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6년 5월 1일에 발매된 김연자의 정규앨범인 <당신은>에 수록된 곡. 원제는 <씨름의 노래>.2. 상세
민속씨름의 인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1986년에[1] 작곡된 곡으로 조운파가 작사, 길옥윤이 작곡했다. 이 노래를 취입한 최초의 음반은 86년 4월 10일에 발매된 한규철 골든 힛트송집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김연자판이 훨씬 높다.[2][3] 씨름 경기가 치러질 때 종종 들을 수 있는 노래지만[4]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인 강호동, 이만기와 관련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다.경기도 민요를 모태로 한 전통적인 5음계(솔라도레미)로 흘러가는 음이 특징이며 여러 지방에 대한 민요는 셀수없이 많이 있는데 왜 씨름에 관한 고유의 노래는 없느냐는 것이 이 노래의 탄생된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앨범 뒷면이 강호동이 씨름하는 사진이다. 강호동은 1989년 3월 민속씨름에 데뷔했기 때문에 앨범 발매 당시 강호동은 데뷔도 하지 않은 고교생 유망주였다. 이 당시 씨름의 에이스인 이만기가 아니라 미완의 유망주에 불과했던 강호동을 먼저 알아본 신기한 케이스다. 정작 강호동은 토크몬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듣고 불렀는데 원곡을 누가 불렀는지 이제 처음 알았다. 내 사진이 앨범에 들어간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영상.
여담으로, TV조선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 9화인 준결승전(레전드 미션 2라운드)에서 등장했는데, 이때 두리와 정미애가 1대 1 듀엣미션으로 선곡하여 사물놀이 패까지 소환하여 흥겨운 무대로 펼쳤다.
1절
씨름판이 열린다 징소리가 울린다
동서남북 방방곡곡 팔도장사 다 모인다
처녀총각 어린아이 할아버지 할머니
웅성웅성 와글와글 신바람 났네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5]
2절
뚱보장사 나오신다 키다리장사 나오신다
거머쥐고 얼싸안고 씨근벌떡 일어섰다
배지기 들어간다 호미걸이 받아라
으랏챠챠 으랏샤샤 땅이 울린다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3절
뚝심이냐 뱃심이냐 너는 뭐고 나는 뭐냐
삼판양승 오판삼승 모래판에 걸은 인생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사나이 승부의 길
웃어도 보고 울어도 봤다 갈림길에서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씨름판이 열린다 징소리가 울린다
동서남북 방방곡곡 팔도장사 다 모인다
처녀총각 어린아이 할아버지 할머니
웅성웅성 와글와글 신바람 났네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5]
2절
뚱보장사 나오신다 키다리장사 나오신다
거머쥐고 얼싸안고 씨근벌떡 일어섰다
배지기 들어간다 호미걸이 받아라
으랏챠챠 으랏샤샤 땅이 울린다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3절
뚝심이냐 뱃심이냐 너는 뭐고 나는 뭐냐
삼판양승 오판삼승 모래판에 걸은 인생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사나이 승부의 길
웃어도 보고 울어도 봤다 갈림길에서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천하장사 만만세~
[1]
민속씨름의 인기는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등이 천하장사 자리를 나눠먹던 1980년대 후반까지가 절정이었다. 1989년
강호동이라는 슈퍼스타가 등장하기는 했으나, 1992년 강호동이 돌연 은퇴한 후 스타 부재 현상을 겪으면서 급격히 쇠락하고 만다.
[2]
김연자는 시간상으로 한규철판보다 한달정도 늦은 1984년 5월 20일에 본인의 4집 음반 수록곡으로 포함시켜 발매했다. 해당 음반에는
아침의 나라에서도 수록되어 있다.
[3]
김연자는 일본에 가기 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회 때 이 노래를 라이브로 열창하기도 했었다.
[4]
1990년대 초반까지 민속씨름 체급별 장사 or 천하장사 씨름대회 개회식에서는 한국씨름연맹 총재,
한국방송공사 고위 임원, 대회 개최지 시장 or 군수 등 주최측 귀빈이 모래판을 한바퀴 돌면서 모래판 위에 모래를 한줌씩 뿌리는 시사(施砂) 행사를 했는데 이때 이 노래가 나왔다.
[5]
이 노래를 상징하는 유명한 구절. 작사자 조운파의 회고에 따르면 2절은 백두만세 한라만세, 3절은 금강만세 태백만세로 하려고 했는데 하나로 통일성을 보여주자고 해서 그대로 갔다. 참고로 청룡과 백호는 아마추어 씨름의 체급에 해당하며(프로씨름의 체급인 금강과 한라에 해당.) 이 체급의 밑에는 거상과 백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