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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3:38:52

조지 호그


1. 개요2. 생애3. 아이들을 지켜낸 영웅4. 사망5. 영화 황시

1. 개요

조지 호그(George Hogg). 1915년 1월 26일~1945년 7월 22일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아이들을 전쟁으로부터 지켜낸 사람으로 영화 황시를 통하여 유명해졌다. 영화 사이트에서는 노인이된 생존자들의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2. 생애

1915년 영국의 하픈던에서 옷감 매매업자의 아들로 출생했고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1937년에 미국을 여행하고서 일본으로 갔다.

1938년에 일본에서 중일전쟁 중이던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뉴질랜드 출신의 간호사인 '캐슬린 홀'[1]을 만나서 돕게 되었다. 원래 며칠만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일본군이 민간인에게 하는 잔혹행위를 보고 계속 머물기로 결정하고 게릴라들을 도왔다. 당시 상황에 관하여 <새로운 중국을 보다(See a New China)>란 책을 쓰기도 했다.

호그가 중국에 있을 때 연합기자단의 프리랜서 기자 신분이었다는 주장이 있으나[2], 관련 기사가 전무한 것으로 보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중국을 여행하던 중에 이러한 일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아이들을 지켜낸 영웅

산시성에서 전쟁 중에 고아가 된 중국 아이 60명의 숙식을 챙기며 그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교육시켰다. 엄밀히 말하자면 뉴질랜드인 출신 공산주의자였던 레위 앨리(Rewi Alley)가 중국 산시성에서 운영했던 조직이 운영했던 학교를 도와주었다. 60명의 아이 중 4명은 입양하기도 했다. 이태석 신부나 샘 칠더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3]

그러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에 국민당 군대가 아이들을 발견하고 징집하려 하자, 호그는 그에 저항하다가 체포되었다. 풀려난 뒤에 자신과 아이들의 안위를 위해 1,100킬로미터나 떨어진 간쑤성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1945년 3월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오래된 사원을 빌려 학교 겸 숙소로 삼았다. 이 학교는 훗날 뉴질랜드 중국 우호 협회(NZCFS)를 결성하게 될 뉴질랜드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4. 사망

1945년 7월에 호그는 아이들과 농구를 하다가 발가락을 찔려서 파상풍에 걸렸다.[4] 두 소년이 약을 구하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왕복 800킬로미터 거리를 다녀오는 수고를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5] 그의 나이는 향년 30세였다.

호그가 사망한 후 캐서린은 남은 아이들과 함께 호그의 장례를 치렀고 호그의 기일인 7월 23일은 호그가 돌본 아이들의 생일이 되어 그들은 매년 7월 23일마다 호그를 기린다고 한다.

5. 영화 황시

영화 황시(The Children of Huang Shi)에서는 종군기자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게 잡혔는데, 중국 게릴라의 리더에게 구조되고 그의 권유로 황시로 가면서 위의 일들을 겪은 것으로 묘사된다. 생존자들의 인터뷰로 보아 조지 호그의 헌신은 영화에서 묘사한 것보다 한 수 위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에서 조지 호그 역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그와 친분을 나누는 게릴라 대장 역은 주윤발이 맡았다. 또한 호그의 조력자인 여성 기자인 리 피어슨 역에는 라다 미첼, 호그의 후견인으로써 적극적으로 도와준 왕 여사 역할에는 양자경이 담당하였다.
[1] 이 간호사는 일본군과 싸우던 중국 공산당 게릴라에게 음식 및 약품을 몰래 공급하는 일도 했다. [2] 영화 '황시'에서는 이 주장대로 호그가 종군기자로 나온다. [3] 샘 칠더스의 경우 전쟁터에서 아이들을 지켜내는데 헌신적이었고, 그 아이들이 가족이 아님에도 그렇게까지 했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단, 샘 칠더스는 아이들을 전쟁의 도구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 조지 호그가 한 일은 이태석 신부가 한 일과 좀 더 닮아 있다. 정확히는 호그가 처한 환경은 샘 칠더스와 더 가깝고 그의 행적은 이태석신부와 더 닮았다. [4] 영화 '황시'에서는 산시성에서 간수성으로 떠나던 중에 자동차 바퀴가 모래에 빠져 움직이지 않자, 자동차를 밀다가 손에 상처를 입어 파상풍에 걸린 것으로 나온다. [5] 영화에서는 죽기 직전에 난 행운아였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결코 불행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삶을 만족하며 사망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부모도 없는 자신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한사람인 그가 떠났다며 매우 참기 힘든 슬픔이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