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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7:21:25

윤랑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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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척사광
배우 한예리[1]
척준경 곡산검법의 마지막 전승자 척사광.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고려 시대
2.1.1. 정체
2.2. 조선 건국 후
3. 실력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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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용비어천가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고려 시대

공양왕의 여인. 공양왕의 눈에 들어 그의 저택에서 살면서 공양왕에게 춤을 선보이고 있다. 공양왕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며 28화 시점에서 공양왕이 왕위를 물려받기 싫은 이유 중 하나는 윤랑이 아니라 귀족들이 정해주는 다른 여인과 혼인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는듯. 결국 공양왕이 청혼을 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왕위 계승을 피하고자 야반도주하는 공양왕과 함께하는데...

2.1.1.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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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척사광. 척준경의 4대손[2]으로 그의 검법인 '곡산 검법'을 복원해냈고[3][4] 장삼봉의 제자와 싸워 이긴 적이 있다. 그래서 장삼봉이 한 번 겨루어 보겠다고 찾아다니는 그 척사광이 윤랑 맞다. 28화까진 척사광의 정체는 홍대홍이나 이전에 등장한 '척가'란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었는데 29화에서 앞서 추측되었던 모든 가설들이 뒤엎어졌다.

야반도주를 하던 정창군이 독침을 맞고, 육산 선생이 나타나 정창군에게 자신이 '무명'이라 밝히며 해독제 한 그릇을 주면서 왕이 되려거든 해독제를 마시고, 죽으려거든 해독제를 쏟아버리라고 하고서는 떠나버리자 "마마께서 돌아가시면 저도 죽습니다."라며 정창군에게 해독제를 마실 것을 권한다. 살아보았자 저들의 꼭두각시가 될 뿐이라는 정창군에게 "저들의 말을 따를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마께서 원하시면 또 도망갈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해독제를 마실 것을 다시 권한다. 여기까지는 윤랑은 그저 정인을 살리고 싶은 여인으로만 보였다. 그러나...
조영규의 사주를 받은 자객들이 백근수를 납치하려고 습격하다가 해독제가 담긴 그릇이 공중으로 날아가자 근처에 있던 검을 집어서 검 위에 그릇을 받아내고 다시 공중으로 날린 사이 자객 둘을 순식간에 죽여버리고 다시 검으로 그릇을 받는다. 이때 해독제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5] 그걸 이 처자는 자기가 아니라 남이 들고 있다가 갑자기 날려버린 그릇을 급하게 받아내고, 두 자객이 달려들자 다시 자신이 날리고서 이방지처럼 홀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실전으로 자객 둘을 죽인 뒤에 다시 받아내어 두 번이나 여유롭게 성공했다. 이를 봐서 이 시점에서 둘의 실력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그릇이 허공으로 뜰 때, 이방지가 띄운 그릇은 허공에서 물이 살짝 찰랑거리며 밖으로 넘친 물이 있었는데, 윤랑이 띄운 그릇은 안에 담긴 약이 찰랑거리기는 커녕 아주 잔잔해서 한방울도 흘러넘치지 않았다.[6] 이 광경을 보고 "너도 나를 속인 게냐?"라고 묻는 정창군에게 속인 게 아니라 단지 검을 쥐고 사람을 죽이던 시절이 너무 끔찍해서 한 남자의 여인이 되고자 말하지 않은 것이라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명이 척사광임을 밝히면서 정창군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 번 검을 뽑고, 정창군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이에 정창군은 해독제를 마시고, 이를 바라보며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정창군이 해독제를 마신 후, 윤랑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는 말을 내뱉는 백근수(이 사람이 무명의 조직원이다.)를 추궁한다.[7] 정창군은 "이 사람은 나를 오랫동안 보필한 자이다."라고 쉴드를 쳐 주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백근수는 척사광의 추궁에 검을 뽑으려 한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의 검을 강탈하여 백근수를 죽이고 정창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정창군이 왕위에 오를 준비를 하는 동안 손에서 가락지를 빼고 손톱을 자르며 옷을 흑의로 갈아입는다. 정창군이 궁으로 들어갈 때 호위무사로서 정창군을 따라간 것이다.

