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 라미라 | |||||
가문 | 잉카 가문 | |||||
신분 |
프리네 옆집
쥬드의 삼촌 잉카 가문의 차남 |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3부부터 출연한다.첫 포지션은 코르시카에 피난해 있던 비앙카스타 로디트와 프레이야 표르도바의 옆집에 살던 남자, 정확히 말하면 옆집에 살던 프리의 소꿉친구 쥬드의 삼촌으로 '첼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에스힐드가 3부 초반에 비이 모녀에게 돌아온 후에야 첼시를 만난 것으로 미루어보아 에스힐드가 떠나있던 2년 사이에 잉카 일가가 이사 온 것으로 보인다.
2. 행적
비이의 생활을 돕고 있던 에스힐드 바르데르를 보고 반해서 졸졸 쫓아다니다가[1] 세이 렌을 비롯한 비이 주변의 이상한 기운에 대해서 감지한다. 평범한 평민이 아니라는 것은 정체를 밝히기 전부터 계속 암시된다. 에스힐드가 프리의 말을 사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는 말을 볼 줄 모른다면서도 굉장히 좋은 말을 사왔고, 쥬드 말에 의하면 자기 집 창고에 에스힐드가 프리에게 준 단검 같은 물건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에스힐드가 확인을 위해 몰래 잉카네 창고에 들어갔다가 첼시에게 들켜 가벼운 싸움이 벌어지는데 막아서는 자세가 빈틈이 없었다. 결국 에스힐드가 빠져나가기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부상을 입히고 도망 갔을 정도. 첼시는 자신과 싸운 괴한이 에스힐드임을 눈치 채고 아는 사이에 너무 독했던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지만 에스힐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모른 척 한다. 그리고 첼시에 대한 의구심을 더 갖게 된다.사실 그의 정체는 라미라 귀족이었던 잉카 가문의 둘째 아들로 남작이다. 유학파에 수완도 좋고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전쟁 당시에도 유학 중이라 전쟁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돌아오던 중에 전쟁이 끝났다. 라미라가 바르데르 총리의 손에 넘어가자 그를 따르지 않기 위해 집안이 단체로 코르시카로 망명, 가명을 쓰면서 다시 비욘의 편에 가담할 때를 엿보고 있던 중이었다. 하필이면 피난온 곳이 바로 비이네 옆집이었다는 건 너무 우연스럽지만 그냥 넘어가자(...) 첼시가 코르시카 해안에 산 지 2년 정도 됐다고 했던 걸로 보아 잉카 가족은 전쟁 이후 라미라를 떠나 정착할 곳을 찾다가 왕비로 추정되는[2] 비이를 보고 근처에 자리를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첼시가 떠나기 전 쥬드의 아버지와 나눈 대화에서 '이쪽을 지킬 사람도 필요하다'고 한 걸 보면 왕비인 비이를 지켜주기 위해 근처에서 살았던 게 맞는 듯.
어쨌든 에스힐드와 비이, 프리, 세이의 정체를 알게 된 첼시 및 기타 잉카 집안 일원들은 표르도바 왕가에 대한 충성으로 이들에게 협조하게 된다. 길을 떠나는 에스힐드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고 마음을 고백하며 그녀를 붙잡지만, 그녀는 자신에게는 전생에서부터인 듯한 사람이 있다며 그의 마음을 거절하고 떠난다. 그 후 첼시도 전쟁에 참여하지 못 했던 한을 풀고 싶다며 떠날 채비를 하고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나 비욘에게 합류하여 비이의 행방을 알려줌으로써 재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비욘이 비이와 프리를 만나고 간 직후 바르데르 총리에 의해 비이가 습격 당하며 잉카 집안 사람들도 첼시와 쥬드를 제외한 모두가 몰살 당한다.[3] 어렵게 살아남은 조카 쥬드는 프리와 함께 세이를 따라가고, 첼시는 비욘 왕이 이끄는 왕당파에 잔류한다. 그 후 스가르드와의 전투에서 비욘 왕이 또 다시 패배하고 왕당파가 위축되자 단독으로 행방불명된 공주 프레이야 표르도바와 조카 쥬드를 찾아 헤매게 된다.
결국 의지와 우연(...)의 힘으로 조카 쥬드와 프리와 만나 비욘 왕의 의지를 프레이야 표르도바에게 전달되도록 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 여담이지만 에스힐드를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는 듯. 여해적의 소문을 듣고 자신이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며 비체를 만나러 가지만 그녀가 에스힐드가 아닌 것을 보고 씁쓸해한다.
이후에는 프리와 함께 라미라를 되찾기 위해 일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옆집에서 살던 이웃집 아저씨라 그런지 프리와도 제법 친근하게 지내는 편.
3. 기타
사실 잘 생각해보면 꽤나 기구한 인생의 인물이다. 비이와 프리의 소식을 비욘에게 알려 세 가족이 상봉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줬지만 비욘 쪽에서 정보가 다 새는 바람에 어린 조카를 제외한 가족이 죄다 죽고 말았다. 그가 마음에 품은 사람은 그가 따를 수 없다고 생각해 떠난 바르데르의 딸이었고, 에스힐드에게는 레오가 있으니 평생 그의 마음이 보답 받을 일도 없다.
[1]
플러팅 멘트가 가관이다. "정치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2]
첼시는 물론 쥬드의 아빠도 비이가 전하 얘기를 꺼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릎을 꿇고 인사한 걸로 보아 전부터 비이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었던 듯하다. 첼시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비욘의 결혼식에 참석해 비이를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던지라 그것만으로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는데, 에스힐드를 보고 비이가 왕비라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언급한다. 최고 가문의 공녀가 존댓말을 사용할 여자는 왕비 한 명뿐이니까.
[3]
비욘에게 비이 소식을 알려줬더니 비욘 쪽에서 칠칠맞게 정보를 흘려 총리가 습격한 것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