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청첩장( 請 牒 狀)이란, 결혼 따위의 좋은 일에 남을 초청하는 글을 적은 것을 말한다. 보통 청첩장하면 결혼식 초대장을 떠올린다.디자인은 위의 사진과 같이 상당히 고퀄리티인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
요즘은 편지 형식이 아닌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2. 의미와 반응
보내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받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많은 의미를 주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것을 받는 측에서는 말 그대로 반드시 초대하고 싶을 정도로 당사자에게 의미가 있는 인물이라는 증거이고 보내는 사람 측에서도 자신이 얼마나 인덕이 많은 사람인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결혼 생각이 있지만 못 하고 있는 이들은 청첩장을 받으면 심적 타격이 은근 크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늘 함께 지낼 것 같았던 내 친구나 지인이 어느날 갑자기 결혼한답시고 이걸 보내오면 허탈감을 느낌과 동시에 배신감(?)까지 밀려온다. 여기에 부모님이 "니 친구들은 다 가는데 넌 언제나 가려고 그려냐??" 같은 잔소리까지 하면 더 열받는다.
3. 지역별 문화
서양의 청첩장에는 끝에 RSVP라고 씌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Repondez s'il vous plait의 머릿말이다. 쉽게 말해 오실지 못 오실지 응답해 주세요.이란 뜻이다. 결혼식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파티 초대할 때 잘 쓰는 글귀이다. 중세 유럽의 귀족들이 초대장을 보내면서 첨부시킨 단어인데 온다고 해놓고 노쇼하면 아주 큰 실례가 될 뿐 아니라 당시 사회가 사회상이니만큼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는 일이 많아서였다. 이런 글이 첨부된 청첩장을 받게 될 경우, 본인의 사정에 맞춰 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답해 주는게 좋다. 시대가 바뀌어서 그게 뭐 대수냐고 생각할 지 모르나 남은 신경써서 보내줬는데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면 당사자를 무시하는 무례라고 생각하기 쉽다. 당사자가 생각해줘서 보낸 초대장을 귀찮거나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대했다간 섭섭한 건 둘째치고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게 돼 인간관계에서 막장으로 소문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보통 RSVP, regrets only라는 식으로 별도의 답이 없다면 오는 것으로 간주하는 청첩장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참석하지 못할 경우 초대에 대한 감사와 가지 못하는 데에 대한 이유, 그리고 미안함을 담아 답장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의 결혼식 문화는 청첩장의 형식과 하객의 지참 여부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며, 문자로 청첩장을 보내도 결례로는 인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이나 서양 문화권에서는 문자 청첩장은 받는 사람에 따라 상당히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1], 또 청첩장 없이 불쑥 간다면 매우 어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결혼식은 친하지도 않은 지인들에게도 초청문자가 남발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초대장과 반신 엽서를 같이 보내며, 참석 여부를 적고 반송하면 된다. 보내지 않으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참석이 불가능하다. 피로연 장소로 하객들이 가게 되면 하객들의 자리가 미리 지정되어 있어서 명찰 보고 찾아가면 된다. 참석하는 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식사를 미리 세팅하기 때문에 초대받은 사람만 갈수 있으며, 양해를 구하지 않고 지인이랑 같이 오는건 실례이고 민폐이다. 참석하겠다고 한 사람은 갑자기 사정이 생겨 결혼식에 갈 수 없어지더라도 축의금은 내야 한다.
4. 청첩장을 제출해야 할 때
사회복무요원이 본인의 결혼을 이유로 청원휴가를 신청할 때에는 청첩장 또는 예식장 사용계약서를 복무기관의 장에게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2]그 밖에도 청첩장이 행정상 증빙자료로 사용되는 예가 더러 있다. 대표적으로 세금.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절세방법으로 증빙자료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직장인같이 연말정산 대상자는 해당이 안되고, 자영업자도 무조건은 아니라 자신의 사업과 연관성이 있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학원을 경영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관련 청첩장만 가능한 식이다.
5. 여담
- 건전가정의례준칙에는 다소 의외지만 청첩장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다.
-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모바일 형태로 청첩장을 많이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