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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04:24:54

이즈츠미

라이오스 파티
라이오스 마르실 칠책 센시 이즈츠미 파린
<colbgcolor=#535961,#535961><colcolor=#ffffff,#ffffff> 이즈츠미
イヅツミ | Izutsumi
파일:이즈츠미 팀즈 - 던전밥 (원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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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여성
나이 17세
출생 497년 4월 21일
150cm
BMI 17[1]
인종 톨맨(수인)
출신지 동방군도
좋아하는 음식 생선, 고기, 게[2]
싫어하는 음식 야채, 버섯
첫사인
[스포일러]
쇼크사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칸베 미츠호

[[미국|]][[틀:국기|]][[틀:국기|]] 로라 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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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할: 전투원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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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던전밥의 등장인물. 17세 수인 여성. 한글 표기 때문에 이름을 두고 은근히 혼동이 많은데, 이츠즈미가 아니라 이즈츠미다.

슈로 파티의 일원으로 사실은 나카모토 가문에서 거두어들인 노예 수인이다. 이전에는 인간만도 못한 대우를 받았으나 나카토모 가문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대접은 해주어서 괜찮게 살고 있었다. 다만 그래도 노예는 노예라서 도망치지 못하게 술식을 걸어두었다.[3]

연재 시작 전의 파일럿 단편에 등장했던 고양이 귀의 닌자로 본편에는 33화에 첫등장. 작가의 그림체가 진화하면서 묘하게 동글동글하고 더욱 고양이스러운 인상이 된 걸 제외하면 생김새는 단편과 본편의 큰 차이는 없다. 본명인 '이즈츠미' 대신 '아세비'[4]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는 통칭이지 본명이 아니다.

2. 역할: 전투원

흑마술로 인해 고양이 마물의 영혼이 섞여 있는 수인이며, 탈주를 거듭하긴 했어도 닌자를 양성하는 무가인 나카모토 가문에서 어릴 적부터 훈련을 받아왔다. 덕분에 보통 사람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표창과 단검을 다루는 무기술과 수도 같은 체술에도 능하다. 억누르고 있던 짐승의 영혼을 풀어줘야 웨어울프로 변하는 리시온과 달리 상시 짐승 상태이기 때문에 후각, 시각, 청각 등이 항시 뛰어나며, 육감도 뛰어나 유령의 존재를 희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최종 결전에서 본능적인 직감을 통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최종 보스의 감쪽같은 기만을 곧장 알아채 망설임 없이 공격했다.

전투 외에도 공식적인 부가 업무를 가지고 있는 라이오스 파티의 다른 멤버들[5]과 달리 오직 전투 역할만 맡고 있는 순수 전투원. 최종 결전 직전에 다른 멤버들에게 역할을 분담해주던 라이오스가 이즈츠미에게 맡긴 임무도 자신의 살해 요청이었다. 애초에 고양이 마물의 영혼 때문에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은 죽어도 안 하는 성격인데다, 마이즈루의 반응을 볼 때 일을 맡겨놔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모양.

슈로 파티에 있을 땐 전투 면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나, 라이오스 파티에 들어온 직후 칠책과 합을 맞춰 아이스 골렘을 제압했고, 이후 바이콘의 제압 또한 날렵하고 능숙하게 보조했다. 특히 활약한 것은 서큐버스 전으로, 혼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여겨지는 다수의 서큐버스를 상대로 자신의 특성을 이용해 승리하고 전멸 직전이었던 라이오스 파티를 구해냈다. 미궁 심층의 악몽격인 다수의 미궁 토끼들을 상대로도 분전해 생존에 성공.[6] 마물들을 상대로는 전적이 좋다.