홍대홍의 말과 본인의 과거 회상을 종합하면 오빠인 척인광[8]이 곡산 검법을 배우던 도중에 입신양명을 하겠다면서 집을 나가게 되었고 이에 그의 할아버지는 여동생인 척사광(윤랑)에게 검술을 가르치게 되었다. 검을 배우기 싫어서 할아버지와 실랑이를 하긴 했어도 무척 뛰어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장삼봉의 제자가 나타나서 억지로 대결을 신청하여 그의 할아버지를 죽이자 장삼봉의 제자를 죽여 앙갚음을 한 것이다.[9]

그후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충격 때문에 그대로 잠적해 윤랑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후 살았던 것. 그러던 중 무희가 되어 떠돌아다니다가 정창군이 운영하는 상단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왕이 된 정창군이 당분간은 실질적으로 목숨의 위협이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목숨을 지킬 존재인 정몽주를 지키기 위해서 그녀를 정몽주의 호위무사로 보냈다. 정몽주와 정도전의 회동에서 이방지는 그녀가 있는 방향에서 상당한 고수의 기운을 느꼈지만 무언가 확실히 파악하지는 못한 채 그녀가 땅바닥에 꽂은 나뭇가지만 발견하고 뽑아보려고 했지만 어찌나 세게 박혔는지 이방지도 끝내 뽑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실력에서 이방지를 훨씬 앞선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다.

32화에서는 왕요의 명으로 포은을 만나러 가던 중, 비국사의 스님들에게 습격을 받아 끌려갈 뻔하지만, 무휼이 나서서 구한다. 무휼이 검을 꺼내지 않고 칼집으로 모든 비국사의 일원들을 제압하자 약간 놀란 듯 하며,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10] 무휼의 호위 제안을 거절하지만 무휼이 끝까지 우겨서 결국 무휼의 호위를 받으며 목적지에 도착하고 그를 보낸다.[11] 하지만 뒤를 따라온 비국사의 일원들의 동행하자는 말을 거절하고 그들의 칼을 빼앗아 칼등으로 전원 다 제압한다. 뒤늦게 날아온 적룡 또한 척사광에게 제대로 된 칼질도 하지 못하고 완벽히 어린 아이 장난 수준으로 발리는 부분은 백미.[12] 하도 어이없게 쳐발려서 그런지 적룡은 대체 이건 뭐냐며 스스로도 상대가 안 된다고 평했다. 그렇게 적룡을 제압하고, 다시 소녀의 말투로[13] 다시는 이러지 마셔요. 다음에는 칼등이 아니라, 칼날입니다. 라는 말로 적룡을 움찔하게 하고 자리를 떴다.

33화에선 등장이 없고, 34화에서 등장한다. 정도전이 귀양을 가게 되고 이성계가 낙마하여 사경을 헤매는 상황이 되자 정몽주의 주도 하에 이성계 일파를 추포하고 삭탈관직하던 중, 이성계를 두려워하는 공양왕의 모습을 보고 자청하여 이성계를 암살하러 떠난다.[14] 이방원이 무휼과 같이 이성계를 찾으러 갔기에 무휼과 대결을 할 확률이 높았고, 실제로 이성계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푸른 가마를 덮쳤다. 길을 가로막고 서서 무휼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손에 피를 묻히는 걸 질색팔색하는 천성 때문에 '또 살인인가... 빨리 끝내버리자.'라며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리고 무휼과 가별초들을 가볍게 제치고 날아가 일합에 가마를 통째로 비스듬이 베어버린다! 이에 대한 무휼과 가별초들의 반응은 그저...[15] 이방지와 마찬가지로 출상술을 사용하였는데 베인 가마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낚였다는 걸 알고는 이성계를 찾으러 돌아가려다가 자신에게 덤벼드는 가별초와 무휼을 칼등으로 전부 제압하고 떠난다.[16] 작중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무휼의 검을 받아냄과 동시에 바로 옆으로 흘려버리며 단숨에 제압하였다.[17] 그 후 이성계를 찾기 위해 바로 떠나버렸다.

35화에서 공양왕과 정몽주에게 암살이 실패했고 이성계의 행방이 묘연함을 알리며 등장하였다. 이후 이성계가 무사히 돌아왔단 보고를 받은 후, 정몽주가 이성계의 상태를 알아보겠다고 하자 정몽주와 동행한다. 정몽주가 우학주의 집으로 들어갈 때, 그녀를 발견한 무휼[18]에게 미행당한다.

무휼이 정몽주와 윤랑이 우학주의 집으로 들어갔다는 걸 확인하고 돌아가려 할 때... "무사님..." 이라며 무휼앞에 등장하였다. 무휼의 미행을 눈치채고 있었고 무휼에게 왜 자신들을 미행하는지를 묻자, 무휼은 간밤에 이성계를 죽이려던 자가 윤랑이 맞냐고 물으며, 그녀가 척사광이냐고도 묻는다. 이에 윤랑은 정체가 노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정몽주의 말을 떠올리며 무휼을 죽여야 하나 망설이는데... 무휼이 "누굴 죽이거나 그럴 분은 아닌 거 같은데. 너무 안 어울리잖아요."라고 말하자 그 말에 흔들리는 마음에 일단은 죽이려는 마음을 접는다. 무휼에게 자신은 실전 경험도 별로 없고, 무림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한 가지는 알아요. 무사님이 저랑 싸우면 죽어요." 라고 말한다. 그러나 무휼이 벽란도의 일을 말하며 사람 죽이는게 끔찍하지 않느냐고 묻고, 자신 역시 살인을 싫어하지만 윤랑은 더한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윤랑은 살인이 끔찍히 싫다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한 뒤 자리를 뜬다.

