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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1:57:27

지옥사원

파일:카카오웹툰 아이콘.svg 카카오웹툰 연재작

지옥사원
파일:지옥사원 표지.jpg
장르 드라마, 판타지
작가 스토리: 네온비
작화: 캐러멜
연재처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7. 05. 30. ~ 연재 중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
2.1. 시즌12.2. 시즌22.3. 시즌32.4. 4부
3. 연재 현황
3.1. 해외 연재
4. 등장인물5. 설정6. 비판7. 수상8. 단행본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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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드라마 웹툰. 스토리는 네온비, 작화는 캐러멜이 담당했다.

비인간의 시점에서 인간계와 회사생활을 풀어낸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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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지옥 최연소 엘리트 악마, 쿼터!
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 인간의 몸에 갇혀 인간 사회에 적응해야하는 상황이 되고 마는데···.
그를 이용하려는 자, 지키려는 자, 없애려는 자들이 악마와 얽히며 만들어내는 이야기.
캐러멜, 네온비 특유의 개성 강한 신작!
흙수저 서민에게 빙의해 높은 등급의 인간이 되려고 애쓰는 악마 쿼터와, 그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
카카오웹툰 / 카카오페이지 소개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시즌1

1~110화

악마 쿼터는 인간계 음식맛을 못 잊어, 자신의 광팬이자 천재 과학자인 루테로스의 도움으로 로켓을 타고 몰래 인간계에 간다. 가난한 인간 고순무의 몸에 빙의한 직후 사고를 당해 진짜 고순무는 죽고 로켓은 고장, 억지로 순무 몸으로 살아가게 된다. 주변 여러 상황이 맞물려 쿼터는 대기업 선호그룹에 입사하여 높은 사회적 위치를 목표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처음엔 인간의 상식을 몰라 헤맸으나 신입사원 연수원을 거치며 점차 사회생활에 대해 배워간다.

지옥에서는 실종된 쿼터를 찾기 위해 인간계를 뒤지기 시작하고, 쿼터의 행방을 알고있는 루테로스와 쿼터의 선생 모하비는 쿼터가 잡히기 전에 쿼터를 사회적으로 성공시키려고 지옥 몰래 쿼터와 교신하며 돕는다. 고순무의 연인인 송아리는 쿼터(악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진짜 순무의 영혼을 찾기 위해 쿼터를 돕기로 모하비와 계약하며, 쿼터가 진짜 순무가 아님을 알면서도 육체를 붙잡아두기 위해 결혼한다. 망자대기실(사후세계)에 있다가 모하비에게 빼돌려져 숨어지내던 진짜 고순무의 영혼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모하비와 루테로스를 설득하여 쿼터의 승진을 도우러 인간계에 간다. 그러나 사고로 원래 목표인 선호그룹의 회장 정진저가 아닌, 경쟁관계의 타 회사인 골드그룹의 회장 김중규의 몸에 빙의한다.

국내 1위의 대기업 선호그룹의 회장 정진저는 사후세계를 믿었는데, 사업을 잘 이끌어야 천국에 간다고 잘못 믿게 되어, 선호그룹의 임원들을 사업으로 경쟁시키는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정선호는 회장의 딸이지만 회사 내 입지가 좁아져, 자신의 편이 될 신입사원들을 새로 뽑는데 여기서 쿼터가 뽑혀 한 팀이 된다. 그러나 선호그룹 내 적대 세력의 농간으로 정선호의 팀은 선호그룹의 꼴등이자 아픈 손가락인 육가공 사업을 맡게 된다.

2.2. 시즌2

111~187화

쿼터와 송아리를 포함한 정선호의 팀은 육가공 사업에서 고군분투하여 마침내 대체육 헬미트를 성공시킨다. 그 과정에서 정선호와 송아리는 지옥을 이용해 전국민을 악몽에 빠뜨리는 죄를 저지른다. 결국 정선호는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에서 상위권에 들고, 갑자기 식물인간이 된 정진저를 대신해 CEO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지옥에서는 결국 모하비와 루테로스의 거짓말이 들켜, 지옥대장 크루페논을 기만한 죄로 모하비가 소멸된다. 그러자 모하비가 이뤄놓은 지옥의 기계문명이 순식간에 망가져버려 그것을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인재인 루테로스는 처벌을 피하게 된다. 크루페논은 또한 지옥을 알고있는 인간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인간계에 벼락을 내려 정진저가 식물인간이 된다.