그러나 강자들이 등장하는 작품 후반부에는 영 전적이 좋지 않다. 미궁 최하층에서 벌어진 광란의 마술사와의 전투에서는 드래곤에게 쫓겨 도망치다 익사. 카나리아의 대장인 미스룬에게는 두 번씩이나 덤볐으나 전이술에 농락당해 시간조차 끌지 못했고, 이후 카나리아의 웨어울프인 리시온에게도 덤볐으나 이쪽은 수인 투기장 죽돌이 출신인데다 영락없는 늑대와 고양이 관계였기에 싸움조차 성립되지 않았다. 최종전에서는 악마의 목을 참수하는데 성공했으나 이쪽은 불사였기에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못하고 계획을 방해하는 선에 그쳤다. 제대로 된 육탄 전투원이 라이오스와 센시 뿐이고, 둘 모두 필요한 역할 만큼은 해내주지만 숙달된 전사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은 라이오스 파티에선 충분히 부족한 역할을 메꿔줄 수 있었지만, 리더인 슈로부터가 뛰어난 검사인 슈로 파티나, 장생종 사이에서도 별종, 괴물로 취급받는 위험 범죄자들을 채워넣은 카나리아 부대 등과 대보기엔 많이 부족한 수준.

3. 작중 행적

33화에서 슈로의 동료 중 한 명으로 고양이 수인으로 추정되는[7] 인물이 등장했다. 신장과 복장이 단편에서와는 전혀 다르지만 동방인이면서 (아마도)고양이 수인이라는 특성이 겹치는 것으로 보아 단편의 등장인물이었던 이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37화에서 파린이 습격해올 때 이 펠퍼 닌자로 추정되는 아세비가 어디론가 잠적했다가 슈로 파티가 귀환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버려지는데[8] 던전 심층까지 온 상태에서 혼자 돌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덕분에 라이오스 일행에 합류하지 않을까 추정되는 중. 40화에 나타나 마르실을 인질로 붙잡아 자신에게 걸린 주술을 풀라고 협박한다.[9]

41화에서 정체가 밝혀지기를, 그녀는 인간과 마물[10]의 영혼이 섞여 만들어진 인공 수인이었으며, 목에 마이즈루에 의해 주술이 걸려 있어서 술사가 일정 시간마다 만져주지 않으면 주술이 발동해 한냐가면을 쓴 귀신에게 살해당하는 몸이었다. 마르실이 파린을 되살린 것을 보고(+ 파린을 키메라로 만든 게 마르실이라고 오해해서) 자신에게 걸린 주술을 해제하여 사람 모습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 그런 마르실을 인질로 잡은 상황에서 마물 재료가 아닌 먹을 것을 요구하는데, 센시가 아쉬움을 감수해가며 버섯 리소토를 만들어 대접해주자 허겁지겁 먹어댄다. 헌데 식사예절이 매우 나빠 스푼을 쥐는 법도 엉망이고 그릇을 혀로 핥기까지 하는 와중에, 편식도 심해서 버섯을 싫어 한다며 바닥에 함부로 버리는 바람에 센시가 분노한다. 그 순간 노예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는 주술이 발동하여 한냐가면을 쓴 귀신에게 살해당할 뻔했으나, 센시가 이를 불로 퇴치해주고는 식사에 대한 훈계를 해주었다.[11][12] 이후 마르실로부터 한번 섞인 혼을 떼어놓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절망하지만 라이오스의 설득에 넘어가 자신의 본명인 이즈츠미를 가르쳐주고 동료가 된다.[13]

6권 부록에선 나이트메어를 삶아서 투영된 마르실의 옛 꿈으로 나온 드라마를 다크서클까지 내려온 눈으로 꼼짝 않고 집중해서 본다. 센시는 시즌 1 6화쯤부터 하차하고 시즌 2부터 다들 질려하던 걸 끝까지 본 것을 보면 드라마를 좋아하는듯.

