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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22:38:11

불사조 찰리

不死鳥(フェニックス) チャーリー

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성우는 OVA는 이노우에 마키오/ 이근욱, GB판은 난바 케이이치.

칸자키 사토루의 청부를 받은 쥬제페 파리나가 신을 죽이기 위해 고용한 용병조종사 겸 살인청부업자. 카자마 신이 에어리어 88에 오기 전, 아니 내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88에서 복무(당시는 사키가 사령관이 아님)한 경력이 있으며, 예전에는 격추수 1위의 탑 에이스였던 만큼 공중전에 매우 능하다. 불사조라는 별명은 그만큼 죽지 않고 잘 살아서 붙여졌다. 복무기한을 마치고 살아서 제대한 정말 몇 안 되는 멤버였으나 파리나의 살인 청부를 받고 다시 들어간다.

코믹스판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신에게 사키 바슈탈의 이마 상처의 유래라든지 전투에 관한 조언 등을 해주지만 임무에는 충실하려는 듯 암살시도를 2번이나 했다. 첫번째는 신의 전투기가 미사일에 피격당해 후부 레이더가 고장난 상태에서 호위해준다고 해놓고는 살짝 사라져 신이 적기에게 피격당해 격추될 뻔했는데 그걸 보고 저게 무슨 No.1이냐며 까고서는 적기들을 유유히 해치우고 기지로 돌아왔다. 헌데 신은 추락을 겨우 면하고 기지로 돌아왔는데, 착륙시 너무 피해가 커 탑승기가 부서지고 만다. 그걸 보고 해치웠나 하고 미소를 짓지만 주인공 보정의 신은 멀쩡했다.

덕분에 신은 탑승기를 J35 드라켄으로 교체하는데[1], 기종전환할 때 드라켄에 대한 찬양을 해서 드라켄 빠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신을 내버려 둔 것에 대해 미키가 비난하자 그에 대해 사과를 하고 둘을 부추켜 그 자리에서 모의공중전을 벌이게 만드는 등 말빨도 뛰어나 보인다.

두번째 시도는 전투 중 둘만 남았을 때, 신의 전투기가 뒤에 있는 상황에서 신을 없애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적의를 드러낸다. 몰래 기습할 수도 있었지만, 왠지 그래선 안 될 것 같았다[2]며 헤드온으로 정면대결을 신청한 것. 물론 이것은 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찰리의 계산대로 그 말을 들은 신은 데드식스를 확보하고도 정작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고, 그 유약함을 비웃으며 기체를 반전시킨 찰리는 신의 전투기를 공격한다. 신은 찰리의 기관포에 맞아 부상을 입고 탑승기도 피탄당한 상태에서 필사의 도그파이트를 벌인 끝에 찰리의 기체를 격추하는 데 성공한다. 찰리는 추락하는 와중에 신에게 살인을 청부한 고객이 일본인이라는 것을 알려주며[3]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무사히 기지로 귀환한 신은 찰리가 자신을 살해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동료들에게는 전사했다고만 전한다. 그로써 찰리의 최후는 동료들에게 그저 베테랑 전우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남게 되었다. 자신을 죽이려 한 상대였지만 명예는 지켜준 셈이다.

OVA판에서는 적 울프팩 편대와 교전 후 살아남은 신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추락시키지만 저공비행중 바다에서 날아오른 갈매기에 충돌하여 버드 스트라이크로 죽고 만다. 대략 코믹스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섞어서 만든 에피소드.애니에서는 원작과 달리 의뢰인에 대해 비즈니스라면서 말하지 않았다.

탑승기는 코믹스판에서는 F-4E 팬텀, OVA판에서는 F-16A.

미키 사이먼과 사전에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보이는데, 원작의 묘사에 의하면 미키 뿐 아니라 신과도 아는 사이이다. 아마 신이 아직 신참일 때 제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88에 있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미키까지 전입한 뒤에 제대했을 수도 있고, 미키와의 친분은 같이 미군에 복무하면서 생긴 걸수도 있다.


[1] 크피르를 너무 오래 몰아서 델타익에 익숙해지는 바람에 드라켄을 선택했다고 한다. 드라켄과 함께 미키의 F-14도 들여왔는데, 맥코이에 따르면 드라켄 만드는데 돈이 더 들었다고 한다. 기체는 처음에 스웨덴에서 조달하려고 했더니 스웨덴은 AJ37 비겐으로 기종전환을 마쳐서 재고가 없고, 결국 핀란드 공군이 폐기처분한 드라켄 2대를 찾아 조립해서 1대를 만들었다. 그런데 둘 다 엔진이 없어서 엔진은 네덜란드에서, 애프터버너는 독일에서 중고품을 구해다 조립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 [2] 이 뒤에 '이것이 나의 실수인지도...' 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그 여유 때문에 되려 역관광을 당했으니 말이 씨가 된 격이다. [3] 살인 청부 사실을 말했을때 신이 사주한 게 누구냐고 물어보자 '프로는 의뢰인을 절대 밝히지 않는다 '며 일축했으나 최후의 순간에 그 룰을 깨고 커다란 힌트를 남긴 것은 나름대로의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