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벽화)
1. 개요
퀵과 플륍크(Quick et Flupke)는 에르제( 땡땡의 모험 작가)가 만든 소년만화 시리즈다. 브뤼셀에 사는 말썽꾸러기 퀵과 플륍크, 이들을 사사건건 제지하는 15번 경찰이 벌이는 일들을 간단한 콩트식으로 그린 만화로,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소년 20세기(Le Petit Vingtième)에서 1930년 1월 23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하여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소년 20세기가 폐간되면서 연재중단, 전후 잡지 '땡땡'에서 부활한 뒤 컬러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2. 등장인물
- 퀵(Quick)
플륍크보다 나이가 많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로 추정되며 공부를 열심히 하고 머리가 좋지만 성질이 좀 더러운지 다른 아이들에게 시비걸거나 패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 플륍크(Flupke)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호기심과 어리숙함으로 사고를 치는 아이. 가끔씩 아주 약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버지가 에르제의 마이너 만화인 <Cet aimable M. Mops> 시리즈에 나온 모프(Mop)씨로 추정된다.[1]
- 15번 경찰(Agent 15)
3. 시리즈
Haute tension (septembre 1985)[2]Jeux interdits (septembre 1985)
Tout va bien (septembre 1985)
Toutes voiles dehors (septembre 1986)
Chacun son tour (janvier 1986)
Pas de quartier (janvier 1987)
Pardon, Madame (janvier 1987)
Vive le progrès (septembre 1987)
Catastrophe (janvier 1988)
Farces et attrapes (janvier 1989)
Coups de bluff (janvier 1990)
Attachez vos ceintures (janvier 1991)
4. 애니화
카스테르망과 RTBF 합작한 애니가 제작되기도 했다. # 원작의 설정과 일부 에피소드를 빌려왔을 뿐 사실상 재창작.5. 기타
단편 옴니버스 만화형식을 갖춰서 시리즈만화보다 연출의 자유도가 높은 편이어서 그런가 독특한 연출이 많이 보인다. 유럽만화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만화가가 직접 만화에 참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연출이 보이기도 한다. 그 밖에 만화 속 인물이 작가의 설정에 불평을 늘어놓거나, 작가의 화실을 방문하더니 작가를 패고 막 따진다거나, 작가를 납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만화가 연재된 연도(1930년부터 40년까지)를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어린이용 만화긴 하지만 에르제 만화답게 사회를 풍자하는 일화도 좀 있는데, 어떤 편에서는 퀵과 플륍크가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흉내내는 놀이를 하기도 했고, 전쟁 직전에 전세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을 라디오중계를 통해 듣던 퀵과 플륍크가 라디오를 틀어막고 아이스크림 차의 음악을 들으러 가는 화도 있다.(단행본에서는 짤렸다)
그리고 역시 에르제 초기 만화답게(...) 소년만화로 보기에 다소 의심스러운 화도 있다. 예를 들어 퀵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능숙하게(!) 피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 안가 니코틴의 부작용으로 퀵이 쓰러지는 것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단행본에서 짤렸지만, 퀵과 플륍크가 담장 뒤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가 한 사람이 쓰러져서 엄마한테 들려나가는 화도 있었다.
2인조 악동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일 만화 '막스와 모리츠'와 상당히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