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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0:27:54

제프 브리디치

파일:브리디치.jpg
제프리 토마스 브리디치
(Jeffrey Thomas Bridich)
생년월일 1977년 9월 10일 ([age(1977-09-10)]세)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출신지 위스콘신 주 화이트베이 피쉬
학력 하버드 대학교
프런트 경력 콜로라도 로키스 단장 (2014~2021)

1. 개요2. 경력3. 평가
3.1. 최악의 FA 영입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프런트. 콜로라도 로키스의 단장을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경력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 2004년에 콜로라도 로키스로 합류해 마이너팀 운영 관리, 야구 운영 디렉터, 선수 육성 담당직을 거치며 꾸준히 경력을 쌓았고, 2014년 10월에 로키스의 단장으로 선임되었다.

2016시즌에 희망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2017시즌에는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이안 데스몬드를 영입하며 1루수 자리를 채웠고, 마이크 던, 그렉 홀랜드를 데려오며 불펜진 보강을 한 후 시즌을 준비했다. 이후 와일드 카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2009년 이후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2018시즌에는 1억달러를 넘게 투자해 제이크 맥기, 브라이언 쇼, 웨이드 데이비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대대적인 불펜 보강을 했으나 대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나마 기존에 있던 애덤 오타비노 스캇 오버그, 트레이드로 합류한 오승환이 활약했고, 데이비스가 기대 이하이긴 해도 43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필승조 구축에는 성공했기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며 타이 브레이커 게임까지 끌고 갔고, 비록 다저스에게 패배하며 지구 우승은 실패했지만 와일드카드 1위를 기록한 후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며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은 했다.

하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오타비노가 양키스로 떠났고, 시즌 개막 후에는 1루 자원으로 영입한 대니얼 머피의 부진, 데이비스가 2년차에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오승환도 부진 및 부상으로 방출되는 등 여러 악재가 터지기 시작하며 결국 투수진이 붕괴, 지구 최하위까지 추락했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몇몇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외하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킬려다가 선수와 트러블이 생기는 등 삽질만 거듭하였다. 결국 2020시즌 종료 후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구단 역사 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제 발로 걸어나가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시즌에는 시즌 초 팀이 처참한 성적을 내자 결국 사임하는 형식으로 물러나게 되었는데, 구단주인 몽포트가 사임을 종용했기에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 없다.

3. 평가

초기에는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고, 브리디치 단장 시기에 2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로 성과를 어느정도 내긴 했으나 계속된 영입 실패, 육성 실패 등으로 인해 팀의 현재와 미래 모두 망가트렸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대체 어떻게 하버드를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는 평이 많다.

FA영입은 밑에서 언급되지만 하는 족족 망했고, 그나마 트레이드는 좀 낫긴 했으나 툴로위츠키 딜처럼 루즈-루즈 딜이 되거나 오승환처럼 1년 반짝 활약으로 끝나는 등 별다른 성공은 거두지 못했고, 이후 아레나도 트레이드도 아레나도 + 현금 50m을 보조했음에도 받아온 선수들이 썩 좋지 못해서 남 좋은 일 시켰다는 말도 들었다.

거기에다가 단장 부임 후 드래프트도 계속해서 실패하며 팜도 박살나버려서[1] 빌 버베이시, 데이브 리틀필드에 필적하는 최악의 단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래놓고도 리얼월드 발언을 하며[2] 산동네 팬들의 화를 부추겼다.

그러나 로키스의 삽질은 그가 팀을 떠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FA를 앞둔 스토리와 존 그레이를 이미 조진 시즌인데 데드라인에 팔지도 않았고, 이후에 존 그레이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다.[3] 게다가 그렇게 프랜차이즈 스타 아레나도를 떠나 보낸 이후에 뜬금없이 같은 포지션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대형계약을 맺는 무브를 보여줬다. 게다가 시즌을 일찍 접은 팀이 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무브가 필승조를 위닝 팀에 팔고 유망주를 받아오는 건데, 로키스는 역으로 다니엘 바드와 2년계약을 맺는 역행을 선보였다.

결국, 현재 로키스 팬들의 분노는 구단주인 찰리 몽포트를 향하고 있다. 대형 계약은 보통 단장이 마음대로 맺을 수 있는 게 아니며, 구단주 재량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단장은 못하면 구단주가 손수 갈아치울 수 있지만 구단주는 본인이 팀을 팔아 물러나지 않는 이상 답이 없기에 지금 로키스는 마치 모레노 구단주의 먹튀 수집으로 인해 현재와 미래를 모두 말아먹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처럼 답이 없는 상태다.

