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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소설이 원작인 2차 창작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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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용의 소설 의천도룡기의 영화판. 왕정 감독에 이연걸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작품. 1993년작으로 1994년 한국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10만 5천명을 기록했다.2. 내용
한 편의 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축약과 각색이 있지만, 의천도룡기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려내었다. 의천도룡기의 절정부인 광명정 전투는 좋은 음악과 함께 꽤 많은 엑스트라가 동원돼서 화려하며, 무당산의 싸움은 긴장있는 액션과 유머를 잘 버무려서 엄청 재미있다. 어렸을 때, 현명신장을 맞아서 무공을 전혀 쓰지 못하던 장무기가 화공두타에게 구양신공을 배우고 복수를 다짐하며 절규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무협지를 전혀 모르고 특히 축약된 줄거리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장무기의 복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여러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그와중에 각 캐릭터들은 본인들만의 감정과 욕심에 의해 행동하는 등 큰 줄기는 어린이도 이해할만큼 잘 살렸다.감독이 왕정인지라 무협영화치고는 섹드립(특히 장삼풍과 화산파의 대표 두 명[1])과 개그가 섞인것이 특징이다.
장무기의 어머니인 은소소와 원나라의 공주 조민은 배우 장민이 1인 2역을 하였다. 원래 조민 역은 남결영[2]이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남결영이 TVB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홍콩 연예계에서 인지도 하락으로 놓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다행히 장민은 조민 역과 매우 잘 어울려서, 지금까지 영상화한 조민 중에서도 최상급에 꼽힐 정도로 성공적인 조민 연기를 하였다.
이 영화판이 우리나라에 개봉된 후 한동안 비디오 대여점에서 1986년판 의천도룡기 드라마가 불티나게 대여되었다.
문제는 2부를 예고해놓고 정작 중요한 2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렇게 된 원인은 제작사가 도산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평도 좋았고 관객수도 상당했으나 제작비의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해 제작사가 도산했다. 제작사는 도산했지만 판권은 가지고 있었는데 후속작을 제작하겠다는 제작사가 없어서 무기한 중지된 것이었다. 사실 지금 와서 2부를 만들기엔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어려울듯 하다. 그 당시의 배우들로 촬영하기엔 배우들의 나이가 상당하고 대부분 은퇴했으며 본작이 개봉된 시절과 21세기는 관객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
1996년 6월 1일에 토요명화로 더빙해 방영했고 2005년 4월 16일에 재더빙해 MBC에서 방영했다.
그리고 25년 만에 후속작을 제작 예정이라고 한다. # 소설의 후반부를 다룰 예정이라고 하며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왕정 감독이다. 25년이나 흘렀기에 배우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디러리바, 구리나자, 관효동 등이 출연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단, 아직 각본 상태로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2022년 2월 중국에서 신 의천도룡기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으나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끝장이 나 버렸다. 주인공 연령대 설정과 맞지 않는 너무 나이 많은 배우 캐스팅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미스캐스팅 논란이 컸으며[3] 어설픈 CG 남발 등 졸작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는 그대로 박살이 나 버린 상황. 요약 1편 2편
3. 등장인물
본편과의 차이 위주로 서술. 더빙판 성우는 맨 앞이 KBS/ 다음이 MBC.-
장무기(
이연걸) 더빙판 성우는
김승준/
안지환
본래는 의부 사손과 아버지 어머니가 배를 타다가 조난당하는 바람에 빙화도에서 나고 자랐지만, 영화판에서는 사손과의 친분을 추궁당하자 사손과 같이 빙화도에서 은거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또한 영화판 분량의 한계로 현명이로에게 현명신장을 맞고 어머니 아버지가 사손의 비밀을 지켜주려 자살한 이후의 어려서부터 고생하는 원작의 장면이 생략되고, 청년기까지 무당산에서 장삼봉의 치료를 받으며 지내는 것으로 바뀐다.[4]
장삼봉이 직접 내공을 써서 치료해준 것을 질투한 송청서의 계략에 의해 농락당하고 때마침 쇠사슬을 자를 칼을 찾으러 온 소소를 만나 장문인 대리라는 직분을 내세워 자신을 죽이려 하는 송청서와 대적하나 무당산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그곳에는 10여년전 장삼봉과 싸우다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고수 화공두타가 살아 있었는데, 장무기는 계략을 써서 화공두타 스스로가 자신에게 구양신공을 전수하게 만든다.[5] 이후 5대 문파가 명교를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외할아버지 백미응왕 은천정을 구하기 위해 광명정으로 찾아가(장무기라고 말하는 놈은 다 죽이라고 명령받은 오행기에게 팀킬당할 위기를 면하면서) 명교 성지에 숨겨져 있던 전대 교주의 유언과 건곤대나이 신공[6]을 익혀 궤멸 직전의 명교를 구하고 명교의 교주로 취임하게 된다.