정몽주가 이성계의 집으로 문병을 갔을 때 호위한다. 이성계의 집에서 나올 때 무휼과 다시 마주치자 "다시는 보지 말자 했을 텐데요. 도망치라는 말이었습니다." 라며 섬뜩한 말을 건낸다. 그러나 무휼은 자신은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방원이 정몽주 암살을 결의하고 조영규와 이방지 등을 대동하여 나섰기에 무휼과 척사광이 겨루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36화에서 살기를 느끼고 정몽주를 궁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살기의 근원을 찾아 나선다.[19] 이후 가별초 무사 5명과 함께 정몽주를 뒤좇던 이방지앞에 등장. 쌍검으로 뒤따라온 가별초 무사 5명을 순식간에 도륙하고 이방지와 대면한다. 이방지는 윤랑이 척사광임을 직감하고, 그런 이방지에게 어찌 포은을 좇는지를 묻는다. 이방지가 고려를 끝장내겠다고 선언하자 자신을 죽이기 전에는 포은 대감에게 보내드릴 수 없다고 말하고 한 번쯤 겨뤄보고 싶었다는 이방지에게 제가 제일 경멸하는 것이죠. 그런 무사들의 호승심이라면서 이방지와 대결에 들어간다.[20]
시작부터 단박에 그 이방지를 몇 번씩이나 베고 칼을 찔러넣는 등 삼한제일검 이방지를 압도한다! 이방지도 상상 이상의 실력차를 느끼고 '검객은 자신을 죽일 사신을 만날 때가 있다'는 스승 장삼봉의 말을 떠올리며 '여기서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21] 하지만 척사광도 이방지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는지[22] 무사님 너무 강하십니다. 해서... 무사님의 목숨을 살피며 싸울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척사광 역시 이방지가 강한 상대라서 봐주면서 할 수 없으므로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니 어느 정도는 인정한 셈이다. 근데 이 말을 바꿔서 해석하면 이 말을 이방지에게 건네기 전까진 적당히 했다는 것... 봐주면서 싸웠다는 거다. 그랬는데도 이방지는 배에 가볍지 않은 부상을 입으며 크게 고전한 거다.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실패한다는 걸 알고 있는 이방지 역시 악착같이 덤벼들면서 어째 갈수록 점점 우위가 사라지게 된다. 회심의 결정타를 날렸는데, 이것을 이방지가 비록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막아내자 당황하며 빨리 끝내자고 다짐하지만, 윤랑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걸 눈치 챈 이방지 또한 싸움을 오래 끄는 방법을 선택한 것. 게다가, 서서히 곡산 검법의 약점과 윤랑의 저질 체력을 눈치챈 이방지한테 유리하게 돌아간다. 이방지가 사용하는 검법에 익숙함을 느끼고 이방지가 장삼봉의 제자라는 것을 알자 생각보다 깊네요 우리의 악연이.라고 말하고 이방지의 상처를 보며 이방지를 뛰게 해야된다고 생각하며 몰아 붙이지만, 오히려 이방지에게 허벅지를 베이고 만다.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님에도[사족] 쩔쩔매는 윤랑의 모습을 보고 잠깐 당황하던 이방지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 웃음을 터뜨린다.
"당신. 태어나서 처음 칼 맞은거지?"[24]
이방지
게다가 척사광은 정몽주를 호위하기 위해 돌아가야 하는지라 빨리 끝내야 한다며 초조해 한 반면, 이방지는 초장에 이미 이기는 건 무리라고 판단하고 척사광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버티기에 들어간 것도 둘의 전투 양상에 한몫 했다. 즉 이방지의 전략에 척사광이 말려든 것. 이후 필살기라 할 수 있는 '마인참'으로 빠르게 승부를 결정 지으려 하지만 마침 나타난 무휼의 피하란 말을 듣은 방지가 피해서 그것도 실패했다. 척사광은 이방지 같은 스타일이라면 마인참을 피하지 않고 막을 것이라 예상했으며 실제로 이방지는 피하지 않고 막으려 했다. 근데 '마인참'은 과거 이성계의 가마를 두동강 낸 사례가 보여주듯 그 미친 파괴력 때문에 사실상 방어가 불가능한 기술이다. 그리고 그 파괴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검격으로 땅이 갈렸다. 만약 무휼이 조금이라도 늦어서 이방지가 마인참을 피하지 않았다면 그도 두동강이 났을것이다.

