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폴아웃 1의 동료들 | |||
이안 | 도그밋 | 타이코 | 카챠 |
폴아웃 1편에서 셰이디 샌즈(Shady Sands) 마을에서 등장하는 NPC이자 동료.
1. 설명
원래 크림슨 캐러밴의 경호원이었으나, 캐러밴 행상을 호위하다 레이더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뒤 셰이디 샌즈 사람들이 그를 치료해줘서 그 보답으로 셰이디 샌즈에 머물고 있었다.영입하고자 하면 100캡을 요구하지만, 지능이 6 이상이면 '그 대신 모험을 즐기는 삶은 어때?'라고 설득해 공짜로 영입이 가능하다.[1] 동료들 중 가장 말이 많아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동료.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이 많아 특정 상점에 들어갈 때 상점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영입할 시 10mm 권총을 들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 무기는 권총과 SMG, 단검류. 초중반엔 데저트 이글, 후반부엔 .223 권총을 넣어줘서 화력 증가를 꾀해보자. 이안의 크리티컬 확률이 제법 높아서 데스클로를 일격에 보내버리는 상황도 나온다. 그 밖에도 파워 피스트 등의 장비도 괜찮다.
AP나 명중률 문제로 고통받기 일쑤인 초기에 쉽게 고용할 수 있는[2] 동료라 사실 굉장한 도움이 된다. 초기부터 권총 2~3발을 쏠 수 있는 AP를 가지고 있는데다, 명중률도 꽤 높기 때문. 다만 SMG를 들려줬을 경우 연사 무기의 특성상 아군 오사를 엄청 잘 한다. SMG는 중거리 무기인데다 데미지도 그렇게 세진 않으니 마커스급 팀킬을 보여주진 않지만 도그밋이 이안의 SMG 난사에 죽는 일은 종종 생긴다. 때문에 이안에게 SMG를 들려주는 일은 삼가자.
2. 여담
폴아웃에 동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타이코와 이안의 캐릭터를 만든 프로그래머 제스 헤이닉(Jesse Heinig)에 따르면, 이안은 폴아웃에 만들어진 최초의 인간동료로서 처음에는 시험삼아 이안을 동료로 만들었다가 반응이 좋아서 나머지 동료도 만들었다고 한다.또한 이안은 제스 헤이닉과 가장 친했던 친구를 모델삼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2.1. 외모
폴아웃 1에 등장한 이안의 외모는 텍스트 딱 한 줄로 묘사되는데, 키가 작고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다("You see a short, stocky man.")는 묘사 #가 그것이다.그런데 폴아웃 1 게임상으로는 젊은 황무지인 NPC와 똑같은 스프라이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3] 장발 머리카락에 가죽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때문에 한동안 이안 팬아트나 동료 추가 모드는 이런 모습(장발+가죽재킷+청바지)으로 등장하였고 해당 스프라이트 자체가 젊은 황무지인 NPC에게만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수염은 없는 것으로 대부분 묘사되는 편이었다. 예를 들어 폴아웃 4의 이안 동료 추가 모드 #는 이안을 장발 머리카락+가죽재킷+청바지+수염 없음이라는 이미지로 묘사하였는데 이런 묘사는 기존 폴아웃 팬덤 사이에서 꽤 광범위하게 공유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폴아웃 보드게임(Fallout: New California)에서 이안의 외모가 공식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폴아웃 역사상 최초로 묘사된 이안의 공식 외모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위와 같이 짧은 머리카락에 수염이 풍성한 모습이다. 게임내 다른 전투형 NPC와 똑같은 스프라이트로 게임에 등장했으나 보드게임에서는 더스트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제대로 묘사된 타이코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팬 중에서는 이런 변화에 반발을 하는 경우도 일부 있으나, 어쨌든 이는 공식작품에서 등장한 이안의 모습이고 폴아웃 1의 스프라이트 재탕과 달리 이안에게 고유 초상화를 부여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후에 등장한 이안 팬아트나 동료 추가 모드 역시 이런 설정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2.2. 생존 여부
폴아웃 2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볼트 거주자의 회고록에 의하면 이안은 네크로폴리스에서 슈퍼 뮤턴트와 싸우다 화염 방사기에 맞아 타 죽었다고 한다.그런데 폴아웃 2 원안에서 이안은 죽은 게 아니었다.
폴아웃 2의 인카운터로 등장하는 깨어진 꿈의 카페에서의 탠디는 "이안? 폴아웃 2 어딘가에 살고 있을걸? 아마도 수도원?(Ian? I think he's still in Fallout 2 somewhere. The Abbey, maybe?)"이라고 답하는 대사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수도원(Abbey)은 폴아웃2 원안에 포함되어 있었다가 삭제된 장소이다.
이에 대하여 크리스 아벨론은 이안의 생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탠디는 지독한 거짓말쟁이일뿐"이라면서 이안의 생존설을 부정하였다. 또한 "이안은 원래 덴에 살고 있는 노인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Ian was originally intended to be in Fallout 2 (as a very old guy in the Den)) 전작 캐릭터가 너무 많이 다시 등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게임 개발 막바지에 삭제되고 설정상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다"라고 답변을 하였다(출처 : 폴아웃 바이블 6)
그런데 실제 게임 파일을 보면 볼트 시티에 이안이 등장하는 대사 파일이 발견된다. Ausir라는 유명 폴아웃 팬이 이를 지적하자, 크리스 아벨론은 본인의 기존 의견을 수정하여 "이안이 원래는 수도원이나 덴에 등장하는 것으로 기획된 것은 맞는데 최종적으로는 볼트 시티에 등장하는 것으로 만들어졌다가 게임 발매전 캐릭터가 삭제되었다(he was actually in Vault City before he was cut from the game)"고 답변하였다(폴아웃 바이블 8)
이때문에 폴아웃 2의 삭제 컨텐츠를 살려주는 Restoration Project를 설치할 시 볼트 시티에서 '올드 조'[4]라는 이름의 노인이 된 이안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 만나면 선택받은 자를 볼트 거주자로 착각한다. 폴아웃 1에서 마스터를 처치하는 순간까지 볼트 거주자와 함께 했으나 헤어진 후 마스터의 잔존 세력들에게 추적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볼트 거주자에게 자신이 죽었다고 알려달라 부탁했다 한다. 폴아웃 1로부터 80년이 지난 시점이니, 2 시점에서는 적어도 90대 후반은 넘는 노인이다.
[1]
벌이의 절반은 어때? 라는 대사로 설득해서 데려올 수도 있다.
[2]
스피치 체크가 안 돼도 그냥 초기에 지급되는 약품류를 팔면 100캡은 그냥 벌 수 있다.
[3]
예를 들어 정크타운의 악명높은 갱단 스컬즈(Skulz)의 리더도 동일하게 장발+가죽재킷+청바지의 모습이고 필드 인카운터로 만날 수 있는
레이더 중에서도 동일한 스프라이트가 발견된다.
[4]
영어권에서 품사 뒤에 붙는 조(Joe)는 이름이 아니라 일반적인 남성을 뭉뚱그려 포함하는 속어이다. '~~남(男)'이라는 뜻. 그러니 '올드 조'는 진짜 이름이 아니라 대충 '노인네' 또는 '노땅' 정도로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