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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0:54:17

OBC

초군반에서 넘어옴
장교 교육 과정
신임장교지휘참모과정 대위지휘참모과정 합동군사대학교 국방대학교
소위 대위 소령 중령~ 준장

1. 개요2. 군종별 특징
2.1. 육군2.2. 해군2.3. 해병대2.4. 공군
3. 상세

1. 개요

Officer Basic Course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병대), 정책분야 대한민국 공군[1] 초급 장교가 임관하자마자 거쳐야 하는 과정. 갓 임관한 소위에게 임관 직후 각 병과에 관한 기초적인 사항을 12~16주간 교육시키는 과정이다. 각 군별로 명칭이 다른데 육군에서는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해군/해병대에서는 초군반, 공군에서는 특기교육 초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있다.

2. 군종별 특징

2.1. 육군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과거명칭 초등군사반(초군반)). 육군은 소위 임관 후 즉시 또는 전투병과 소대장 근무 후 전과를 거쳐 중위 때, 해군은 전투병과 장교들이 통상 소위 중위 때 지휘자 직책을 받을 일이 해병대 전투병과가 아닌 한 별로 없으므로 직책 관계없이 중위에서 대위 때 들어간다. 육군 정보병과 장교는 과거엔 출신에 관계없이 임관 후 육군보병학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거쳐 보병 소대장을 1년간 하고 중위 육군정보학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에 들어갔으나, 2020년도 임관자들부터 단,장기 구분없이 임관하자마자 육군정보학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에 들어간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은 총원 조종특기로 임관하므로 방공포병이나 기행특기로 가는 경우에는 그라운딩을 당하고 나서부터이다.

교육 과정의 분위기는 원래부터 내무생활에 익숙한 육사 3사 출신은 사관학교 때보다 조금 풀어주는 편인 반면 일반 대학생활을 하다가 임관하는 학군이나 학사장교 출신의 경우는 이때가 임관하면서 빠진 군기를 다시 잡는 시기가 된다. 2010년대 이전에 육군보병학교는 상비사단반과 특전반이 학군 및 학사 초군이 빡셌다. 물론 육군포병학교의 포병초군은 여기서마저도 널널하기 때문에 탱자탱자 노는 인간의 비율이 상당하며[2] 심지어 사관학교 출신마저도 이에 동화되어 빡센 신임 장교가 아닌 털털한 아저씨 모습으로 변화해버린다(...) 단지 자주포 조종 등 장비 다룰 때나 실사격 훈련때만 어마어마한 군기를 잡을 뿐이며 교관들도 사실 사격지휘 같은 지식과 학습이 매우 필요한 과목을 제외하고는 기본만 알아도 충분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대체로 유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는 육군기계화학교 육군공병학교도 똑같다. 거기에 여군에 기갑과 포병 병과가 개방되면서 생활 분위기는 더욱 부드러워졌다.[3]

신임 장교는 출신이나 장기·단기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이 교육훈련을 받으며[4] 육사 출신을 제외한 모든 장교들은 이곳에서의 성적과 학교장 표창 수여 여부가 향후 장기복무 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육군사관학교 출신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이들은 장기복무자원으로 임관하는데 이들도 당연히 성적이 향후 진급에 반영되기 때문에 절대 노는 것은 아니다. 장난이 아니고 버릇없이 너무 노는 일부 장교들은 장기복무가 힘들어질 수 있다!!! 과거 성적구분은 上, 中上, 中으로 구분되어 非육사 출신 장교들이 장기복무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上을 받아야 했으나 현재는 합/불합으로만 성적을 알려준다. 사실 OBC 및 OAC 성적은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에 OBC 및 OAC 성적이 나쁘면 연장복무만 되고 장기는 짤리기도 하고, 장기복무가 이미 된 경우에도 실전에 참전하거나 교범 개선에 거대한 기여를 하는 등의 진귀한 공을 세우지 않는 이상 죽어라 장군의 표창을 쓸어담아도 진급이 잘 안 된다. 애초에 신임~대위 지휘참모과정 고성적이 군사학 지식이 높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교범 기여의 공마저 상등의 점수를 받은 이들이 독차지하지만... 게다가 대한민국의 특성상 이스라엘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는[5] 다르게 실전 참전 기회가 좀처럼 없다. 애초에 조선인민군이 지나치게 퇴화해서 그렇기도 하고 이렇다 할 국내 분쟁도 없기에 그렇다.[6]

