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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15 21:10:18

철혈삼협



1. 개요2. 구성원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에서 700여 년 전, 세상을 휘젓고 다니던 천마 칠성(天魔七聖)이 사라지고, 마교(魔敎)가 갑작스레 자취를 감추면서 주인을 잃은 사파마도(邪派魔道)는 광분해 날뛰는 꼴이 되었다. 그 광기(狂氣)가 가득한 자들을 상대로 싸운 세 명의 협객이 철혈삼협(鐵血三俠)이다.

그들은 제세칠성(濟世七聖)의 무기명(無記名) 전인(傳人)이나 마찬가지이다. 사실 칠성은 전인을 두고자 하지 않았다. 자신들과 가까운 자들은 마교의 주목을 받아 그 능력에 상관없이 척살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협에게도 그저 따라다니는 꼴을 보다 못해 몇 마디 지도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칠성이 사라지며 세상에 남긴 전승자가 따로 없는 상황에서는 이들이 전인으로 여겨져 실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죽어라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으며, 철혈의 의지로 싸웠다고 한다.

이러한 철혈삼협의 이야기를 그들과 함께 싸운 녹림천자(綠林天子)가 책으로 엮었다. 그 책은 암천향(暗天香)의 손에 들어왔다가 후일 풍현에게 전해진다. 그러나 이들의 무공기는 풍현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애초에 제세칠성으로부터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어서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다만 책의 마지막 장에 드러난 단심철혈문(丹心鐵血門)이라는 문파에는 관심을 보인다. 삼협이 자신들이 이어받은 의지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결성했다는데, 이미 철지주 하낭랑은 세력을 중요시해서 지주문(蜘蛛門)[1]이라는 독립된 문하를 거두고 있었다.

2. 구성원


[1] 『지존록』의 시기까지 지주문은 이어진다. 초반에 칠성의 유적 장보도를 놓고 풍현과 술래잡기를 하는 홍지주(紅蜘蛛)가 지주문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