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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3:23:45

제로 리버스

1. 개요2. 특징
2.1. 진실
3. 기타

1. 개요

유희왕 5D's 세계관에서 일어난 사건.

2. 특징

5D's 스토리 시작 시점에서 17년 전에 일어난, 본래 한 도시였던 네오 도미노 시티 시티 새틀라이트로 쪼개버린 대재앙. 그 원인은 당시 새틀라이트에 설치되어 있던 구 모멘트의 폭주였다. 이 일로 현재의 새틀라이트 지역은 부랑자와 빈민자들이 사는, 꿈도 희망도 없는 슬럼가가 되어버린다.

특히 새틀라이트 중에서 피해가 심한 곳은 B.A.D(BARBARIC AREA AFTER DAMAGE) 에리어가 되었는데, 여기는 너무 위험해서 시큐리티조차도 오지 않는 막장이다. 과거에는 크로우 호건의 패거리가 여기서 살았으나 지금은 마사 하우스로 옮겼다.

게다가 당시 치안유지국 장관 렉스 고드윈은 의도적인 선민정책을 펴서, 네오 도미노 시티에 상류계층을 거주시키고 새틀라이트에 부랑자, 빈민자들을 배치시켜 네오 도미노 시티와 새틀라이트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겨버렸다. 새틀라이트인은 허가 없이 네오 도미노 시티에 들어오는 것조차도 범죄로 취급되며, 애초에 새큐리티들은 새틀라이트들을 보는 기본 시각이 "쓰레기" 혹은 "범죄자"일 정도로 새틀라이트는 "위험한 공간"으로 전락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구 모멘트 폭주에 대한 진상을 아는 것은 지금은 고인인 후도 박사와 그의 조수였던 루드거 렉스 고드윈. 일반 사람들은 MIDS(모멘트 연구소)의 정보 조작에 의해 단순히 '사고'로만 알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후도 박사의 아들인 후도 유세이에게 있어선 수많은 사람들을 상처입혔다는 트라우마의 대상이었다.

제로 리버스가 일어난 곳은 현재 폐허화되어 일대엔 접근 자체가 차단되어 있으며, 더불어 그로 인해 다크 시그너들의 본거지가 되기도 한다.

2.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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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모멘트를 없애버리기 위해, 일리아스텔이 루드거를 부추겨 일으킨 것.

당시 개발 중이던 제 1호 모멘트를 시험가동하던 중, 이상 현상이 계속 발생하자 후도 박사는 이상 현상과 모멘트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모멘트 개발 중지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제 1호 모멘트 제어를 위해 스타더스트 드래곤, 레드 데몬즈 드래곤, 블랙 로즈 드래곤, 고대 요정 드래곤 카드와 그 카드들로 작동하는 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한편, 나름대로 원인을 조사하던 루드거는 모멘트 이상이 발생하던 시간과 같은 시간에 이변이 벌어지고 있던 나스카를 찾아갔고, 거기서 일리아스텔의 사자가 루드거와 접촉한다. 이후 루드거는 제 1호 모멘트가 역회전하는 순간을 목격함과 동시에 사신에 씌여 몸에 거미 표식이 새겨지고 말고, 사신은 점점 루드거의 육체와 정신을 잠식했다. 그리고 후도 박사는 개발 주임 자리에서 강판되고 루드거 본인이 주임이 된다. 제어 카드 4장도 모두 손에 넣어두었지만, 후도 박사가 3장[1]을 되찾아 렉스에게 넘긴다. 한편 시그너이기도 했던 루드거는 사신의 힘에 의해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시그너의 드래곤 헤드 표식의 힘이 없어질 것을 우려하여 자신의 왼팔을 잘라 동생 렉스에게 넘기고, 본인은 사신에 완전히 잠식되어 다크 시그너화하고 제로 리버스를 일으킨 것이다. 이때 렉스는 3장의 카드를 버렸지만 어째서인지 본편 이전 시점부터 각각 유세이, 잭, 아키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모멘트는 없애지 못했고, 죄없는 새틀라이트의 시민만 대량학살을 당했다. 유희왕 5D's는 결국 최종보스 Z-one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Z-one의 회상을 보면 원래의 역사에서도 유세이 일행과 다크 시그너와의 싸움이 있었으며, 루드거는 어차피 다크 시그너가 되는 운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로 리버스가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선 유세이는 상류층이었다. 하지만 다크 시그너와의 싸움으로 인해 본편과 마찬가지로 시그너들과 동료로 만났던 것으로 보이며, 상류층임에도 전과자 마커가 있는 걸 보면 거기서도 뭔 사고를 치긴 했던 모양이다.

