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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01:12:16

천인오쇠

天人五衰


1. 불교 용어

육도윤회 중 가장 높은 세계인 천계(天界)의 중생이 수명을 다하여 임종의 순간이 다가오면 보인다는 다섯 가지 징후이다. 이 다섯 가지는 경론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아래의 증세를 보인다. 아무리 엄청나게 긴 수명을 갖고 육도중에서는 최고라고 할만한 온갖 기쁨을 누리는 천인일일지라도 해탈하지 못한 이상 윤회에 갇혀있는 중생이며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뜻한다.
①의상구니(衣裳垢膩): 의복에서 때와 기름이 배어나오는 것
②두상화위(頭上華萎): 머리의 화만(華鬘)이 시들어 썩는 것
③신체취예(身体臭穢): 신체가 더럽혀져 냄새가 나는 것
④액하한출(腋下汗出): 겨드랑이 밑에서 땀이 흐르는 것
⑤불요본좌(不樂本座): 앉은 자리가 즐겁지 않게 되는 것

또한 비교적 경한 증세인 다섯 가지의 소천인오쇠(小天人五衰)도 존재하는데, 즐거운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는 낙성불기(樂聲不起), 몸에서 광택이 흐려지는 신광홀멸(身光忽滅), 목욕 시 물방울이 달라붙는 욕수착신(浴水著身),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는 착경불사(著境不捨), 눈을 자주 껌뻑거리게 되는 안목수순(眼目數瞬) 등이 있다.

용수의 대지도론에서는 천인오쇠를 오사상(五死相)이라고 해서
첫째는 꽃다발이 시들고,
둘째는 겨드랑이 밑에서 땀이 흐르며,
셋째는 파리가 와서 몸에 붙고,
넷째는 다시 어떤 하늘이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와 앉는 것을 보며,
다섯째는 저절로 본래 있던 자리를 좋아하지 않게 된다.

라고 설명하고, 천인오쇠의 원인을 이렇게 설명한다.
諸天多著福樂,染欲心利,雖知般若有大功德,不能常誦故。又以忉利天不淨業因緣故,致有怨敵,不得不鬪。
모든 하늘(天)들은 복락(福樂)에 집착이 많고 염욕(染浴)의 마음이 날카로워서 비록 반야에 큰 공덕이 있는 줄 안다 하더라도 항상 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도리천(忉利天)은 청정하지 않은 업의 인연 때문에 적(敵)이 있게 되어 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다섯 가지 '쇠락의 징후'들을 보면서 천인들은 자신들이 이제까지 누려온 것들이 더는 영원할 수 없고, 이제 자신들에게 남은 것은 서서히 쇠락해가는 미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음이 초조해지고 불안해져서 근심이 생기게 되고 번뇌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다섯 가지 단계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쇠락뿐인 미래를 보며 두려워하게 된 천인들에게 대품반야경의 중요한 가르침인 공(空) 즉 우리가 실제이고 실상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애초에 허상이고 덧없는 것임을 자각할 때 마음의 편안을 얻어 태어나는 어떤 세상에서나 번뇌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며, 차츰 '위없는 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2.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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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등장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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