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가공의 국가. 일스 대공의 지배를 받는 대공국. 바다에 인접한 해양국가다.
300년 전 '루트에리노 대왕의 여덟 별' 중 한 명이었던 기사 일스는 루트에리노 대왕에게 공을 인정받아 자신의 영토를 얻어 나라를 세우게 된다. 바이서스 왕국의 속국처럼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바이서스에게 형식적인 공물을 바칠 뿐 내정은 독립되어 있으며 일스 인들 역시 자신들의 나라와 바이서스를 엮어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정의와 장미의 오렘을 신봉하며, 국가도 정의를 우선시한다. 그래서 기사단의 이름도 저스티스 기사단이다. 이 저스티스 기사단의 유명한 기사로 천공의 3기사가 있었지만 콜로넬 계곡에서 100명의 데스 나이트들에게 패해 사망했다. 퓨처 워커에서 칼 헬턴트가 정치적 수완으로 저스티스 기사단을 써먹게 되는데[1]작중 묘사로는 대륙 내 최강의 단위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정의를 우선시한다는 것도 명분이 이렇다는 것이고, 꽉막힌 '기사도의 나라'는 아니다. 즉 '정의'라는 명분 아래 실리를 추구하는 보통 국가. 칼 헬턴트가 저스티스 기사단을 써먹게 된 것도 이 명분과 실리를 역이용한 뒷공작의 결과였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 하지만 한쪽을 편드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눈치를 살피는 기회주의적 전략이기도 하다. 해안지역이 많은 국가라 주요 수입은 해양 산업과 3개국-바이서스, 헤게모니아, 자이펀-의 무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듯하다. 아마 스위스와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다. 대부분의 국민은 3개 국어를 사용하지만 널리 사용되는 것은 바이서스어다.
드래곤 라자에서 바이서스가 자이펀과의 전쟁에서 이길 최종 조커가 될 예정인데, 바로 루펠만 해안을 통과하는 오세니우스 걸프스트림 때문. 자세한 것은 펠레일 문서 참조. 물론 위 문단에서 나오듯 표면상 중립국가이기 때문에 둘 중 한 쪽의 편을 들려하진 않겠으나, 여기서 전향 전의 운차이 일행이 칼라일 영지에서 벌였던 끔찍한 짓 때문에 '이 사악한 짓을 알리면 정의의 신봉자인 일스 대공이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것[2]이다'는 칼의 계산이 있었다.
퓨처 워커 시점에서 저스티스 기사단이 바이서스에 사실상 흡수되어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했고, 그림자 자국 시점에서는 바이서스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1]
데스나이트, 천공의 3기사 부활 → 일스에 고의로 소문을 뿌림 → 일스 여론이 기사단 파견을 부르짖음 → 일스 정부가 기사단 파견 → 바이서스 영토에 들어왔네? 꿀꺽.
[2]
더 정확히는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든다'라는게 칼의 계산이다. 위에 나왔듯이 일스 역시 명분을 이용해서 실리를 추구하는 보통 국가이고, 일스 대공도 그 명분을 이용하는 현실의 정치가라는 걸 칼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