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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27 23:35:29

잭체인

파일:attachment/잭체인/Chain.jpg

Jack Chain
중세 서양 병사들의 팔 보호구이다.

1. 잭체인의 등장 배경2. 잭체인의 효능

1. 잭체인의 등장 배경

잭체인이라 불리는 이유는 15세기의 병사용의 두꺼운 천 갑옷 패디드 잭(Padded Jack)이나 브리건딘과 유사하나 철편을 꿰멘 갑옷인 잭 오브 플레이트(Jack of Plate)에 연결해 쓸 수 있는 팔 보호구이기 때문이다. 15세기 당시는 할버드 롱소드, 폴액스 등을 비롯한 백병전 무기의 황금기로써, 병사들이라도 팔 방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팔을 보호하는 암 하네스(Arm Harness)는 가격이 비싸서, 투구와 무기를 장만하기에도 힘에 부치는 병사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한 병사들을 위해 염가판의 간단한 팔 보호구가 생겨났는데 그것이 바로 천 갑옷인 패디드 잭에 연결하여 팔을 보호해주는 잭체인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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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liquary of St. Ursula by Hans Memling c. 1489.

2. 잭체인의 효능

상당히 허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팔에 맞았을 경우 잭체인의 철판에 맞으므로 팔을 완전히 베어낼 수 없다. 가령 고깃덩이를 하나 놓고, 그 앞에 젓가락을 단단히 고정해놓아보자. 칼로 베어도 그 젓가락에 칼날이 걸리기 때문에 고기는 손상이 없거나 손상이 있더라도 적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잭체인인 것이다. 플레이트 메일처럼 찌르기와 베기, 투사체 무기 전부는 방어하지 못하지만 가장 흔한 궤도인 상체를 향한 베기만큼은 꽤나 우수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발췌 사진에서는 팔꿈치를 보호하는 Couter가 잘 되어 있지만, 실물 중에서는 그냥 원형의 철판으로만 끝낸 것들도 제법 많다.

착용은 패디드 잭/ 갬비슨의 어깨 부분에 구멍을 내고 거기에 가죽 끈을 끼워서, 다시 잭체인의 링을 어깨 부위쪽의 가죽끈으로 묶고, 다시 팔의 여러 부분에 잭체인의 링을 끼워서 묶는 식으로 간편하게 장착이 가능하다. 실제 입을 때에는 패디드 잭에 미리 장착해놓았다가 곧바로 패디드 잭만 옷처럼 입으면 된다.

물론 철판 하나 지나가는 수준이니 방어력 한계는 명백하다. 어디까지나 값싸게 팔을 방어해줄 수 있는 물건으로 인식하면 된다. 이 잭체인은 16세기에 들어 파이크 머스킷이 활약하는 파이크&샷 전법이 보편화되면서, 더이상 과거의 베는 폴암류의 활용도가 전쟁터에서 크게 추락하면서 의미를 상실하고(찌르는 창에는 있으나 마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1] 방어 방법은 롱소드 검술에서 상대의 검을 흘리는 요령에 가깝다. 베는 방향에 맞춰 금속 부분을 갖다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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