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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2:41:06

이부키 류노스케


井吹龍之介

1. 소개2. 루트별 행보3. 박앵귀 진개에서

1. 소개

박앵귀 여명록의 주인공. CV는 세키 토모카즈. 애덤 깁스(북미판).

무가의 후손으로, 대대로 무사였으나 부친이 금전적으로 재주가 없는 데다 여기저기 빚을 진 끝에 신분증명패를 팔아치우는 바람에 명맥이 끊어졌다. 심지어 부친이 사고로 급사하는 바람에 열 살도 안 된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겨져 고생이 심했다.

특히 어머니가 무가의 여자라는 위치에 집착하여 이미 명맥이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류노스케에게 무사로서 필요한 교양을 가르치거나 잡일, 낙서 등 '무사에게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할 시 심하게 혼내기를 반복했고, 류노스케는 아주 어린 시절에는 그러려니 했으나 머리가 좀 굵어지며 현실을 안 뒤부터는 그런 어머니의 망집에 넌더리를 내며 반발했다.

일이라곤 할 줄 모르는 어머니를 먹여살리는 데 바빠서 장래희망이니 꿈이니 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살았다.

허리에 검을 차고 있기는 하지만 검술은 어린 시절 잠깐 검도장에 다닌 정도[1]로 그냥 초보. 플레이 중 캐릭터들과 한번씩 대련해 볼 수 있으나 매번 평가가 초보나 엉터리, 좀 낫다는 게 제대로 배우면 그럭저럭 실력자가 될 것 같다는 정도. 낭사조와 어울리며 조금 훈련을 받기는 하나 실력이 쓸만해지는 루트는 없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 그래도 라세츠 관련 사건에 휘말릴 때 검이 있어서 목숨 부지하기도 한다.

고집 세고 말투도 험하지만 다정한 일면도 있다...고 공식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 말대로, 성장과정 탓에 염세적이고 상당히 인간불신적이지만 동시에 은근히 정이 많고 의리가 강한 면모도 있다. 다소 주위에 휘둘리기 쉽다. 그리고 매우 상식인이다.

대부분 본인 시점으로 전개되지만 가끔 타 캐릭터 시점이 될 때 류노스케의 스탠딩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본래 원작 박앵귀에는 관련내용이 일절 없었으나 여명록 발매 후 제작된 박앵귀 진개 쪽에서는 한번씩 언급이 나오고 루트에 따라 잠깐이나마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2. 루트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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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3장

공통 루트에 해당한다.

어머니가 죽은 뒤로는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교토로 향하다가 낭사들에게 강도를 당해 빈털터리가 되고, 길에 쓰러져 굶어죽을 뻔한 것을 지나가던 세리자와 카모가 주워서 구사일생했다. 이후 낭사조[2]와 함께 지낸다.

며칠간 의식이 없다가 깨어난 뒤, 본래는 인사만 하고 바로 나갈 생각이었지만 세리자와가 목숨빚을 갚으라며 억지로 눌러 앉혀서 그대로 세리자와의 하인 비슷한 게 되어 잡일을 돕고 지낸다.

본의 아니게 라세츠 관련 사태에 휘말려서[3] 낭사조의 뒷면을 알아버린지라 자신이 정말 잘 떠날 수 있을지 불안을 품는다.

선택지에 따라 시마바라의 마이코 코스즈와 아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2.2. 4~7장[4]

캐릭터별 루트로 갈린다.

2.2.1. 오키타 루트

오키타의 과거사와 이질성, 그가 콘도를 위해 신선조의 검이 되겠다고 각오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오키타와 류노스케간의 성장과정의 유사성이 엿보이는 루트이기도 하다. 류노스케는 어린 시절 시영관에 맡겨져 사형들에게 괴롭힘당하며 주변에 마음을 닫고 있던 오키타의 과거를 들으며 비슷하게 누구도 믿지 못하고 귀엽지 못한 꼬마 취급을 받으며 악착같이 살아야만 했던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고 동질감을 느낀다.

류노스케만이 아니라 오키타 역시 류노스케의 어렵던 과거사를 알고 동질감을 느껴서, 어릴 적 얘기를 꺼내는 류노스케를 수상하게 보다가 처지를 이해한 순간 표정을 푸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리자와 암살이 진행되기 전 사전 조치로 오키타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나, 류노스케를 제압한 오키타가 직접 죽이지 않고 "죽든 살든 네 악운에 걸어보라"면서 강에 빠뜨려서 살려주었다.