고순무는 골드그룹의 회장으로서 선호그룹의 쿼터를 도와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서도 어느 쪽도 피해입지 않기를 바라며,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고자 한다.

김중규는 원래 한심한 망나니였으나, 자신의 몸 속에서 꼼짝없이 묶여서 순무의 행보를 지켜보며 깨달음을 얻는다. 어느 날 고순무는 지옥에 이상이 생긴 걸 눈치채고는 아리를 지옥의 관심 밖으로 빼돌리기 위해 로켓을 타고 지옥의 시스템에 자폭공격하려고 했으나, 그 순간 모하비의 소멸 때문에 로켓이 고장나 자신의 원래 몸에 불시착하여 쿼터를 몰아내고 마침내 몸을 되찾는다.

2.3. 시즌3

188~282화

본래 몸으로 돌아온 고순무는 clc업무를 맡게되는데, 그 과정에서 김중규를 만나 다시 한번 죽게된다. 결국, 다시 소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탓에 고순무 본인은 6시간 밖에 활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이 걸려버렸고,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의 몸에 동력을 부여하는 톱니바퀴 같은 제약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하고 만다.

이후 clc업무를 하면서 많은 명장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쿼터가 명장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만, 본래의 순무가 다시 명장들에게 한명씩 찾아가 자신의 무례를 사과한다.

한편, 정선호는 선호그룹을 위해 다시 한번 악마와 지옥을 이용할 생각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지옥의 최고 권력자인 크루페논과 거래를 해 불행구슬을 보내줄테니 정회장이 지옥에 와도 고문을 받지 않도록 거래 조건을 걸고 역시나 크루페논 또한 좋은 조건이라고 받아들이면서도 가장 거슬리는 존재인 성직자인 류실장의 추방을 거래 조건으로 걸었고, 이에 그 거래를 받아 들인 정선호는 안 그래도 꽤나 거슬렸던, 류실장을 선호그룹에서 쫓아낸다.

그 시간, 고순무가 죽었다 살아나는 모습을 목격한 골드그룹의 김중규 회장은 악마가 있다고 믿고, 악마에 반대되는 일을 하기 위해 강제 회식금지,동물 도축금지 등 평소의 그라면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면서도, 회사의 입장에서는 좋은 쪽으로 제 정신이 아니게 되어 가게 되며, 그 과정에서 류신부를 골드그룹의 일원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정선호가 회장이 되고 난 뒤, 허전무 라인은 전부 숙청이되고, 고순무와 아리는 인재 전략 기획실이라는 정선호 직속 부서에 들어가게 된다.
이 부서의 정체는 회사의 정직원이라 맘대로 해고를 할 수 없지만, 회사 내부를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중간 관리자들을 제거하는 업무였는데, 그 과정에서 아들이 빚쟁이이자 도박 중독자가 되어버린 부장이 자살하게 되고, 고순무는 자신이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

고순무가 죄책감으로 힘들어하자 정선호의 제안으로 두 달간의 휴가를 가지면서 여행을 하고, 여행 도중 빙의 중이던 쿼터가 3년이면 된다면서 자신과의 융합을 제안한다.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인지 고순무는 쿼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2.4. 4부

283화~ 현재 진행중.

쿼터와의 제안을 받아 들여 쿼터와 완벽하게 융합하게 된 고순무.

3. 연재 현황

1부는 카카오페이지 다음 웹툰에서 2017년 5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연재되었으며, 2부는 카카오웹툰에서만 2020년 2월 25일부터 연재하였고 3부도 곧이어 연재 중이다.
4부가 마지막 시즌이다.

