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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4:11:51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파일:SBS 식사하셨어요.jpg

1. 개요2. 연혁3. 기획의도4. 내용5. 종영

1. 개요

SBS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8:25분에 방영한 전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행복찾기의 후속으로 2002년 4월 6일부터 2016년 12월 25일까지 방영되었다.

2. 연혁

2002년 4월 6일 '잘먹고 잘사는 법'이라는 타이틀로 첫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초기 진행자는 임성훈 최영아가 진행을 맡았다. 그 때에는 채식주의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한때 라이벌 프로그램인 비타민( KBS2)도 압도하는 시청률을 자랑했으나, 이후 한 의료 주치의에 의해 채식주의의 문제점이 밝혀지게 되자 비타민에게 추월당해 시청률이 하락했고, 시청자에게서 영구까임권을 얻고 조기종영되었다가 포맷을 새로 개편했지만, 그냥 비타민의 아류로나 한동안 연명하다가 또 다시 종영되었다.

그러다가 2014년 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이 잠깐 방영이 중단되었고, 온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2014년 4월 26일부터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라는 타이틀로 변경했으며, 진행자도 이영자 임지호의 진행으로 시작했으나, 이영자가 중도 하차하면서 그 이후로는 김수로가 그 자리를 임지호와 함께 맡고 있었다. 참고로, 원래는 토요일 오전에 방송했었으나, 도전 1000곡의 종영 이후로는 도전 1000곡이 방송하던 일요일 오전으로 옮겨져서 종영까지 시간대를 유지했다.

진행 방식은 격주 간격으로 1명의 게스트를 초빙하여 같이 식사를 한 후, 사연을 보낸 시청자의 이야기를 듣고 식사 한 끼 대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냉장고를 부탁해, 백종원의 3대 천왕 등처럼 눈에 띄는 화려한 음식이 아닌 게스트나 사연을 보낸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정갈한 음식 위주로 나오는 게 특징.

여담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제목 때문에 많이들 착각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식사하셨어요?"는 손윗사람한테 써서는 안 되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진지 드셨어요/잡수셨어요?"라고 높여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식사하셨어요?/식사했어요?"는 상호 존대하는 사이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존대어의 세세한 구분조차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 "식사하셨어요?"라고 해도 딱히 무례한 느낌은 아니라서 일상생활에서고 방송에서고 흔하게 쓰이고, 또 윗사람들도 이걸 갖고 딱히 지적하지도 않는다[1][2]. 그나마 가족의 손윗사람에게는 "진지"라고 써도 이상하거나 어색하지는 않지만, 요즘 세상에 직장 상사가 자기한테 "진지 드셨어요?"라고 물어보라고 갈구면 그냥 꼰대 취급 받기 마련이다. 두 번째는 이 프로그램의 제목에 먹고가 먼저 들어가는 탓에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건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실제로는 살기 위해 먹는 거지 먹기 위해 사는 게 절대로 아니다. 먹기 위해 사는 건 짐승들이나 하는 미련한 짓이다.

3. 기획의도

"밥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상처받은 이들도, 외로운 이들도
방랑 식객의 소박한 밥상에 치유되고 용기를 얻는다.

방랑 식객이 차려주는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소중한 밥상
그리고 소중한 밥상에 올라가는 소중한 식재료 세 가지

그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
방랑 식객과 함께 떠나는 전국 힐링 여행

4. 내용

- 식사하셨어요?
함께 여행을 떠날 새로운 동행을 만나는 시간
긴 여정에 앞서 [식사하셨어요?]를 찾은 손님을 위해
'만남의 밥상'을 선물한다.

- 잘 먹겠습니다
단 하나의 밥상을 받을 주인공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
전국 곳곳을 누비며 들른 여행지에서 발견한 으뜸 식재료 세 가지!
그리고 으뜸 식재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방랑 식객 임지호의 '여행 밥상'이 시작된다.

- 단 하나뿐인 밥상
상처를 받았거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
반가운 소식이 있어 축하를 받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방랑 식객의 소박한 밥상
오직 단 한 사람, 주인공만을 위한 단 하나의 밥상이 펼쳐진다.

기획의도와 내용의 출처는 이곳.

5. 종영

이렇게 약 14년 동안 토요일 및 일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는 2016년 12월 25일을 끝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종영이 확정되었다.

그 후 해당 프로그램의 종영된 자리에 정규편성된 프로그램은 없고 다른 프로그램들의 재방송들로 채워지고 있었다가 2024년 9월 1일,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이라는 프로그램이 정규로 신설되었다.


[1] 물론 요즘 시대라고 해서 이런 걸 가지고 지적을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은데, 시부모와 아들 내외가 같이 사는 어느 가정집에서 그 집의 며느리가 밥상을 다 차린 뒤 시부모에게 "아버님 어머님 식사하세요."라고 했다가 시부모한테 "식사하세요가 뭐야 식사하세요가? 넌 친정에서 높임말도 제대로 안 배웠냐?"라고 꾸중을 대판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2] 오히려 부모들 중에 자녀들한테 ""식사하세요."라고 하라니까 왜 그렇게 말을 안 듣니?"라고 엉뚱하게 지적질을 해대면서 틀린 상식을 가르쳐 주는 경우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