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조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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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선박을 만드는 조선업에서의 직종과 세부 공정을 설명한 문서.선박 건조 공정에는 수많은 직종과 그에 따른 수많은 노동자들이 근무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생산 공정 위주로 서술한다. 일부 세부공정의 경우 대부분 직영이 아닌 협력업체가 담당한다. 반대로 핵심 기술이나 노하우가 요구되는 공정의 경우 직영만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호복과 방진 마스크 등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함에도 쇠와 석면[1], 각종 찌꺼기나 연소물로 이루어진 미세먼지와 이것들이 쌓인 먼지 구덩이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기에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은 입사 신체검사를 통과하기 힘들다.[2]
2. 가공
플라즈마 절단기로 철판을 절단 하는 모습 | 부재 형태로 절단된 철판을 자석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자 |
3. 선각
쉽게 설명하자면 배의 선체를 모양을 만드는 일. 배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일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선각은 모듈화로 나뉘어진 선체 부품들을 본격적으로 용접해 잇기 전 가공 공정에서 넘어온 부재[3]를 도면대로 정위치에 설치 및 가용접하는 취부와 선각 용접으로 나뉘며, 탑재전 블록을 조립하고 만드는 선행(소,중,대조공장 내에서 근무)과 도크 탑재 후 블록을 연결하는 후행(도크)으로 나뉜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에는 정규직 생산직인 직영이 있지만 대부분이 사내 협력업체 소속 하청 노동자가 더 많은데, 각 과정마다 담당하는 직영팀과 협력사가 따로 있다.부재 크기에 따라 소조, 중조, 대조로 나누는데, 소조가 블록 한 곳의 귀퉁이를 만드는 것이라면, 중조, 대조는 블록 하나 혹은 블록들의 집합들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취부 및 용접, 그리고 사상이 메인으로 담당하며, 이를 보조하는 직종으로 곡직, 배재, 정도, 마킹, 철목(심출), 자재 등이 있다. 족장 또한 이 시점에서 작업한다.
레버플러와 직각자를 이용해 부재를 정위치에 고정시키는 취부사 | 고정된 부재를 Co2 용접기로 가용접 하는 취부사 |
취부가 끝난 철판에 Co2 용접을 하는 용접사들 | 오토캐리지 용접을 하는 여성 용접사 |
송기마스크를 착용하고 녹 제거를 하는 사상공 | 고소작업차를 타고 선체 외판을 그라인딩을 하는 사상공 |
이외에도 소블록을 중블록으로, 중블록을 대블록으로 합체하기 위해 헤라클레스라고 불리는 유압 장비등을 이용해 블록의 정위치를 잡는 철목이나 왜곡된 곡면을 바로잡는 곡직사와 히팅사, 기자재 이동 및 현장 정리를 하는 배재라고 불리는 일명 도비, 블록 측정을 담당하는 정도, 블록의 결함을 찾아내는 QC, 선각 공장 내 자재나 블록을 다음 공정으로 이동시켜주는 천정 크레인 기사와 이를 지원하는 신호수들 덤으로 청소나 정리 등 기타 노동을 하는 지원등 이 있다. 이들 모두 연관이 없지 않은지라 직종 구분없이 서로 작업을 공유하거나, 이쪽 일을 하던 사람이 바로 옆 회사에서 저쪽 일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다른 업계에선 보기 힘든 노동력의 공유가 이쪽 업계에선 일상이다.
4. 족장
4.1. 일반 족장
고공에서 안전벨트 하나에 의지해 발판을 설치하는 족장공 | 설치된 발판을 철사로 고정시키는 족장공 |
안전보건시스템 정립이 아주 잘 되어있는 대기업 조선소의 경우, 대규모의 족장 설치 및 해체 작업이 진행될 때에는 HSE, SHE, 안전관리라고 불리는 안전관리자들이 현장에 직접 와서 족장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작업하고 있는지 매의 눈으로 감시한다. 중소 조선소로 갈수록 이러한 경향이 덜하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데도 매년 사고가 일어나는 업종이다.
2020년 초반 조선업의 경기 악화로 인한 임금이 갈수록 낮아지는 바람에 대부분의 고기량자가 고임금을 보장하는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로 많이 빠졌는데 이중 제일 많이 이직한 직종이 바로 족장이다. 육상이든 해상이든 족장 설치하는것을 똑같기 때문이다.