이후 이방지 & 무휼과 2:1로 격돌하는데 삼한제일검과 훗날의 조선제일검을 상대로, 그것도 부상을 당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후 윤랑이 실전 경험이 별로 없다는 말을 했다는 것과 홍대홍이 말한 변칙적인 상황에서 대응하기 어렵다는 말을 떠올린 무휼이 칼까지 버리고 닥돌하자 순간 당황하고, 그 틈을 노린 무휼이 자신을 끌어안고 절벽으로 추락한다.

떨어지는 와중에 무휼을 안고 출하술을 써서 무휼은 거의 멀쩡한 반면 자신은 꽤나 다쳤다. 이후 먼저 깨어난 무휼은 척사광을 죽이려 하다가 포기하고 근처 동굴에 그녀를 피신시켜 놓는다. 이후 무휼이 다시 찾아왔을 때는 그 자리에 없었다가 뒤에서 무휼의 칼을 빼앗아 목에 겨눈다.

이후 정몽주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차라리 잘 되었다며 공양왕이 왕에서 내려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조용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칼을 버리고는 다시 쓰러진다. 이후 무휼이 다시 찾아왔을 때 척사광은 없고 글을 써놓은 종이만 발견, 하지만 무휼이 글을 못 읽어서 그냥 간직하고만 있는다. 이후 공양왕이 왕위에서 물러나자 조용히 옆을 따르는 도중 다시 무휼과 마주치고, 감사의 뜻으로 인사를 한 후에 공양왕과 함께 떠난다. 공양왕이 이후에 교살당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다시 나올 일은 없어보이지만.

무명의 수장인 연향이 길선미에게 척사광을 찾아보라고 한 것과 척사광이 무휼에게 남긴 편지 이방지가 곡산 검법을 카피하며 무언가 알아낸 홍대홍 재등장 떡밥을 골고루 뿌려주고 갔다. 또한 한밤의 TV연예에서 미리 보인 기와집에서의 검술신들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보면 아직 완전히 하차까지는 아닐 수도 있다.

2.2. 조선 건국 후

실제로 39화에서 왕씨 몰살 떡밥과 함께 재등장 했다. 공양왕이 죽을때가 가까워 오자 그녀가 칼잡이 생을 살지 않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죽음을 택하였으며 이후 공양왕의 친척과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분이가 행수로 있는 반촌에 숨어들었다.[25]그리고 무명 조직원이 숨긴 서찰을 발견하여 의도치 않게 분이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이후의 역사적 사실과[26] 앞으로의 행보를 예상해보면 반촌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거기다 윤랑이 시대상으로는 뒤인 뿌리깊은 나무에서 등장하지 못하는걸 보면, 결국 정체가 들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이방지나 누군가에게 죽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척사광의 존재로 인해 반촌의 행수로 있는 분이와 반촌 시람들의 목숨 역시 위험하게 되었다. 어쩌면 척사광에게 끔살당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공양왕이 교살된 이후 반촌에 들어가 살게 되었다. 공양왕이 맡긴 아이중 은호라는 아이가 하필이면 이방원이 숨겨둔 반촌 비밀 무기고에 들어가고 이를 조영규에게 들키게 되었으며 칼을 들고 아이를 벨까 말까 망설이던 영규는 칼을 거두려 하지만 이를 본 척사광은 영규와 칼부림을 하고 이와중 은호는 칼에 맞아 죽게 되며 조영규 또한 그녀에게 죽게 된다. 사실 이것도 어찌보면 척사광의 실수인게 척사광은 은호를 자신의 뒤에 숨겼는데 조영규가 베려고 하자 본능적으로 피했다. 그런데 본인이 피하면서 그 뒤에 있었던 은호가 칼에 맞은 것이다. 은호를 죽일 생각이 전혀 없었던 조영규가 괜히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당황한게 아니다. 어찌보면 자신때문에 자신의 사랑하는 정인의 자식이 죽게되는 것을 바라봐야 했던 척사광의 기구한 운명을 잘 드러내주는 묘사라고 볼 수 있겠다.

46화에서 죽은 은호를 묻으면서 뿌리던 술잔을 깼다.[27]깨진 조각을 목에 대는 장면이 나오면서 자살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척사광의 죽음이 직접 나타나는 장면은 아니었고, 척사광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없었기 때문에, 이후 또 다른 활약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7화에서 정말로 살아있었다. 이방원 측에서 다 제압된 남은의 집에 와 시체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등장 끝. 그 뒤에 이방지가 그곳에 왔을 땐 척사광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48화에서 이방지와의 싸움 후에 혼자 앉아 오열하는 무휼을 바라보는데, 돌아서서 길을 가며 반촌에서 들었던 말들과 공양왕에게 독약을 먹였을 당시, 그리고 창고 안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이성계와 정도전, 무명, 그리고 이방원을 되뇌인다. 이 모두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 것 같다.

