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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0:09:53

제창


1. unison2. Singalong
2.1. 대한민국2.2. 일본2.3. 영국2.4. 브라질2.5. 전 세계
3. 떼창에 대한 비판
3.1. 비판에 대한 반론3.2. 반론에 대한 비판
4. 사라져가는 제창?

1. unison

, 똑같은 선율을 두 사람 이상의 가수가 동시에 노래하는 창법, 다른 성부(聲部)를 많은 사람이 부르는 합창이나 다른 성부를 한 사람씩 부르는 중창과는 구별되나 제창을 포함해서 합창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하모니가 없으며 합창보다도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씩씩함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합창곡도 많다.

2. Singalong

떼로(齊) 노래(唱)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학창시절에 ' 교가 제창'이나 ' 애국가 제창'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합창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제창은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성부와 멜로디를 부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합창은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성부의 멜로디를 각각 두 사람 이상의 여러 사람이 부르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 와서는 '제창'이라는 말이 의식에서 의식곡을 관중과 함께 부를때만 사용하는 편이며, 콘서트에서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문화를 구분해 표현할때는 '떼창'이라는 신조어[1]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 후술되는 '제창' 내용과 하위 항목들은 의식곡을 같이 부르는 '제창'보다는 콘서트에서 관객이 따라부르는 '떼창'의 내용이 주로 서술되어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영어로는 싱얼롱(singalong)이라 한다. 가요프로에서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후렴구를 넣는 것과 완전히 다르며, 모두가 함께 즐긴다는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제창의 전설은 비틀즈 Hey Jude 클로징 부분으로 보고 있다.

2.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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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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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

록 음악의 본고장인 영국 답게 록 페스티벌에서 제창은 거의 필수요소 수준이다.

2.4. 브라질

브라질의 대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985년 처음 Rock In Rio 록 페스티벌이 열린 이래로 반 정기적으로 록/메탈 축제를 벌인다. 여기에 참가했다가 그 반응을 보고 감명을 받은 록밴드들이 부지기수다. 이 외에도 남미를 방문하여 라이브 앨범을 찍는 록밴드들은 종종 이 곳에서 라이브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다.


린킨 파크의 In The End, 2008년 Rock In Rio

러쉬 연주곡 YYZ, 2002년 Rush in Rio 공연 영상, 밴드 창설 30년이 지나서야 처음 남미를 방문한 덕분에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서양 팬들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YYZ에도 가사가 생겼다!"고 감탄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2.5. 전 세계

여러가지 언어를 쓰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제창을 할만할 노래는 흔치 않다. 그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친화도를 가진 노래는 더더욱 없다. 특히 언어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데 예로 들만한 노래가 Hey Jude이다. Hey Jude는 영국인의 제창 문단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2012 런던 올림픽/대회 진행 문서의 개막식 카테고리를 참조하기 바란다.


동요로 제창하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것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트롤링 사건 참조.

3. 떼창에 대한 비판

공연에서 아티스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은 아티스트의 라이브를 감상하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괴로운 행위이다. 이를 두고 노래를 들을 거면 CD를 듣지 공연장에는 왜 오냐고 반론하지만, 영화로 따지면 영화관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그게 싫으면 집에서 보지 왜 영화관에 왔냐고 성을 내는 꼴이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괜히 영화관에 싱얼롱관이 따로 있겠는가. 공연장에서 열기와 환호를 즐기는 것과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불러서 가수의 노래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것은 아예 다른 문제다.

게다가 공연장을 찾는 이들이 전부 매니아인 것도 아니다. 록 공연임에도 공연장을 찾는 대부분은 히트한 발라드 곡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공연장에서의 매니아 비중은 적다.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노래하는 것을 보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 또한 근본적으로 무엇을 즐길지는 선택할 권리 역시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신이 즐기는 것에 비중이 더 큰 떼창파들과 고음의 소리나 과격한 움직임으로 발전하여 이명 혹은 시비로 인한 싸움으로 번져서 서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제창은 팬들이 가수에게 줄 수 있는 호의나 선물 등으로 좋게 받아들이는 가수가 대부분이지만, 모든 가수의 공연에서 제창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신해철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고스트네이션에서 한 번 언급한 바가 있는데, '날아라 병아리'의 초반 내레이션을 한 팬이 너무 시끄럽게 따라 불러서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했을 정도였었다.

