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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2:34

이재명 부산 비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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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반응4. 기타

1. 개요


2021년 11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부산광역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사건.

2. 상세

이재명 "솔직히 부산 재미없잖아"했다가 "강남 같진 않아" 수위 조절(부산일보)
이재명 “부산, 강남 같진 않아”…野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서울신문)
이재명 "부산, 강남같은 재미 없어"…野 "평소 강남서 뭘 하나"(뉴시스)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순회 이틀째인 2021년 11월 13일 이재명은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한 카페를 찾아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혁신 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 더 어려운 게 기업이다. 정치는 사실 약간 남의 일을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기업은 자기일 뿐만이 아니고 잘못하면 사라지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 중에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재밌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정정한 것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는 이재명 후보가 '부산 재미없다'고 언급한 것은 수도권에 비해 부산의 발전이 더디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으며 이어 '재미없다'라는 표현이 부산을 폄하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보고 황급히 "강남 같지 않다"는 말로 얼버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래는 발언 전문이다. #
"(부산 지역 기업활동의) 어려운 점들에 대한 얘기 많이 들었다. 맨날 했던 똑같은 얘기들이다. 역시 지방은 소멸한다고 아우성이죠. 인구 줄고, 정주여건이 악화되고, 인재 양성한다해도 실력 쌓이면 서울로 스카웃되어 나가고, 기업은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 잘 안 온다. 이런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럼 어떻게 할 거냐. 문제는 방법이다. 첫째는 의지다. 자본 부족하던 시대에 불균형 정책 일환으로 수도권에 집중했는데, 지금은 비효율을 낳고 수도권 폭발하면서 과밀 문제로 생산성과 효율성 떨어지고 있다. 이걸 멈추고 역회전을 해야 하는데, 관성이 막고 있다. 관성의 핵심은 기득권이다. 수도권 집중체제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우리사회에 힘을 가지고 있다. 이걸 분산하자고 하면 반대한다. 집중보다 분산과 균형이 훨씬 더 국가 장기발전에 도움이 된다. 균형발전이 인재부족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만들어줘야죠.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 재밌는데, 예를 들면, 강남 같지가 않은 측면이 있는 거예요. 그니까 젊은이들은 똑같은 조건이 있으면 서울로 가고 싶은 거고. 그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 부산의 매력을 계속 키우고. 부산의 문화나 관광자원은 상당히 우수하잖아요. 발전 잠재력도 높고. 과거엔 부산의 고갯길이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그게 매력이잖아요. 그런 점을 잘 키워서 똑같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엄청난 격차가 발생하는 생활환경 정주환경을 개선해야 하고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도와 주고 인재들에 대한 지원정책도 좀 많이 하고, 그 중 가장 핵심은 집 문제일 거고. 아까 말한 소득문제, 소득 보전을 지역 간 약간의 차등을 두자. 차등을 두자는 것을 싫어하는 집단이 있기는 한데, 실제 불균형한 것을 균형있게 만드는 공정한 정책입니다."

3. 반응

국민의힘은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기에…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반발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 갑)은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 이해찬: 부산 초라해. 이재명: 부산 재미없잖아. 이 양반들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비난했다.

장예찬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도 “광안리만 보면 설레는 부산 청년으로서 이재명 후보의 천박한 인식과 막말이 경악스럽다. 이재명 후보는 평소에 강남에서 뭘 하길래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부산의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막말 리스크 때문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백브리핑을 전면 금지시킨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과 원수라도 진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더불어 “이해찬 전 대표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폄하하고, 박재호 의원은 부산 사람들이 한심하다고 비난하고, 이제는 이재명 후보 차례인가?”라며 “해변과 도심이 어우러진 해양금융허브도시 부산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니 가덕도 신공항 약속도 180도 뒤집을까 걱정이다. 이재명 후보, 부산 청년들 속 뒤집어놓지 말고 좋아하는 강남에서 재밌는 시간 많이 보내세요”라고 조롱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에 "이 분도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걱정스럽다. 부산이 재미없는 이유는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이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혁파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이다."라고 일침을 놓았으며 글 말미에는 "부산이 재미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이러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박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힘 인사들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남발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해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반응일 뿐 아니라, 부산의 지역 발전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라고 반박했으며 이어 "부산의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같은 조건이라면 부산이 아닌 수도권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현실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인재들의 유출 문제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필요한 노력을 발언했다.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 후보의 고민과 비전이 제시된 발언임이 분명함에도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부산은 지역 국회의원 중 78%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부산 발전에 가장 책임이 큰 정당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위하여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 청년들이 강남보다 더 일하고 싶어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 대안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면서, 상대 당 후보 공격의 소재로 삼는 국민의힘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 비하 발언? 전말 들어보면 오히려 감동"이라는 제목의 당시 간담회 취재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이재명은 "현장에 있던 부산 벤처인들은 그 말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지역 소멸에 대한 불안을 토로하고 그에 대한 원인을 논의하던 도중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 심각한 언론 환경이다. 정말로 힘들다. 그러나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이겨내겠다"고 적었다. #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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