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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3:46:35

태스크 포스

임무부대에서 넘어옴
1. 개요2. 어형3. 민간4. 군사5. 관련 문서
5.1. 군부대5.2. 민간 태스크 포스


Task Force

1. 개요

정규 조직과는 다르게, 특정 업무를 해결하거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을 선발하여 '임시로 편성한 조직'을 의미한다.

집단 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상호작용에 관계되는 집단이 증가할수록 질 연결조정망의 통합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조직 형태이다. 원래 군사 용어였으나 뭔가 느낌있는 외래어 표현이라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도 널리 쓰이는 말이다.

태스크 포스의 구성원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정규 조직이 수행하기 어려운 일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한 성과를 달성하거나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태스크 포스가 해산되고, 구성원들은 본래 자신이 속한 부서로 복귀하게 된다. 이처럼 기존 조직의 직제를 넘어 여러 부서에서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조직이 유동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특정 사안 대응을 목적으로 팀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정당에서는 태스크 포스의 구성이 상대 정당 공격을 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TF를 구성한 당에서 문제가 터질 때 역풍을 맞을 수 있으며 여론과 당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중국어로는 소조(小组)라고 하며, 국가기관의 경우에 영도소조(领导小组)라고 한다. 중국 관련 뉴스에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이다.

2. 어형

어떤 과업/임무(Task)를 수행하는 집단(Force)이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해당 업무가 완료되면 해체되는 것을 전제하기에 상설조직이 아니라 한시적이고 임시로 편성된다는 뉘앙스를 포함한다.

한국에서는 이를 "태스크 포스 팀"(Task Force Team)이라 부르거나, 약칭을 TF가 아닌 "TFT" 혹은 "TF팀"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콩글리시다. 이미 Force에 "집단/단체"라는 복수형 의미가 있으므로 team을 붙이면 겹말이 된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Force가 어떠한 집단을 가리키는 예시로는 공군을 뜻하는 영단어 Air Force, 제1특전단 작전분견대를 가리키는 말 델타 포스 (Delta Force) 등이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로 "태스크 포스"를 "특별 작업반"으로, "태스크 포스 팀"은 "전략팀", "기획팀", "특별팀"으로 다듬어 쓸 수 있다고 했다. # 하지만 앞서 말했듯 "태스크 포스 팀"이란 말은 콩글리시에 겹말이다.

그외에도 전담반, 과업집단, 특수집단, 임시특별팀, 대책 본부, 대책 위원회, 특별 전문 위원회 등 수많은 용어로 번역된다.

참고로 먼 옛날에는 도감(都監)이라는 말이 이러한 조직을 가리키는 데에 쓰였다.

군사용어로서는 주로 "임무부대", "기동부대" 등으로 번역된다.

3. 민간

프로젝트 팀(Project Team; PT)과 유사한 점이 있고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학술적으로 "태스크 포스"와 "프로젝트 팀"은 구분 되는 개념이다. 둘 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임시 조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태스크 포스는 단기간에 긴급히 일을 처리하는 반면, 프로젝트 팀은 장기간에 걸쳐 일을 진행한다. #
구분 태스크 포스 프로젝트 팀
목적 단순히 '특정문제' 해결 '대형 프로젝트' 전담 수행
유사명칭 임시위원회, 임시작업단, 임시특별팀 임시팀, 프로젝트 구조
존속기간 일시적(단기간) 장기적(영구적)
규모 소규모 대규모
구성원 여러 집단의 '대표자'나 전문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구성원
성격 공식적, 비공식적 비교적 공식적

다만, 위는 현대적 입장인 Richard L. Daft의 견해에 따른것인데, 전통적 입장인 James H. Shonk의 견해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구분 태스크 포스(전문담당반) 프로젝트 팀(특별작업반)
구조 수직적·입체적·계층적 구조 수평적 구조
존속기간 장기적 성향(목표달성 후 존속 경향) 임시적·단기적 성향(목표달성 후 해체)
설치범위 부문 간에 설치(대규모) 부문 내에 설치(소규모)
설치근거 법적근거를 요함(더 전문적) 법적근거를 요하지 않음(덜 전문적)
소속관계 탈퇴하여 전임제로 근무(파견) 일시차출
성격 물적·조직적 성격이 강함 인적 성격이 강함
월드컵조직위, 올림픽조직위 FTA협상단, 재난상황실

보다시피 두 학자의 견해가 정반대다. 즉, "태스크 포스"와 "프로젝트 팀"을 구분 하고 있지만 학자마다 개념적인 차이를 일관되게 정의하지 못한 것이다.