한국에서는 한 때 많은 관객들 사이에선 떼창을 안 하면 놀 줄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주로 일본 공연 분위기를 살펴보고는 비교를 하며 일본의 관객들을 조롱한다.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문화차이일 뿐인데 여전히 유튜브 등지에서는 떼창을 자부심으로 여기면서 우월의식을 느끼는 소재로 조회수 올리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떼창'으로 검색해보면 '외국 뮤지션이 한국의 떼창에 감동했다', '조용하게 관람하는 일본 관객들에 실망한 뮤지션이 한국 팬들의 떼창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 등의 영상이 많이 나온다.

최근엔 이에 대한 합의점으로서 아이돌 팬덤들을 위주로 콜 앤 리스폰스(Call and Response)식 응원법을 도입해서 쓰고 있다. 제창 곡은 특정 노래들로 한정해 부르는 식으로 나머지 곡들은 특정 응원법으로 응원하는 식이다.

3.1. 비판에 대한 반론

일반적으로 공연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음향 장비들은 관객들이 아무리 크게 떼창을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묻힐 정도로 출력이 절대 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서 떼창보다 더욱 흔하고 크고 불규칙하게 들을 수 있는 함성 소리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면서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 수단 중 하나인 떼창만 지적하는 것은 일부 논리가 어긋난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듯이 반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고 다 함께 떠들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떼창 문화가 더욱 보편적이고 적극적일 수는 있으나 상기했듯 떼창 자체는 다른 나라에서도 행하는 행위이며, 비교적 조용히 관람하는 일본과는 단지 문화 차이일 뿐이다. 한국의 떼창도 일본의 조용한 관람도 각 나라 나름의 문화이다.

게다가 한국식 떼창 문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시기는 한국 관객들의 떼창 덕분에 아티스트들이 감동한 사례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고, 이에 대해 "시끄럽고 미개한 한국식 관람문화보다 아티스트의 음악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조용한 일본식 관람문화가 더 우월하다" 내로남불식의 근거없는 비난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나오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위의 떼창에 대한 비판 항목에서 언급하는 떼창을 안 하면 놀 줄 모르는 것이라는 인식이나 일본 공연 분위기와 비교하며 일본 관객들을 조롱하는 사례도 이런 내로남불 비판/비난에 대한 반발로부터 나온 것이며, 한국 떼창을 비판/비난하는 이들은 후술되어 있듯이 도를 넘어선 떼창 운운하지만 정말 청각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떼창이라면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이전에 자신의 목부터 망가지는게 먼저인지라 실제로 그렇게까지 심한 떼창을 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더욱이 한국식 떼창에만 비판/비난을 가하는 이들은 그렇게 한국식보다 더 강렬하다는 남미식에는 아무런 비판도, 비난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3.2. 반론에 대한 비판

떼창의 비판을 일본식 시체관극의 옹호로 동치시키는 것은 흑백논리의 오류이다. 과한 떼창을 비판하는것과, 떼창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것은 명백하게 다른입장이다. 여기서 일본식 관람문화 운운은 명백한 논리적 오류. 결국, 아티스트의 음악과 조화되어 음악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떼창까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를 넘어 선 떼창, 즉, 시종일관 줄곧 따라 부르는 떼창 때문에 아티스트의 음악은 거의 안들리고 주변의 떼창만 들리는 사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한국 외에 이정도 떼창을 보여주는 곳은 남미 정도이다.[2] 따라 부르더라도 흥얼거리거나 주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따라부르는 정도이지 공연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있는 힘껏[3] 따라부르는 경우는 해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일본식 관람 문화 옹호[4]가 단순히 떼창 반발심리로 근거없이 나왔으며, 일본식 관람문화 비판은 이런 일뽕식 주장의 반발이라는 주장"은 태초에 어떠한 근거도 없으며, 시기와 연관관계를 증명이 불가능하다. 이 주장은 실체가 불분명한 허수아비를 만들어 마치 떼창 반대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주장이다. 동시에, 백번 양보해서 과한 떼창 비판의견을 제시하는 모두가 일뽕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일본문화가 틀린것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비판의견이 틀렸다고 해서, 떼창 옹호 의견 정답인 것이 아니다.