3.1. 해외 연재

파일:카카오웹툰 아이콘.svg 해외 연재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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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지옥사원/등장인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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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정

죽어서 천국 혹은 지옥에 간다거나 천국에 천사가, 지옥에 악마가 살며 악마들은 인간계에 나쁜 일을 일으키는 등, 이야기의 중심이 판타지 세계가 아니다보니 판타지 요소들은 대체로 상식에 잘 들어맞는 수준이다. 판타지로서 이 만화만의 매력은 세부적인 설정이나 생김새가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표현된다는 점이다.

6. 비판


지옥사원은 초기에는 작품으로서의 뚜렷한 주제와 정체성이 있었고 독자들이 재밌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좌충우돌 쿼터의 면접시험, 연수원 생활 등등은 확실히 인간이 아닌 악마 쿼터의 인간사회 적응과 성공 에피소드로서 쿼터가 회사에 자리 잡는다는 목적도 뚜렸했고 면접이나 연수원 모두 현실에서 있을 법한 스토리었다. 우선 여러 개성있고 서로 간에 케미가 맞는 고스펙 캐릭터들이 연수원이라는 공간에서 활약하면서 캐릭터 소개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재미있게 이루어졌다. 여러 갈등과 도전을 쿼터가 인간의 발상이 아닌 오히려 악마의 발상이나 패기로 풀어나가면서 동료들의 신임을 얻거나 악마로서의 사고나 행동이 인간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소소한 오해물 같기도 한 전개는 기승전결과 카르타시스가 충만했고 주조연간의 개그 케미도 좋았도 허전무와 그의 수족들이라는 확실한 레귤러 악역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세계의 개입은 미니멀이었고 주인공과 극소수를 제외한 인물들은 이세계, 지옥의 존재에 대해 알지도 몰랐다.

그러나 작품이 전개가 되면서 이세계가 대놓고 개입하고 자그마치 선호라는 작품속 국내 최대 식품 대기업의 수장이라는 정선호가 이세계 악마들의 힘을 쓰고 악역 허전무를 짜릿짜릿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사업/사내 지략 대결에서 극적으로 굴복시키는게 아니라 어이없이 지옥 악마의 힘을 빌려 환영을 통한 정신착란 증세를 유도해서 퇴출시키는데 스토리물로서 너무나 맥이 빠지는 전개다. 이제는 등장하는 악역들 혹은 반동인물들 및 조력자들은 너무 설정이나 디자인이나 매력도 모든게 조잡하고 떨어지는 1회 에피용 캐릭터들이고 딱 봐도 디자인, 설정, 네이밍 센스, 캐릭터 설정, 서로간의 케미스트리 모든게 그냥 순전히 에피소드별 전개를 위한 장치, 소모품으로 일회성으로 소모되고 또 다시 다음 에피소드를 위한 엇비슷한 캐릭터들이 대거 투입되는데 이럴가면 작품 초반에 뭐하러 공들여서 그렇게 많은 캐릭터들에 캐릭터성, 설정, 관계 까지 부여하며 등장시키며 소개시키고 주차선, 김사라, 황은애, 양승우, 강창모, 박원섭 등 수없이 많은 초반 비중있는 조연들을 제대로 활용은 커녕 등장도 안 시키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 파티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해결책의 설정이 너무나 조잡하고 개연성이 없고 요새 소위 말하는 근본이 없다는 것이다. 작품이 성공적이려면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아무리 많은 것이 변한다해도 그 작품의 본질 혹은 근본이나 다름없어야 할 주인공의 목적 혹은 문제 해결책은 불변해야 한다. 나루토는 무조건 호카게가 되어서 평화를 이뤄야 하지 탈주닌자가 되어서는 안되고 루피는 무조건 해적으로서 원피스를 찾아 해적왕이 되어야 하지 갑자기 해군에 가입해 원피스를 찾을 수 없고 탄지로가 검을 버리고 총과 폭약을 가져와 혈귀들을 멸할 수 없다. 본래 목적인 쿼터를 지옥에 돌려보내고 순무를 구원하기 고순무 행세를 하는 쿼터가 회사에서 높은 등급의 인간이 된다라는 플롯은 어떻게 보면 그냥 초반에서 완결 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였다. 흔히 볼 수 있는 인격이나 몸이 바뀐 주인공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프닝은 흔한 소재지만 그만큼 확실한 어필이 있다는 것. 거기다가 몸이 바뀐 주인공물의 배경으로 지옥 같이 바빠지고 치열한 현대 한국 사회의 대기업을 선택한 것은 그 이전 까지 웹툰계에 그렇게 흔한 사례는 아니었어서 확실한 참신한 오리지널리티 까지 있는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 작품이었다. 지옥 보다 인간 사회, 대기업이 지옥이다 라는 주제 의식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고.