49화에서는 분이를 찾아간다. 분이는 척사광에게 자신과 같이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척사광은 할 일이 남았다며 확실하게 답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중에 분이가 떠나려고 했을 때, 서찰을 보내 자신은 충주댁이 아닌 곡산댁이며, 분이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분이는 그녀가 척사광임을 직감하고, 반촌 주민에게 창고의 주인을 물어봤다는 사실에 이방원의 목숨이 위험함을 감지한다. 분이의 예상처럼 그녀는 무명의 군사들을 모조리 도륙한다! 이어서 이방원과 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갑자기 난입해서 무명들을 도륙하며 육산을 죽이고자 한다. 자신의 어머니가 위험함을 느낀 이방지가 척사광을 막아서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실상 여러모로 이방원을 구하게 된 셈인데 그냥 암살하러 갔으면 될 것을 위의 서술처럼 굳이 자신을 곡산댁이라고 밝히는 바람에 분이가 이방원에게 달려가게 됨으로 이방원의 목숨을 한번 구했고,[28] 하필 등장한 타이밍이 이방지가 등장한 타임이라 이방원을 죽이려던 이방지에게 어그로를 끌어줘서 이방원이 무사히 도망갈 시간까지 벌어줬다. 이쯤되면 이방원을 진짜 죽이려고 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타이밍을 오지게 잡아준셈(...). 게다가 그렇게 죽이려고 했던 무명까지 하필 이방지와 등장타이밍이 같았던 덕에 무명도 죽이지 못하게 되었다...[29][30] 분이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이방원의 복수가 알아서 이루어졌을 것임으로 하나의 복수는 할 수 있었을 것이며, 만약 타이밍이 조금만 늦거나 빨랐으면 이방지가 등장하지 못했을 것임으로 무명마저 일망타진 했을 것인데, 분이를 자극함 + 이방지가 있던 타임에 등장함으로 인해 진짜 아무 복수도 못하게 된 셈. 어찌보면 육룡이 나르샤내에서도 탑급으로 불행한 인생을 산 척사광의 운명을 보여준 연출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고 싶었던 대로 된 게 정말 아무것도 없는 셈.[31]

50화에서 이방지와 싸우는 모습이 이어서 나온다. 이방지를 수세로 밀어붙이며[32]동시에 상처입지만, 이방지에 비하면 얕고 망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밀어붙인다. 곡산검법 초식을 습득하여 파워업한 이방지가 1차전에 비해 잘 버텨내며 매우 선전하지만, 척사광은 척사광대로 독기를 품고 싸워서 1차전때 드러냈던 약점인 체력문제+검상에 의한 전투력 저하 문제를 씹어먹고 이방지를 몰아붙인다. 그 후 강력한 검격으로 강하게 밀쳐낸 후 추격하여 일격을 가하려 했으나 그때 무휼이 난입하여 척사광을 밀쳐낸다.[33] 자세를 잡고 대치하고 그 둘에게 무명,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다섯 명에게[34] 책임을 묻겠다면서 2대 1로 결투를 시작해 압도적인 출상술과 무공 그리고 검술로 이들을 밀어붙이지만,[35]

마지막 이방지와 무휼의 협공과 척사광의 자신의 죄에 대한 미묘한 심리로 패배하고 이방지가 당신 잘못이 아니라 세상이 이상한 것 뿐이라는 말을 하자 위로가 된다고 답한다. 그리고 죽여줘서 고맙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36]

3. 실력

"척인광도 참 잘했는데. 원래 전승자였고.(무휼:척사광이 전승자라면서요?) 원래 그랬지. 근데 척인광이가, 응? 배우다 말고 집을 뛰쳐나갔어. 출세하겠다고. 그래서 상심하신 어르신께서 그 어린 손녀딸 척사광을 가르쳤는데. 어휴, 이 손녀가 소질이 응? 척준경 장군 같았던 거야."(30화 中)
"좋아, 내가 죽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지. 척사광을 만나거든... 도망가시게. 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네. 내 뛰어난 두 눈으로도 그 검법의 약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33화 中) [37]
- 홍대홍
(마인참으로 미끼용 가마를 두동강 내자)"...이, 이게 뭐야?"(34화 中)
"척사광이라는 사람과 제가 싸우면... 제가 져요?(홍대홍:지지.) 죽어요? (홍대홍:죽지, 아마.)그럼 저 조만간 죽겠네요."(35화 中)
- 무휼
"뭐야? 대체 뭐야?! 이 계집은... 내 상대가... 아니다..."
- 적룡, 32화에서 칼등만으로 자신을 압도적으로 제압한 척사광에게 기겁하며 뱉은 독백