이후 강호로 나서며 조민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십향연근산을 이용한 계략에 당해 교도들이 위험해지자 그녀의 소원을 3개 들어주는 것을 대가로 해독약을 받아온다. 이후 무당산에서 다시 마주친 조민이 현명이로와 싸울 때 구양신공과 건곤대나이를 쓰지 않고 싸우라는 명령을 하자 장삼봉이 즉석으로 알려준 무당 태극권을 이용해 둘을 제압하고 끔살시킨다. 이후 사문을 배신한 송청서를 처리하고 조민을 보내주는 것으로 영화판이 끝난다.
-
장삼봉(
홍금보) -
이종구/
김태훈
무당파의 개파조사. 원작에서는 본래 소림 출신으로 각원대사로부터 구양신공을 일부 전수받은 것으로 나오지만, 본작에서는 구양신공을 화공두타가 배운 상태이기 때문에 장삼봉이 구양신공을 배웠다는 설정 또한 없어졌다. 또한 원작에서 차분한 신선의 풍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본작에서는 혈기방장하여 욱하기도 하면서 간혹 소탈하게 농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차이점.
-
소소(
구숙정) -
최덕희/
정미숙
원작과 차이가 많다. 원작에서는 양소와 양불회의 몸종역이었지만 영화에서는 백미응왕의 시녀로 나온다. 또한 원작에서는 곱추 분장을 하고 얼굴도 흉하게 분장을 해 정체를 숨겼다는 설정이었지만 영화판에서는 분장에 대한 언급은 없고 곱추도 아니다. 원작에서는 무공을 거의 구사하지 않고 몸종역할만 하지만 영화에서는 상당한 무공과 꽁냥댐을 보여준다. 하지만 오히려 영화의 각색으로 소소와 이를 연기한 구숙정의 팬들이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편 한정으로 처음부터 갖은 고생하며 동고동락한 진히로인. 후반부 멸절사태의 공력을 받아내는 시험에서 막판에 나타난 장무기의 도움으로 이겨내는 명장면을 보여준다.
-
화공두타(장속성) -
주호성/
김기현
소림사에서 구양신공[7] 무공을 익히고 나온 다음, 장삼봉에게 도전했으나 패배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사실은 살아 있었고, 허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바위에 몸을 묶어서 내공으로 움직이는 상태가 되었다.
절벽에 떨어진 장무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제자로 삼으려고 억지로 구양신공을 가르치지만, 구양신공을 다 배운배은망덕한장무기에게 패배해서 바위가 땅에 깊숙이 박히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된다.
-
주지약(여자) -
성병숙/
조현정
아미파의 일로 무당산에 왔다가, 장무기에게 마음이 있는 척 들이대면서 장무기를 유혹했으나 사실 훼이크.
송청서와 짜고 장무기를 농락하려 한 짓이었다. 이후 전개에서 원작처럼 서로 좋아하는 면을 보여주지 않는다.[8]
-
은천정(소만림)[9] -
이강식/
신성호
백미응왕 은천정. 원작에서는 성곤의 환음지에 당해 꼼짝 못하고 있는 명교인들을 구하기 위해 천응교 세력을 이끌고 달려왔으나, 여기서는 응왕이 명교로부터 독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천응교라는 이름이나 존재도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육대문파의 고수들과 번갈아가며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원작의 모습과는 달리, 여기서는 난전 속에서 싸우다가 무당오협의 검에 찔리자 일일이 손으로 뽑아내는 극한의 기염을 토한다. 이외에 개그 캐릭터인 위일소와 콤비를 이루는 모습도 소소한 볼거리.
