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의 주인공. 고2. 사키보다 생일이 일주일 빠르다. 활자중독 수준으로 책을 좋아한다. 갑자기 생긴
의붓누이에게 느끼는 거리감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했고, 화려한 차림 때문에 생겨버린 선입견에 또 고생 좀 했으나 조금씩 서로 이해해가며 다가간다.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툭하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다가 결국
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이혼하는 과정을 다 지켜본 탓인지 '
여자는 믿을 수 없다.'고 깊게 각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본인 딴에는 딱히 큰 문제는 없는 만큼 이대로 살아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재혼하여 일상이 변하고 만다. 아버지한테 초등학생
여동생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동갑이라서 엄청 놀랐지만, 본인이 눈 앞에 있다 보니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만 했다. 사키가 그를 '오빠'라고 부르게 된 뒤에도 그는 사키를 꿋꿋하게 '아야세 씨'라고 부른다.
아사무라 타이치(浅村 太一)- 성우:
코바야시 치카히로
주인공 유타의 아버지. 유타의 친모인
전처와는 가정생활에서 여러 문제가 있어 이혼하고 아키코와 재혼한다. 전처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지만, 유타의 기억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툭하면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밖에 보질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싸우기만 하다가 친모의 바람으로 이혼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유타는 '여자는 믿을 수 없다.'라고까지 생각하게 될 정도였으니 엄청 힘겨운 결혼생활을 한 것 같다. 오죽하면 유타는 아버지의 재혼 소식을 듣고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라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전처와 한 결혼생활이 워낙 힘들었기에 여성공포증이 생겼으나 재혼할 무렵에는 이미 극복한 모양.
후처 아키코뿐만 아니라
수양딸 사키도 넉넉히 귀여워하고 사랑할 만큼 재혼생활에 만족한다.
아야세 아키코(綾瀬 亜季子)- 성우:
우에다 레이나
사키의 어머니.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정열적으로 업무에 힘써, 재혼할 때까지 여자 홀몸으로 사키를 키워왔다. 타이치와 재혼하여 유타의
계모가 되었지만, 아직 유타를 완전히 아들처럼 대하기는 껄끄러워한다. 유타가 사키를 이성적인 의미로 좋아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날까 봐 은근히 걱정하는데, 어머니 입장에서 봐도
딸 사키가 예쁘긴 예쁜 모양. 남편 타이치 피셜로 B92-W61-H90이다.
여대생. 유타의 알바처인 서점의 알바 선배. 선배로서 유타의 '여동생과의 관계'를 응원한다. 사키도 인정하는, 외모만큼은 청초한 스타일인
미녀. 입을 열면 중년 아저씨 같은
섹드립을 일삼기에 외모와 언행의 괴리가 심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때때로 통찰력이 번뜩이고 지식 또한 폭 넓다. 유타 또한 시오리를 신뢰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에 사키가 두 사람 사이를 보고 처음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자각한다. 유타의 친구 토마카즈와 인터넷상으로 서로 교류가 있는 듯하지만, 어디까지나 넷에서만 알고 지내기에 현실의 상대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성에 읽을 독(読) 자가 있고 이름
시오리(栞)는 일본어로 책갈피란 뜻이기 때문에, 사키는 '요미우리 시오리'란 성명을 두고 '책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 이름'이라고 평한다.
후지나미 카호(藤波夏帆)
3권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 3권의 8월 24일 챕터에서 유타가 학원에서 여름방학 단기강습을 받을 때에 처음 만났다. 키가 매우 커서 유타는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는데, 4권에서 비로소 유타와 다시 만나 제대로 이름을 소개한다. 이름이 여름 하(夏), 돛 범(帆)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 '섬머 세일'이라는 말로 연상시켜 기억하게 한다. 영어로 할인이라는 뜻인 세일(sale)과 돛이라는 뜻인 세일(sail)의 발음이 같음을 이용한 것.
신조 케이스케(新庄圭介)
4권에서 등장한 캐릭터로 테니스부 소속 남학생. 삼자면담을 온 아키코가 유타와 사키의 삼자면담에 번갈아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하고 두 사람이 의붓남매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