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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01:35

중국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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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之心
중국지심
Heart of China
1. 개요2. 내용3. 게임플레이4. 문제점5. 각종 버전

1. 개요

다이나믹스에서 1991년에 발표한 어드벤처 게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장폴 벨몽도 주연의 고전 모험 영화 등을 모티브로 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일대를 배경으로 벌이는 스케일 큰 모험물이다. 디자이너는 제프 터널.

어드벤처 게임으로서는 나름 재미도있고 당시로서는 환상적이었던 그래픽과 사운드까지 받쳐주니 적어도 서양에서는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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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손으로 그린 유화풍의 그래픽에다 실제 배우들[1]을 촬영한 사진을 합성해서 만들어낸 게임 그래픽. 나왔던 당시로서는 충격적일 정도로 화려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이전 시절이기 때문에 사진과 그림을 한 장씩 스캐너로 입력해 컴퓨터로 합성하는 노가다를 한 것. 당시에 그런 기술로는 다이나믹스가 독보적이었다.

2. 내용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비행사 제이크 마스터즈는 전쟁이 끝난 뒤에 비행기를 이용한 개인 운송업을 하고 있다. 여러 사고를 치고 쪼들려 있는 형편에 악덕 재벌 로맥스가 반강제로 사건을 의뢰한다. 납치된 자기 딸 케이트를 구해달라는 것.

아버지와는 달리 고운 심성을 가진 케이트는 중국 내륙 지방에서 간호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가 청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군벌 리덩에게 잡혀간 것이다. 단신으로 군벌과 맞서라는 황당한 의뢰지만 로맥스에게 약점이 잡힌 제이크는 울며 겨자먹기로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제이크는 가이드겸 조력자로 중국 닌자(...)[2] 자오치를 섭외해야만 하지만, 자오치는 서양 사람인 제이크에게 쉽게 마음을 열려 하지 않는다.

3. 게임플레이

다이나믹스의 다른 어드벤처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어서 장소를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대화에서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서 이벤트가 생기고 분기가 발생한다.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이 화려한 거에 비하면 게임 감각은 다른 그래픽 어드벤처들 보다는 명령어 선택형에 가까운 편이다. 분기에 도달하면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이 있는데 매뉴얼에서는 엄청 대단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건 없으면서 게임 흐름을 끊어놓기만 해서 다음 작품인 윌리 비미쉬의 모험부터는 사용되지 않았다.

게임 중간에 몇 번 아케이드 게임으로 전환되는 부분이 있는데, 없는게 나은 수준. 더럽게 재미 없고 더럽게 어렵다. 다행히 몇 번 실패하면 자동으로 건너뛸 수 있고 그렇게 해도 불이익은 없다. 그냥 넣지 말지 그래도 그 중에 탱크 아케이드 게임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도 유명한 다이나믹스 답게 당시치고는 상당히 그럴 듯한 3D 그래픽을 보여준다. 재미없기는 마찬가지 아케이드 장면들은 게임이 나오던 당시의 IBM PC AT급 컴퓨터에 속도가 맞춰져 있어서 그 이상의 고속 기종에서는 거의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빨라진다.

4. 문제점

요약하자면 오리엔탈리즘에 쩔어있다는 점이다. 제목인 '중국지심'은 그냥 뭐 거창해 보이려고 그럴 듯한 문구를 가져다 붙인 듯... 게임의 주제나 내용과는 별 관련이 없다. 게임의 배경도 홍콩, 네팔, 이스탄불 등을 거쳐 오리엔트 특급까지 나오는 등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양 전체이고 중국은 초반에 잠깐 들르는 곳일 뿐이다. 시작부터가 홍콩에서 중국 닌자를 만나서 가이드로 삼는 등, 아시아에 대한 묘사나 고증도 형편없는 데다 등장 인물들은 미개하거나 멍청순박하거나 야만적이다. 그 속에서 딱히 잘난 건 없는 백인 건달이 깽판치고 다니다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는 내용.

5. 각종 버전


[1]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은 다이나믹스의 직원과 가족들이다. [2] 실제로 중국 출신의 닌자가 있었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은 에도시대의 일이고 <중국지심>의 배경인 20세기 초반에는 닌자가 멸종 상태였다. 닌자 대신에 스파이로 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