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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9:25

정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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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민
파일:발리에서 생긴 일 정일민 프로필.png
배우: 김일우
재민의 형 / 팍스랜드 전무

1. 개요2. 작중 행적3.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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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등장인물. 배우 김일우가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팍스그룹 정회장의 장남으로 극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로 재벌들의 음모나 비리 같은 클리셰 부분을 잘 보여주며, 발리 전체의 갈등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발한 근원이 된 사람이다.[1]

이혼을 한 적이 있고 자식도 있다는 대사가 나오지만, 직접 그들이 방송분에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시 동생의 장모가 될 영주엄마의 대사와 태도, 일민의 어머니의 태도들을 비교해 보면 기본적인 사항을 알 수 있다. 우선 이 형제의 팍스그룹은 한국 재벌 중 상위권 재벌이 아니며, 반대로 영주의 부모는 팍스보다 훨씬 상위권 재벌[2]이다. 또한 일민의 이혼한 부인 역시 최소한 팍스그룹보다는 상위 재벌가 딸이다. 일민은 이혼한 뒤에 자기 자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전부인의 집안 권력이 팍스그룹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민과 재민의 케이스로 봤을때 팍스그룹은 자녀 혼맥을 통해 상위 재벌로 올라가려는 야심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자기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동생 재민이 회사경영에도 별 관심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아버지 정회장이 자신의 견제용으로 재민을 이용하려는 의사가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재민을 돕는척 하면서도 항상 자기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하여, 아버지에게도 충성하는 척 하면서 재민을 살짝 뒷담화하는 등 계속 견제한다. 재민이 발리에서 자기 회사의 인도네시아 지사 직원인 인욱을 만난 것을 재민과 인욱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정치적 관계가 있어 재민이 인욱을 충복으로 삼으려고 하는 건 줄 알고, 일부러 인욱을 본사로 발령낸 뒤, 동생의 약혼녀 영주와 인욱의 관계를 알고 그게 아닌거라는 걸 깨달은 뒤에도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재민의 부서에 배치하여 이용하기도 하며, 재민을 찾아온 수정을 우연히 보고 일부러 회사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아버지 정회장이 알아채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정재민 부분에 상술된대로, 자신의 라이벌인 친동생 재민을 견제할 목적으로만 인욱을 본사로 데려온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회사돈을 수백억이나 횡령하여 투기하다가 날렸는데, 그것이 걸리면 아버지에게 찍혀서 자신이 노리는 유통사업부를 가질 수 없으니[3], 다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한 서류 조작으로 그 부분의 돈을 메꾸는데 인욱을 이용하려고 했던 목적이 더 컸음이 후반에 밝혀진다.[4] 자기 부모가 인욱과 며느리 영주의 과거 관계를 대략적으로 눈치채게도 만들어 놨었으니, 나중에 걸려도 어차피 팍스 집안에게 살짝 불편한 골칫거리인 인욱에게 뒤집어 씌우기 더 편할거라는 정치적 계산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무시하던 재민에게는 방심하고 있다가 그걸 걸려버려, (유통사업부를 주고 자기가 그 횡령을 다 뒤집어 쓸테니[5]) 시키는 대로 하라는 재민의 요구대로 강인욱을 매장시키려 하지만, 그가 손을 쓰기 전에 그보다 한 수 위였던 강인욱이 이미 그전부터 일민 몰래 서류 조작을 통해 메꿔야 할 돈 수백억을 빼돌릴 계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고, 일민이 인욱에게 본성을 드러내 "특별휴가도 주고, 휴가비까지 두둑히 챙겨 줄테니까 일주일 정도 외국 여행 좀 갔다 와라."라고 말한 그 시점에 이미 준비가 다 끝나 버려서, 휴가를 받자마자 돈을 다 빼돌려 발리로 도망치는 바람에, 나중에 이를 알고 충격을 받고 화를 내다가 쓰러져 실려가 버렸다. 회사 내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아예 추문급 횡령이 되어 법적인 처벌문제도 커지게 생겼으니, 자기꾀에 자기가 당해 망한 셈. 수백억대 횡령 사건.. 재벌2세라 망할때도 크게 망했다.

겉으로는 항상 허허 웃으면서 대범하고 배려심 있는 척 행동하지만 자기 동생을 대할 때조차 가식적이며, 인욱이나 부하직원에게 어쩌다 한번씩 본성을 드러낼 때의 모습을 보면 야비함과 소심함이 엿보인다. 겉으로는 부하직원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이해하는척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위선일 뿐이고, 인욱과 수정이 사는 달동네를 보고 표정이 분노한 듯이 완전히 썩어서 인욱에게 '자네와 이 동네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라며 금방 나가버리고 인욱의 집을 서울 중산층이 사는 정도의 최신식 아파트로 (정황상 자신의 사비를 써서) 강제로 옮겨준다.어?[6]

