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6년 | → | 2017년 | → | 2018년 |
1. 시즌 전
2016년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아파트 주차장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본인의 포르쉐 카이엔이 그대로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차가 박살이 났다. 다행히도 몸에 이상은 없었고, 음주측정 결과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인은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을 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아내인 유하나씨에 의하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덜컥 덜컥 소리만 나고 듣질 않았다고 하며 그리고 자동차 사고보다는 지금 감기가 걸려 문제라고 한다.
2017시즌 김성근 감독의 지목으로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주장 선임은 이용규 본인 마음, 선수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근성이나 리더십 등을 감안하면 이용규만한 선수가 없다고 하며 지목했음을 밝혔다. #
그렇지만 2017 WBC 예선 1라운드에서 제대로 말아먹었으며 뿐만 아니라 WBC 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3주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대체 불가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용규의 백업으로 출장한 한방두가 '보석'과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재활 끝에 시즌 시작 20일만인 4월 2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LG전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 역시 이용규, 복귀 첫 날부터 공수주 펄펄.4월 21일~ 23일 kt wiz와의 주말 3연전에 모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4월 21일에는 2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했으며 4월 28일~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홈경기에선 대만의 실력이 빙의라도 했는지 역시 타이완용규라는 찬사가 나오는 13타수 3안타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올리며 테이블세터로서 팀을 제대로 말아먹으며 스윕당하는걸 앉아서 지켜봤다.
2.2. 5월
5월 2일 SK전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위 경기에서 손목 골절을 입어 최대 8주 결장이 예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 빠른 복귀를 위해 골절된 부위에 핀을 박는 고정술을 결정했다. 당초 7월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수술 회복이 잘되면 6월 중순으로 앞당길 수 있다. #2.3. 6월 ~ 7월
6월 4일, 이상군 감독 대행의 인터뷰에 따르면 복귀시기를 6월 말로 점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손목을 젖혔을 때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결국 복귀는 7월 7일 LG전이 되었으며 내려간 외야수는 김경언이었다. 7월 7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고, 7월 8일 드디어 복귀하며 2번타자자리를 꿰차고 테이블세터로서 고생많았던 하주석을 하위타선으로 넣어 한화 타선의 완전체를 보여주었다. 죽쑨 1번 정근우와 달리 투수에게 9구-7구-12구를 던지게하는 용규놀이를 시전했고,[1]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3할대로 복구시켰다.
7월 21일 경기에서는 경기중 파울타구에 맞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다.
7월 말,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원체 땅볼 안타가 많던 선수인데 내야수들의 기량이 올라간데다가 용규놀이도 잘 안되면서 테이블세터로서도, 득점권에서도 약하다.
7월 27일 롯데전 상대 에이스 박세웅이 흔들리던 6회 2사 만루에서의 범타도 모자라 개똥같은 수비로 공을 몸으로 쳐내 동료 외야수를 따돌리게 하 전준우에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바쳤다. 덕분에 투구수도 적고 7.2이닝 2실점으로 인생투를 하던 안영명이 7.2이닝 3실점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동료의 승리를 '걷어찬' 것. 팬들은 당장 FA 취득 후 대전 시티즌으로 가라며 조롱하고 있다. 다행히 발로 도루성 주루가 성공,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 도움으로 참회 득점은 성공했다.
2.4. 8월 후
8월 1일-5일 2017 시즌 마지막 3연전체제인 NC에서 기아로 이어지는 주간. 1안타로 타율만 관리하면서 땅볼치고 자진하여 산보 아웃당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 덕에 팀 병살타 상승에 한 몫을 했으며, 이름값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건만 올해 국대의 명성을 소속팀에 구현해주었다.8월 16일 SK전에서 주루 중 발목 통증을 호소해 외야수 박준혁과 교체되었으며 이번 시즌에만 3번을 드러누웠다.
8월 26일 SK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5회 2사에서 사구를 맞고 드러누우며 대주자 양성우와 교체되었다.
8월 29일 LG전 8회 김지용을 상대로 장타를 치며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오선진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송광민의 투런포로 홈까지 밟았다. 4타수 1안타긴 했지만, 이 안타로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9월 29일 시즌 종료 4경기가 남은 상황 타율 0.263, 47안타 12타점 31득점 10도루 15볼넷 20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본인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3. 총평
4년간 성적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398 | 1482 | 477 | 55 | 16 | 7 | 115 | 286 | 200 | 140 | 20 | 71 | 0.322 | 0.409 | 0.395 | 0.804 |
war은 144경기 환산시 2014년은 0.1, 2017년은 0.154로 부상과 불운이 겹쳐 다른 의미로 역대급이였다. 2017 시즌이 끝나면 이용규는 한화와의 FA계약이 종료된다. 즉 FA 재취득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용규는 FA계약 이후 한화에서의 3년간 출장이 평균 113경기며 이는 144경기인 한시즌에서 31경기를 못나오는 수준이다.
한 시즌의 20% 가량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평균 113경기라 하여도 대타 출전과 교체 등이 섞인 수치이며 내구성에서 아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화에서의 FA 마지막 해인 자신에게 시즌 후 재취득할 FA 계약에서 이용규에게 매우 불리한 위치가 만들어 지고 있다.
