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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23:02

주발


1. 周鉢: 그릇2. 周勃: 전한의 개국 공신3. 소설 신승의 등장인물4. 주니어 발록의 줄임말5. 주로 쓰는 발

1. 周鉢: 그릇

「명사」
놋쇠로 만든 밥그릇. 위가 약간 벌어지고 뚜껑이 있다. ≒밥주발. [1]

원래는 놋쇠(방짜)로 만들어 묵직하고 크기도 꽤 컸으나 식문화가 바뀌면서 사라졌다. 현재는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뚜껑이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 밥그릇 정도가 주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 KBS 방영판에서 사발면( 컵라면)을 패러디한 '주발면'이란 말로 등장한다.

2. 周勃: 전한의 개국 공신

초한쟁패기에 활약한 전한의 개국공신 주발(전한)

3. 소설 신승의 등장인물

개방의 제자이다. 낙양분타의 분타주로, 계급은 별로 높지 않고 무공도 강하지 않지만 엄청난 집념으로 정각을 쫓아 여러번 위급한 상황……을 만들진 않았다. 낙양야색 시절부터 정각을 알았다. 이름까지는 몰랐지만.

엄청난 집념으로 정각을 쫓았지만 그 이유란게 자기는 거지라서 여자랑 한번도 못해봤는데 낙양야색 저새키 같은 놈들은 수백번을 했지. 저런 놈들 때문에 나같은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라는 심정 때문에(…) 9파 1방이 나올때 꼭 이녀석이 나와서 정각을 귀찮게 하지만 정각은 처음에는 귀찮아하고 짜증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동정한다(…).

이후 마봉에서 죽어가는 장로에게, 개방 방주의 무공인 항마십오장중 5장을 전수받는다.[2] 주발이 호법장로 구대도에게 들은 구결 중에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정각이 앞뒤 문맥을 파악하듯이 채워넣어 새로 '신항마오장'을 만들어주었다. 게다가 정각이 마봉에서 한번도 못해봤다고 징징 대는 주발과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하는 소음희를 엮어 주는데, 소음희의 과거 전적이 있는지라 할때는 좋아해놓고 끝나고 나서 입닦으려는 그를 제어할 방편으로[3], 그리고 주발이 구결을 도무지 외우지를 못해서 소음희에게도 알려줬다.

2부에서는 내분이 일어나 둘로 쪼개진 북개방의 방주가 되었다! 아무래도 후개인 왕발이 항마십오장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고,[4] 주발이 신항마오장으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집법장로 탁일승 같은 혁파의 인물들을 끌어들여 개방의 반쪽을 먹튀 한 것으로 보인다.[5] 게다가 주발은 갑툭튀한 인물이 아니라, 이래 봬도 대력신 평상의 사종손(師從孫)이니 크게 꿀릴 바도 없다.

그렇게 인생의 승리자가 되나 했더니 북개방의 방주가 돼서 하는 일이 첩을 10명이나 맞아들이고 방주 일은 하나도 안 해 실권을 죄다 소음희에게 빼앗겼다(…). 첩을 들이고 나서는 소음희에게 정이 떨어져서 부부싸움을 하다 암습까지 하는데, 소음희가 무공이 더 뛰어나 맨날 쳐발리고 첩이나 더 들일 궁리를 하다가 어느날 자신의 방주의 권위가 다 사라진걸 깨닫고는, 소음희와 그를 따르는 개방장로들을 전부 쓸어버리려 한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죽는다……. 집안싸움에 북가를 끌어들여 걸왕모(소음희)에게 아무리 급했어도 지킬 건 지켰다고(외세는 끌어들이지 않았다고) 거센 비난을 받고 부끄러워하지만 이내 뻔뻔하게 행동한다. 본인이 끝나면 개방이 끝장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리가 사람을 못 만든 대표적인 예시[6]. 심지어 마누라보다 약해 부부싸움 할때마다 두들겨 맞는데 죽기 전까지도 싸우는 내내 두들겨 맞았다.

4. 주니어 발록의 줄임말

주니어 발록 문서 참고.

5. 주로 쓰는 발

양손잡이,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등과 비슷하게, 발을 쓰는 운동 종목에서 주로 쓰는 을 뜻한다. 반댓말로는 약발이 있다.

주로 축구에서 주발 개념을 따진다. 주발이 어느 발이냐에 따라 선수의 포지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7] 가령 골문이 선수의 오른쪽 방향에 있으면 오른발로 차고, 왼쪽 방향에 있으면 왼발로 차는 것이 정석이다. 특히 감아차기를 사용할 때는 어느 발이냐에 따라 감기는 방향이 달라져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8]

스케이트보드에서도 쓰인다.
[1]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사전. [2] 항마십오장은 방주와 후개만 익힐 수 있는 무공이나, 구전으로만 전했기 때문에 실전을 우려해서 호법장로 세명이 각각 5장씩 나눠서 구결을 암기하고 있었다. 방주인 대력신 평상이 비명횡사했고, 후개인 왕발은 사손급으로 어렸기 때문에 왕발의 성취가 어느정도인지 몰랐던 호법장로 구대도가, 자신의 목숨도 경각에 달한 상황이라 그 장소에 있던 유일한 개방도인 주발에게 항마십오장을 전수한 것이다. 원래 방규상으로는 구결을 암기만 하고 있다가, 유실되었을때 전수하는 역할을 해야 하나 견물생심이라고 몰래몰래 익히고 있었다. 주발은 아예 전해주지도 않고 먹튀한 듯. [3] 하고 싶어서 안달복달할 때는 언제고 동정 떼고 나니 소음희 같은 창녀에게 떼인 게 너무 억울하고 화난댄다. 가히 찌질의 극치를 보여준다. [4] 3권에서 정각과 싸울때 보면 항마십오장을 사용했다는 묘사가 있으므로, 익히긴 익혔을 것이다. [5] 2권에서 '지금처럼 선의로 주는 지원금과 구걸로만으로는 휘둘릴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정보를 돈을 받고 팔고, 주먹 좀 쓴다는 방도들은 널렸으니, 보표와 귀중품 보관 등을 하고 돈을 받아 우리도 잘 살아보자.' 라는 혁파와, 지금처럼 사는 것이 개방도로서 올바른 길이라는 수파의 갈등이 묘사된다. 주발은 당연히 혁파. [6] 따지고 보면 작가인 정구 때문이다. 애초에 이렇게 기어오르는 놈이면 정각이 진작에 죽이거나 참교육했을 텐데 개그캐릭 포지션이다 보니 오냐오냐 다 받아줬다. [7] 특히 윙어의 배치가 중요하다. [8] 양발을 다 쓸 수 있으면 가장 좋다. 감아차기가 특기인 손흥민이 해외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감아차기를 잘 하는 사람은 널려도 양발 감아차기가 자유자재로 되는 사람은 잘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감아차기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