 전혀 강해보이진 않는다고.

최근엔 헌팅에 참여하지 않고 클랜에 틀어박혀있거나, 외출시엔 리버스 페이스로 얼굴을 가려왔기에 흑발 흑안이라는 것 외에 알려지지 않았다.

헌터가 되어 단 한번의 상처도 입지 않았다.

평소엔 자포자기의 얼빠진 상태로 있으나, 친구들에게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 클랜을 만든 이유도 살벌한 비탄의 망령 멤버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함이고, 헌터 초창기에는 항상 사선에서 싸우는 친구들의 멘탈을 케어해주려고 이것 저것 노력했다고 한다. 파티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착각도 있지만 이런 면모 때문일듯.

세간의 평가와 정반대의 인물상이지만 공적만 따지면 평가가 맞다못해 아득히 뛰어넘는데, 작중에 드러난 것만 해도 여우신의 목숨을 5개 앗아가고 인간의 신 케라를 토벌한 전적이 있다. 보통 세계를 구하거나 신전 형태의 보물전을 클리어한 헌터가 레벨10이 되는데, 크라이는 공적이 전부 드러나면 레벨10이 되고도 남을 정도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크라이의 불운이 실제로 비탄의 망령과 시작의 발자국를 키워낸 것은 사실이기에, 현재 받고있는 레벨8의 대우나 헌터가 되기위해 태어났다는 시트리의 평가는 결과론적으론 지당하다고 할 수 있다.크라이는 전혀 원하지 않지만

