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페르시아어, 발루치어: زابل영어 Zabol
이란 동남부 시스탄오발루치스탄 주의 도시. 자헤단에서 동북쪽으로 12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4만명으로, 페르시아인과 소수의 발루치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 및 아프간측 국경도시인 자란즈와 불과 25km 떨어져 있기에 현지 페르시아 방언인 시스타니는 다리어와 상당히 비슷하다. 지명은 시스탄 지방의 옛 이름인 자볼리스탄에서 유래되었다. 본래 호세이나바드라 불렸으나, 팔라비 왕조기인 1935년 지역명인 자볼로 개칭되었다. 헬만드 강과 조로아스터교의 성지이던 차 니메 호수 등의 수자원 덕에 일대에는 먼 옛날부터 인류가 거주하였고, 지금도 도시 주변에는 유적이 많다. 서남쪽 17km 지점의 코한데즈, 남서쪽 50km 지점의 로스탐 & 마키 성채와 풍차 유적, 남쪽 20km 지점의 소크베 성채, 동남쪽 20km 지점의 다하네 골라만 (즈란카), 동쪽 14km 지점의 자헤단 코네 (옛 자란즈) 등이 중요 사적지이다.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에게 있어 자볼은 상당히 중요한데, 자볼을 통해 연결되는 차바하르 항구를 통해 물자를 수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볼과 자란즈 간의 도로에는 이란과 아프간을 오가는 물류가 연중 내내 활발하다. 시내에는 의과대학이 있고, 동쪽에 자볼 대학 및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자볼 캠퍼스가 있다. 동북쪽 5km 지점에는 자볼 공항이 자리한다. 서북쪽의 루트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 때문에 연중 120일간 황사가 있으며, 특히 여름에 심하다. 2000년대 동남쪽 20km 지점의 하문 습지가 말라버리며 모래 바람이 강화되었고, 세계 보건 기구는 자볼을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지정하였다.[1] 연교차가 심한 편이다. 여름에는 50도에 육박하고, 겨울에는 영하권까지 떨어진다.
2. 갤러리
다하네 골라만 유적
코네 자헤단 유적
스코헤 (소크베) 성채
로스탐 성채
로스탐 풍차 유적
마치 성채
[1]
모래 폭풍 기간에는 실외 운동이 건강에 주는 이점보다 해악이 더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