안타깝게도 주인공 파티가 육가공에 팀에 합류하고 육가공 해결 문제를 콩고기 사용으로 결정하면서 작품성, 방향성 모든게 안 좋은 쪽으로 변하고 만다. 데스노트 같은 이세계의 존재나 물건이 현실에 개입하는 류의 작품만 봐도 그 개입에 타당성이 있어야 하고 최소화되어야 하고 너무 많은 인간들이 그 이계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헬미트 에피소드 부터 주인공 파티 전체가 지옥 악마들의 힘을 빌려 전국민이 악몽을 꾸게 하는 그 개연성과 타당성이 없고 지금 까지 작품이 추구해온 세계관, 작품 고유의 분위기,틀을 무너뜨려버리는 전개가 시작된다. 뭐 일단 그래도 지옥 개입의 목적이 쿼터가 성공하여 고순무와 바통터치하는 것이었지만 아예 작품 속 주인공의 목적과 목적 달성 해결 방식도 바뀌는데 쿼터가 고순무 몸으로 회사에서 승진한다기 보다 사람들에게 불행 구슬을 뽑아내는 것이 목적이 된다. 불행구슬 설정은 작품 초반부터 있었던 설정이기 하지만 작품 초기에는 불행구슬이 뭔가 엄청 중요한 아이템, 목적이라기 보다 악마의 인간와 가치관, 도덕관의 차이를 설명해주거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모순점,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지 등을 포인트해주거나 풍자해주는 유용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아예 불행구슬이 드래곤볼 처럼 주인공이 구원을 받기 위해 모아서 지옥에 상납해야 하는 목적 도구로 바뀌게 되는데 이로서 발생하는 모순점이 많다. 초반만해도 악마들은 대충 한국 어디에서든 불행한 장소에서 불행구슬들을 모을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으니 쿼터는 그냥 병원, 장례식장, 법정, 군대, 학교 등 비극이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곳에 가면 불생구슬을 쓸어담을 수 있는데 굳이 굳이 굳이 회사 내부의 여러 부서에 배치되어가면서 그 부서에서 부조리를 벌이고 있는 빌런 상사들을 나락을 보내고 그들이 퇴출될 때 느끼는 절망에서 비롯되는 불행구슬들을 쓸어 담자라는...작품 설정, 개연성, 작품이 그래도 작품이 대기업, 식품 사업을 다루는 웹툰으로서 표방한 현실성을 통째로 뒤엎어버리는 무리수를 두게 된다. 지옥사원은 작품 전체에 걸쳐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감상이나 이해에 전혀 필요하지 않는 대기업, 식품사업 지식과 전문 용어를 무슨 다큐 다루듯이 남발하는데 이런 거는 쓸데없이 작가진이 집착할 정도로 챙기지만 정작 다른 모든 부면에서 작품 속 회사의 묘사는 점점 갈수록 현실과 동떨어지게 된다. 차라기 초반 연수원의 모든 신입사원들을 마이크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실현 불가능해도 그 작중 장치로서 납득이가고 필수적이었으나 불행구슬 에피의 중점은 결국 사원들의 회사라는 복합적이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공적인 공간 안에서의 잘못과 부조리를 밝히는 것이기에 현실성과 개연성이 필수적이지만 작품 초기에 비해 묘사되는 사회상과 회사 묘사가 너무 인위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요새 한국 사회에서 임원급 거물들이 결혼을 안 하고 평생 독신으로 사는건 애초에 사회 통념상 불가능한 일이고 (간상호, 도수민, 엄실장 등 중년 독신들이 너무 많다) 회사도 중소 기업 처럼 외부인들이 너무 쉽게 출입하고 선호급 대기업에서 비현실적으로 뭔 팀원들 저격하고 조롱하는 게시판이 운영되지 않나, 조금만 꼬리가 밣혀도 회사 감사팀에서 바로 적발할텐데 고순무는 대놓고 팀을 바꾸고 바꾸는 팀 마다 팀장급을 골로 보내버리는데 고순무는 정작 아무 조사나 감사를 안 받는다. 아 물론 만화니까 비현실적일 수는 있는데 이 만화가 초창기에는 그래도 나름의 현실적인 회사/사회 생활과 개연성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이세계의 도가 넘은 개입과 함께 겉모양만 회사지 실상은 그냥 그때 그때 쿼터의 활약과 고뇌를 위해 소모되는 억지 도구, 장치로 전락해버렸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일단 만화가 초반의 인기있고 매력있던 조연들을 다 공기화시켜 버리고 작 전체를 관통하는 목적이 수시로 변경되가고 사회적 주제도 너무 다방면으로 많이 수박 겉핡기식으로 다뤄지고 이런 필요에 따라그때 그때 비호감적인 일회용 소모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굉장히 억울하고 기분 나쁘게 퇴장당하는 등 사이다도 사이다가 아니라 그냥 개연성, 캐릭터 매력, 주제 전달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 만화의 그나마 장점 중 하나였던 깔끔한 그림체 조차 작붕의 조짐이 종종 보이고 있는데 초반의 파워풀하고 선이 굵고 캐러멜 특유의 작화가 살아 있던 초반에 비해 너무 등장인묻들이 둥글둥글해 지고 선도 얇거나 지저분하거나 확실히 작가의 힘이 빠진게 느껴진다. 게다가 일종의 개그 담당 캐릭터들 류영로, 김중규 콤비의 사이드 스토리는 도데채 의의를 모르겠다. 이 사이드 스토리 빼고 만화를 감상해도 전체 스토리에 그 어떤 영향도 없으며 특히 김중규 캐릭터의 활용도가 작 전개에 따라 너무 많이 바뀐다. 처음에는 선호의 라이벌이라기 보다 그냥 뭐 바보짓하는 선호 경쟁사의 막장 재벌2세에 그 다음에는 원래 고순무의 영혼이 잠시 빌려 쓰는 몸 (차라리 순무-중규 콤비가 유잼이긴 했다), 그 다음에는 살짝 정신 차렸지만 아직도 막장인 재벌2세 그리고 지금은 악마, 지옥, 천당 등 종교에 빠져버렸지만 사업적으로는 정신 차린 어린 대기업 총수 등 캐릭터 뼈대가 없이 그때 그때 다르게 활용되는데 초반에는 그나마 개그 기믹이나 순무를 다시 지상에 데려오게 하는 용도라도 있었지 이제는 존재 의의가 없다. 유영로도 정진저, 선호 부녀 곁에 수행원으로 있거나 몰래 쿼터를 교습하는 역할이 있었을 때 그나마 비열하면서도 허당끼가 있지만 숨겨진 능력 또한 있는 일종의 안티테제, 혹은 반동인물로 으로 쓰였다면 지금은 이미 작 초중반에서 이미 충분히 보여준 똑같은 추태나 개그성을 김중규 곁에서 보여주고 있으니 재탕느낌이 너무 많고 정선호한테서 팽 당하고 주인공 파티가 이제 이세계 지옥 악마들이랑 직접 소통하면서 세속적으로나 영매적으로나 가치가 사라져 버린 유영로 캐릭터를 버리지 않고 목적 없이 단지 지속적인 출연을 위해 김중규에 붙여버린 느낌. 물론 풀리지 않는 떡밥 (늙지 않는 능력자)이 있지만 그 떡밥을 풀려면 차라리 각성 시켜서 그에 맞게 활용할 것을 너무 진부하게 선호에 있었을 때 처럼 그대로 기업 종교인 포지션을 골드에서도 그래도 이어가게 하는 작가의 의중을 모르겠다.