운 좋게 하류에서 뱃사람들이 건져줘서 살아남은 뒤로는 신선조에 대한 바람결 소문만 들으면서 이것저것 잡일을 하면서 먹고 살았는데, 행상을 하던 중 길을 잃고 또 굶어죽어가던 것을 어느 친절한 부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5]

당연히 죽은 줄 알았던 오키타가 살아있는 데다 예쁜 아내까지 얻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것을 알고 무척 놀라며, 어쩌면 자신도 저렇게 소중한 것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갖게 된다.

2.2.2. 헤이스케 루트

낭사대의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는 헤이스케의 내적 갈등을 지켜보는 루트.

시영관에 상경 이야기를 가져온 본인인 헤이스케는 모두가 이전 이상으로 고생하는 상황이 자신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지 고민한다. 더욱이 오치미즈 연구와 라세츠라는 인륜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것까지 손대게 되자 조직에 대해 의념을 품고 괴로워한다.

류노스케는 그런 헤이스케를 다독이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 이전 과거사에 대해서는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도 해주며 우정을 쌓아간다.

오키타 루트와 마찬가지로 세리자와 암살 전에 미리 살해당할 뻔하나, 암살자 임을 맡은 헤이스케가 직전에 마침 발생한 전투에서 류노스케가 다친 것을 핑계로 그가 상처악화로 죽어서 시체를 강에 흘려보냈다고 거짓말을 하여 도망보낸다.[6] 산난과 히지카타는 류노스케의 상처가 깊지 않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믿지 않았으나 헤이스케가 류노스케가 죽었다고 고집스럽게 일관하자 결국 묵과해 넘어가 주었다.

이후 오사카에서 어느 상가의 오남과 마음이 맞아 잡화점 겸 행상을 꾸려 지내다가 오사카가 전란에 휩싸일 기미를 보이자 에도로 옮겨갔다. 그리고 츠지기리 때문에 인적이 드문 밤거리에서 헤이스케와 치즈루를 발견한다.

2.2.3. 사이토 루트

공략 캐릭터의 내적 갈등에 집중한 위 두 루트와 달리 류노스케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큰 루트.

우선 어린시절 꿈과 회상에 따르면 어린 시절 류노스케는 바닥에 낙서를 하다가 지나가는 아주머니의 잘 그린다는 한마디에 신나서 그림을 그려댄 적이 있었다. 다만 무사집안 후계자가 천박한 짓을 한다고 기겁한 모친의 강압으로 오래가지는 못했다.

본편 중 류노스케는 시마바라의 게이샤가 돈 주고 산 그림을 자랑하자 자기가 그린 게 더 낫겠다고 입을 잘못 턴 것을 계기로 그림을 연습하느라 고심한다. 그러던 와중 나찰에 대해 안 뒤 그에 대한 악몽을 꾸며 영감을 얻어 자신이 보았던 나찰을 그려대는데, 우연히 연습그림을 본 사이토가 류노스케의 그림재능을 알아보고이후 낭사조가 주선하는 오사카와 교토의 스모흥행시 광고그림을 그리도록 추천해 준다. 류노스케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곧 의욕을 갖고 부단한 연구와 연습을 거쳐 그림을 완성한다.

광고그림 결과물을 본 다른 이들(히지카타, 산난 포함)이 모두 놀라워하고 잘 그렸다고 칭찬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잘 그린 모양이다.[7] 정작 류노스케 본인은 시간만 있으면 여기저기 다 뜯어고치고 싶다고 툴툴거리지만 내심 많이 기뻤던 듯. 흔한 존잘님의 내숭 또한 심지어 세리자와도 류노스케가 그림연습하는 것을 보고는 대놓고 칭찬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호평하는 눈치로, 나중에 심란한 류노스케가 슬럼프 상태에 놓였을 때 이딴 그림 운운하며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의 눈에 차는 그림을 그려낸다면 해방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세리자와 암살 후에는 연루되어 살해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그 직전에 그려낸 그림이 누구나 인정할 만큼 기백있고 잘 그린 그림으로, 세리자와와 류노스케간의 약속을 알고 있던 사이토가 간부진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며 "세리자와가 보았다면 당연히 약속을 지켜 류노스케를 해방해 주었을 것"이라면서 죽은 세리자와의 약속을 대신 지킬 것을 종용한 덕에 목숨을 건진다.