결국 로키스는 2023년 내셔널 리그가 하위권 팀들도 4할 중반대 승률로 분투할 때 나홀로 3할대를 찍으며 압도적인 NL 전체 최하위를 하고 말았다. 아메리칸리그까지 포함하면 어슬레틱스, 로얄스에 이은 뒤에서 3위다. 그런데 어슬레틱스나 로얄스는 시즌 시작 전부터 탱킹으로 시작한 팀이고 페이롤도 당연히 낮은데 비해[4], 로키스는 처참한 로스터를 들고 있는데도 페이롤은 리그 중간인 14위이고, 팜 랭킹은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이 정도로 비참한 시즌들이 계속되는데도 찰리 몽포트 구단주는 한국의 모 단장마냥 우리 팀은 여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가능한 전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구단의 방만한 운영이 계속되자 지역 기자들마저도 작정하고 '로키스의 성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대도 없다'는 투의 극딜을 가하고 있다.

3.1. 최악의 FA 영입

단장 부임 후 약 6년간 12건의 FA계약을 했는데, 단년계약 이었던 그렉 홀랜드 한 명을 빼면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거나 폭망하며 처참한 영입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가을야구를 노리던 2017 ~ 2019시즌에는 상당한 돈을 투자했던 영입들이 죄다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후 팀의 붕괴에 한몫 단단히 했다.
2016년 시즌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는 토드 헬튼의 은퇴 이후 공석이 된 1루수가 필요했다. 시장에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이나 스티브 피어스 등의 1루수가 있었다. 그런데 브리디치의 선택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1루수로 뛰지 않았던, 그것도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력이 강점이었던[5] 이안 데스몬드 영입이었다. 게다가 퀄리파잉 오퍼가 걸려 있어 로키스는 데스몬드 영입으로 전체 11픽을 날려버렸다. 그런데 전체 11번 픽을 잃은 것을 빼고 봐도 그리고 이 FA 계약은 예상보다 더 큰 실패가 되어 돌아왔다. 계약 기간동안 WRC+ 90도 한 번 넘기지 못했고, 매년 -WAR을 기록했다. 그러던 그가 2020년과 2021년에 로키스 이적 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코로나와 인종차별 이슈 때문에 스스로 옵트아웃을 해서, 출전하지 않아 음수 WAR을 기록하지도 않았고 연봉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 시즌 종료 후 1루와 불펜 영입을 위해 움직이던 로키스는 2016시즌까지 통산 105홀드를 기록하던 던을 3년 19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계약 후 구속이 지난해보다 2마일가량 하락한데다 제구력 불안으로 인해 19홀드를 기록하긴 했지만 4점대 ERA에 fWAR 0.2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두번째 시즌에는 어깨 통증으로 몇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다가 9점대 ERA를 찍고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마지막해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방출되며 3년간 fWAR - 0.1로 끝났다.
2017시즌 종료 후 그렉 홀랜드와 팻 네섹이 FA로 팀을 떠났고, 마이크 던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대대적인 불펜 보강을 했으나, 셋 다 망해버리며 로키스의 몰락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3년간 승리기여도가 양수는 커녕 fWAR - 0.8 bWAR - 1.9로 완전히 실패. 2017시즌을 앞두고 1루수 자원으로 데려온 데스몬드가 2년간 부진하자 다시 1루수 보강을 위해 2018시즌 종료 후 2년 24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영입하였다. 이쪽도 데스몬드처럼 주 포지션이 1루가 아닌 교타자로, 계약 당시 나이가 34세였고, 직전시즌 성적이 다소 하락했었기에 불안하다는 의견과 쿠어스필드 효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이 공존했으나 로키스 이적을 기점으로 노쇠화가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2년간 승리기여도 음수를 기록하며 또 실패한 계약이 되었다.


[1] 브리디치 단장 말기 로키스의 팜 순위는 27위로 최하위권이다. [2] 단장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프런트 오피스에 대한 비난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3] 심지어 이때 퀄리파잉 오퍼조차도 하지 않았다. [4] 오클랜드야 연고지 이전 문제와 고강도 탱킹 때문에 안팎에서 어마어마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작정하고 탱킹을 하는 거지 구단 수뇌부가 무능하거나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쪽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페이롤이 적고 젊은 팀이라고 해도 2015시즌 우승 이후로 상위픽들을 꽤 많이 수집했으나 바비 위트 주니어를 빼고 전부 실패해 팜 랭킹도 최하위권으로 몰락해버린 상황. [5] 데스먼드는 메이저리그 평균 WRC+가 101로 리그 평균이었던 선수이다. 직전 시즌에 WRC+ 120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