그리고 웹툰 댓글란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점이 어느 순간부터 고순무와 쿼터가 완전히 융합되고 지옥과의 연결도 끊기고 쿼터와 고순무의 캐릭터 설정을 보면 쿼터는 인간의 가치관, 사회성이 없지만 그래도 지옥이라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옥상사들을 존중하고 지옥상사들에게 복종하며 지옥세계 영웅으로서의 책임을 지며 지옥의 이득과 본인의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어하는 순수한 욕망을 갖추고 어떻게 보면 인간 사회에서도 능력은 있고 목적 의식은 있으나 수단과 방식이나 인간관계가 능숙하지 않은 일종의 자폐나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는 현실에도 많이 있는 인간 유형이었으며 인간 고순무는 그냥 자타공인 천사 보다 천사 같은 미련할 정도의 선한 인격이었다. 고순무가 쿼터로 대체되거나 이 둘이 공존하며 시간을 나눠 갖을 때는 시너지 효과를 낼 때가 있었으나 둘이 융합된 이후에는 그 이전 쿼터나 고순무 그 누구에서 볼 수 없었던 목적 달성을 위해 온갖 공작과 범죄로 상대방을 나락을 보내고 도발하고 조롱하고 짓밟는 본래 쿼터나 고순무 어느 쪽도 하지 않을 행동이나 말을 하는 절대적으로 악하고 비열한 캐릭터가 탄생했는데 하다 못해 왜 이렇게 악해졌는지 보여주는 전개도 설정 없다.

