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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1:06:40

캐나다 햄버거 비상착륙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2009년 10월 2일
유형 굶주림으로 인한 무단 항로이탈
발생 위치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노라
기종 Bell CH-146 '그리폰(Griffon)'
운영기관 캐나다 공군

파일:w-chopper-burger-kenora-cp.jpg

당시 실제로 촬영된 사진.

1. 개요2. 경과3. 원인4. 매체5. 유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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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캐나다에서 일어난 황당 사건.

2. 경과

캐나다군 CH-146 Griffon 헬리콥터 온타리오주 케노라(Kenora)의 작은 마을 야구장에 갑자기 착륙했는데 이걸 본 인근 주민들은 크게 놀랐다. 그런데 헬기 문이 열리더니 군인이 내려와서 근처의 A&W[1] 체인점으로 들어가는 걸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햄버거를 사들고 나오는 걸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햄버거를 사 온 군인이 타자마자 헬기는 유유히 날아올라 사라졌다. 당시 햄버거를 판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군인 한 명이 들어와서 정중하게 햄버거 4개와 치즈콤보 세트 2개를 사가는 모습이 마치 드라이브 스루로 테이크아웃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서 더욱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민간인이라면 몰라도 군인이, 그것도 캐나다군의 다목적 주력 헬기를 운용 중에 벌인 사건이라 황당할 수밖에 없다. 이후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황상 작전이나 임무수행 중이었을 때 비상착륙을 했다면 난리가 나긴 했을 것이다. 그것도 햄버거 사겠다고 비상착륙을 했다면 더더욱. 해당 헬기는 다목적 주력 헬기면서도 규모가 작은 소형도 아니었으며 UH-1 개량형으로 상당히 육중한 크기다.

이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주민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인들도 배고팠을 것이다", "군인들의 식사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승무원들을 두둔하였다.

3. 원인

캐나다군에서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면 조사에 들어갔는데 2,000km 넘게 비행하면서 중간에 착륙한 공항에서도 식사를 못 해서 야구장에 돌발 착륙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전투식량을 구비했거나 출격 전 먹을 것을 챙기는 여유라도 주어졌더라면 어느 정도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동 거리 2,000km면 거의 하루를 굶은 수준이다. UH-1 헬기 순항 속도가 시속 200km가 조금 넘는 정도고 가감속이나 이착륙, 호버링 등의 여러 변수들을 감안하면 2,000km라면 거의 9~10시간 가까이 비행한 셈이다. 평상시에도 이 정도로 굶으면 배가 쓰리고 판단력도 상당히 떨어지게 되는데, 비행은 매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데다 그만큼 체력 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파일럿이 계속 배고픔을 참고 갔다간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군대는 배가 불러야 진군한다."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언처럼 작전 중 식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해프닝인 셈이다.

4. 매체

5. 유사 사건



[1] 햄버거 루트비어를 주로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한국에는 매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