병과별로 하나의 교육과정만 있는 것이 아닌 예정 보직에 따라 반을 나누어 공통과정과 고유과정을 교육받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보병 병과의 경우 교육목표가 단순히 소대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위라는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보직에 대한 훈련을 전반적으로 실시하며 부임하게 될 자대 특성에 따라 상비사단반, 지역방위사단반, 화기소대장반, 특전/ 특공/ 수색반으로 교반을 나누어 진행한다. 심지어 자대가 기계화보병사단일 경우, 아예 병과학교를 육군보병학교가 아닌 육군기계화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에 들어간다. 다른 병과도 예를 들면 포병은 기초포술학만 공통으로 배우고 이래서 전술학인 포병운용은 다들 개잼병이었구만 난 후 자대 보직과 자대의 장비[7]에 따라 관측, 사격지휘, 화력지원[8] 전공반으로 나뉜다. 그렇지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미사일 쪽은 처음부터 따로 미사일사령부 주관으로 교육한다.

보병 병과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육사/ 3사 출신을 제외한 학군/ 학사/ 간부사관의 경우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기간 중에 동복유격장에서 유격훈련을 실시한다. 육사/3사 출신들은 재학 중 유격훈련을 이수하고 오지만 학군교에서 훈련 및 양성교육을 받는 다른 출신은 유격을 이수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진짜 유격을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때 하는 것. 예외적으로 특전/특공/수색반 자원은 동복유격장이 아닌 특전교육단에서 특수전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그래서 학군/학사 출신 보병장교들의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기간은 육사/3사 출신의 14주보다 2주가 긴 16주이며 한때 학사장교는 화산유격장에서 1주, 동복유격장에서 다시 1주 이렇게 2차례 유격훈련을 받은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동복유격장에서만 받는다. 그 외 다른 병과는 기초 병과교육의 필요성으로 인해 출신 관계없이 16주를 풀로 채우며 기갑과 포병, 공병은 기타 전술행군 등까지 모조리 사라져서 가장 편안한 교육환경에서 지낸다.[9]

신임 장교는 소위로 임관하기 전에 이미 부임할 부대가 정해진 이후에 거기에 맞게 반이 정해진다.

일반 보병은 육군보병학교, 보병 중 기보사단을 자대로 받은 인원과 기갑은 육군기계화학교, 포병은 육군포병학교, 화학은 육군화생방학교, 공병은 육군공병학교 등으로 모두 나뉜다. 여기까지가 상무대이고 그 외 병기병참수송은 종합군수학교, 통신은 정보통신학교, 공보정훈은 국방정신전력원이 위치한 자운대 행. 재정 군사경찰 인사는 남성대라고 불리는 육군종합행정학교로 방공병과와 정보병과는 아예 독립되어 따로 떨어진 육군방공학교, 육군정보학교로 가게 된다.

2.2. 해군

대한민국 해군의 초등군사반은 신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해군 장교의 대다수는 함정병과 장교이므로 함정병과 소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함정초군반을 시작으로 항공병과 장교들이 받는 항공초군반, 정보병과 장교들이 받는 정보초군반이 있다. 함정초군반의 경우 창원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받으며 출신에 따라 1, 2, 3과정으로 나뉜다.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1과정, OCS 출신 장교는 2과정, 학군사관 출신 장교는 3과정이다. 처음에는 항공병과 장교들과 함께 공통초군반 교육을 듣고 항공병과 장교들은 목포에 위치한 609전대로 이동해 항공초군반 과정을 거친다. 남은 함정+정보병과 장교들은 함정초군반의 함정특기학 과정을 거치게 된다. 분명 임관을 하고 영외자이지만 교육사 내의 생활관에서 생활하며 사실상 영내자 취급을 받는다. 심지어 각종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하면 외출 외박도 제한된다. 신임 장교들은 실무에 대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초군반을 거치고 보직전 교육까지 마치고 실무에 배치된다.