-
위일소(
오요한) -
유동현/
이종혁
청익복왕 위일소. 원작과 동일하게 경공술에 능하여 시종일관 붕붕 날아다닌다. 복장과 행동거지는 말 그대로 뱀파이어 그 자체(...)로, 오요한이라는 배우의 특성상 충실한 개그 캐릭터로 활약한다. 그 때문인지 피를 마셔도 돼지피나 자신의 피만 먹지 애먼 사람피 마신다는 얘기는 헛소문라고 한다.근데 백미응왕이 피 흘리는 거 보고 입맛 다시기는 한다
-
조민 (
장민) -
송도영/
박영희
본작의 여주인공 중 하나, 뒤의 전개를 생각하면 사실상 이 작품의 진히로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본 작품에서 광명정 구원 에피소드 보다도 먼저 현명이로, 성공과 함께 장무기 앞에 출현하였다. 대군을 동원해 6대 정파 고수들을 붙잡아 십향연근산으로 중독시켜 명교 교주가 된 장무기와 독대를 조건으로 인질극을 벌였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처음 만날 때부터 장무기에게 호감을 가져서 끈질기게 추파를 보낸다. 장무기와 가깝게 지내는 소소를 상당히 질투하고 있었고, 해독약을 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세 가지 부탁을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첫번째는 구양신공을 쓰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건곤대나이를 쓰지 않는 것이었다. 무당산에 쳐들어온 조민 부하들을 상대로 장무기가 장삼봉의 평생절기인 태극권을 익혀 물리치고, 조민은 떠나면서 세 번째 소원을 들으려면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하며 사라진다.그리고 우린 그 소원을 영원히 알지 못한다[10]
-
송청서(
예성[11]) -
이재용/
손원일
찌질함과 사악함의 강도가 파워업. 매우 짜증나는 악역이 되었다.
주지약과 짜고 장무기를 농락한 다음 절벽에서 떨어질 상황을 만들었지만 무기가 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원나라의 부하가 되어 무당산에서는 장삼봉을 칼로 암습하여 부상(살해의도였으나 거기까진 실패)을 입히는 짓까지 저지른다. 장무기가 조민은 보내줘도 송청서만은 절대 보내줄수없다고 확신하게 말하자 조민도 이런 불충불효한 놈은 내 옆에 둬도 쓸데가 전혀 없으니 원한다면 얼마든지 당장에 데려가라면서 송청서를 완전히 버리고 훌쩍 튀어버리고, 이후 송청서는 저는 죽어 마땅한 놈입니다요 쓸모없는 놈입니다요라면서 자기 뺨을 인정사정없이 스스로 때리면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결국 장무기는 송원교의 대를 이어야 한다며 무공만 폐하고 목숨은 살려주는데, 진짜로 고맙다면서 절하는 송청서의 모습이 그야말로 찌질이의 표본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진심으로 항복한게 조금은 위안이다.
- 학필옹(장춘중)
- 화산이로(전계문, 추의생)
- 공성대사(조영)
[1]
원작에 등장하는 화산파 장문과 장무기의 의학을 알려준 호청우의 악연이 반영된 듯 하다.
[2]
주성치의 서유기 시리즈 춘삼십낭 역, 백발마녀전에서 하록화를 맡은 여배우.
[3]
주인공부터가 미스 캐스팅이타는 평을 받는데, 이미 40대에 접어든
임봉을 장무기 역으로 캐스팅했다. 그나마 나았던 사람이 장삼봉 역할의
견자단 뿐이었다.
[4]
원작에서는 장삼봉의 스승이 불경공부를 하다 여백에 적혀있는 구양신공을 발견하여 장삼봉도 구양신공 계열의 기술을 익혔지만, 소림사에 전해지다가 전승이 끊긴 구양신공을 불경을 읽던 화공두타가 찾아내었다는 영화판의 묘사로 보아 영화의 무당파는 구양신공 계열의 무공을 익히지 않은듯 하다.
[5]
이때 하는 말이 압권 "어머니는 예쁜여자를 조심하라고 하셨지만 마찬가지로 선량해 보이는 남자도 조심해야죠."
[6]
본래는 엄청 어렵게 익히는 기술로 묘사되지만 영화판에서는 경맥만 뚫리면 아무나 빠르게 배울수 있다고 묘사된다.
[7]
원작에서는 장삼봉의 스승이 소림사 장경각에서 불경을 배우다 발견한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판에서는 소림사에서 그간 맥이 끊겨 있던 것을 그가 찾아 익힌것으로 나온다. 덕분에 원작에서는 내공을 익히지 못하고 외공에 치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영화에서는 내공도 고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8]
원작에서는 장무기가 장삼봉과 몸을 치료하려 돌아다니던 중 만나고 우연히 마주친 몽골군에게 아버지가 죽자 장삼봉이 거두어 아미파로 데려가지만 영화판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9]
邵万林, 중국
산둥성 출신의 배우로 1931년생이다.
[10]
리메이크작 의천도룡기가 개봉해서 3번째 소원이 나오긴 한다.
[11]
헐리우드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에서 중국계 고수 세라프 역할을 맡았다.
[12]
姬麒麟, 중국의 1947년생 배우.
바이두 백과 링크
[13]
閆懷禮, 1936~2009.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