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식능력치 | ||||
시기 | 무력 | 지휘력 | 지력 | 정치 |
20권 | ? | ? | 90 | 95 |
가이드북 | 55 | 84 | 90 | 96 |
가이드북2 | 55 | 84 | 91 | 97 |
가이드북3 | 56 | 85 | 94 | 98 |
법의
괴물
성우는 아오키 츠요시.
여불위의 최측근이자 법가다. 진나라의 법과 재정을 총괄하는 문관으로서 창평군에 버금가는 발언력을 가지고 있고, 여불위가 실각하기 전까지는 여불위의 최측근으로 암약하며 뛰어난 정치력과 두뇌로 진시황의 진영을 괴롭힌 인물. 역사대로라면 통일왕조가 된 진의 승상까지 역임하는 어마어마한 인물이다.
여불위는 상국의 자리에 오를 때 창평군과 함께 승상으로 임명하려고 했지만, 정이 유폐당한 성교를 석방하고 동맹을 맺어 창문군을 좌승상으로 임명하는 바람에 이사는 승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 여불위에게 태후에게 노애를 붙이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며 주의를 줬고, 실제로 태후와 노애의 공작은 여불위가 실각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고 만다. 여불위와 진시황의 설전에 부름을 받아 양자의 포부와 가치관을 듣고, 이 과정에서 진시황이 여불위를 실각시키면 자신까지 등용하겠다는 말도 듣는다. 하지만 정작 이사 본인이 거부했는지, 제왕과 진시황이 밀담을 가진 시점까지 투옥된다.[1]
제왕과 진시황의 밀담에서 법치국가라는 진시황의 비전을 들은 창문군이 이사를 은밀히 찾아오며 재등장한다. 한 명의 법가로서 법안을 읽고 계획하며 저서를 쓰는 데 몰두하고 있었지만, 진시황의 비전을 듣고는 크게 놀라서 어느 정도 마음을 열고 자세를 바꾸어 창문군의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한다. 법치국가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까다로운 일이라며 법의 본질은 바로 바람이라는 명언을 날리고, 고압적으로 굴던 창문군에게 격려의 말까지 남긴다. 이후 자신에게 절을 올리며 도와달라는 창문군의 부탁을 수락하고, 감옥을 나와 당당히 정계에 출두하며 진의 내정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실력이 뛰어난 외국인들이 요직을 꿰차자 불만이 많은 본국의 귀족들이 외국인 배척 운동을 벌이려고 하자, 눈에 핏발까지 세우며 강력히 반대하여 불온한 움직임을 제거했다는 언급이 있다.
창문군이 이사를 방문하기 전에 사씨와 재확인했듯이, 설정상 진나라에서 제일가는 법의 전문가이다.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빨리 감옥으로 돌아가라며 아우성을 치는 대왕 진영의 골수 측근들에게 중화 통일 이후의 법은 자신과 한비자만이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머리로는 어림도 없다고 일축한다. 이에 식은땀을 흘리고 표정을 일그러트릴지언정 감히 반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권위자다. 여불위가 실각한 이후에 법가를 자칭했고, 법치국가라는 진시황의 비전을 듣자 법가의 진수에 닿은 범인은 알기 힘든 발상이라고 극찬하며 결국에는 스스로 감옥에서 나온 점을 보면, 법과 법가 사상에 상당히 깊은 애정을 품은 듯하다.
항상 심각한 표정을 짓는 창평군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업 공략전에 대한 보고를 올리려는 창평군의 표정을 읽고 창평군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며 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하자, 한 신하가 창평군은 항상 저런 얼굴이라고 속으로 딴죽을 거는 소소한 개그 장면이 있다.
여씨사주 중에선 가장 여불위에게 충성스럽고 적극적으로 진시황을 방해한 인물이다. 몽무는 기본적으로 전쟁과 같은 외정을 담당하기에 진시황과 부대낄 일 자체가 거의 없었고,[2] 채택의 경우엔 여불위가 가장 권력이 강하기 때문에 붙어 있는 것이지 상황이 변한다면 갈아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인물이다. 창평군은 초반에는 여불위의 명을 잘 듣는 모습을 보였지만, 합종군 시점부터 진시황에게 조력하더니 애국 시점에선 완전히 등을 돌려 진시황이 여불위에게 승리하는 데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로서, 이런 창평군의 행보에 이사는 너에게는 의가 없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에 비하면 이사는 항상 여불위와 진시황 측의 정치 알력 싸움을 신경쓰고, 합종군 당시 이목의 백도어로 인해 함양에 큰 위기가 다가오자 곧바로 주흉을 불러 진시황 암살을 계획하며 이후 진시황 측의 세력이 커지자 걱정이 되어 여불위에게 가는 부분을 보면 참 갸륵할 지경.
사실상 여씨사주 중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가장 충성스럽게 잘 해낸 인물이다.
한비자가 등장하면서 이전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엷어졌다. 특히 요가와 한비자 사이의 갈등 때는 양측 사이에서 휘둘리는 모양새를 보이기까지 한다. “뭐...뭣이!” 같은 창문군스러운 리액션은 덤.
2. 여담
어차피 킹덤이 대체역사물이라 작가가 스토리 짜기 나름이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정사를 따라간다고 볼 때 마지막이 썩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1]
창문군이 좌승상에 임명될 때 이사가 이를 갈고 채택이 이사를 달래던 것을 보면, 이사 본인도 나름대로 야망이 있는 듯하다. 본인의 야망과 진시황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지하 독방에 투옥된 신세가 된 것을 보면, 여불위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며 진시황의 등용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는 진시황의 대관식 때 공개적으로 여불위를 떠나는 창평군을 보고 은혜도 모르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여불위에 대한 충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자살하려는 여불위를 마지막까지 말린 인물이 바로 이사다.
[2]
또한 몽무의 성격이나 아버지 몽오의 성품을 생각하면, 여불위가 군대를 이끌고 진시황을 포박하거나 암살하라는 등의 명령을 내렸을 때 그것을 승낙할지의 여부 조차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