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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3:19:31

철이(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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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박철
鉄男|테츠오
파일:external/file2.instiz.net/a6b0df6e805c0378e42152269922b6d0.jpg
프로필
이름 테츠오 ([ruby(鉄男, ruby=てつお)])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사토 마사하루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준 (비디오 전기)
오세홍 (비디오 후기)
김수중 (SBS)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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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정대만과 함께 농구부 습격 사건을 일으킨 주범으로, 건장한 체구와 더불어 불량배 동료들 사이에서도 싸움의 프로라 불릴 정도로 절륜한 싸움 실력을 지녔다. 실제로 서태웅과 송태섭 등의 싸움 실력이 대단함에도 이들을 단숨에 제압해서 슬램덩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단역으로 종종 꼽힐 정도.

서태웅 래리어트 한 방에 실신시키고, 송태섭의 날아차기를 어렵지 않게 막았다. 다만 막다가 엉켜서 넘어지는 바람에 마운트 포지션을 내줬지만 곧바로 박치기로 송태섭의 앞니를 털어버리는[1] 등 위압감을 과시했고 강백호에게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농구부를 위기에 몰아넣는 듯했으나, 전혀 끄떡도 하지 않은 강백호의 반격에 되려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 터지면서 넉다운 되었다. 사실 이때 겁에 질려 싸울 기세도 없던 농구부원을 옆에 있다고 무차별로 구타했는데 신오일 정병욱을 이렇게 구타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이걸 하나도 놓지 않고 제대로 철이에게 되갚아준다. 서태웅의 몫만 가벼운 따귀 한방으로 끝냈다.그래도 태웅이 몫이 있기라도 하는게 어디냐...

이후 농구부에 다시 합류한 정대만과는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재회한 자리[2]에서 "어떻게 된거냐 그 머리는... 스포츠맨이 다 됐구나. 하긴 너한텐 그쪽이 더 잘 어울리지."라는 말로 건투를 빌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보자 스포츠맨"(じゃなスポーツマン)라고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곤 헤어진다.

첫 등장시에는 완전한 악역이었지만 애초에 정대만의 부탁으로 농구부를 습격한 것이었고, 나중에 재회 장면에서 뒤끝 없이 정대만을 응원하는 모습이 의외로 인기가 있었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선역으로 변신하는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TV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TVA 기준 35화)로 동료였던 용이가 새로운 부하들을 긁어모아[3] 하극상을 벌이는 바람에 다굴로 두들겨 맞던 도중에 지나가던 백호군단과 힘을 합쳐 물리친다. 정대만이 그와의 우정을 각별하게 여겼는지, 애니에서 공부 합숙 에피소드를 보면 채치수 집에서 자면서 잠꼬대로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오토바이를 몰 때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헬멧을 쓰지 않는다. 덕분에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가 정대만을 만나기도 했다. 여자인 이한나가 싸움을 말리려 하자마자 내 타입이라면서 욕망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건 정대만과 용이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학생도 아니고 경찰에게 달아나는 폭력배인 이놈은 진짜 덮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여하튼 작중 행적을 보면 선역이라고 보기 힘든 놈이지만 친구를 잘 만나서 의리남으로 상당히 미화된 감이 크다. 하지만 현실에선 정대만같이 불량 집단에서 중간에 탈퇴한 멤버에게 끝까지 집적대거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4] 영걸처럼 정대만이 잘 되게 확실히 관계를 끊어줬다는 점에서 그래도 이 바닥에 있는 인물 치고는 꽤나 성격이 괜찮은 편이다. 사실 처음부터 선역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으면 대걸레 끝으로 사람 머리를 때리라고 하거나 한나를 성적으로 겁주는 등 과격한 묘사는 자제했을 텐데[5], 첫 등장에서는 굉장히 비인간적으로 그려진 걸 보면 십중팔구 정대만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그냥 잔혹한 깡패로 설계했는데 차후 설정변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좀 급작스럽고 앞뒤가 안 맞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철이가 끝까지 악역이었다면 서태웅과 백호군단에게 꽤 호되게 당한 철이 패거리가 복수해올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싹이 남았을 텐데 우두머리인 철이가 선역화된 덕분에 불량배들과 엮이는 스토리가 깔끔하게 정리되고 스포츠 스토리에 집중할 수가 있었기에 철이의 선역화는 꼭 나쁘기만 한 설정변경은 아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철이가 정면승부에서 유효타를 먹인 장면이 거의 없고[6] 대부분 기습적인 공격으로 대미지를 줬다. 노구식은 아직 싸울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대화 중에 갑자기 다굴로 공격했고[7], 양호열 역시 다르지 않다.[8] 서태웅을 기절시킨 것도 뜬금없이 난입해서 공격한 것이고[9], 송태섭을 상대로도 기습을 시전하나 오히려 그의 반격에 제압당하고, 송태섭이 강백호 쪽으로 한 눈 팔 때 박치기로 유효타를 성공시켰다. 피가 흘러서 시선이 흐려진 강백호와의 싸움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 아군이 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에서도 용이의 패거리가 등짝을 보인 틈을 타, 뒤에서 번쩍 들어 던져버린다(...).