2.3. 해병대

대한민국 해병대 보병장교는 해병대교육훈련단 예하 상륙전교육대대 보수교육대에서 보병 초군반 교육을 받는다. 해병대 보병 초군반이 일반적으로 상무대 5대 학교 중 가장 빡센 육군보병학교보다도 당연히 힘든 편이다. 오죽하면 육군 신임장교들이 힘들다고 엉엉대는 그 보병학교조차 해병대 신임소위들이 위탁가면[10] 편안해져서 육군이 아주 병영 분위기가 좋고 장비, 시설도 질 좋으며 장교단 의식이 깨어있다고 그렇게 극찬하고 스스로 해병대가 아주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고 자각한다.[11] 해병대 초군반은 유격교육대에 입소해 후보생/생도시절에 이어 유격을 다시 받기도 하고 KCTC에도 정규군으로 참가한다. 그리고 훈육관에 의해 얼차려도 많이 부여된다. 육군은 장교라고 어느 정도는 대접해주는 분위기지만 해병대는 그딴 거 없다. 그래서 해병대에서 훈련받고 초군교육을 육군으로 위탁 가는 비보병들의 경우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천국 같은 곳으로 기억하며, 갓 임관한지라 자다가 야간비상훈련 사이렌(...)이 울리지 않을까 첫째 주엔 잠을 설치는 트라우마 증세도 보인다.이때 비보병인 해병대 기갑 포병, 정보통신 병과는 육군과 함께 육군기계화학교, 육군포병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위탁교육으로 받는다. 기갑병과는 추가적으로 이 중 상륙장갑차 대대 배치 시에는 다시 해병대교육훈련단의 상륙전교육대대 예하 상장교육대에서 상륙장갑차 운용 교육을 다시 받기도 한다. 즉 육군 교육기관인 장성의 상무대와 해병대 교육기관인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을 둘 다 갔다오는 셈. 상륙장갑차는 실제로 엄연한 해군함정으로 분류되는 해병대 전용 장비라 육군에서 전차 운용교육을 받았더라도 다시 배워야 한다. 상륙장갑차 부대는 해상부대로 분류되어 함정수당도 나오고 부식비도 좀 더 나온다. 전차대대로 갈 경우엔 그딴 거 없이 바로 실무생활에 들어간다.

2.4. 공군

대한민국 공군 조종장교들은 임관 직후 비행교육 받으러 공군사관학교 제3훈련비행단 등에 가기 때문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이 없다. 다만 학군장교로써 운항과 출신들은 비행 시간이 있으므로 공군사관학교에 가지 않고 제3훈련비행단에서도 단축해서 교육받는다.

비조종장교, 즉 정책요원들은 대부분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의 특기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거친다. 공군에서의 명칭은 특기교육 초급으로 불리며 이하 특기교육으로 통칭된다.

공군에서 주 전투요원인 조종사에게도 신임장교 특기교육은 의무교육이다. 즉, 조종장교에게는 비행교육이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인 셈이다. 또 다른 전투요원인 방공포병특기의 장교들은 대구의 공군방공포병학교[12]에서 특기교육을 받는다.

3. 상세

입소 시기는 출신과 병과에 따라 상이하나 대개 일주일 정도의 임관 휴가 뒤에 이루어진다. 정식으로 임관한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 중에도 호봉이 오르고 봉급도 정상적으로 받는다.

