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21:20:28

칼라일 밴디츠

カーライル・ベンディッツ

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A88의 용병 파일럿으로 불사조 찰리와 함께 몇 안되는 "살아서" 제대를 한 인물.[1] 그레그 게이츠와는 용병 동기생인데 그레그는 재계약을 하는 바람에 A88에 남은 동기생은 그레그 밖에 없게 되었다고...

사키 바슈탈은 제대를 승인해주면서 여기서 살아나간 사람은 별로 없으니 그 운을 소중히 하라는 격려사를 해준다. 카자마 신도 여러 큰 작전에 거의다 참전하고도 살아서 나간다고 운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매우 중후하고 성실한 성격의 중년으로 왜 이런 사람이 용병부대에 왔는가가 의문스럽다. 애기로 사용하던 A-4도 성격답게 조심스럽게 다뤄서 팔아먹기 좋겠다고 맥코이 영감이 평가하는 장면도 나온다. 인간 관계도 좋고 인정도 많은 편이었는지 그를 배웅하러 여러 사람들이 왔고 그레그는 "여기 일은 다 잊어버리고 새출발을 하라,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다 잊으면 반드시 행복해질 거다 "고 작별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그는 떠나는 비행기의 창 너머로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고, 그레그는 다 잊으라고 했는데 말을 안듣는다며 투덜거리는데...

후버 키펜베르그와는 우정이 깊었던 듯, 술을 잘 즐기지 않던 그가 제대후 프랑스에서 식사를 할 때 와인을 뭘로 하냐고 하자 슈타인베르거(독일산 와인)을 달라고 해서 여관주인한테 쫑크(...)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후버가 즐겨마시던 슈타인베르거가 입에 붙어버린 탓이다[2]. 후버와의 추억을 상기하며 슈타인베르거를 마시면서 더 훌륭한 후버는 전사했는데 망나니였던 자신은 왜 살아있는가라며 여관주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여관주인은 운이 더 좋은 당신이 강했던 거라고 격려를 해준다.

그러나 공항에서 잔돈을 바꾸다가 날치기를 당하는데 날치기범을 잡다가 칼에 찔려 사망하고 만다. 지옥에서는 무사히 생환했지만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허망하게 객사로 최후를 맞이한 셈. 그래서 유언도 " 난 운이 좋은데... 어째서 이런..."이었다. 이렇게 어이없이 사망했는데 그걸 모르는 A88 부대원들은 미인과 잘먹고 잘놀고 있을 거라는 대화를 하는데서 더 허무감이 느껴진다. A88은 현시창이란 걸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

사용기체는 A-4.


[1] 이 사람과 찰리 외에는 살아서 제대한 사람 이야기는 안나온다. A88이 왜 지옥이라고 불리는지 알려주는 문서랄까... [2] 이는 후에 신이 제대했을 때의 에피소드에도 이어진다. 신도 똑같이 이 여관에서 슈타인베르거를 주문했다가 이에 데자뷔를 느낀 여관주인이 이내 칼라일 밴디츠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