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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쩌빈/선수 경력/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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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쩌빈의 연도별 시즌 일람
데뷔 2020 시즌 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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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크레이지에게 참교육을 당하는 등 호된 LPL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고 그 이후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고향에 갇혔는지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다가 3월 18일자로 숙소가 있는 상하이로 복귀하여 자가격리 중에 있다.

스프링 막판 DMO전 내추럴과의 중국 토종 유망주 탑솔 대결에서 완패하며 대놓고 서열 정리를 당했다. 특히 3세트에선 라인전부터 2연 솔킬을 당하며 탑의 역캐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거의 질 뻔한 게임을 DMO의 삽질로 쑤닝이 꾸역꾸역 따라오며 장로까지 연이어 챙기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나 싶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빈이 DMO 샤오펑의 엘리스에게 굴욕적인 솔킬을 당하며 그대로 게임을 지게 만든 주범이 되었다.

2.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그러나 서머는 플랑드레의 대타로 나온 듣보잡 탑솔러를 완봉할 때나, 당시 주가가 괜찮았던 모건을 상대로 반반을 갈때만해도 올해도 안터지나 했으나 이후 포텐이 터져 쑤닝의 승리에 혁혁히 기여했다. 여전히 쓰로잉은 좀 있지만 아무 의미 없는 죽음은 상당히 줄어들었고, 브루저로 폭발적인 메카닉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후반 들어선 그간 주목받던 포텐이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라인전 지표는 더샤이, 커스 다음이며, 라인전 원툴이던 내추럴과는 달리 운영과 한타 페이즈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올프로팀 서드는 들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을 정도.

실제 마지막 경기에서도 2세트 갱플로 어이없는 뇌절을 선보였지만, 1세트 갱플 3세트 레넥톤으로 FPX를 씹어먹는 활약을 보이면서 소프엠을 능가하는 팀의 6강 시드 획득 일등공신이 됐다. FPX전 활약에 힘입어 10주차 이 주의 선수, 탑솔, 신인 3분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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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후 올 프로 팀에 드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369의 서드 수상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오가는 만큼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할 수 있다.[1] 사실 쑤닝이 체급의 쑤닝으로 불리지만 미드바텀은 반반을 잘 간 뒤 교전을 파괴하는 성향이지 라인전을 압살하는 성향은 아닌데, 여기서 스노우볼링의 기점은 대부분 빈이 만드는 편이다.

결국 LPL 서머 시즌 솔킬 총 25회로 1위를 기록하며 팀을 월즈에 진출시켰다.

2.1.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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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Worlds "SN Bin"
카밀, 이렐리아 같은 칼챔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는 동시에 갱플랭크로 밑도 끝도 없이 던져대며 팀을 벼랑까지 모는 양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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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갱플랭크로 한없이 던져댄 G2와의 경기에서는 최후의 한타에서 상대 미드원딜을 동시에 터뜨리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자해지하였다. 하지만 마치 동전의 양면 같으면서도 던지기 쪽 비율이 더 높아 보이는 모습에, 캐리력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 단계까지 잘 가는 것이 숙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연이은 LPL 내전으로 펼쳐진 8강과 4강에서 쓰로잉은 온데간데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쑤닝이 정규시즌 내내 천적관계에 매여 있던 징동, TES를 극복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소프엠과 함께 1등 공신이 되었다. 명실상부 쑤닝의 1옵션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며, 중국 팬들이 '산 더샤이' 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기대했던 모습에 걸맞은 활약을 토너먼트 라운드 두 경기를 통해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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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전에선 이에 부응하듯이 팀의 서포트와 함께 그 너구리를 오히려 압박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특히 승리를 거둔 2세트에선 담원의 4강전 2세트 패착의 원인으로 꼽히는 피오라를 들고서 월즈 결승 최초로 펜타킬을 기록하며 POTM으로 선정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과감한 공격성을 억제하지 못하다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잭스와 갱플랭크로 도합 15데스를 박으면서도 종종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패했지만 찬사와 리스펙 역시 받았고, 19세라는 어린 신인의 기백을 전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종합하자면 결승 상대였던 너구리의 2019년의 모습을 보는듯한 어린 탑신병자형 선수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준 대회. 과감한 공격성과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캐리력을 보유해 결정적인 순간 팀의 승리에 적지 않게 기여했으나 게임 지능이 부족하고 공격성을 억제하지 못해 한 번 죽으면 끝도 없이 죽으며 게임이 말리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싱싱한 피지컬과 높은 포텐셜을 보여줬고, 어리다는 점 때문에 추후 더샤이를 넘어서 중체탑을 노려볼 만한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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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Best Top Laner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Best Rookie
시즌이 끝난 뒤 LPL 연간 어워드에서 최고 신인상과 올해의 탑 자리를 차지했다.


[1] 다만 369도 V5 전 패배 이전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폼을 보이다가 이후 기복이 생긴 것이라 클래스와 캐리력은 확실했다. 오히려 한국에서 빈을 고평가하는 팬들은 세컨드에 들어간 이번 시즌의 줌을 저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줌은 줌대로 전성기 큐베급의 가성비 플레이로 로컨의 캐리력과 야가오의 탑승력을 키워줘서... 확실한 건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탑솔러가 빈 정도의 활약을 하고 써드팀에도 못 든 것은 이제 LPL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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