43화에서는 대활약. 저번 화룡 공략 때 전투했던 장소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눈 밭이 되어있었고 얼음 아래에 묻혀있는 식재를 꺼내려던 마르실의 행동에 얼음 바닥과 동화되어 있었던 아이스 골렘이 깨어나면서 종유석 비로부터 마르실을 감싸다 부상당한 라이오스, 그리고 눈속에 처박힌 센시와 애초에 전투력은 크게 떨어지는 칠책 등 위기 처하는데, 유일하게 아직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전력으로서 아이스 골렘과 맞선다. 닌자다운 날렵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회피하면서[14] 칠책의 도움을 받아 핵을 공격해 제압한다. 이후 식사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먹을 권리가 있다며 짐승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센시에게 식사 예절을 지적받고 얌전해진다.

50화에서는 체인질링의 영향으로 인해서 코볼트로 종족이 변하게 되는데, 이전에서 보여줬던 이기적이고 나태한 모습과는 달리, 식사(만두)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5] 다만, 바로 이어지는 51화에서 만두가 질렸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땐, 아직 마이페이스는 쉽게 변하지 않은 듯 하다.

식사 앞에서 바로 앉아 함께 먹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나, 젓가락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16] 짧은 기간 동안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다.

55화에서 또 체인질링의 영향으로, 이번엔 오크의 모습으로 잠깐 변하게 되는데, 41화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 반대로, 버섯이 맛있다고 하거나,[17] 식기를 제대로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로 여행중 걷는 버섯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단편 시점에서는 일행이 마물을 조리해서 먹는 행태에 경악하면서도 '의외로 맛있다'[18]며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상식인(초반부의 마르실) 포지션이었다. 참고로 이 단편에서는 본편에서 비교적 체념하듯이 마물을 먹던 마르실이나 좀 아니다 싶으면 거부감을 보인 칠책조차 미믹이 있냐는 말에 눈이 돌아가서 포획을 시도하는 등 이즈츠미만 정상이다(...).

센시가 요리해주겠다고 할 때 마물 요리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보아 마력 회복을 위해서 운디네를 먹자고 제안할 정도로 파티에 물든 마르실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섯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르실 같은 상식인 포지션이 아닌, 요리만화에 종종 있는 편식계 캐릭터일 가능성도 있었는데, 이러한 설정은 본편에 그대로 반영되어 호불호가 뚜렷해서 편식을 심하게 하고, 심지어 먹기 싫은 게 있으면 남한테 줘버리거나 땡깡을 부리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즈츠미는 이전부터도 편식을 했지만 주인공 파티내에서는 마물 요리를 먹기 싫다고 땡깡부리는 부분이 많다 보니[19] 어떤 의미에서는 정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미묘하다. 프리퀄 단편에서 등장했던 만큼 이즈츠미는 나중에 구상한 캐릭터가 아니라 처음부터 주인공 일행과 합류할 계획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다만 쥐를 먹기 싫어하는 표현이 가끔 나오는데(56화 바이콘 편 등) 먹기 싫은 이유를 '맛없다' 라고 한다. 이는 58화 서큐버스 -1- 편의 우리에 갇혀 쥐를 잡아먹는 과거 회상 장면으로 보아 그 때의 기억 때문인 듯 하다.

출연이 늘어날수록 고양이 같은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 짜증나면 하악대거나, 할퀴거나, 남이야 죽든 살든 제멋대로 굴고, 밥 먹을 땐 접시 밑바닥까지 핥고, 아픈데가 있으면 몸을 둥글게 웅크리는 등...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하고 치기어린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이즈츠미와 합성된 고양이과 마물의 본성에 영향을 받은 것과 더불어 어린 시절부터 이리저리 팔려다니며 학대당해 사회성 교육을 받지 못한 환경 때문이다.[20] 때문에 호오가 상당히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이후 결말 이후의 설정집에서 이즈츠미의 정체가 고양이의 혼을 베이스로 인간의 혼을 조금 삽입하여, 인간형 육체와 사람의 지성을 부여한 거라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이상하리만치 사회성이 없는 모습에 대해 보강이 되었다. 고양이가 자신을 사람이라 착각하고 사람 흉내를 내며, 사람 사이에서 사회 생활을 하고 살아가니 마찰이 없을 수 없었던 것.