4. 군사

본래 군사용어로서의 태스크 포스는 특정 임무나 작전을 수행할 목적으로 잠정적, 혹은 임시로 편성한 부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해군의 경우 기동부대( #, #)로, 육군의 경우 특수임무부대( #, #)로 번역된다.

육군에서 태스크 포스를 "특수임무부대"로 번역하는 탓에 TF가 비밀, 존재부정 성격의 특수부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 더 정확한 번역은 "특정과업부대"에 가깝다. 말그대로 어떤 과업(Task)에 적합하도록 편성되는 부대이며, 정규전에서도 흔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기갑여단 전차대대가 공격간 애로지형을 즉각 확보하기 위해 여단 기계화보병대대에서 기보중대 하나를 배속받는 흔해빠진 경우도 태스크포스다. 한국 전쟁 당시 오산 전투의 패배로 잘 알려진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가 바로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개념적으로는 대대, 연대, 여단 등의 상설 편제와 별개로 특정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특수하게 계획된 임시 구성 부대이다. 비록 상설 편제들도 저마다 여러 병과를 배속하여 제병연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종종 해당 과업에 적합한 규모의 편제가 지닌 자원들만으로는 임무 수행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시 특히 타 병과에서 추가적으로 파견을 받아 증편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완료 후에는 다시 그 상황에 맞추어 새로운 태스크 포스를 편성하거나 원래 편제대로 싸우는 것이다.

특수임무부대라는 번역은 의미가 바로 와닿지 않는 것 외에도 특수전 분야에서 실제 쓰이는 부대명칭인 Special Mission Unit[1]과 번역어가 동일해서 헷갈리는 것도 문제다. 물론 대중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수임무부대의 경우 주로 블랙 옵스를 담당하는 성격의 특수부대이며 실제로 태스크 포스는 이런 분야에서도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특수전에서의 태스크 포스는 주로 여러 부대의 대원들이 모여 각 대원들의 전문성에 따라 태스크 포스 내에서 활동하는 경향이 큰 "연합체" 성격을 띄는 동시에, 그 태스크 포스 자체가 임무 수행기간 동안은 독자적인 "별도 부대"의 성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미국의 전설적인 최초의 블랙옵스 특수전 부대인 베트남의 MACV-SOG의 경우에도 태스크 포스였으며, 현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운용하는 특무부대인 태스크 포스 373, 태스크 포스 121도 같은 부류다. 현대의 이런 블랙옵스 태스크포스 창설에 주로 쓰이는 부대의 대원들이, 바로 이 MACV-SOG의 해체 이후 SOCOM에서 우수인력을 아예 항시 선발해 별도의 비밀작전 전용 티어 1 부대로서 창설한 JSOC이다.

캐나다의 티어 1 특수부대인 JTF-2는 아예 Joint Task Force-2, 즉 제2 합동특무부대의 약자인데 그렇다해서 JTF-2가 태스크 포스인건 아니다. 이들은 캐나다 정부에 의해 항시 유지되는 캐나다의 최정예 비밀 특수부대다. 이름의 의미에 집중해서 부대의 성격을 유추하면 안 되고, 고유명사 그 자체로 보아야 한다.

해군의 경우 조금 다른데, "작전 목적에 따라 명확한 지휘체계를 유지하며 작전소요의 변경에 대처하여 필요한 융통성을 제공하는 부대의 편성"이라는 기동편성의 정의 자체는 비슷하지만 (보통 대대급 부대에 쓰기는 해도) 어떤 단위에서든 그냥 TF로 땡쳐버리는 육군과 달리 해군은 기동부대(task force)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전대(task group), 기동전대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분대(task unit), 기동분대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단대(task element) 하는 식으로 위계가 구분되어 있다. 해군을 대표하는 기동부대는 미드웨이 해전의 16, 17기동부대와 태평양전쟁 중후반 미 해군 고속 항공모함 기동부대 그 자체였던 38/58기동부대.

이러한 태스크 포스는 국가 간 협동작전에서도 결성될 수 있다. 예컨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는 연합해군사령부 제151연합기동부대(Combined Maritime Forces Combined Task Force 151 ; CMF CTF 151)의 통제를 받는다.

5. 관련 문서

5.1. 군부대

5.2. 민간 태스크 포스



[1] JSOC 예하의 티어1 특수부대 분류나 한국 육군의 제707특수임무단이 이런 명칭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