본사발령 후 얼마 안 된 강인욱을 고급술집에 따로 불러, 무능력한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것은 원래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자기 능력을 넘어서는 지위를 가져서 스트레스 받고 맛이 갔기 때문이라며, 결국 그런 건 조직의 인사권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에 자기가 그런 의미에서 강인욱을 본사 발령냈다는 궤변스러운 이야기를 하다가, 만화 시마과장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주인공 시마의 매력이라 말하는 역설적 논리를 늘어놓는다. 불편부당, 즉 완벽하게 공평한 태도를 시마과장이 취하는 것에 대해 '말은 좋지만 그게 현실에서 가능한가'라며, '그런 말을 하는 주인공(시마)이 온화하고 중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불이익 당할 때 직원, 상사, 거래처 모두를 짓밟아 버리기 때문에 그런 시마의 이중적 태도가 오히려 그의 매력이며, 사람들은 승자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그런 뒤 바로 "재민이가 아직 철이 없지?"라고 했는데, 이 이상한 궤변스러운 일장연설의 근본 목적은 원래 강인욱에게 '자네도 자네의 무능력한 상사인 재민이 자네를 괴롭히거나 위협한다면, 자네도 시마과장처럼 재민을 짓밟아야 한다'는 요구를 하려는 거였고, 그걸 일부러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지만, 결말부에 자기가 매장시키려 한 강인욱에게 오히려 재민이 아닌 자기가 뒷통수를 맞으면서 그 말을 돌려받게 된다.

3. 대사

나도 자네처럼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나눠 먹고 뺏기고 이런 거 체질에 안맞아.
아무리 피를 나눈 형제라도.
-지, 지, 지난해에 수석 입사한...-[7]


[1] 인욱을 팍스 본사에서 근무하게 한 것도 일민이고, 재민을 찾아 회사에 왔던 수정을 출근길에 우연히 보고 재민을 안다고 하자 재민 사무실에 가게 하고, 그보다 더 이후에 재민이 수정을 고용하도록 했을때도 안내데스크 직원이 되었다고 하자, 그 중 출퇴근길에 얼굴이 잘 보이도록 1층 로비 안내데스크로 배치하게 한 것도 다 일민이다. [2] 우선 상견례 자리에 재민의 아버지 정회장은 왔지만, 영주의 부친 최회장은 중동쪽 대형사업 계약을 이유로 오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주엄마는 약속시간에 늦게 와서 별 사과도 안하는 것도 모자라, 돌려말하는 듯하다가 이내 대놓고 일민을 깔보는 태도를 보인다. 차라리 몰랐으면 모를까, 다 알면서 사위될 사람의 친형제가 이혼했던 과거 이야기를 그 사람 면전에 해대며 질문("지금 아이는 아이엄마랑 살아요?")해대는 건 사실 상견례에서 꽤 잘못된 태도이다. 게다가 그럼 반발을 하는게 정상인데도, 거기에 정회장과 희숙은 분노하기는 커녕 영주엄마의 눈치만 보며 결혼날짜 약속만 잡으려 한다. 사실 영주엄마가 오기전에도 이미 그녀가 늦고 있는거 다 알고 있는데도, 일민의 부모들은 긴장해서 서로 말실수 안하게 조심하자는 이야기밖에 안 했었다. 모든 정황이 팍스그룹이 재벌 하위권에 있음을 보여준다. [3] 후반에 어차피 정회장도 일민이 어느 정도 회사돈으로 장난을 하고 있던 걸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4] 사실 중반에도 일 진행 중 핵심일이 진행되어 인욱없이 해도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생겼을때 인욱을 쳐내려고 했으나, 인욱이 거래 대상인 바이어들을 잘 조종하여 쳐낼 수 없게 만들었다. [5] 재민의 마지막회 초반 대사에서 영주에게 "나 인생 끝장내려 한다"고 했던 것과 일민이 재민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서류 몇개를 주며 "어제 니가 얘기한 거 정리해왔는데 형제지간이라도 분명히 할 건 분명히 해야 해서..(가져왔다)"고 말한 것은 이걸 의미한다. 강인욱과 자신이 횡령의 주동자인 것처럼 서류 조작하라는 이야기. 그렇게 되면 자기집과 처가에 모두 찍혀 내쳐질 것이므로 영주와 자연스럽게 이혼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6] 발리에서 한국으로 온지 얼마 안된 강인욱에게 고급 양복을 무한 리필급으로 제공한 것도 정일민이다. 회사가 의류회사이다보니 더 쉽긴 했는데 회사 매장에 이야기해서 앞으로 강인욱이 정장 사러 오면 옷을 다 공짜로 주라고 시킨 것. [7] 정일민 외에도 회사직원들이 몇번 쓰는 대사이다. 이게 나름 제작진이 의도한 드립인데, 처음에는 "지지난해"였다가 지,지,지난해로 바뀐다. 극중 설정이 2003년 12월에서 중간에 2004년 1월로 바뀌기 때문. 1975년생인 강인욱이 2001년에 입사했음을 알려준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지지난해까지는 나름 사회에서도 일반인들이 쓰는 표현인데, 지지지난해는 사회에서 일반인들이 전혀 안쓰고 그냥 3년전이라고 하지만 이미 12월에 지지난해라고 말했기 때문에 1월에는 지지지난해라고 말하게 되었다는 의미의 드립으로 제작진이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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