여러모로 땡깡을 부리는 장면이 많지만, 전투시 활약을 종종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즈츠미의 나이가 톨맨 기준으로 청소년인 열 일곱인지라 장명종인 센시나 마르실은 물론이고, 단명종인 칠책에게도 어린 애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보살핌을 받는 부분이 없지 않다. 덤으로 (이탈 상태인 파린을 제하고) 이즈츠미 다음으로 파티 내에서 어린 라이오스는 이즈츠미를 고양이 같은 아이도 아닌 그냥 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이즈츠미를 좋아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캐릭터성 자체는 강하지만 분명 일행에 붙어 다님에도 본인이 스토리를 주도하는 에피소드가 아니면 출연 비중 자체는 무척 애매하게 연출된다. 아무래도 이즈츠미 합류 직전의 4인 파티의 밸런스가 너무 좋았고 작품 외적으로 보면 이즈츠미의 합류 이유가 마물을 먹는데 익숙해져서 더 이상 크게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마르실의 트집을 대신 잡아줄 캐릭터로서 들어 온 만큼 다른 캐릭터의 비중을 잡아먹지 않게 쓰이기에 더욱 그런 편이다. 혼자서 다니는데 익숙한 성격 덕분에 라이오스 파티가 함께 그려져 있는 컷에서도 혼자만 안 그려져 있거나 저 멀리 작게 떨어져서 따로 움직이는 일도 있는 편이다.

65화에서 던전 토끼와 싸워서 잔뜩 겁먹고 부상도 많이 입은 상태에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가 마르실이 사령술로 조종하는 파티원들과 던전 토끼들의 시체가 다 똑같은 자세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놀라서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라이오스의 시체가 받아주자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69화에서 시슬이 드래곤 떼를 소환해서 공격하자 칠책과 함께 싱크대로 도주하여[21] 그릇을 타고 몸을 피했으나 싱크대에 해룡이 있어서 소금물에 빠지는데, 헤엄을 못쳐서 그대로 익사하지만, 시슬이 쓰러진 후 마르실에 의해 부활한다.

최근에 나온 설정집에 따르면 잠을 잘 때는 다른 인물 곁에서 잔다고 한다. 칠책은 가장 껴안고 자기 좋으나 칠책 쪽은 더운 데다가 가끔 손톱을 세워서 싫다는 말을 들었고, 마르실은 마력 때문에 같이 자면 영향을 받아서 사이키델릭한 요상한 꿈을 꾸고, 센시는 수염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고 몸이 뻣뻣해서 싫다고 하며 몸 위에 웅크리고 잔 적이 있는데 센시 쪽이 가위에 눌려서 하지 말라고 경고를 들었다. 그리고 우연히 불침번을 서던 라이오스 곁에서 잠들었는데, 라이오스가 진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마냥 이즈츠미를 주물럭거려서 칠책이 보다 못해 곁잠을 잘 수 있게 허락해줬다고 한다.

72화에서는 폐인이 된 시슬을 보고 결국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못 들었다며 아쉬워한다. 그리고 야아드의 영혼이 봉인된 인형을 발견하나 야아드의 말귀를 못알아듣는다.[22] 이후 센시가 만들어준 밥을 먹기도 하고, 마르실과 함께 목욕을 하기도 한다.[23] 73화에서는 다락에서 마르실과 시슬을 지키고 있다가 미스룬에게 발견당하자 공격하려다가 공간마법으로 어딘가로 날려져 버린다. 다행히 어딘가 박혔거나 멀리 날아간 것은 아니었는지 74화에서 마르실이 심문 당하는 동안 귀환, 한손에 토끼를 들고 미스룬에게 드롭킥을 날리려다가,[24] 미스룬이 피해서 대신 파타돌을 맞춘다. 그리고 다른 부대원들에게 잡혔다. 그러나 라이오스의 도움으로 같이 도주한다.