즉 스피드가 꽤나 느려서 기습에 크게 의존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 물론 싸움은 피지컬이 전부는 아니며 조폭들 패싸움이 무술대회도 아닌 만큼 상대의 빈틈을 노려 기습하는 것도 나름 훌륭한 전술(...)이라는 변명도 되고 하기 때문에 노련한 싸움꾼은 맞다. 강백호가 타고난 피지컬과 야성 같은 본능으로 싸우는 정파 주인공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이쪽은 승리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뒷세계 주먹질에서 쌓은 경험으로 정확하게 빈틈을 노리고 찌르는 사파에 가까운 포지션인 셈이다. 어쨋든 그래도 싸움실력 하나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 게, 일단 이놈 또한 겉으로 보이는 피지컬부터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부상에 기습이였다지만 패거리 중 아무도 상대도 되지 못한 서태웅과 송태섭을 눕혀버렸다. 송태섭이 '그 놈은 보통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대치한 강백호를 걱정한 걸로도 입증.

물론 싸움으로는 작중 최강자 라인인 강백호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 처음에 몇 대도 사실상 백호가 일부러 맞아준거고 싸움이 제대로 시작되고 나서는 거의 아무것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사건 종료 후 더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소리까지 들은 정대만보다도 상태가 더 안 좋았을 정도. 강백호보다 더욱 센 채치수, 변덕규, 신현철, 신현필, 김판석은 말할 것도 없고.

3. 여담

구 정발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첫 등장 컷과 담배를 피우는 장면 등에서 "동네 똘마니 아저씨 드디어 등장!", "열심히 개폼 잡는 똘마니 아저씨"라는 코멘트가 붙어 있었다.

명대사는 "걸레는 네가 부러뜨렸‥‥"


[1] 이는 애초에 과거 정대만이 송태섭을 괴롭히다가 송태섭에게 앞니 여러개가 부러졌기 때문에(그래서 정대만의 앞니는 죄다 보철이다.) 복수로 송태섭의 치아를 부러뜨리려고 철이와 함께 농구부를 찾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2] 헬멧을 안 쓰고 오토바이를 타서 경찰에게 쫓기는 중이었다. [3] 심지어 개중엔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전과자도 있었다. 용이 설명으론 거기서도 감방 동료를 두들겨패서 반병신으로 만들어놨다고 소개할 정도로 악질이다. [4] 심지어 엄밀히 말하자면 정대만은 그냥 폭력 집단에서 나가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송태섭에게 당했으니 가오를 세우기 위해 습격한다는 거짓 명분을 세워 자기 개인적인 미련으로 농구부에 시비거는 일에 패거리들을 끌어들여서 운동선수들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맞게 만들고는 자기는 스포츠맨이 되겠다면서 홀랑 나가버린 것이다. 현실의 일진같은 놈들이었으면 보복을 안 당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5] 일례로 백호군단은 소문난 불량배들이고 싸움도 잘 하지만 선역으로 설계된 캐릭터들이라 약한 애들 삥을 뜯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설정이 처음부터 붙어있었다. [6] 신오일 등 싸울 의지가 없는 농구부 부원들을 구타할 때에만 기습이 아니었다. [7] 과정이 나오진 않았는데, 직후의 모습을 보면 얼굴에 상처 비스무리한 게 보인다. 기습 + 다굴인데도 상대의 반격에 맞았다는 것이다. [8] 그나마도 1, 2타만 먹히고 그 이후는 막혔다. 그나마 명중시켰을 때조차 쓰러뜨리거나 최소한 균형을 잃게 만들지도 못했다. [9] 그리고 이때의 서태웅은 딱 봐도 피를 심하게 흘려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