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권 후반부터 등장한 지하도시의 장로. 거인인지 모래공주나 손오공 일행에 비해 서너배는 큰 몸집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전형적인 선민사상
꼰대 캐릭터로 등장하여 메마른 대륙 스토리에서
내부의 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1]
자기네 백성을 버리고
잔혹마왕과 결혼했다는 점을 들어 귀국한 모래공주를 쌀쌀맞게 대하는데,[2] 이 때 모래공주의 격노와 동시에, 어릴 적부터 영생대왕과 쌍둥이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해 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세 명은 메마른 대륙에서 유일하게 4대 수호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다. 각각 봉쇄, 밀봉, 추방, 차단인데 이 마법들은 암흑계 4대마왕인 불멸대왕이나 검은마왕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질투마녀와
미라킹의 공격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정작 그 4대 마왕인 검은마왕은 맨손으로 뜯어내고 불멸대왕은 단어마법 하나로 마법을 해제해버려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처음 이 마법이 언급되었을 때는 한 번 쓰면 절대 다시 풀 수 없고, 그 누구도 부수거나 뚫을 수 없다고 한 걸 보아 장로들 스스로는 이 마법을 해제할 수 없는 것 같다.
백성들을 불멸대왕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하여 영생대왕의 구출을 포기하고 지하도시를 완전히 밀봉할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37권에서는 결국 밀봉 마법을 유지한답시고 모래공주와 영생대왕이 지하 도시에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우리는 오랜 세월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덧붙이며
모든 걸 새로 시작한다며
이 안이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 왕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게 무색하게 검은마왕에게 뚫리지만. 39권에서는 그림자가 모래공주를 붙잡은 채 집어삼키자 손오공이 도우려 하는데, 장로들은 손오공을 막고 그림자에게 잡혀 몸부림치며 몸을 뺏길 위기에 처한 모래공주를 그냥 놔둔다. 결국 모두 메마른 대륙의 왕인 영생대왕의 지시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반역에 해당될 수 있다. 39권은 그렇다 치더라도 37권은 명백한 반역 행위.
영생대왕이 이들의 행위를 목격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만약 목격했는데도 그냥 넘어간 거라면 영생대왕은 진짜 성인군자인 셈이지만 이들 역시 39권 이후로는 미등장 중이다. 조연 인물들이 서로 다툰 건 있어도 팀킬까지 한 건 메마른 대륙 장로들이 아직까지도 유일하다. 다만 이지스에게서 모래공주의 사연을 전해들은 뒤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보면, 소년만화라는 장르 특성 상 모든 오해가 풀린 뒤 사죄하여 해피 엔딩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3부가 진행되면서
털보의 캐릭터 묘사로 인해 재평가를 받게 되는데, 털보와는 달리 제대로 된 스토리성이 있었고 앞뒤가 맞지 않는 캐릭터성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이 재조명되었다.
[1]
메마른 대륙의 사람들은 광명계에서 유일하게 정상인들이다보니[3] 이렇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2]
물론 실제로는 모래공주가 메마른 대륙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결혼이었지만 39권에 가서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