또한 "남미에서는 우리보다 떼창 문화 심한데 왜 거기엔 조용하냐!" 라는 주장을 우리는 피장파장의 오류 라고 한다. 예를 들어, 특정 내한 공연에서 관람객들 사이에 떼창이 불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여기에서 논의는 "해당 공연에서 떼창의 범위를 어느정도로 하느냐"[5] 로 한정되어야 한다. 만일, 남미식 떼창을 근거로 삼겠다면 그 방식이 옳다 라는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런 남미식 떼창이 옳다는 근거는 이 세상에 없다. 즉 해당 공연의 소비자들 안에서 의견을 조율해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가는게 옳지, 극단에 가지 않았으니 문제 없다는 식의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

공연에서 고가의 음향 장비들로 아무리 크게 떼창을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음악이 제대로 들릴 정도로 출력을 크게 해버리면 관객들의 청력을 영구적으로 망가뜨리게 된다. 떼창 데시벨의 경우 비단 한국 떼창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나 주위 관객들의 떼창만으로 이미 100dB을 넘나들기 때문에 여기에 아티스트의 음악이 충분히 잘 들릴 정도로 출력을 크게 할 수는 없다. 일반적인 음량의 공연도 관람후 돌발성 난청에 시달리는 사람은 적지 않다.[6] 관객들의 청력 보호 따위는 무시하고 출력을 아무리 올려도 들리는 건 보컬와 드럼 정도이고, 기타, 베이스, 특히 신디사이저는 떼창에 묻히게 된다. 여기에는 보컬 위주로만 주목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 관객들의 성향도 한 몫 한다. 솔로 가수라 할지라도 라이브 실력이 진짜 실력이며, 밴드라면 말 할 필요도 없다. 밴드의 라이브를 즐기려고 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도를 넘어선 떼창을 꺼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라이브 앨범을 녹음할 수가 없다. 아티스트의 라이브 연주를 눈 앞에서 제대로 즐기려는 수요도 많으며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하는 소중한 고객들이라 자신들의 곡을 따라 부르는 관객들을 굳이 부정적으로 언급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도를 넘어선 떼창 때문에 공연에 방해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이를 지적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아티스트가 떼창에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한들, 모든 관객은 분명히 비용을 지불하였다. 본인이 지불한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표출하는것은 매우 지극히 정상이다.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의 의견을 소수의 의견이라고 틀린 의견으로 치부하는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4. 사라져가는 제창?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지닌 떼창(제창)이지만 요즘엔 비교적 사그라드는 추세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주 원인은 다름 아닌 SNS의 발달로 인해 동영상 촬영이 빈번해지면서 자신의 목소리까지 녹음될까봐 자연스럽게 떼창을 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호응조차 그다지 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것.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기를 거치며 떼창 문화가 움츠러든 데다가 숏폼 등이 성장하며 '공연을 즐기는 문화'에서 '동영상으로 자신이 공연을 봤다는 것을 인증하는 문화'로 바뀌면서 떼창도 비교적 줄어든 것이다. 물론 코로나 유행도 지났고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되든 말든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만 떼창하는 경우도 많다.
[1] 떼창이 최초로 언론사 기사에 사용된건 1996년 경향신문의 기사로 해당 기사에서는 토이의 2집 앨범의 수록곡 <그럴 때 마다>를 소개하면서 참여가수가 1소절씩 부르며 떼창이라는 장르를 선보였다는 표현이 사용된 바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언론사에서 처음 사용된것이고, 이미 한국에서는 민주화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민중가요를 떼창의 형태로 부르는 문화가 젊은 세대에 정착되어 있었던만큼, 속어로서는 그 이전부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추정이 일반적이다. [2] 남미 관객들의 떼창은 한국의 떼창들은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강렬하다. [3] 떼창 관객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85~105dB정도로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4] 상술했듯, 과한 떼창 비판은 절대로 일본 문화 옹호가 아니다. [5] 당연하지만 떼창의 범위는 공연이나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논의의 범위를 특정 공연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 [6] 그래서 대중 음악 공연을 관람 후에는 2~3주 정도는 공연 관람을 삼가고 귀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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