OAC보다는 학업강도가 낮긴 하지만 그래도 학업량은 많다고 볼 수 있다. 교육생이 비록 현역장교지만 실제 야전/실무부대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방에 따라 4인 1실, 6인 1실의 내무생활을 하며 야간에 불침번 당직근무도 선다. 해병대의 경우 실무[13]에선 불침번이 없고 당직병이 대신하며 장교교육대대도 불침번이 없고 동초/입초/정초 당직근무였기에 불침번을 최초로 체험해 볼 수 있다.[14]

사관생도나 후보생 시절 생도/후보생은 정식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생도/후보생과 조교는 상호존칭을 써야 한다. 반면에 OBC 교육 기간 동안에 있는 이쪽은 엄연히 100% 소위로 정식 임관한 인원이기 때문에 명백한 상하관계가 성립된다. 따라서 교육생(장교)이 조교(병)에게 경어를 쓸 필요는 없다. 다만 반말을 쓰더라도 계급상 상급자일 뿐 교육생인 입장을 감안하는 게 좋다. 당연히 조교는 학생 장교에게 경례를 하지만 직책상으로는 하급자가 아니기에 미묘한 관계가 성립한다. 사관생도나 후보생은 장교에게만 경례를 하고 부사관/ 병사와는 상호 존대하며 상호간 경례도 하지 않는다. 부대마크와 계급을 이용해서 OBC 학생장교들은 조교소대장 흉내를 낼 수 있으며 실제로 수료 직전 기념사진으로 조교소대장 흉내를 내는 학생장교들도 있다.

교육중인 소위에게 후반기 교육받는 이병들은 물론 초급반 하사, 중급반 중사, 고급반 상사 원사들도 당연히 상급자인 만큼 경례를 해야 한다!!![15] 특히 상무대 육군보병학교만 장교들만 교육받고 나머지 학교들은 병 교육생과 간부 교육생이 모두 공존하는데[16] 당연히 이등병 후반기 교육생들과 초/중/고급반 부사관 교육생들 그리고 실무병들은 학생장교에게 경례를 해야 한다. 장교들을 교육하는 담임교관부터 당연히 하급자에게 경례를 받아야 한다며 소위 교육생들을 가르치고, 물론 임관한 지 얼마 안 돼서 대부분 넘어가 주긴 하지만 간혹 교육생이 지휘계통을 통해 기강해이를 지적하거나 교관님들 눈에 드는 경우에는 이병이나 부사관 교육생들 혹은 실무병들이 영혼까지 털리게 되기도 하니 교육중인 소위라도 우습게 보지말고 경례 잘 해야 한다. 해당 신임 소위가 하게 봐줘도 사이사이에서 담임교관들이 감시하다 경례 안 하는 놈 불러다 족쳐버린다. 다만 이것도 부바부로, 교육 목적상 교육생 간에는 아무리 계급이 높다 해도 경례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라고 지시하는 교육기관도 있다. 이런 곳에는 학교장 및 교관을 비롯한 기간장병 상급자에게만 경례하는 식이다.

임관 후의 교육기관이 그렇듯 여기서도 퇴교를 당하면 현역 부적합 심의대상이 된다. 당연히 OBC에서 퇴교를 당하면 중위 진급은 못 하게 된다. 다만 어지간히 초대형 사고를 치거나 교관을 주먹으로 구타하거나 아예 교육 자체를 대놓고 무시하는 수준은 되어야 퇴교를 시키기 때문에 절대다수의 일반 장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리고 OBC에서 쫓겨나는 장교가 있다는 것 자체가 군 조직 자체에도 불이익으로 작용하기에 어지간해서는 다 수료시켜 준다. 대신 여기서 찍힐 경우 자대/실무 생활에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건 물론, 장기복무 역시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물론 이는 원론적 이야기이고 장기복무에 관심이 없고 과사실[17]이 아닌 질병으로 입원해 퇴교당하는 경우는 꽤 있다.[18] OBC에서의 퇴교사유는 과사실로 인한 사고보다는 질병이 대부분인지라[19] 이 경우에는 현역부적합심사에 올리긴 하지만 정상 참작하고 다음 기수로 들여보내 수료시켜 준다. 애초 범죄 등을 저지르지 않는 초임장교에게 완전한 퇴교처분은 불합리하다. OBC에 다음 기수로 재입교해 정상적으로 수료하면 당연히 멀쩡히 수료한 걸로 처리되며 중위 대위 진급에도 불이익이 일체 없다. 단지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의 경우 대위 지휘참모과정을 안 보내고 기행부대에만 다니게 하긴 하며 단기장교도 기행부대 등으로 주로 다니게 된다만 어차피 장기복무에 관심 없으면 땡이다(...) 오히려 땡큐다