종합하자면 데스노트 처럼 이세계 존재의 힘을 빌린 현실 세계 인물들, 검은사제 처럼 한국형 엑소시즘물, 미생 처럼 젊은 사회초년생들의 회사 생존기, 영화 광해 처럼 흔한 바뀐 몸을 가진 주인공으로서 발생하는 오해 개그물, 식객 처럼 어느 정도 업계 지식도 전달되면서 에피소드별로 주인공이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듯 여러 흥행과 인기가 보증된 요소들을 끌어다가 그 모든 요소들의 가장 안 좋은 것들만 골라다가 융합시켜 괴작이 탄생하고 말았다. 데스노트에서 처럼 이계가 있지만 이계의 높은 등급의 사신이 전국민을 상대로 개입해주며 검은사제를 연상 시키는 사제들은 그 존재 의의가 없는 이도저도 아닌 장치물, 곁다리 스토리 및 설정이 되었고 그나마 초반부만 미생을 연상시키는 회사물이었으나 이후 독자들에게 지옥사원 버젼 안영이, 한석율, 장백기가 될 수 있었던 친숙한 주인공 동기 멤버들을 전부 누락시키고 에피소드별로 일회성 캐릭터들을 대량 생산해 가져다 쓰며 역시 초반 광해과도 같은 바디 체인지 개그물로서 성공적이었으나 광해로 비유하자면 광해군과 하선을 퓨전 융합시켜서 광해군도 하선도 아닌 그 무언가를 주인공으로 가져다 쓰고 있으며 음식 조리법, 유래, 전통, 역사 지식 전달, 주인공 성찬의 원맨쇼로 인한 요리대결물로서의 기승전결 속에 가족, 친구 간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잘 녹여내린 식객에 비하자면 지옥사원은 매력적인 주인공이 이끄는 기승전결 방식의 갈등 해소는 전무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간단명료했던 초반에 과도하게 변덕스럽고 복잡해지는 설정과 빈약한 개연성에 의해 전혀 공감이나 전달이 안되고 있으면서 그나마 작가진이 이상할 정도로 집요하게 심혈을 기울이는 전문 식료품 경영, 사업 TMI은 말 그대로 TMI일 뿐 정작 실제로 현실성과는 동떨어진 한국 사회 대기업 모습 연출과 전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거나 조화되지 않아서 이질감을 유발할 뿐이다.