이후로는 에도에서 정식으로 화가공부를 하며 지내다가 신선조가 북상하고 사이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자취를 쫓아가다가 나찰이 되어 싸우는 사이토와 재회한다. 나중에 어엿한 화가가 된 뒤에는 이때 나찰 모습의 사이토를 멋지게 그려서 본인에게 보내주었다.

일단 사이토 루트이므로 사이토의 과거사와 내심에 대해서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류노스케 자신의 진로탐색 쪽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이토를 볼 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중반에는 좀 재미없을 수도 있다.

2.2.4. 하라다 루트

류노스케가 유일하게 커플이 되는 루트.

이 루트에서 류노스케는 하라다의 엄청난 참견질[8]에 힘 입어 교토의 유흥가 시마바라의 마이코 코스즈와 친해진 끝에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코스즈는 화류계에 얽매인 몸이고, 막대한 몸값을 지불해 해방시켜 줄 돈이 없는 류노스케는 자신들이 이대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한다.

그쪽 방면을 아주 심하게 고민하다 보니 다른 루트에 비해 낭사조(신선조) 관련 전개가 대단히 간략하게, 또는 별 언급도 없이 지나가서 본편 박앵귀의 노멀 루트급으로 간단히 때워먹는 것이 특징.

결국은 서로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별을 고하지만 코스즈가 고급 게이코가 되기 위해 포주의 뜻에 따라 후원자를 받고 머리를 얹게[9] 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코스즈가 마지막 선물 삼아 보내준 머리칼을 받은 뒤, 하라다에게 수정펀치까지 얻어맞고 나서야 자신은 진심으로 코스즈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오치미즈 실험대상이었다가 탈주한 사에키를 잡기 위해 낭사조가 시마바라로 향할 때 하라다의 협조 하에 계획을 짜서 코스즈를 몰래 불러내어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다. 중간에 포주에게 들켜서 저지당할 뻔하지만 타이밍 좋게 나타난 하라다가 훼방을 놓아주어서 무사히 오사카로 가고, 이후 기명이 아닌 본명으로 돌아간 코스즈, '시즈'와 함께 가난하지만 알콩달콩 잘 살다가 전란을 피해 에도로 옮겨간다.

이후 마찬가지로 에도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던 하라다와 길거리에서 마주치게 된다.[10]

2.2.5. 히지카타 루트

히지카타 루트를 빙자한 야마자키 루트.

히지카타 토시조가 얼마나 무사를 동경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귀신 부장'이 되는지 보여주는 루트.

히지카타가 세리자와로부터 모욕과 비웃음을 받으면서 점점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다져 '오니'가 될 것을 다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만 식객인 류노스케의 위치상 히지카타 본인과의 직접적인 친분을 갖는 모습은 그다지 보여주지 않고, 대신 감찰방 야마자키 스스무와 친교를 쌓으며 야마자키로부터 히지카타의 과거사를 전해듣게 된다.

본래 야마자키는 정식대사도 아니면서 빌붙어 있는 류노스케를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히지카타 루트에서는 그게 한번 폭발해서 둘이 주먹다짐을 하고 나서 상처 좀 식힐 겸 강변에 갔다가 과거사를 털어놓는 에피소드가 있다. 야마자키는 의사의 아들이었으나 무사를 너무나 동경했고, 류노스케는 무사의 후손이나 될 수 없는 무사가 되기를 강요받은 과거 때문에 무사를 지긋지긋해한다는 점을 서로가 이해하게 되면서 마음을 터놓게 된다.