한편 육군 여군과 해병대 남군이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에서 서로 옆자리에 앉았다가 사귀기 시작해 결혼한 사례도 있다. 반대 경우도 흔하다. 여군이 있고 육군과 해병이 섞이는 육군공병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등에선 육군과 해병 남녀가 눈 맞는 일이 아주 많으며 종교활동 등을 통해 육군 여군 부사관과 해병 남군 장교가 친해져 결혼까지 하기도 하고 반대도 있다. 해군, 해병이 섞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쪽은 같은 군이라서 결혼 후 같은 근무지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해병대에서 육군으로 위탁가는 초임 장교들의 경우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다. 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서 낮에는 구르고 밤엔 툭하면 야간비상소집 훈련 하면서 구를 데로 구르다 전혀 타군인 육군에 위탁오면 군 문화부터 해병대보다 부드럽고, 주위에는 육군 장교들 뿐이라 타군인 해병대에 애초 신경도 쓰지 않는지라 본인만 잘못하지 않으면 이유없이 갈굼받거나 미움받을 일도 전혀 없다. 그리고 육군과 해병장교가 서로 섞여 교반이 편성되어 육군 동기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서로 훈련받을 때 이야기를 하면 신기하기도 하다. 실무부대로 가는 순간 고생 시작이니까 이때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군기 센 기갑, 포병, 공병 병과는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때가 절실히 그리워진다.

해병대 위탁교육 OBC 장교는 공식적으로 해병대교육훈련단 소속이 되며 급료나 급식지원비 등도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나온다.

아예 가지 않는 소위들도 있는데, 공군 간호장교들 중 진주에서 학사장교 기수를 받고 임관한 인원들은 사회 ( 간호대학)에서 간호사 면허를 딴 데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로 OBC 없이 자대로 직접 배속된다. 그 외는 어떤 형태로든 이러한 신임장교 교육훈련은 필수다. 통역장교의 경우에도 특기교육을 받는대신 국방어학원에서 연수를 받는다. 이후 대위 이상의 교육훈련은 본인의 의사에 따르며 장기복무할 생각이 없으면 안 가면 그만이고 안가면 후방으로 내려보내거나 다른 임무를 수행토록 하고 나머지 복무기간을 채우게 해준다. 공군의 경우 진주에서 받는 OBC 이후의 과정들은 방공포 관련 업무에 종사중인 사람들 중 포/정비대장 보임전 과정을 제외하면 필수가 아니며, 이미 정책자원들 중 장기복무가 된 사람들이 달려나가다가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는 만큼 놀고 먹는 데라서 이론상으로는 OAC 없이 준장까지 진급하다가 전역한다.

