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9-13 22:02:29

칼로&파브리치오

1. 개요2. 초창기, 그리고 결별3. 파브리치오의 최후4. 칼로의 최후(영화판 한정)

1. 개요

Calò / Fabrizio

대부의 등장인물들.

콜레오네 패밀리와 동맹관계인 토마시노 패밀리의 보스 리오넬레 토마시노(돈 토마시노)의 부하들. 토마시노의 양들을 관리하는 양치기도 겸하고 있었다.

칼로의 본명은 칼로게로(Calogero)이며, 단순하며 과묵하고 무표정한 성격. 파브리치오는 칼로보다 젊고 명랑한 인물로, 배에 붉은 반점이 있어서 가리기 위해 문신을 했다.

2. 초창기, 그리고 결별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가 아버지 암살을 시도한 버질 솔로초와 그 앞잡이 맥클러스키 서장을 살해한 덕분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어 시칠리아에 피신해 있을 때, 돈 토마시노의 명령에 따라 마이클을 경호하게 된다. 이 셋은 함께 지내며 금방 절친이 되었는데, 과묵한 칼로와 달리 파브리치오는 마이클이 미국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국엔 진짜로 부자들이 많냐?" & "나중에 나를 미국에 데려가줘라~" 라는 등의 농담을 수시로 했다.[1]

그런데 마을 처녀 아폴로니아 비텔리에게 반한 마이클이 빽을 써서 그녀와 결혼하게 되고, 그녀를 몰래 짝사랑중이던 파브리치오가 질투 및 분노하게 되면서 뭔가 단단히 꼬이기 시작한다. 이즈음 마이클의 소재를 파악한 돈 바지니가 접근해 사례를 두둑히 할테니 마이클을 죽여달라고 사주하고, 악감정이 있던 파브리치오는 이를 받아들여 마이클의 자동차에 폭탄을 장착하는데..... 운전에 흥미를 느끼고 이래저래 배우고 있던 아폴로니아가 대신 운전대를 잡는 바람에 폭사하게 된다. 참고로 원작인 소설판에선 경호를 위해 자동차에 타고 있던 칼로까지 휘말려 사망.

폭탄테러가 일어나기 전 파브리치오가 이상한 낌새를 보이며 불나게 도망가는 모습을 목격한 마이클은 그가 범인이란 사실을 직감하고, 그를 당장 자신의 앞으로 끌고오라고 분노하지만 이미 바지니 패밀리의 도움을 받아 뉴욕으로 도망가서 실패.[2] 마이클은 반드시 그를 추적해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3. 파브리치오의 최후

5대 패밀리의 전쟁 중에 콜레오네 패밀리와 휴전을 맺었던 쿠네오 패밀리가 파브리치오의 정보를 넘겨주는데, '프레드 빈센트'라는 가명으로 뉴욕주 버팔로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작품에 따라 최후가 다르다.

4. 칼로의 최후(영화판 한정)

위에 언급된대로 원작에선 아폴로니아와 함께 폭탄테러에 휘말려 죽지만, 영화판에선 멀쩡히 살았다는 각본이기 때문에 3편에서 재출연하게 된다.

폭탄테러 사건 이후에도 두목인 돈 토마시노의 밑에서 계속 충성했으며, 4년 뒤 건강이 안 좋아진 토마시노를 대신하여 1970년대까지 일종의 부두목 자격으로 토마시노 패밀리를 이끌게 된다. 이후 1980년대에 마이클이 시칠리아로 돌아오자 재회하게 되며, 토마시노가 어느 암살자에게[3] 살해당하자[4] 원수를 갚고 싶다고 부탁한다.

이에 마이클은 빈센트에게 두목 자리를 승계할 때 칼로를 돈 루체시에게 보내 그의 "메시지"를 보내게 한다. 이에 칼로는 빈손으로 가서 루체시를 만나는데, '워낙 중요한 얘기라 귓속말로 얘기해야 합니다'라고 하여 가까이 간다. 그리고 귀에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는 힘을 잃기 마련이다"라고 속삭여 준 후 루체시의 안경을 빼앗아 그의 목을 찔러 죽인다. 그 후 루체시의 경호원에게 총을 맞고 사망.


[1] 이를 보면 파브리치오가 상당히 속물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아래 언급된 배신의 복선. [2] 이 장면은 영화판에선 분량문제로 짤리고, 훗날 나온 광매체에 별도로 수록되었다. [3] 마이클을 죽이려고 마음먹은 타탈리아 패밀리의 보스 돈 알토벨로가 고용한 인물로, 이름은 '몬텔레프레의 모스카. 훗날 마이클 암살을 시도했다가 메리 콜레오네를 대신 죽이고 빈센트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4] 돈 토마시노가 모스카의 얼굴을 알고 있어서 차타고 지나다가가 불러 세워서 "누구한테 고용돼서 마이클 죽이려고 여기온거냐?"라고 정확하게 돌직구를 던졌는데.... 입막음을 위해 모스카가 바로 샷건을 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