이후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다니며 마르실을 설득하는 자리에 함께한다.[25] 라이오스를 시작으로 센시와 칠책은 어떻게든 마르실을 제정신으로 돌리려고 구슬렸지만 이즈츠미는 무척 현실적으로 던전의 지배자가 된 마르실에게 배를 한 척 달라고 요구하며 실리를 챙기려고 한다. 그 이유가 뭔가 하니 시슬은 이미 이즈츠미의 몸에 걸린 주술을 풀어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고 새로운 던전의 주인인 마르실도 방법을 모르는 것 같으니 목표를 바꿔서 자기 몸을 마물과 합성시킨 놈을 찾아가서 복수하는 걸로 목표를 바꿨기 때문이다.

덤으로 시슬의 집에서 주운 야아드의 인형을 제멋대로 끌고와서는 함께 바다를 건너서 흑마법사를 해치우는 모험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이즈츠미는 인형에 갇힌 야아드를 보고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에 동병상련을 느껴서 데리고 다닌 건데 졸지에 일본까지 같이 가게 생겼다. 결국 다른 동료들이 마르실을 설득하는데 그들의 개소리와 그 개소리에 넘어가 설득되는 마르실을 보고 어이없어한다.

마르실이 제정신으로 돌아 온 다음에는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악마의 뱃속으로 잡혀먹혀 들어간다. 여기서 라이오스는 자신이 마르실 대신에 미궁의 주인이 되어 악마의 간섭을 받지 않는 평화로운 세계를 소원으로 빌어 악마를 물리친다는 계획을 실행하기로 하는데 혹시나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해서 다른 동료들에게는 자신이 정신을 다잡을 수 있는 부탁을 하는 반면에 이즈츠미에게 만큼은 일이 잘못되면 본인을 죽여달라는 극단적인 요구를 하고[26] 결국 라이오스가 날개사자에게 넘어가서 육체의 주인이 악마로 바뀌었음을 동물적 직감으로 눈치챈 이즈츠미는 바로 라이오스의 목을 날려버린다.

당황하는 동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재빠르게 미궁을 탈출하려고 했지만 이미 라이오스의 몸은 악마화가 진행된 상태라 잘린 목을 다시 붙이는 걸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다.

날개사자에게 몸을 강탈당하고 마물로 변이한 라이오스가 강림하자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던전을 빠져나가려는 악마를 추적하지만 결국 한 발 늦어버린다. 그리고 마물 라이오스와 날개사자 라이오스의 약육강식 대전이 펼쳐짐과 동시에 악마가 소환한 거대한 손들이 인류를 잡아가는 걸 보며 둘의 결판이 날 때 쯤에는 인류도 다 먹힐 것이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한다.

악마가 패배한 후 던전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야아드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지상으로 나가게 되지만 미궁의 힘으로 버티던 야아드와 다른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는 순간 먼지가 된다며 흑마법사를 잡으러 가는 여행에 동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작별인사를 듣는다.

비슷한 처지에 있던 야아드가 사라진다는 말에 물살에 휩쓸려 미궁 밖으로 나오자마자 야아드의 이름을 외치지만 악마가 사라지기 전에 미궁을 지상으로 확장한 덕에 야아드와 시슬은 멀쩡했다.[27]

미궁의 주민들이 당장은 멀쩡할 걸 확인하고 나서는 파린을 데리고 미궁을 탈출해서 숨어있던 라이오스를 찾아내서 반겨준다. 그 후 라이오스의 계획에 따라 냉동된 파린의 용 하반신을 해체해 요리하는 동료들 사이를 거닐며 '앞으로 뭘 할 것인지'에 대해 문답을 나눈다. 드디어 염원하던 자유를 얻었는데 정작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곤란해진 것.[28]

첫 타자는 센시. 미트파이에 야채를 넣는 센시에게 야채 넣지 말라고 불만을 표하지만, 역으로 '자유로운 건 좋지만 하고픈 것만 찾다가는 오히려 부자유하게 된다'는 훈계를 듣는다. 직후 센시의 부탁을 받고 간을 해체해 온 오크들이 라이오스 본인은 뜻에도 없는 왕위 계승 및 종족번영으로 만담이나 펴자 질려서 칠책을 찾아간다.