4.2. 시스템
시스템 족장이 설치된 블록 | LNG선 화물창 내부에 설치된 시스템 족장 |
LNG선의 화물창은 사람을 운반하는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소작업"이라는 위험 요소가 따른다.
조립된 모듈을 끝까지 탑재하고 나면 화물창 내부엔 8~9층 규모의 구조물이 된 족장모듈에 발판 하나 없는 허공에 부재 난간을 타고 매달리면서 이동하는데, 바닥과의 거리는 통상 수십 m는 기본이다. 그네식 안전벨트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추락을 하든 넘어지든 부딪치건 사고가 나면 최소 골절~사망까지 이르는 상해를 입는 일이 보통이다. 설령 목숨을 건진다 해도 후유장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힘들다.
5. 운반
블록을 싣고 주행중인 트랜스포터 | 트랜스포터를 뒤따르는 신호수(자전거 탑승자) |
중량물을 이동시킬 때 사내 도로나 작업장에 위험물을 사전에 감지, 차단해야하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정해진 시간에 중량물을 이동시켜야 하므로 시간 관리도 중요하다. 그리고 신호수들은 자전거를 타고 하루 종일 움직이면서 트랜스포터가 내뿜는 매연을 마실 수 밖에 없고 무전기가 주어져 기사와 소통을 하지만 대부분 수신호로 하기 때문에 많은 수신호를 암기해야 하고, 블록이 이동 위치에 도착하면 스키드로더가 움직여 주는 블록 지지 서포트 위에 나무나 플라스틱 반목을 맞춰 설치해 블록이 전도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힘도 많이 써야한다.
무엇보다 중량물 운송에 신경쓰다보면 자신의 안전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사내 도로에서 트랜스포터가 이동중임에도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그냥 질주하다가 신호수와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안벽에서 수신호를 하면서 뒷걸음질 치다가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8]
6. 탑재
블록을 권상 중인 겐트리 크레인 | 크레인 와이어를 살피는 크레인 신호수들 |
7. 건조
가스 절단기로 선체 외판 절단 중인 취부사 | 가스 절단 부위를 사상 작업 중인 사상공 |
8. 의장
선박의 모양을 만드는 것을 선각 공정이라고 한다면, 의장 공정은 크게 선박 내부의 배관, 기계장치, 전기장치 등의 자재를 설치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공정도 선각공장이나 선P.E장에서 진행되는 선행의장과 도크나 안벽에서 진행되는 (후행) 의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8.1. 선행의장
고소작업차를 타고 블록 외부 서포트에 유볼트를 체결하는 작업자 | 천정크레인으로 덕트 파이프를 설치하는 작업자 |
8.2. 의장
선박의 각종 기계장치들과 배관, 전기설비등 모든 의장품을 설치하는 공정으로 선행의장에서 미리 설치된 배관이나 의장품을 하나로 연결하거나 엔진, 보일러 등의 각종 설비 장비를 크레인으로 탑재 후 설치하는 공정이다. 후행공정에서는 선각, 의장, 도장이 혼재되어 작업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노천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추위나 더위 그리고 우천이나 강설 등 기상 상황에 민감하다.8.2.1. 배관
대형 파이프에 볼트를 체결하는 배관사 | 데크 유니트 파이프에 조립된 볼트를 에어임팩트로 체결하고 있는 모습 |
또다시 배관 업종 분야를 기장, 선장, 선실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기장은 선박 내의 수많은 기계 설비와 연관되는 배관의 라인(대표적 예시로 엔진), 선장은 선박의 전체적인 배관 라인을, 선실은 승조원들의 거주구와 조타실 등 생활설비와 관련된 배관라인에 대응된다.
본격 몸으로 때우며 배우는 분야 명문대고 엘리트고 나발이고 간에 어차피 신입이면 스터드 볼트가 뭔지 가스켓이 뭔지 아무것도 모른다. 시대를 역행하는 분야 중 하나이며 노하우가 노웨어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전에 노웨어를 할 정보 팜도 극히 드물다.
8.2.2. 기계설치
선박 내에는 무수히 많은 각종 기계장비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러한 기계들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일이다.단순히 선박 운항 및 제어와 거주구 내에 들어가는 승무원들의 생활에 필요한 잡다한 설비(대표적인 예로 에어컨과 같은 공조설비)부터 선박의 엔진, 타기(엔진과 연동되는 선박 프로펠러와 방향타), 발전,변전설비는 물론이고 선박 외부의 각종 크레인 등 선박에 들어가는 모든 기계설비는 전부 도맡아 담당한다.
