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고기를 굽거나 구울 수 있도록 가공해 메뉴로 제공하는 것은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만, 정육점이나 슈퍼에서 가공을 하지 않거나 탈곡이나 정육 등 단순 가공포장을 마친 농축수산 식자재를 판매하는 것은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는 점을 이용해 고기를 파는
정육점과 그 옆에 상차림만 해주는 상차림 식당을 따로 운영해서 식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의 식당을 말한다. 가게가 따로 운영된다고 하는 기준들은 부가세 과세취소 소송에 따른 판례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그 조건으로는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을 것, 계산대가 분리되어 있을 것, 각 매장의 종업원이 구분되어 있을 것, 상차림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달라야 할 것 등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정육식당에서 종업원에게 고기를 가져다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지 말도록 하자.
이것도 남부지역에서는 식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육고기를 도매가로 들여오는 정육점인 만큼 일반 식당들보다 고기 요리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특등급 위주의 양질의 고급 고기를 사용하여 신선도와 육질이 뛰어난 것이 장점. 대신 일반 식당들보다 분위기나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이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동급의 고급 고기를 일반 식당에서 먹었다간 눈물나는 가격을 감수해야 하기에 고기 매니아들에게 정육식당은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인 식당이다. 사실 정육식당이라는게 원래 정육점을 하다가 식당을 추가로 개업한 형태로 시작된 것이었지만, 이것이 손님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먹혀들어가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아예 처음부터 이런 컨셉으로 식당을 여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다가 구제역 파동으로 요즘은 다시 잠잠해진 상태다. 국내의 대표적인 정육식당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대치정육식당'은 1977년부터 건물 한 귀퉁이에 조촐하게 운영되는 정육식당의 원조격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소개글 또한 원래는 정육점으로 34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안양남부시장의 남부식당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