[1] 조종 특기가 아닌 장교들. 다만 대한민국 공군은 명칭이 다르다. 아래 내용 참조. [2] 윤의철이 포병 출신이며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성적도 거의 꼴찌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장군에 진급하였으니 적어도 OAC 성적은 좋았던것 같다. 진급 평가는 임관 때 갱신, 고군반때 초기화, 중령 진급 후 재초기화 되기 때문에 장성진급을 논하려면 OBC 성적보다는 중령 진급에 영향을 주는 OAC 성적이 더 중요하다. 단, 진급은 교육훈련성적보다 복무성적이 훨씬 좋아야 잘 되는데 아마 윗선에 잘 보여서(...) 그랬던듯하다. [3] 사실 기계화학교는 원체 재량성 높은 학교로 유명했다. 기계화학교를 개혁한 이재능 장군의 업적인데 외박 시간도 다른 학교와 달리 금요일 밤으로 바꾸고 담임교관제 도입으로 구대장을 없애고 담임교관이 전담케 하는 등 여러 가지 개혁 시도를 하여 기계화학교가 악폐습 가득한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었다. 물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현재는 기계화학교도 토요일 아침 외박 실시다. [4] 교수사관은 임관 후 9월부터 바로 생도 교육을 맡아야 하는 특별한 사정 때문에 제외된다. 교수사관은 임관 후 7, 8월 두 달 동안의 교육 준비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대체하는 셈. 아래에서 후술한 공군 간호장교 중 학사장교 출신도 간호대학에서 교육받은 걸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대체한다고 봐야한다. [5]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후티 반군 때문에 실전 기회가 많다. 참고로 아랍에미리트는 이스라엘처럼 징병제다. 사우디는 모병제인데도 군인 숫자가 아주 많은데 이는 용병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6] 헌데 군공 세울 일이 많은 게 되려 나쁜 거 맞는다. 그만큼 나라가 아비규환이니 말이다. 위의 이스라엘이나 사우디, UAE 등 중동만 봐도 답이 나온다. 사우디는 허구한날 자국 유전에 이란군이나 후티 반군의 드론이 날아오고 UAE는 행정수도인 아부다비 공항이 후티 반군에게 공격당하기도 했다. [7] 견인포, 자주포로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기종별로도 모두 나눈다. 운용 시스템이 서로 다르기 때문. [8] 인사장교반과 교육장교반으로 나누어 참모교육을 같이 받는다. 해당되지 않는 보직이라도 명령이 화력지원장교면 그냥 여기에서 수강하게 된다. 측지(2020년 이후로 보직 자체가 삭제됨), 탄약(이쪽도 미실시로 추정) 두 전공은 없어졌다. [9] 물론 이는 교육기관 이야기이고 자대에 간 후 관측장교 보직을 받게 되면 타 병과보다 두 배로 걷는다. 보병훈련과 자대훈련을 이중으로 받기 때문. [10] 2010년 한시적으로 보병초군반을 육군보병학교로 위탁보낸 적 있었다. 이후 용어와 전술 차이 등의 문제로 환원되었다. 상륙전에 필요한 해상전술을 설명할 시간이 없었던 게 컸다. [11] 물론 이는 해군사관학교 및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시대착오적 얼차려인 무찔러가 선착순, 한강철교, 김밥말이 등을 당하며 들볶여서 어지간한 갈굼은 면역이 된 게(...) 크다. [12] 편제상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이나, 실질적으로는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의 지시를 많이 받는다. [13]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자대라는 표현보다 실무를 많이 쓴다. [14] 육군으로 간부 동미참훈련 예비군 훈련을 가면 불침번을 선다. [15] 물론 중사 이상 짬을 먹은 계층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소위가 경례를 막 시켰다간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를 자대에 가기 전부터 시전한 전 부대의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으니 소위 교육생이라면 얌전히 교육받자. 물론 상사, 원사 등 CPO들에겐 이렇게 무리하지 않는다. 임관 전 훈련관/훈육관들이 상, 원사들에게 꼬박꼬박 님 자 쓰고 본인이 장교라는 것을 굳이 강조하지 말고 불치하문의 자세로 배우라고 한다. 어차피 말만 장교지 신임 장교는 갓 임관한 소위든 3년 이상 복무한 대위든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병아리다. [16] 육군공병학교 등 몇 학교는 군무원들까지도 교육받는다. [17]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개인적 범법행위를 말한다 [18] 교육훈련 중 부상을 당하거나 군대 특성 상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인데 경미한 정신질환도 사고 우려로 입원부터 시키고 보는 게 군대라 일수 부족으로 퇴교당하고 다음 기수로 유급되어 후배들과 같이 교육받기도 한다. [19] 대부분 부상 등으로 교육일수를 못 채우는 경우다. 전술했듯 우울장애 등의 징후가 보여도 일단 입원부터 시키고 보기도 한다. 육군보단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 해병대에서 종종 이렇게 정신질환으로 도중에 장기입원하고 자살 우려자로 분류되어 현역부적합심의에 갔다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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