차라리 작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연수원 에피소드...그냥 진부하긴 해도 작품 정체성을 뒤바뀐 주인공으로 밀고 나가서 악마 쿼터의 인간사회 회사 생활을 메인 주제로 다뤘으면...지옥 설정이나 과도한 회사사업 설정을 최소화 및 간략화하고 악마 쿼터가 빙의한 고순무가 악마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으로 인간 사회의 모순점을 부각시키고 타파하면서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오해를
사고 운빨이 더해져서 승승장구하는 등 유머와 카르타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마무리했더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7. 수상

8. 단행본

9. 기타


[1] 그런데 지옥 입소식(?)에서 밀린 머리털만은 다시 나지 않는다. [2] 작중에선 악마들이 인간 세상에서 간섭하는 도구들과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짓의 폭이 넓게 나온다. 단순한 불행 주기로는 라면 쏟기나 상사한테 문자 잘못 보내기 정도로 끝나지만, 운전수의 핸들을 조작해 가게에 차째로 쳐박게 해서 운전수는 물론 주변의 여러 명도 한꺼번에 죽일 수도 있다. 핵병기같은 중요한 무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버튼 잘못 누르게 하는것도 이론상 이들에겐 일도 아닐 것이다. [3] 물론 이런 선까지 가면 천사들이 어느 정도 제지를 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악마들도 악몽으로 사람을 죽이게 하는 등의 일은 어느 정도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4] 주인 없이 남겨진 동물은 일찍 죽어 천국 갈 확률이 높다. [5] 옆에서 태클건 악마는 괜히 쓸데없는 걸 천사가 불어서 시끄러워졌다고 타박놓은 것이지, 딱히 그 운전수를 걱정한 건 아니다. [6] 다만 말하는 투가 은근 사무적인 걸 보면 이들 역시 악마들과 비슷하게 상대에 대한 공감대는 없으며, 그저 도덕 지향성만 다른 존재일 가능성도 있다(…) [7] 이 부분은 기독교에서 원래 동물은 영혼이 없다며 동물의 영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을 완전히 반전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소위 세간에서 반려인들이 말하는, 죽은 반려동물들이 건너는 무지개다리 너머의 세상(죽은 동물들이 아프거나 힘들 일 없이 편히 있을 수 있는 곳)을 반영한 걸지도. [8] 작중 한 트럭 운전기사는 악마들의 핸들 조작 때문에 의도치 않게 가게를 들이받아 사람 여럿을 다치고 죽게 했다. 하지만 그는 망자 대기실에 있다가 자기 개보다도 먼저 천국으로 갔다. 악마들이 그의 인생에 간섭한걸 제외하면 도덕적으로 흠잡을데 없었기에 천국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도덕적으로 조금이라도 무결하지 않은 자는 지옥에 갈 확률이 높아보인다. 자의로 악마에게 협력하는 것도 죄에 포함되는지는 불명. [9] 악마들이 인간을 괴롭히며 불행구슬 짜내려다가 실수로 죽게 만든것도 포함. [10] 지옥의 악마들이 사람에게 너무 과하게 악몽을 보여주면 보는 사람이 견디질 못하고 죽기도 한다. 육체적으로는 심장마비 같은 형태로 사망한다고. [11] 망자 대기실의 천사가 자기 반려견을 둔 채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어, 남겨진 반려견을 걱정하는 운전수[13]에게 한 말에 의하면 동물은 지옥에 가지 않는다, 주인이 생전에 무결한 삶을 살았다면 천국에서 만나게 될 거다라고 했고,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거나 윤리관을 따질 수 없는 생명들(동물이나 식물 등)이 가는 중간지대는 묘사되지도 않으므로 동물은 죄다 천국행 확정임을 알 수 있다. 저 세상에선 차라리 동물로 태어나 죽는게 더 낫겠네... [12] 뭣보다도 연옥에서 겪는 괴로움이 없다. 대신 연옥은 벌을 받을만큼 받으면 영혼의 정화가 보장되어 늦게나마 천국에 가지만 망자 대기실은 그런 거 없다. 지옥행이면 무조건 지옥, 천국행이면 무조건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