비현실적인 검법과 그에 준하는 초인적인 검술실력이[38][39] 결합된, 현재까지 나온 무사들 중 잠깐만 나와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않은 장삼봉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최강자이다. 작가가 직접 천하제일검이라 호칭했을 정도니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다. 참고로 뿌리깊은 나무 감독판 DVD에서 무술감독이 밝히는 바에 의하면 개파이는 이방지와 무휼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라고 언급했다. 이로 보아 개파이와 동급인 척사광 역시 이방지 무휼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40]

척사광 레벨쯤 되면 길태미 이하부터는 그냥 다 똑같은 약캐들일 정도인데, 이방지가 성공하지 못하고 홍대홍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은 묘기를 가볍게 성공시키는가 하면 이방지가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나뭇가지를 박아넣는 등 척사광은 이방지와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길선미는 이미 연을 끊은 스승 홍대홍을 몇십 년 만에 다짜고짜 찾아와서 제자 다 죽일 일 있냐고 파훼법도 가르쳐달라며 부탁했을 정도. 즉 자신이 척사광에 당하지 못한다는 걸 일찌감치 인정한 것이다.[41] 그리고 그 홍대홍은 자신의 눈으로도 약점을 찾을 수 없었으니 살고 싶으면 그냥 도망가라고 충고한다.

'출상술'의 대가라 불리는 이방지를 비롯한 다른 무사들의 출상술과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출상술, 극에 달하는 무공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고강한 검법을 보여준다. 특히 압도적인 무공과 검법에서 비롯된 '마인참(馬人斬)'[42] 은 가마는 물론 검이 닿지 않음에도 검격으로 땅까지 갈려버리는 방어불능의 기술. 게다가 출상술은 속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수평 뿐 아니라 수직과 대각으로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그냥 아예 날아다니는 수준을 보여준다. 즉, 극에 달한 무공, 출상술, 곡산검법으로 1:1로는 대적불가한 압도적 세계관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보여주는 무위도 가뜩이나 무협스러운 연출에서도 독보적인데 매트릭스와 유사하게 허리를 뒤로 눕힌 채 무사들의 칼을 전부 피하면서 마인참으로 칼질 한 번에 가마가 두쪽이 나거나 땅이 갈려버리는 등 전반적으로 다른 무사들과 비교해서도 훨씬 화려한 연출을 보여준다. 각성해서 길선미를 꺾은 무휼과, 곡산검법의 극히 일부이지만 초식을 나름 아류로 카피해 보다 강해져 거의 전성기에 다다른 이방지가 힘을 모아 겨우 척사광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다만 산 중에 처박혀서 할아버지와 1:1로 검법을 배우다가 겨우 한 번 사람과 싸워 베어본 게 전부인데 그런 경험으로 세계관 최강자에 근접한 듯한 묘사와 설정은 비약이 심하다는 평이 있다. 이후 활동은 전혀 안한 것 같은데다가 목격자도 몇 명 없는 거 같은데 척사광이라는 쩌는 무사가 있다는 소문이 고려 무술계에 뜬소문일지언정 퍼져 있다. 다만 척준경이란 이름값부터가 대륙까지 알려져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다 홍대홍이 곡산 검법의 약점을 파헤치기 위해 가노로 잠입했다는 언급을 보면 이미 한참 전부터 곡산 검법 자체의 명성은 매우 높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검법의 정식 계승자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기는 충분하다.

그러나 척사광이 대략 15년 이상 검술 수련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칼을 다시 잡게 되었다는 것이 척사광의 중요한 약점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체를 숨겨야하는 입장에서 대놓고 하드 트레이닝으로 무술 수련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때문에 이방지와의 대결에서도 체력 조절 문제로 장기전이 힘들다는 것이 이방지에게 노출되어 버렸고, 상황 대처가 느리고 살인을 싫어한다는 점을 노린 무휼이 칼을 버림과 동시에 동귀어진을 시도하자 당황한 나머지 함께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다.[43][44]