두 번째 타자인 칠책은 내장으로 소시지를 만들 것이라 하고, '그거 말고 다 먹고 뭘 할 것이냐'고 묻는 이즈츠미. 칠책은 하프풋 유지답게 나중엔 도시에서 열쇠상을, 당장은 미궁이 사라져 배곯을 동족들을 지원하고 돌볼 것이라 한다. 라이오스에 대해 묻는 이즈츠미에게 라이오스는 다른 일을 해봤자 더 고되고 부자유할테니 차라리 왕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답변한다. 가장 부자유할 것 같지만,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법이라고.

세 번째 타자는 다릿살과 꼬리로 조림을 할 것이라는 마르실. 마르실은 고대마법(=흑마법) 사용 혐의로 엘프국으로 소환되어 오랫동안 감시 하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엘프국으로 끌려가면 단명종인 동료들과 이즈츠미를 두 번 다시 못 볼 것이라 여겼는지, '너무 내키는 일만, 좋아하는 음식만 먹지 말라, 너는 좋아하는 것만 하려 하니 장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울고불고 매달린다.

그런 마르실을 제치고 이즈츠미는 잠시 사색에 잠긴다. 마이즈루의 주술과 악마의 위협에서도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인데도 기이하게 불쾌한 이유를 고민하고, 이내 '자유롭지만 뭐든 맘대로 되지는 않아서' 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파린의 용반신 만찬이 끝나면 센시는 다시 혼자 여행을 다녀 자신에게 밥을 해주지 못할 것이고, 칠책은 자신이 아닌 동족들을 돌봐줄 것이며, 마르실은 엘프국에 갇혀 다시는 못 볼 테고, 라이오스는 왕위를 강요받고 있다. 산다는 것은 맘대로 되지 않고, 좋아하는 동료들을 뜻대로 만나지 못하며, 뜻대로만 살려다간 그 뜻도 좌절되고 밥을 굶는다는 것을 깨닫는 이즈츠미. 일련의 문답으로 얻은 깨달음을 안고 마지막 동료인 라이오스를 찾아간다.

라이오스는 왕위 및 파린, 사람들에 대한 일로 머리가 꽉 차 '뭘 할 거냐'는 이즈츠미의 물음에 다른 동료들과 달리 인생 얘기를 고민한다. 이즈츠미가 요리를 물었다고 하자 '파린이 소생하지 못하면 먹기 싫은 것까지 먹어준 모두가 실망할 것'이라며 우울해하는데, 이에 이즈츠미는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하는 날이 있다'고 무게를 잡는다. 이어서 먹고 싶은 게 안 나와도 먹느냐 마느냐는 자기 선택이니 괜찮다면서도, 선택조차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안주할 땅이 없는 오크들, 배곯을 하프풋과 섬주, 엘프국에 송환돼 아무도 못 만날 마르실을 떠올린다.

이제 뭘 할 거냐는 이즈츠미의 질문에 라이오스는 '파린의 소생에 협력한 모두를 위하여, 좋아하는 사람과 좋을 때에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고 왕위에 오를 것을 암시하며, 이즈츠미에게 뭘 하고 싶냐고 되묻는다. 이즈츠미는 앞으로 뿔뿔이 흩어져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동료들과 지금만큼은 함께 있고 싶다는 뜻으로, 싫어하는 야채가 들어갔음에도 '센시가 만든 미트파이'를 먹을 것이라 답변, 자신이 수없이 고민하던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린다.

