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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1974)/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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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페넌트 레이스

만 40세가 되어 맞이하는 시즌으로,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미뤄진 2000안타에 도전하게 되었다.

4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홈런을 치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리고 4월 20일 기준 총합 18안타를 치면서 2,000안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되었고, 2,000안타를 기록할 경우 한일 통산과 한국 통산 2,000안타, 한 선수가 한 팀에서만 기록한 최다 안타의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된다.

4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정찬헌의 연속 빈볼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 정근우의 2루 슬라이딩이 위험했다며 정근우와 설전을 벌였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3년 전 이병규의 위험한 슬라이딩을 지적한 기사를 링크하고 수천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성지화. #[1]

이때문에 김기태 사퇴의 원인이 이병규 등 고참 선수들에게 있다는 설이 나왔지만 이병규 본인은 부정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이병규와의 불화는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부정. 둘의 선수시절부터 관계라든지, 일본야구 시절의 교류 등을 봤을 때 불화설은 기자들의 설일 뿐이라는 게 중론.

2014년 5월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자, 최소 경기(1,653경기)만에 달성한 2,000안타 기록이다. 팀도 8회말에 나온 이병규의 2,000안타를 발판 삼아 8회말에 동점을, 그리고 9회말에는 극적인 4:5 역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2,000안타는 달성했어도 2014년의 기록만 놓고 보자면 심히 좋지 않다. 5월 26일자로 1군에서 말소됐는데, 그 기준 타/출/장이 .250/.290/.339 으로 OPS 가 1.000 이상인 타자가 10명을 넘어가고 3할 타자가 쏟아지는 희대의 타고투저 시즌에서 주전을 유지할 수가 없는 성적. 작년 대비 성적의 추락이 너무나 급격하기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이 나이대의 선수들에게 노쇠화와 그에 따른 성적의 하락이 급격하게 찾아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국 다리 쪽 부상이 다시 재발해 원래 6월 말이었던 복귀 계획이 후반기로 미루어졌다.

7월 13일 뺑소니범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

7월 말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하였고 8월 12일 1군으로 올라왔다.

다음날 대타로 나와서 3구를 노렸으나 파울홈런이 되었고, 다음공을 노려쳤으나 2루수 나주환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2루땅볼이 되고 말았다.

8월 29일 SK와의 경기에서 5회초 노아웃 1, 2루 상황에서 삼중살을 쳤다.

최종 성적은 62경기 207타석 49안타 2홈런 타출장 0.251/0.288/0.313 OPS 0.601로 작년 타격왕이 무색하게 심각하게 부진했다.

2. 포스트시즌

2.1.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 2, 3차전에 대타로 출장하여 2타수 무안타 1볼넷 1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2.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3:6으로 지던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8번타자 문선재의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지만, 바로 후속 타자 김영관의 초구 유격수 땅볼 때문에 2루에서 포스아웃되어 경기가 끝나버렸다.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뒤진 10월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1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2번타자 황목치승의 대타로 나와 한현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 문선재로 교체되었다. 팀은 8회초에 한현희, 조상우, 김영민을 상대로 5사사구를 얻어,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기록을 갱신하며 대거 6점을 따내 스코어 9:2로 대승을 거두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진 10월 3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출장하여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병규는 3타수 2안타 1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이 스코어 12:2로 대패하여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이 투혼이 2014시즌 이병규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이병규는 2014년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대타, 4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출장하여 4타수 3안타 1볼넷 1희생플라이 1타점, 타율&장타율 .750, 출루율 .667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6타수 3안타 2볼넷 2희생플라이 2타점, 타율/장타율/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선 에이징 커브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아 성적이 급락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노장의 관록을 보여준 부분.


[1] 현재는 스포츠 댓글이 폐지되어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