결국 현재 정몽주 호위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척사광이 너무 먼치킨이면 정몽주 암살이 힘들테니 어느 정도 약점을 만들어둔 걸로 보인다. 단, 그런 것치곤 실전 경험이 떨어진다는 묘사도 없는 게 문제. 물론 길태미가 죽기 전 이성계의 사병들에게 자신을 잡으려면 쇠그물을 가져왔어야 한다고 친절하게 일러주었듯이 굳이 1:1 대결을 고집하지 않고 물량공세로 활/그물 등과 차륜전 등으로 힘을 빼면 제압할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다. 당장 지금까지 사극에서도 병사는 손쉽게 도륙내던 무사들이 원거리 화살 공세에 고슴도치가 돼서 죽는 장면은 많이 나왔다. 작가의 전작인 선덕여왕에서 막강한 무예 실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던 비담도 근접전에서는 당할 자가 없었지만, 원거리에서 쏘아대는 화살 때문에 알천, 김유신 등이 비담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사실 경험 부족은 작중에서 묘사도 안 되는 부분이지만, 진짜 약점은 꾸준히 드러나는 멘탈 부분일 수도 있다. 이방지가 과거 무휼에게 "삼한제일검이 되려면 사람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껴야 한다"고 충고했을 당시의 무휼과 비교해봐도, 그냥 무덤덤한 무휼과 달리 이 처자는 사람을 죽인다는걸 싫어해도 너무 싫어한다.[45] 배울 때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하고, 무려 할아버지의 원수를 죽이고도 그걸 두고 너무 끔찍한 기억이라며 칼을 버린 데다, 이성계를 암살할 때도 그냥 '빨리 끝내자'는 생각 밖에 안 했다. 검사 특유의 강적과 싸우고 싶은 호승심은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만 사람을 죽이기 위해 칼을 잡는데, 이런 식의 의존적인 캐릭터가 멘탈이 쉽게 붕괴되는 것과 살생을 하지 않는 무른 성격이 약점이라는 연출은 여타 창작물에서도 자주 나오는 묘사다.

36화를 통해 나름대로 복합적인 척사광의 약점이 드러난다. 15년 이상 아예 무술 수련을 안 했으므로 생긴 실력의 저하는 별개로[46], 이방지 수준의 실력자와 실전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47] 체력 조절에 실패하였으며, 칼빵에 의한 상처에 대한 내성도 약하다.[48] 체력 조절 능력도 없는 주제에 또 사람 죽이는 건 싫은 지 아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인지, 초반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탓에 빨리 끝낼 싸움을 빨리 끝내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 물론 이 문제는 위에서 언급된대로 대충해도 상대방이 쓰러지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데 상대가 그러기에는 너무 강했던 타입인지라 자기 예상에 벗어난 범주여서 그랬던 것이다.[49] 또한 돌발적 상황에 대처를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무른 판단을 하는 등 여러가지로 지닌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타입.

그러나 이런 단점도 공양왕의 아들이 살해된 후 무시무시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면서 거의 없어지다시피 한다.[50] 참고로 이방지의 사형이 척사광의 할아버지를 베자 척사광이 그 복수를 하려고 그와 맞붙었을 때, 척사광은 단번에 장삼봉의 제자를 죽여버렸다. 그것도 10대 시절에.

실제로 눈이 돌아가면 더더욱 강력해지는 타입으로, 45화에서 자신이 돌보는 공양왕의 큰 아들이 죽자 나름 삼한 땅에서 10위 이내의 강자인 조영규를 한 합만에 죽여버리는가 하면,[51][52]

각성한 무휼과 이전보다 강해져 거의 전성기로 보이는 이방지라는 최고수준의 무사와 2대 1로 붙은상태로도 싸움이 성립하는 동시에 역으로 어느정도 몰아붙일 수 있을 정도로 실력 하나만은 세계관 최강자의 칭호에 걸맞은 괴물.[53]

무휼이 글자를 몰라 읽지 못한 서한의 내용은 그냥 목숨을 구해준 감사인사였다.[54] 다만 최후에 남긴 말과 오버랩되면서 애틋함을 남겼다.[55] 조영규를 죽인 그녀에게 복수심으로 달려들어 결국 이방지와 죽였지만 그 말을 듣자 예전의 기억이 생각났는지 안타까워했다.

4. 기타

윤랑이 척사광이라는 떡밥은 29화에서 아주 잠깐씩 다뤄 준다. 홍대홍이 곡산검법을 본 것이 척씨 가문의 '마님'[56] 그러니까 여성이 수련하는 걸 훔쳐본 것이라는 떡밥, 산 곳곳에 무명 조직원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정창군의 말에 정창군이 원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대사 등. 다만 척사광은 이방지가 어린시절 장삼봉의 제자를 몇 합만에 죽인 것으로 나온다. 문제는 작중 척사광의 외모를 생각하면 장삼봉의 제자가 소녀시절에 썰려버린 건 좀 무리수가 아니냔 이야기가 있다.[57]