단순히 장비를 설치하는 파트와 설치된 장비를 선박이 선주에게 인도될 때까지 아무 탈 없이 유지보수하는 파트로 나뉜다.
일반적인 단순한 상선(컨테이너선, 살물선 등)과 달리 해양선박설비(드릴십, 리그선 등)에는 엄청난 양의 기계설비가 들어가며 상선보다 해양 선박 설비의 건조 단가가 엄청나게 높은 것도 사실 이러한 기계설비 가격 때문이다.[9]
9. 전장
선박 전기 관련 부분이다. 크게 전기선이 지나갈 통로를 만드는 전장 화기, 그 통로 위 전기선을 설치하는 포설, 설치된 전기선을 연결하고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MCT, 결선, MC 등으로 나뉜다.9.1. 전장 화기
전장 트레이를 설치하는 작업자 | 블록 내 설치된 전장 트레이와 전기선 |
9.2. 전장 포설
방차통의 전선을 당기는 포설 작업자들 | 전장 트레이에 전선을 설치하는 작업자들 |
끝을 다구리(전선 말기) 해 결선 쪽에게 넘기는 작업을 의미한다.[15] 케이블 종류는 손가락에서부터 종아리[16] 굵기까지 다양한데 이를 들거나 끌어당기려면 상당한 팔 근력이 요구되며 보통 5~10명 정도[* 예외적으로 이보다도 적은 2,3명이 선을 당겨야 할 때엔 직선 구간 양끝에 서서 당기다가 좌우로 전선이 쉽게 당겨지기 힘든 구간[17]이 나오면 한명이 그 끝 지점에 전선을 동그랗게 말아놓고(다구리) 대기하다 건너편 구간에 사람이 도착하면 본인이 직접 전선 끝을 잡고 가 전달하거나 전선이 걸릴만할 게 없다시피 하면 아예 한 사람이 죽 끌고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에 비하면 이리저리 오르내려야 하는 데다 근력도 떨어지기에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적절한 곳에 한 팀이나 반으로 구성되어 팀,반장이나 최선임의 구령[18]와 지시에 의해 선을 풀고 끌어당기는데, 전선이 무엇에 걸렸거나 앞에 무언가가 있어 진행이 안 되면 '대기', 이런 이유로 뒤로 당길 때 '빽',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스탑(스톱)을 외친 뒤 알오[19]를 맞춘다.
9.2.1. MCT
포설의 하위 직종으로 벽에 난 구멍을 경유해 전선을 끌어다 놓으면 구멍 앞에 전선 넘버가 새겨진 금속 태그를 붙인 뒤[20] 블럭과 플레이트, 웻지, 특수 시멘트 등으로 구멍의 빈 틈을 메우는 직종이다. 어찌보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포설보다 가만히 앉아 블럭에 쵸크(정식 명칭은 루브리칸트)[21]나 칠하다 시간 되면 웻지를 라쳇으로 끼릭끼릭 대는 게 상당히 잉여롭게 보이지만 그 구멍들이 항상 편한 곳에만 있는 건 아니기에 편하다 편하다 하면서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는 직종이기도 하다.9.3. 결선, MC
판넬에서 결선 작업 중인 작업자 | 전선을 판넬에 설치 중인 작업자 |
작업 특성상 섬세함도 필요한 작업이다보니[22]조선소에서 여성 근로자들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직종이다. 연령대는 취업 실습을 온 여고생들부터, 40-50대 직장님까지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10. 도장
(거의 유성) 페인트를 선체 곳곳에 칠하거나 분사하는 일. 특성상 고소작업차나 곤돌라에 의지한 채 높은 곳에서 작업 혹은 반대로 협소한 곳에 들어가 작업하기도 한다. 다만 페인트가 인화성이다 보니 불꽃이 튈만한 화기 작업과는 절대 한 곳에서 병행하지 말 것을 조선소마다 강조하나 선적 및 출항 같은 일정이 바로 앞이라면 도장 작업을 크게는 선행도장(밀폐되는 도장공장에서 작업)과 후행도장(도크, 안벽 등 노천에서 작업)으로 나누어서 서술할 수 있지만, 공정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대체로 아래와 같은 3가지 작업 단계를 가진다.10.1. 전처리(블라스팅, 그리고 파워)
블라스팅 중인 작업자 | 블록 내부에서 그라인더로 작업 중인 파워공 |
조선소에서 가장 단가가 센 직종 중 하나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작업을 하기 위해 착용하는 복장과 장비 무게가 상당한 데다, 쉴새없이 쇳가루도 흩날리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꽤 높기 때문이다. 조선소에 따라서 작업복 색상은 다르지만, 나이론 소재의 도장 작업복(원피스)을 입은 30-40대 남성들을 발견한다면 그들은 필시 파워공들 일 것이다. 옷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을 모조리 차단하지 않으면 온몸에 쇳가루 등이 파고 들기 때문에 최대한 밀폐한다.