만찬이 끝나고 파린이 부활한 후에는 바다에서 솟아오른 멜리니를 녹지화하기 위한 라이오스의 순행에도 동행하였다. 토양이 완전히 바닷물에 절여져 농사를 짓지 못하는 땅에서 갑자기 거대한 나무가 자리를 잡자 라이오스가 변신했던 마물 설정집에 적혀있던 내용을 떠올리고 '똥이 숲이 된 거야'라며 눈을 초롱초롱 빛낸다. 이후 라이오스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내용물을 전국 방방곡곡에 뿌려서 나라가 다시 비옥해진다. 훗날 시민들은 이 불가사의한 현상에 감격하여 라이오스가 만든 나무에 울타리까지 치고 신의 축복이라며 절을 올린다. 멜리니 녹지화 계획 이후 독립했는지 혼자서 돌아다니던 이즈츠미는 숲을 중심으로 정착한 사람들 사이에서 신앙이 생기는 걸 보고 사실은 라이오스의 똥이 원인인 걸 지적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입이 근질거려도 결국 말은 안 한 모양이다.

라이오스의 왕국이 세워지고 1년이 지난 미래에서 짤막하게 근황이 나오는데 라이오스에게 마물의 시체를 팔아서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95화에서 라이오스에게 말을 걸고 자신이 앞으로 할 일을 마침내 결정하기 전, 저주를 건 마법사를 찾는 여정을 떠올리며 자신이 용맹하게 배를 타는 모습, 마법사를 쥐어패는 모습, 그리고 딱히 여정을 떠나는 것 같지 않은 자신이 행복하게 몸을 만 채 졸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셋 중 아무것도 아니고 마르실의 옆에 붙어있지도 않았으니 센시가 만든 미트파이 같이 적당히 라이오스의 왕국 주변을 떠돌며 파티들의 곁에 남아있으면서, 싫어하는 일이나 원치 않는 일이 생기더라도 함께하기로 결정한 듯. 이즈츠미답다면 이즈츠미다운 결정이다.

작가의 사인회 질의응답에 따르면 이즈츠미가 결말 이후에 슈로네에 다시 찾아갈 것 같냐는 질문에 상당히 고민한 후 "아마 타데를 보기 위해서라도 갈 것 같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4. 기타




