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청력( 聽 力, hearing)이란 귀로 듣고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2. 특징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 시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나, 그래도 시력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오감 중에 가장 손상되기 쉬운데, 어느정도냐면 TV화면이 밝다고 시력이 손상되거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바로 미각이 손상되진 않지만 청력은 좀 크다 싶을 정도의 음압이 들어오면 바로 손상이 될 정도로 예민하다. 생활 소음 중에선 오토바이나 슈퍼카의 소리가 청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오토바이는 90~100dB에 달하는 엔진음을 계속 들어야 한다. 또 높은 소음을 장시간 청취할 경우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노화에 민감해서 시력은 40대 이후부터 기능이 퇴행하면서 슬슬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데 청력은 30대부터 퇴행이 시작돼서 가청주파수대역이 점점 좁아진다. 10세 정도의 어린이는 최대 20,000Hz까지 듣지만 20대에는 보통 17,000Hz, 30대에는 16,000Hz, 40대가 되면 12,000~15,000Hz, 60대에는 10,000Hz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이를 이용해 어린이만 들을 수 있는 벨소리가 나오거나, 자신의 가게에 어른들은 듣지 못하는 고주파 소리를 틀어서 아이들을 쫓아내는 방법을 사용한 가게 주인도 있었다. 이 때문에 오디오파일들은 비싼 기계를 사서 고음까지 충실히 재생해봐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건 어린아이들 뿐이라고 자조하면서 그냥 저음 강화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1] 전세계적인 고령화와 더불어 2010년대 후반부터 무선 이어폰이 유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난청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청력이 떨어질수록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말하는 것도 자기가 귀로 들으면서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는데 자기 목소리가 잘 안들리기 때문에 평범하게 목소리를 내면 작게 냈다고 생각하고 더 크게 내기 때문. 크게 소리를 지르듯이 느껴지기 때문에 주변에서 불쾌하게 느끼기 쉽고, 인간 관계를 악화시키기 쉽다. 만약 자기 청력이 떨어지고, 주변에서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듣곤 한다면 말할때 자기 자신에게 잘 안 들리게 말해보자. 남들이 잘 안들린다고 하면 그때 가서 목소리를 높여도 나쁘지 않다. 만약 면접처럼 목소리가 너무 작으면 불안해 보이는 상황일 경우 일단 크게 말하자. 너무 크면 면접관이 제지하고 목소리를 좀 줄여도 좋다고 말할 것이니[2] 조금 크게 말하고 면접관이 뭐라 하면 그때 가서 목을 낮추자.
이어폰 꽂고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청력이 매우 나빠진다. 특히 수면 중에 음악을 들을 경우 높낮이에 상관 없이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3] 손상 범위를 넘지 않더라도 한 쪽 귀에만 장기간 소음을 들을 시 청력세포의 피로로 인해 먹먹해질 수 있으며 이 때는 사용을 중지하면 대개 회복된다.[4]
주요 인지 감각이 사라지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청력 역시 관련이 높으며, 보청기나 보조기구인 달팽이관을 차고 다니는 이유도 의사소통의 편의가 아닌 웰다잉을 추구하는 의지에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 관리 역시 눈 관리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청력 또한 일정시간 동안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청력이 회복될 수 있다.[5]
3. 기타
귀가 크면 무조건 청력이 좋다는 오해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귀 크기와 청력은 상관관계가 없다. 인종별로는 차이가 있는데, 흑인이 가장 좋고 다음이 백인, 황인 순이다.남자가 여자보다 청력손실이 일어날 확률이 5.5배가 높다고 한다.[6] 특히나 한국 남성에게서 왼쪽 귀의 청력이 눈에 띄게 손상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징병제의 영향으로 한국 남성 대부분이 겪는 군대에서 사격훈련시 총구 쪽을 향하는 왼쪽 귀의 청력이 더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7]
4. 관련 문서
[1]
하지만 반대로 잃어버린 고음 영역 청각에 대한 보상심리로 고음을 더 쨍하게 만드는 사람도 많다. 다만 고음을 들을수록 고음 부분 청력이 둔감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원래 면접에서 많이 긴장하면 긴장한 것을 감추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면접관은 당신이 귀가 안좋은 건지 긴장해서 말을 크게하는 건지 구분 못하니 걱정하지 말자.
[3]
잠이 안 온다고 장시간 이어폰습관도 좋지않다. 음악 시간 타이머를 조절하는게 좋다.
[4]
경호원같이 필요 이상으로 높은 소음을 청취하여야 하는 경우 일시적이라도 청력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5]
다만 시끄러운 곳에서(공사장, 콘서트장 등.) 지나치게 큰 소리들을 너무 들어서 귀 안이 따갑거나 상태가 안 좋으면 이비인후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6]
출처
[7]
오른손잡이의 경우 총에 더 가까운 오른쪽 귀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왼족 귀가 총구에 좀 더 가깝기때문에 총성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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