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參見interfere, meddle, butt in
누군가의 일에 간섭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
비슷한 말로 오지랖, 간섭이 있다.
중의적인 의미이지만 보통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사회안정과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법을 어기는 사람을 제지하려는 행동 등의 예시는 건전한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로서 긍정적인 의미의 참견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어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인다. 높은 분을 만난다는 뜻 또는 주석을 참조하라는 뜻으로 쓰인다. 중국 사극 드라마에서 신하나 백성들이 황제를 만날 때 참견폐하(参见陛下)라고 인사한다.
2. 원인
참견과 오지랖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이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통제욕구
인간은 기본적으로 무리를 짓는 생물인지라 무리 내의 다른 존재를 통제하며 서열상 우위에 서려는 욕구가 있는데, 참견과 오지랖은 결국 이것이 태도로써 드러나는 것이다. 통제욕구를 대놓고 드러냈다간 좋지 않은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의식/무의식적으로 이를 숨기고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하는 등, 겉으로만 보기에 이타적인 핑계를 대지만 본질은 자신의 통제욕구를 충족하고 싶을 뿐이라는 것.[1] 실제로 참견이나 오지랖에 곁들어지는 대사들에는 상대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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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
특정 이슈에 끼어들어서 소속감을 얻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 역시 참견과 오지랖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자극적인 이슈들의 경우 (그것이 루머이건 아니건 간에) 이런 참견쟁이들과 오지라퍼들이 많이 따라붙는게 그 증거. 실제로 이런 이슈들에 참견하면서 한 다리 걸칠 경우 자기의 참견이 거기에 큰 영향을 주든 말든 소속감과 약간의 보람 등을 느낄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정의감 등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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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욕구
인간이 가진 또 다른 본연의 욕구인 인정 욕구의 충족을 위해서도 참견과 오지랖은 발생한다. 타인의 일에 개입하고 영향을 주는데 성공함으로써 자신이 인정받기를 기대하는 심리의 연장선상이 바로 참견과 오지랖인 것. 실제로 뭔가 조언이나 충고를 하면 (그게 듣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든, 듣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든 말든 간에) 하는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성공해서 만족한 끝에 기분이 좋아지고 나름의 우월감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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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의 미숙
2, 3번째 이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을 대하는 효율적인 대인관계 방법을 잘 모르는, 소위 사회성이나 눈치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타인과 빨리 엮임으로써 소속감이나 인정 욕구를 느끼고 싶어서 괜히 나설 때 주로 참견이나 오지랖으로 나타난다.
3. 관련 문서
[1]
이런 게 아주 강한 사람들의 경우 말로 하는 참견이나 오지랖이 안 먹힐 경우 본색을 드러내기도 한다. 문제는
눈에 띄지 않게 간접적으로 표출하면서 상대를 통제하려 드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바로 눈치채기 힘든 경우가 더 많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