[1] 약 38.3kg. [2] 날개 사자에게 게를 가장 좋아한다고 콕 찝어 말했다. 게와 맛이 비슷한 바로메츠 요리를 먹고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다니.'라는 소감을 밝혔다. [3] 이누타데가 불편함 없이 사는데 왜 자꾸 탈주하냐고 물어보자, 이즈츠미는 남이 정해준 것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4] 슈로의 부하들은 모두 풀이나 꽃에서 유래된 이름을 지니는데 아세비는 ' 마취목'을 의미한다. [5] 라이오스는 마물 공략과 지휘, 칠책은 자물쇠와 함정 해제, 마르실은 마법, 센시는 요리. [6] 그러나 라이오스의 움직이는 시체를 보고 놀라 심장 마비로 사망. 이게 이즈츠미의 첫 사망이라고 한다. [7] 묘하게 볼록 튀어나온 모자의 귀부분, 적대감을 보이는 개의 모습을 한 종족 코볼트 쿠로, 얼굴을 가린 복면 등. [8]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망갔겠지 하고 그냥 가버린다. 전투 중에 죽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소생시키려 찾지도 않고, 이후 밝혀지는 정보로는 도망가면 살해당하는 저주에 걸려있는 것을 뻔히 알고 가버린 걸 생각하면 일행은 명백히 죽이려고 버리고 간 셈이 된다. 그만큼 골칫덩어리였던듯. [9] 셰이프시프터에 당해 환각을 보고 있는 일행을 멀리서 관찰했다고 하는데, 셰이프시프터 편이 시작할 때 잘 보면 이미 누군가가 일행 옆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일행이 서로의 손을 잡을 때 마르실의 손을 잡아준 건 라이오스, 칠책, 센시 셋 다 아니며 장갑이 이즈츠미의 것이다. [10] 정확히는 동방의 큰고양이라는 마물. 가이드북에 따르면 말그대로 큰 고양이의 모습을 했다고는 하나 서큐버스가 이즈츠미를 습격할 때 모습을 보면 퓨마와 닮았다. [11] 도구를 쓰는 방법이 잘못되면 일을 그르치는 법이라고 센시가 한냐가면 귀신을 퇴치하면서 몸소 보여줬는데, 소환된 한냐가면 귀신이 든 식칼은 올바르게 쓰면 날이 잘 들지만, 사람을 죽이기 위해 내리찍는, 즉 잘못된 방법을 쓰면 가볍게 막는 것만으로 공격이 미끄러지고 날이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한편 식신이 사망하자 이누타데는 기어이 식신을 죽이고 탈주한 이즈츠미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여긴다. [13] '아세비'란 이름은 통칭. 슈로의 부하들은 모두 풀이나 꽃에서 유래된 이름을 지니는데 아세비는 '마취목'을 의미한다. [14] 중간에 한방 먹고 눈에 파묻히기도 하지만 큰 타격을 입지 않았는지 금방 튀어나온다. [15] 물론 만두는 수인종인 코볼트의 모습으로 만들어 털 투성이가 되었다. [16] 이전에는 항상 젓가락을 주먹 쥐듯이 잡았다. [17] 41화에선 버섯이 싫다며 센시가 보는 앞에서 땅에 내버렸다. [18] 예를 들어 바로메츠 요리. 양의 형태지만 해산물 맛이 나서, 고양이과 마물과 합성해서 만들어진 인공 수인인 이즈츠미가 좋아할 만한 맛이다. [19] 마물을 먹다보면 마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데, 미르실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실 이 세계에서는 일반적인 거고 자신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잘 자각하고 있다는 면에서 사실 이즈츠미의 반응은 던전 밥 세계관에 있어서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에 가깝다. [20] '나를 길러 준 사람'이 없다고 단언한다. 회상 장면을 보면 우리에 갇힌 어린 이즈츠미가 짐승처럼 학대당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나마 지금의 상태도 슈로의 아버지에게 구출되어 늦게나마 교육을 받았기 때문. 슈로의 집에서 지내던 시절에도 온갖 말썽을 부려서 슈로의 아버지가 잡으러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같은 식탁에서 식사하는 회상이 나온 걸 보아 슈로네 파티에서도 학대나 무시를 당했다기 보다는 워낙 제멋대로라 감당이 안되고 있던 듯. [21] 시슬이 마법으로 주변 사물을 거대하게 만들었다. [22] 일행이 황금향에 갔을 때, 이즈츠미는 마물결계의 영향을 받아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서 야아드를 기억하지 못했다. [23] 이때 보여준 모습으로는 목욕을 싫어하는 듯. [24] 이때 마르실의 내가 원하는 건, 이라고 말하려는 순간에 '너의 목숨이다'라고 말하며 나타났다. [25] 마르실을 설득하러 가는 과정에서 슈로와 마주치는데 슈로는 뻘쭘한 기색으로 이즈츠미를 바라보고 이즈츠미는 슬쩍 눈을 피한다. [26] 그래도 나름 정이 들었는지 자신을 소생하지 말라는 부탁에 그러면 다같이 밥 먹자는 약속은 못 지키지 않냐고 대꾸한다. [27] 하지만 오래 못가 그 효과도 끊기기에 몇년은 가능하나 오래 살 수는 없다는 모양. 그리고 섬 바깥으로는 당연히 나갈 수 없었다. [28] 사실 원래라면 이즈츠미는 슈로의 노예이기 때문에 슈로 파티에 재합류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것은 슈로가 이즈츠미를 노예에서 해방시켜주었다는 뜻이 된다. [29] 만약 복유였다면 6~8개의 유두가 가슴에서 배까지 줄지어 나왔겠지만 배를 까고 있는 부분을 미루어 보면 배에 없는 것을 알 수 있고 귀나 꼬리, 몸에 난 털 이외에는 사람의 신체와 동일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30] 작 중 다른 수인들은 과거 마법으로 사람과 짐승을 섞어서 생긴 수인의 후손이고, 리시온은 후천적 수인이지만 자신의 몸에 늑대를 섞기 전에는 엘프였다. 즉 어디까지나 베이스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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