전술하였듯 전처리작업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 하나는 블라스팅이고 하나는 파워작업이다.
파워 작업은 용접된 부위의 녹을 에어그라인더로 갈아주는 작업이다. 사실 녹만 제거한다면 에어 그라인더로 한두번 슥삭슥삭 하면 끝인 작업일지 모르나, 사상된 부위는 직접 본 작업자들이라면 알겠지만 아주 지저분하게 마감이 되어 있다. 이 부분을 아주 예쁘게 갈아주는 것도 파워 작업자의 몫이다. 그 작업이 외부에서 이루어지느냐, 밀폐공간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작업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숙련자가 아닌 초보자의 경우에는 대체로 C/L(=cleaning) 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정석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이 본 모든 청소기의 길이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청소기를 끌고 다녀야 하는데, 이 작업이 만만치 않다. 흔히 볼 수 있는 선박의 모든 면들은 다 C/L 작업자들이 C/L작업을 했다고 보면 된다.
블라스팅 작업은, 모든 도장 작업 중에서 가장 위험하며[23], 단가도 더 세고, 애초에 아무나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당신이 만약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업체 직원이라면, 블라스팅 작업자들을 보거나 작업 장면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업의 위험도와 특성상, 사람이 모두 빠져나간 새벽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저녁 20시경에 작업을 시작하여 다음날 오전 08시 이전에 바람과 같이 사라지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사실 새벽 시간에 이루어지는 만큼 그만큼 직반장, 기장의 터치가 적은 탓에 빨리 끝나면 빨리 집에 간다. 그만큼 그들의 중요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제서야 비로소, 스프레이 작업을 비롯한 터치업 등의 도장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다.
10.2. 스프레이(S/P)
고소작업차를 타고 선체 외판에서 스프레이 중인 도장공 | 블록 내부에서 스프레이 중인 도장공 |
10.3. 터치업(T/UP)
롤러로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터치업 도장공 |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중인 터치업 도장공 |
11. 보온
보온재를 설치하고 있는 보온공 | 뾰족하게 서 있는 보온핀에 보온재를 설치하는 보온공 |
또한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함석판 등을 재단하여 덮개를 만드는 곳도 있는데 숙련된 기능공이라면, 눈썰미로 그냥 재단해도 아귀가 들어맞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12. 시운전
앞서 언급된 공정들을 거쳐 선박이 겉모양이 완성되면 물에 띄우는 진수를 거쳐 도크장에서 안벽으로 선박을 이동시킨 후 계류 상태에서 주엔진과 발전기, 크레인 등의 설치된 모든 장비를 시험 가동시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계류 시운전과 이런 과정 뒤에 정상 항해시와 똑같은 조건으로 운항해보는 해상 시운전(Sea Trial)로 나눠진다.
[1]
화재 및 보온 목적으로 기기나 거주&생활 구역에 쓰였는데 요즘은 환경 법규와 수주 업체의 기준대로
석영 재질의 글라스울 같은거로 다 바뀌었으나 이조차도 석면에 비해 덜한 거지 취급시 방진복과 마스크를 요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선박 수리업 혹은 영세 조선소의 경우 아직도 사용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2]
조선소에서 일을 하려면 신검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빠꾸먹는다. 가장 흔하게 빠꾸먹는 사례 중 하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 요추분리증이다.
[3]
굵직굵직한 부분이다.
[4]
보통 2, 3년차 정도만 되어도 해당 부서에서의 조립은 마킹과 넘버만 보고 대충 때려맞출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조립 자재들이 거기서 거기인 것들이기 때문으로, 심한 경우 같은 형상의 블록을 한 달에만도 대여섯 건을 만들기도 한다.
