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議政府謄錄. 조선 시대 행정 기관인 의정부에서 인조 24년인 1646년부터 철종 10년인 1859년까지 기록한 행정 업무 기록물. 중간에 소실된 부분을 제외하고 총 135년분의 기록을 담고 있으며, 총 34책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1646년부터 1859년까지 의정부에서 행한 정사 및 동정, 그 중에서도 의례와 관련된 업무 내용들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원래는 총 214년간의 내용이 모두 내려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간 중간 소실되어 현재 남아있는 것은 135년 분량, 총 34책만이 현존하고 있다.주요 내용은 의정부 휘하 관원들의 업무 내용, 국가와 왕 및 왕실에 대한 각종 의례 행사에 대한 내용, 의정부가 담당한 외국과의 외교 관련 내용, 의정부 및 승문원, 봉상시, 사역원, 군기시, 사재감, 선혜청, 금위영, 어영청, 경모궁 등에 대한 인사 관련 내용, 각종 형사 처리 내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의정부등록은 1859년 이후에도 계속 편찬되어 왔다. 하지만 1859년부터 1892년까지의 의정부등록들은 따로 비변사등록으로 합철되어 국보 제152호로 지정되어 버렸다. 비변사가 1865년 폐지되면서 이전 비변사의 업무들이 의정부로 이관되었고, 이후 의정부에서 비변사의 임무와 사무들을 같이 담당하고 처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1859년 이후의 비변사등록들은 정식 표기가 의정부등록으로 되어 있으며, 실제 국보 제152호의 정식 명칭은 비변사등록부의정부등록(備邊司謄錄附議政府謄錄)이다.
의정부등록과 비슷한 형태의 기록물로 의정부별등록(議政府別謄錄)이 따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의정부에서는 의정부일기, 왜사일기, 정청등록, 의주부장계등록, 소차등록 등등의 여러 기록물들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