도중부터 히지카타의 뜻에 따라 감찰방 일을 돕게 되는데, 그러던 중 위 에피소드를 거쳐 야마자키와도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고, 감찰방 일에 보람을 느끼며 낭사조에 녹아든다. 야마자키의 말에 따르면 감찰방 일을 할 때는 눈빛이 생생해진다고. 또한 평대사들의 대화를 듣고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정보를 모으고 국중법도에 대해 거론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돌아보고 "예전의 나였다면 이런 소린 안 했을 것"이라며 뜻밖으로 생각하는 등 전 루트를 통틀어 낭사조(신선조) 자체에 가장 많이 녹아든 루트. 낭사조에서 신선조가 되었을 때, 다른 루트에서는 하사받은 '아이즈번 휘하 신선조' 명패를 바라보는 공략 캐릭터를 류노스케가 발견하지만 이 루트에 한해 류노스케가 그 명패를 바라보는 것을 히지카타가 발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유일하게 세리자와에게서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루트이지만 정작 허락이 난 뒤에 본인은 "시원섭섭도 아니고 이게 아닌데..."하고 자기도 모르게 낭패하고, 자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 야마자키로부터 정식 입대 권유를 받기도 한다. 세리자와 카모 암살사건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신선조 대사가 되어 치즈루와도 만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

히지카타도 이 루트에서는 류노스케도 같이 처리하라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의리있는 그의 성격상 세리자와를 구하려 들 텐데 그러면 죽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류노스케를 살리기 위해 세리자와 암살 시에 자리에 없도록 야마자키에게 유인시키는 정도. 매번 세리자와 암살에 연루되어 세상 등질 위기에 처하는 다른 루트에 비하면 정말로 대우가 좋다.

그러나 정작 류노스케는 세리자와 암살에 대해 눈치채자마자 야마자키의 제지도 무시하고 암살을 막으러 달려갔다가 나찰이 되어 이성을 잃은 세리자와에게 목을 베여 중태에 빠지고, 가까스로 목숨은 건지나 목소리를 잃고 만다. 이 와중에 야마자키가 류노스케는 이제 말도 할 수 없는 처지인 데다 그라면 신선조의 비밀을 누설할 리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살해대상 해제 및 신선조 이탈을 허락받았다.

이후 거리에서 떨어진 작은 집에서 야마자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유키무라 치즈루가 상경해서 신선조와 함께하게 된 뒤로도 그곳에서 지내다가 야마자키가 데려온 마츠모토에게 한 번 더 진찰을 받았지만 목은 끝내 고치지 못한다고 선고받았다. 그 일을 계기로 마츠모토 료준의 제자로 들어가 의술을 배운다.

그러다 야마자키가 토바후시미의 전투로 중상을 입고 배에서 사망할 때 야마자키의 뜻에 따라 임종을 지키고 '신선조의 승리를 대신 지켜본다'는 유지를 받들게 된다. 숨을 거둔 야마자키를 보면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목으로 절규하는 장면은 몹시 안타깝다.

그 뒤로도 마츠모토를 도우며 지내다가 콘도가 처형된다는 말에 현장으로 가서 콘도의 처형을 지켜보고[11], 히지카타 일행이 북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츠모토와 결별해 북으로 가서 히지카타 휘하 졸병으로 들어간다. 류노스케 본인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싸우다 죽을 생각이었으나, 우연히 치즈루와 대화한 후 히지카타가 치즈루에게서 "말을 못하는 병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류노스케인 줄 짐작해서 불러내서 고향의 누님에게 자신의 머리카락과 사진[12]을 전해주는 일을 맡긴다. 전장에서 죽을 각오였던 류노스케는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히지카타가 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베겠다고 위협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전장을 떠나가게 된다.[13]

히지카타의 누나에게 짐을 전해준 류노스케는 옛날에 히지카타와 콘도가 둘이서 무사의 꿈을 이야기했다는 냇가에서, 자신은 그저 주위에 휩쓸리며 살았지만 그 덕에 신선조의 모두를 만났으니 이런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도중에 코스즈와 면식 있는 사이가 되지만 그냥 지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루트를 클리어하고 나야 숨겨진 루트가 열린다.

2.2.6. 세리자와 루트

숨겨진 루트. 히지카타 루트를 클리어하고 나면 해금된다.

이후부터 우호도 명단에 세리자와가 추가되며, 공통 루트에서 그 전까지 없던 선택지가 생긴다.

다른 루트에서도 조금씩 엿보이던 세리자와 카모의 진면목과 이면을 보여주는 루트.

시마바라에서 세리자와와 함께 있을 때 마주친 카자마[14]의 발언으로 세리자와의 병에 대해 알게 되고 오우메와의 대화로 세리자와의 내심 일부를 파악하는 등 점점 세리자와의 숨겨진 뒷사정과 낭사조를 키우기 위한 안배들을 깨닫고는 그에게 감화되고 존경하게 되며, 이런 남자가 악명과 오명만 쌓다가 죽게 되는 세상을 통탄한다. 최소한 낭사조 수뇌부에게 병에 대해 알려 거친 행동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으나 세리자와 본인이 거부하여 포기한다.