[5]
애당초 공장 환경이 기본 톤단위로 노는 쇳덩이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쇳덩이의 열 전도율을 생각해보면 여름철엔 무지막지하게 덥고, 겨울철엔 무지막지하게 추운 이유를 아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6]
백화점 옥외 주차장 같은 곳에 대각선 X자로 천장과 벽처럼 설치된 지지대
[7]
LNG선 건조 사진들을 보면 배 안에 왠 트러스 덩어리 구조물들이 들어가 있는 게 자주 보이는데, 이게 LNG선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전부 LNG 탱크 내부 작업을 위한 족장이다. 내부 공사용 족장이다 보니 업무가 탑재 시작부터 후행 끝까지(정획하는 CL, 즉 청소(Cleaning) 단계까지) 걸쳐 있는 특성상 업무 강도도 세고 시간도 촉박한 경우가 많다.
[8]
이때문에 빅3급 조선소에서는 안벽에서 운반작업시 신호수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 후에 작업해야하는 규정이 있다.
[9]
기계가 비싼 이유를 뽑자면 외국산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선주는 오래 쓰기 위해 수리하기 쉽고 신뢰도가 높은 기계를 찾는데 주로 자국산을 택하여 들여오기에 비싸지는 것이다.
[10]
서포트(Support)'라고 부르는데, 주로 앵글, 찬넬 등이 쓰인다. 트레이 서포트 외에도 덕트 서포트(Duct Support), 배관 서포트(Pipe Support) 등의 서포트가 있다.
[11]
때때로
동남 방언 억양 때문에 '츄레이'라고도 불린다.
[12]
결박용 툴 없이 그냥 케이블 타이처럼 손으로 조이기만 하면 되나 후자에 비해 내구력이 약하다.
[13]
파이널 타이에 비해 두터워 내구성은 문제없으나 이걸 조이기 위해선 별도의 결박용 툴을 필요로 하는데 문제는 이걸 하나하나 툴 갖고 치자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사람은 물론 툴조차 들어가지도 않는 비좁은 곳에서는 결박 자체가 불가능 혹은 제대로 조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14]
하지만 이는 원칙상 해선 안 되기에 상선의 경우엔 그런 거 없이 곧바로 바인더를 끼워서 조이는데 그럼에도 다른 전선들이 어지간히 조그맣지 않는 이상 해당 트레이를 경유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물론 전선이 새로이 지날 때마다 바인더를 따고 다시 치는 방법이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그 위에 전선들을 지층마냥 깔아놓는데... 나중에 그것들 밑에 깔린 바인더를 전선들 상하지 않게 잘 제거하고 다시 치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15]
하지만 전로들이 거의 협소하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넘어다니거나 밀폐구역을 기어다닐 일이 많아 몸이 작고 날렵할수록 유리하고 할당량이 많고 인원이 부족할수록
각개전투나
유격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업체나 반 사정에 따라
빨리빨리 무리하지 않고 며칠, 몇 주간 의무적인 잔업으로 나눠 할 수도 있다.
[16]
이건 십중팔구 거의 파워 케이블이다.
[17]
트레이가 좌우로 꺾이거나 그 중간이 벽이나 배관, 기기들로 인해 사람이 지나갈 수 없을 때, 혹은 트레이 위에 전선들이 정렬되지 않고 자잘하게 튀어나와 전선이 걸리기 쉬운 구간.
[18]
대표적으로 '오가야~ 오가'가 널리 펴져있는데, 팀이나 사람 따라 발음이
케바케라 선서, 궉궉, 더더, 브랍보 등으로도 부른다. 그 밖에도
노동요 개념으로 어기~여(엿차) 등이 있다.
[19]
해당 전선이 지나는 트레이와 주변 선들과 적절히 맞는 장력
[20]
포설 대 MCT 반 비율이 4,5:1을 넘어가는 일부 조선소의 경우 이 일을 포설이 맡기도 한다.
[21]
블럭이 매끄럽게 들어가기 위해 바르는 돼지 기름 같은 고체
그리스다.
[22]
200가닥이 넘는 전선을 판넬에 연결하면서 그선들을 깔끔히 정리해야한다.
[23]
앞서 모래를 뿌린다고 했는데, 사실 고운 모래를 발사한다고 보면 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난삭재인 강철의 표면을 산화철과 함께 깎아버릴 정도로 강하게 분사한다. 모래를 쏘면 들고 있는 사람이 뒤로 밀릴 정도로 파워가 세다. 튀어서 맞으면 다행이지, 실수로라도 사람한테 직격하면 초대형 사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