3. 기타

닌텐도 DS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Sp-제로 리버스'라는 라이딩 듀얼 전용 속공 마법 카드가 등장한다. 효과는 다음과 같다. '자신의 스피드 카운터를 2개 제거하고 발동한다. 이 턴에, 카드의 효과에 의해서 파괴되어 묘지에 존재하는 몬스터 1장을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의 공격력은 0이 된다.'

일리아스텔이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있어서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질 상황이 아니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잔인한 행동이라는 평이 많으며, 이는 본편에서도 너희들이 미래를 구하겠답시고 과거의 사람을 해칠 권리는 없다고 지적받는 원인이 되었다.[2] 오히려 유세이 일행이 이들 때문에 겪은 고생을 보면[3] 사정이 불쌍하건 말건 이들을 원수로 대해도 이상하지 않음에도 그들을 동정한 유세이 일행이 대인배다. 인간성을 버리지 않으면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광기를 보인 일리아스텔의 태도를 보아, 원래는 클리어 마인드를 미래인들에게 전파해 구하려는 정석적인 방법을 썼지만 실패하고 미래인들을 소생시키는 것도 실패, 결국 역사 수정을 반복했음에도 일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Z-one의 수명까지 한계에 다다르니 맛이 가버린 모양.[4]

다만 일부 팬들은 존의 개입으로 시기가 당겨졌을 뿐 결국 유사한 사건이 항상 일어났던 것 아닌가하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단 존의 시대에도 포춘컵이랑 다크 시그너와의 대결이 있었다는 것은 확정되었고, 유세이는 결국 리미트 오버 액셀 싱크로를 제외한 모든 경지의 각성을 성공했음이 밝혀졌기 때문. 만약 어떤 경우에도 제로 리버스를 막을 수 없어서 비슷한 과정을 통해 유세이가 각성하는 것이 반복되었다면 차라리 그 시기를 최대한 당겨서 유세이 일행의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온갖 방법을 다 써봤던 존과 일리아스텔이 후도 박사에게 가서 '당신의 연구로 미래가 멸망하니 모멘트를 개발하지 말아달라.'라고 설득하여 연구를 멈추는 비교적 온건한 방식이나 기존의 다크 시그너들을 처치하고 후도 박사가 폭주를 멈추게 하는 시도를 안 해봤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다크 시그너가 어떻게든 탄생하고 모멘트가 없으면 자기들이 만들어서라도 그 사건을 일으켰다고 가정하면 이 부분을 바꾸는데 힘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본인들이 시기를 당겨서 일으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듀얼링크스에서 칼리 나기사와 우시오 테츠 같은 사람들의 태도로 보아 네오 도미노 시티 사람들은 본편에서는 일리아스텔에 대한 원한과 적대감이 앞섰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는 현재의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미래의 후손인 그들이 비극을 겪고 타락해 과거의 자신들을 공격한 행동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들이 그동안 해온 행동을 반성하고 그들의 처지를 동정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들의 행동은 용서하지 않았지만.


[1] 원래는 4장 모두 루드거에게서 다시 빼앗았지만, 고대 요정 드래곤 카드는 후도 박사가 도주하던 중 부상을 입으면서 흘리고 만다. [2] 당장 유희왕 작품 내의 모든 악역을 통틀어 과거에 살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건 일리아스텔이 유일하다. [3] 당장 제로 리버스 때문에 유세이, 잭, 크로우는 자신의 부모님을 잃었고, 유세이는 더 심하게 시티에서도 상류층인 톱스 출신이었지만 새틀라이트로 떨어져 천애고아로 자랐다. [4] 듀얼링크스에서 칼리 나기사가 두렵더라도 맞서야 하는 상황이 있다며 Z-one과 싸우려고 하자 Z-one이 미래인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미래가 멸망하지 않았을 거라고 토로한 태도를 보아 당시 미래인들은 클리어 마인드로 마음이 정화되기는 했지만 미래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진정한 용기를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