부상 복귀 후에는 공, 수, 주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FA 재취득 후 다음 시즌인 2018년에는 이용규는 34살이며 이용규는 컨택 능력에서는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나 외야 수비도 점점 수비 범위가 좁아지고 있으며 어깨도 좋은 편이 아니다. 거기에 타자 FA들이 구단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장타력이 부족하다.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모든 구단에서는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구단이 외야는 자원이 풍성하다.[2]
게다가 부상은 잦았지만 3년 동안 보여준게 없는 것은 아닌[3] 이용규라는 네임드에게는 FA 계약시 최소 3~40억 이상의 돈이 나가게 된다.
이용규는 부상이 잦고 타격폼 또한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혀 다리를 올리기 때문에 사구를 매우 잘 맞는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소속팀인 한화 마저도 김성근 감독이 경질된 이후 신인 선수들을 중용하며 노장 선수들을 대거 방출시키고 있다. 물론 이용규는 실력이 있으며 투지가 강력한 선수이다. 10년을 넘게 국가대표였고 "부상만 없다면" 공, 수, 주에서 맹활약하며 상대 투수들을 진을 빼놓는다. 그동안 쌓아올린 커리어도 역대급이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클래스는 영원하겠지만 육체는 영원하지 않다. 2017 시즌 최악의 몸상태와 본인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며 FA에 먹구름이 제대로 끼었다.
한창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10월 19일 한화 구단이 한화 와의 협상 이전에 일단 타구단과의 FA 시장 평가를 먼저 받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용규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입장의 기사가 올라왔다. 이로써 FA시장에 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 하지만 이용규는 여러시즌 부상과 겹쳐 날려버린 것에 대해서 이 상황에서 권리를 주장하는건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FA 권리를 포기했다.
이로써 이용규는 다음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에 남게 되었다. 물론 저 말이 아예 마음에 없는 말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프로의 세계에서 저 말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고, 가뜩이나 2017 시즌에서 폭망한데다 유독 거물급 외야 FA가 풍년인지라 시장에 나오면 제 값을 받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고, 2018 시즌 후에는 외야수가 이용규 이상의 선수가 없어서 시장 여건이 더 좋기 때문에 일단 한발 물러섬과 동시에 다음 시즌 활약으로 FA대박을 노리려는 큰 그림이다.
하지만 이건 당장 당면한 생각이고, 2017년 기준으로 30대 초반인 지금 당장은 1년이라는 시간에 할인가치가 크지 않겠지만 첫 번째 FA를 일찍 취득한만큼 4년 후 세 번째 FA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선 큰 도박이 맞다.
30대 후반의 선수에게 1년의 차이는 FA 계약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계약 여부부터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 이용규는 2018년 한국 나이로 34살이 된다. 사실상 본인의 값어치와 선수 생활에 미래에 있어 가장 위험성과 중요성이 큰 한해가 된다. 하지만 위에 대한 내용이 사실 타팀 팬들의 비난에 국한되는 것이 한화는 이용규를 대체할 외야수가 거의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이용규가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한화는 이용규를 잡을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용규가 이런 상황이긴 해도 어쩔수 없이 재계약을 해야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FA 선언을 하더라도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FA를 미룬것은 팀을 위하고 본인으로서도 크게 다음 시즌을 다짐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다. 사실 어떻든간에 선수의 대한 평가가 냉정하게 돈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의 세계인만큼 "한 시즌 더 뛰어서 제대로 평가를 받겠다"와 "더 큰 계약을 노리겠다"가 서로 상충되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같은 의미라면 같은 의미. 그러므로 '말은 저렇게 하면서 결국 돈 더 받겠다는 속셈 아니냐'는 일각의 폄하는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는 하나마나한 소리인 것. 모든 프로선수가 본인의 연봉인상을 목표로 동기부여를 삼으며 경기를 뛰고 있고 이건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돈 때문이란 타팀 팬들의 주장과 달리 12월 20일에는 연봉을 자진 삭감해 4억원에 계약하게 되었다. 자진 삭감' 이용규, 2018년 연봉 4억원 계약
그러면서 작년 연봉 9억원보다 반 이상으로 삭감했는데 이용규가 내년 시즌을 얼마나 준비 하고있는지 볼수 있는 대목. 팬들 입장에서도 이용규의 선택이 대단하다고 보고있다.[4] 이래저래 내년 시즌이 정말 중요하게 되었다.
[1]
덕분인진 몰라도, 윤규진이 50구 던질때 류제국은 80구 가까이 던졌다.
[2]
다만 현재 소속팀 한화는 특히 질적인 측면에서 외야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긴 하다. 이용규가 2017시즌 망했지만, 같은 시즌에 중견수를 본 이동훈, 장민석, 양성우도 성적면에서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양성우는 본래 우익수 자원이고 장민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성장가능성에 주목할 수 있다.
[3]
사실 없는 수준이 아니다. 야수로 본격적으로 복귀한 근 3년(올해 포함)간 이용규의 WAR은 FA중 대어로 손꼽히는 민병헌의 3년간의 WAR을 뛰어넘는다.
[4]
이용규를 확실히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할만한 외야수가 한화에 전무한 상황이다. 한화 입장에선 애매한 상황에서 잔류를 선택했으니 그저 다음 시즌에 부상없이 뛰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