암살사건 때에도 세리자와를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지만 오히려 세리자와의 뜻으로 살아남아 도주한다. 이때 부상해 한쪽 팔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상처가 나을 때까지 교토 내에서 신선조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다가 히라마와 함께 세리자와의 고향에 가서 농사를 짓는다. 그러나 신선조 북진 소식을 들은 날 밤 세리자와의 꿈을 꾸고는 신선조의 행보를 지켜보기 위해 몰래 신선조 대사로 잠입해 함께 행동한다.

이때 싸움에 임한 히지카타와 콘도의 엄격한 언행에서 죽은 세리자와의 자취를 진하게 느끼며 세리자와 카모가 신선조 수뇌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남겼는지 실감한다. 다만 싸움 도중에 사이토에게 정체를 들켜 도망쳐서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다.

그 뒤로도 신선조의 전장을 따라가다 우연히 다시 마주친 카자마의 변덕 같은 협력[15]으로 신선조의 자취를 좇아 에조까지 쫓아가고 그곳에서 줄곧 신선조의 자취를 뒤지며 겨울을 보낸 후 벚꽃 피는 봄에 다시 본토로 돌아간다.

3. 박앵귀 진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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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장에서는 공통 루트 진행 중 선택지에 따른 부분 이외에는 별 언급이 없으나 꽃의 장에서는 루트에 따라 언급만 좀 되는 경우도 있고 직접 등장할 때도 있다. 그리고 진개가 출시된 이후에 진개 버전 여명록이 출시되면서 소마가 나찰 그림을 얻게 된 사정이 나온다.

[1] 회비를 낼 돈이 없어서 조금 다니다 짤렸다. [2] 신선조의 본래 명칭. '신선조'는 이들이 활약한 후 아이즈번이 하사한 이름이다. [3] 참고로 류노스케는 오니와 일절 관계없는 인간이다. 즉 오니와 관계가 1도 없는 평범한 인간인데 라세츠와 졸지에 엮여 휘말린 인간이다. 치즈루는 태생상 필연이었지만 류노스케는 우연인 편. [4] 숨겨진 루트에 한해 6장까지다. [5] 이 도움을 받는 과정이 그야말로 코믹하다. 알아보자마자 각성해서 부르려다가 오키타가 입막음을 시전하고 그 뒤에 오키타가 치즈루가 안 보이는 각도로 기절 시켜서 집에 데려와 도와줬다. [6] 이때 증거로 류노스케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증거로 보였다. [7] 여명록 애니에서 도주한 니이미를 찾기 위해 몽타주를 그렸는데 확실히 잘 그리긴 했다. 이 몽타주를 바탕으로 간부진들은 온갖 수소문을 하는 장면도 있다. [8] 과장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상 정말로 하라다가 끌고 다니면서 코스즈와 만나게 하거나 만나라고 부추기지 않았으면 엮일 일이 없다. 다른 루트에서 아무리 많이 나가 봐야 지인 정도에서 그치는 점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9] 기생, 창부가 처음으로 남자와 동침하는 것. [10] 이때 재회 장면이 오키타 루트와 맞먹게 코믹하다. 서로 알아보고 비명을 지르며 하라다에게 죽은거 아니냐며 하고 하라다는 내가 쉽게 죽냐며 따지며 둘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온갖 유령 소동을 벌였다. [11] 그 먼 거리에서 류노스케를 알아본 콘도가 이제 지쳤다고 중얼거리는 모습 역시 무척이나 서글픈 광경. [12] 일종의 유품. [13] 당연히도 이것은 류노스케를 살리기 위한 명령이었다. [14] 류노스케 일행의 옆 방에서 양이지사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다. [15] 당연히 이는 노멀 루트 진행으로, 카자마는 치즈루를 에조로 데려다주기로 한 상태였다. 류노스케가 치즈루와 마찬가지로 '끝'을 보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을 알아보고 도와준 것. [16] 하라다는 이 때 이미 상당히 큰 부상을 입고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소마와 치즈루를 위해 자기희생을 결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