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政治浪人.유력 정치인을 목표로 하여도, 실제로는 선거에 번번이 낙선하거나, 정치권에 자리를 잡지 못하여 이리저리 떠도는 신세가 된 정치인들을 뜻한다.
2. 생기는 이유
-
무소속 혹은
군소정당으로 출마
사실상 양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거대 양당 이외의 당에서 출마하는 것은 출발점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드물게는 군소정당 소속 정치인이 거대 양당과의 선거 연대, 또는 정치적 협상에 따라 선출직으로 당선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물다.
-
잦은 탈당 및 다른 정당으로의 이적
자신이 몸담은 정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한다는 이유로, 혹은 정치적 지향 차이를 명분 삼아 탈당을 자주 일삼는다면, 그 어느 정당에도 발 붙이지 못하고 점점 정치 낭인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드물게 탈당이나 이적의 정치적 명분이 충분하거나 유권자에게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면 해당 인물의 정치적 도약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혹은 특정 지역구를 완전히 장악한 정치인이라면 잦은 당적 변경이 별 손해가 없을 수도 있고, 때로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판도의 격변기를 틈타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만, 이런 사례는 정말 희박하다. 대부분 뜬금없는 탈당, 또는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정당으로 이적하는 행위는 유권자들에게 '철새' 이미지로 각인되기 쉽다. 철새로 한 번 이미지가 박혀 버리면, 그 어느 곳에서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정치판 주위를 떠돌다가 별 성과 없이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
험지 출마
출마하는 곳이 자신이 속한 당의 정치적 험지라면, 당선 가능성이 낮다. 특히 자리를 잡지 못한 정치인들이 어떻게든 후보로 오르기 위해 험지 출마를 명분삼아 후보 자리를 따내는 일도 있는데, 후보직에 오를수는 있으나 험지이기 때문에 당선이 매우 어렵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정치적 명분을 쌓고, 유권자에게 진정성을 인정 받아서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1] 이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큰 희생이 따르는 일이어서 말처럼 쉽지 않다.
-
자신이 속한 계파의 정치적 몰락
정치적 능력이나 전문성이 아니라 계파의 힘으로 손쉽게 공천을 얻거나 자리를 잡은 정치인은 자신이 속한 계파가 정치적으로 몰락했다면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거물급 정치인이거나 스타 정치인, 또는 정치적 전문성을 입증 받은 인물이 아닌 이상 자력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이후 커리어가 꼬여서 낙천만 하다 정계 은퇴를 할 가능성이 높다.
-
정치적 무능
거대 정당의 주류 계파에 속한 정치인이라고 할지라도, 기본적인 능력이 없거나, 활동이 미약하거나, 정치적인 특장점이 없다면 현실 정치에서 꾸준히 뿌리내리고 활동하기 힘들다. 특히 자신이 속한 정당에 신선하고 능력 있는 영입인재가 계속해서 수혈된다면, 점점 더 자리잡기가 힘들어 진다. 그리하여 변변한 공천도 받지 못한 채 오랫동안 국회 주변을 떠돌다가, 사실상 명예직에 가까운 당직 몇 번의 경험을 거친 후 조용히 정치판에서 사라지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