달콤한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라 달콤한 음식에는 미식가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드보일드한 척 허세를 부리느라 주위에는 자기가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니며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가 어쩔 수 없이 함께 먹는 척 한다. 다만 소꿉친구들이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입맛이 비슷한 티노와 함께 다니며, 크라이가 방문한 디저트 가게는 이후 부흥한다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풍문도 있는 모양.
다만 만드는 것은 그다지 특기가 아니라고 하며, 크라이가 보구 식칼을 가지고 노는 외전에서는 아예 독요리 수준으로 나온다. 다만 이건 어떤 재료로든 겉모습만은 요리로 만들 수 있는 보구를 과신한 크라이가 도마를 썰어서 케이크를 만들거나 독성이 있는 재료를 익히지도 않고 완제품으로 만들어서 벌어진 사태. 애초에 자신의 솜씨에 절대적인 과신이 없으면 발동하지 않으며, 보구의 사용자는 음식의 맛을 봐도 정상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효과가 걸려있어서 더욱 악질적인 보구다. 한 마디로 크라이는 이런 괴식을 자기 딴에는 미식 그 자체라고 여기며 굉장한 신념을 가지고 만들기에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
심지어 독조차 웃으며 먹을 수 있는 헌터들도 크라이가 한 요리를 도저히 못 견디는데, 크라이한테 미움받긴 싫어서 맛없다고 말도 못하는 히로인들이 휘둘리는 게 주요 외전 내용이다. 덤으로 크라이 본인은 독극물 수준의 자기 음식을 먹어도 그냥 평범한 반응을 보이는데 외전에서는 크라이가 아닌 티이의 시점으로 진행되기에 진실은 저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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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9레벨 진급 심사 중 [2] 헌터 레벨은 1부터 10까지 있으며, 레벨3 정도 되면 괜찮게 먹고 살 수 있으며 인원도 제일 많다. 레벨이 5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일류 헌터로 취급받으며, "이명"을 부여받기 시작한다. 레벨 7헌터는 제도에 5명 언저리, 레벨 8 헌터는 제도에 3명밖에 없다. 레벨 9부터는 세계적인 위업을 달성한 헌터에 한하며 전세계에 12명밖에 없다. 레벨 10 헌터는 신화적인 위업을 달성한 헌터에 한하며 전세계에 3명뿐이다. [3] 리즈가 날아오는 총알을 잡는 시연은 크라이의 트라우마 중 하나이자 헌터를 그만두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친구 사이니 열등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지만. [4] 다만 마나 머티리얼을 과하게 흡수하여 생기는 멀미도 느끼지 않아 아주 가끔 장점이 되기도 한다. [5] 거기다 범죄조직만 암살자를 보내리라는 법도 없다. 오히려 제국이나 귀족들이 크라이를 암살한 뒤 탄령의 일원들을 개인별로 스카웃하려 들 수도 있기 때문. [6] 정작 여관의 주인 여우는 당시 사건을 지금도 기억할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로 생각한다. 또 아들 여우는 크라이를 기막히게 여기고 위기감 없는 사람, 줄여서 위기감 씨라고 부른다. [7] 특이하게도 이렇게 간이 배 밖으로 외출한 인간이지만 자신의 능력 자체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서, 만약 자신의 힘을 능가하는 위험이 오고 있다면 절대 패닉에 빠지거나 하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도게자를 할 수 있는 게 크라이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을 죽이기 싫어하면서도 대신 환술로 사람을 농락하기 좋아하는 여우 환영들에게 천적인 것. [8] 공식 질문답에 따르면 루크가 크라이보다 공부를 잘 했다. # [9] 비탄의 망령 멤버 중 가장 위기감지 능력이 뛰어난 엘리자가 좀처럼 크라이와 만나지 못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자리를 옮겨서다. 유그드라의 외곽을 둘러싼 미궁에서 갈 포탈을 고를 때 안전한 길도 크라이가 가려고 하면 위험한 곳으로 바뀐다고 한다. [10] 실제로 무투 대회에서 변장한 크라이가 가짜인 걸 소꿉친구들은 전원 눈치챘다. [11] 얼굴이 변하는 보구로 얼굴을 휙휙 바꾸며 크라이가 "이게 바로 천변만화가 아니겠냐고?"라며 농담을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받아주지 않은 건 물론 반응이 최악이었다고 한다. [12] 다만 친구들인 비탄의 망령들은 크라이의 이런 점을 매우 좋아한다. 물론 아직 수행이 덜 된 엘리자나 티노는 울상을 짓지만. [13] 맘만 먹으면 자식을 100명이라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같이 듣고 있던 루시아의 짜증은 덤. [14] 위에서도 나왔지만 크라이와 어울릴 경우 크라이에게 붙은 불운 때문에 개고생은 끊이지 않겠지만 대신 악운 때문에 크게 출세할 가능성이 높다. [15] 점쟁이 왈 모든 스승에게 버림받고, 소중한 벗은 악한 일에 손대게 되며 크라이가 세운 예상, 추측은 전부 빗나가게 된다고. 크라이가 판단력이 고장난 것도 그의 인생은 영문도 모르는 사이 재앙에 휘말렸다가 멋대로 해결되는 일의 반복이였기 때문이다. 장르가 코미디라서 그렇지 곱씹어보면 상당히 불쌍하다. [16] 다만 이는 보구를 몇개 볼까 말까한 다른 헌터들에 비해 몇백개를 소유하고 있고 항상 시험해보기 때문이다. 재능과는 거리가 멀다. [17] 발동시키면 도시와 나라를 파괴하는 보구도 존재하지만 그런 건 애초에 전략병기지 개인의 싸움에 쓰는 물건이 아니고, 크라이의 컬렉션 중에도 그런 보구는 없다. [18] 사람에 따라선 아예 몸이 터질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19] 다만 뽑은 사람이 루크라 저주 걸린 상태나 평상시나 큰 차이가 없었다. [20] 당장에 3권에서 얻은 보구만 팔아도 진 빚을 전부 갚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21] 타일런트 오더(폭군의 권능): 민간인이나 구조물에 피해 없이 광범위의 강한 적을 제압하는 중력마법, 얼론 미스트(고요한 죽음): 독 마법, 지저인들에겐 강화마법으로 사용됐다. [22] 얼굴이 변하는 보구로 얼굴을 휙휙 바꾸며 크라이가 "이게 바로 천변만화가 아니겠냐고?"라며 농담을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받아주지 않은 건 물론 반응이 최악이었다고 한다. [스포일러] 코드 편에서 그 정체는 고도 물리 문명의 보구인 왕의 지팡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도시의 씨앗에 박아넣음으로써 공중도시를 탄생시키고 지배하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진 보구였으나 현존하는 유일한 고도 물리 문명의 공중도시인 코드가 철저한 비밀주의였던 탓에 알려지지 않았다. [24] 이렇게 도발 아닌 도발당한 인물은 대부분 끝이 안 좋기 때문에 주위에선 상대방의 면전에서 대놓고 조롱하면서 수많은 함정을 파놓고 부추기는 악질로 비춰진다. [25] 그나마 세간에서 존경을 받는 안셈은 자기가 사고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파티원이 일 저지르는 건 방관하고 뒷처리만 해주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크라이가 뭔 일을 저지르면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면서 대놓고 방관한다! [26] 예를 들면 리즈나 루크가 또 사람을 두들겨팼다거나. [27] 1부에서는 자신의 막말 대잔치로 티노가 위험해지니까 전투력이 전무한 주제에 비행 보구를 사용해서 직접 구하러 가기까지 했다. 애초에 크라이가 클랜을 설립한 이유도 자신이 없더라도 탄령 멤버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이다. [28] 시트리가 터트린 뮤리나 복제 사건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웹 연재본에서는 시트리가 알아서 사고를 터트린 거지만 서적판에선 명백히 책임을 전가한 크라이에게 원인이 있다. [29] 물론 크라이 본인의 운도 있다만 몇몇 사유는 크라이가 가볍게 저지른 행동이 이후 후폭풍으로 거대하게 돌아온 경우도 있다. [30] 에바도 사실 이야기 전부를 파악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자칫 잘못하면 크라이가 시트리와 결혼하게 될 것 같으니까 태클을 건 것으로 보인다. [31] 다만 육체는 약할지라도 비탄의 망령 멤버 전원은 종합적으로는 크라이가 자신들보다 강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32] 예를 들자면, 시트리가 아카샤의 탑 인원들을 통수치는 장면. 아카샤 골렘의 성능엔 문제가 없다면서 골렘이 크라이한테 한 방에 당한 건 그냥 대놓고 달려들도록 설정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달려든 뒤에 알아서 튕겨나가는 것까지 설정해놨다는 말은 빼놓고 했다. [33] 즉, 유능한 친구 헌터들 사이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크라이가 끼어있는 것이 아니라 크라이가 있음으로써 비로소 비탄의 망령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4] 사실 그의 능력이 변변찮은 것을 아는 이들조차 크라이의 정신 상태나 악운을 보고 정색 하거나 당황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며, 오히려 자기들과 대적하는 세력을 역으로 끌고 올 지경이다. 그나마 엮이지 않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여기며 도망가는 빌런들이 그나마 얌전한 결말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