또 설정상 추정되는 나이와 외견이 전혀 맞지 않는다. 사건 순서가 홍대홍이 노비 시절부터 몰래 길선미/길태미 형제를 가르친 게 아니라면, 척사광vs장삼봉의 제자 → 길선미/길태미 형제가 홍대홍에게 무술을 배우기 시작의 순서로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형제는 매우 어린 시절[58]에 홍대홍을 사사했다.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척사광은 이들 형제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길태미가 삼한 제일검에 등극한게 벌써 15년 전이고 작중 사망 직전 시점에선 성균관 유생을 거쳐 관직까지 나아간 장성한 아들이 있는, 엄연히 중년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다. 반로환동으로 회춘이라도 한게 아닌 이상 윤랑이 지금 저 외모를 하고 있는건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 개연성 부족의 경우 33화에서 홍대홍이 길태미와 길선미를 가르친 이후에 곡산검법을 익히기 위해 척씨 가문의 가노로 잡입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연성을 디테일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조선 건국 후 이성계에 의해 유배가서 교살까지 당하는 공양왕의 최후를 생각하면, 이방지가 되었건 무휼이 되었건 최후에는 어떻게든 결판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비록 공양왕이 역사대로 최후를 맡았지만 척사광을 생각해 자신의 아이들을 맡겨 피냄새나는 운명에서 벗어나게 하려했지만 결국 45화에서 그 아이들을 지키려다가 조영규를 참살하고 또 그 와중에 두 아이 중 하나가 죽어버림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현 상황으로 봐서는 무휼과 결판을 낼 확률이 높다.

윤랑/척사광 역을 맡은 배우 한예리는 드디어 무용과 출신이라는 점을 살리게 되었다.

사용하는 곡산검법은 다른 무사들이 칼을 쓰는 방법과 다르게 손잡이로 찍는다던가 칼 자체를 집어던지는 투검술 등 상당히 다채로운 활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칼이 1개든 2개든 사용할 수 있는 듯.

고려 마지막왕의 여인이자 세계관 최강자급 무인이라는 임팩트에만 집착해선지 척사광만 연관되면 극이 질질 느려지고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전개의 무리수가 많이 생겨난다. 조선 건국 이후 큰 흐름에 사실상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겉절이인 척사광의 비중을 넣어주려고 하니 극 전개가 비비꼬이고 별 필요도 없는 전개가 생겨나는 것. 하지만 마지막 1회 남겨두고 무명을 쓸어버리고 육룡이 나르샤가 뿌리깊은 나무로 매듭지어지는 초고속 개연성을 제공한 주요 인물로 활약을 했다.

한편 이 등장인물을 통해 이 세계관에서 척준경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추측이 가능하다. 곡산 검법의 '후계자'이자 실전 경험이 다소 부족한 이 척사광의 실력이 이 정도인데, 곡산 검법의 창시자이자 여진족과의 실전 경험이 매우 풍부한 척준경의 실력이 어느 정도였을지는 이하 생략. 그리고 이를 통해 척준경과 동시대의 만인지적들이었던 사묘아리 한세충도 얼마나 괴물이었는지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세계관의 다른 최강자인 문노와 카르페이에 비하면 정말 대진운이 없다. 문노는 선덕여왕에서 제2 서열인 칠숙과 몇 차례 붙은것을 제외하고는 상대가 안되는 사람들과만 거의 붙어서 이겼고,[59][60] 카르페이 역시 이방지를 만났지만 한참 나이든 이방지였는데다가 맨 마지막에 무휼과의 대결도 무휼이 한참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척사광은 대진운이 정말 안 좋았던 셈이다.[61] 척사광은 매번 이방지와 만날때 무휼과 함께 만났고 여러번 방해받았다.

대진운만이 아니라 복도 지지리도 없는 게, 할아버지, 오빠 이렇게 셋이 살다가 오빠는 출세하겠다고 떠나버리고 할아버지는 갑자기 나타난 장삼봉 제자한테 죽어버렸고 살인을 한뒤 조용히 살려고 했으나 하필 사랑하던 사람이 공양왕인 바람에 정말 아무도 지키지 못하고 모두를 잃었다. 공양왕이 죽은 후에 공양왕의 아들을 돌보면서 조용히 살려고 했으나 그나마도 하필 반촌에 있던 바람에 아이를 지키지 못했고 복수를 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이방지와 무휼에 이에 저지당했으니 진짜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는 셈. 후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이방지도 연인, 주군을 모두 잃었으나 그나마 지키고 싶던 사람중 하나인 동생은 끝까지 살아있는 것을 봤고, 마지막 지켜야 될 사람인 엄마는 지켰으니 어찌보면 육룡 중 가장 불행한 삶을 살아간 이방지보다도 더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된 셈이다.

에게 무사님으로 말을 하고 의 자신을 지키겠다는 고백을 받고 그녀의 얼굴이 부끄부끄 소녀가 되었다.


[1] 무용 장면 등은 한예리가 담당하였으나 액션 장면의 경우 대역 배우인 조아라가 같이 맡았다. [2] 여담으로 척준경이 대략 1070년대생, 1144년 사망이고 공양왕이 즉위한 1389년에 척사광이 약 25세라고 쳐도 거의 300년의 나이차이가 난다. 4대손이라면 세대당 평균 70년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인데, 불가능한것은 아니나 상식적으로 그 격차가 너무 크다. 특히 그 과거 회상 중 할아버지가 등장하는데 다시 말해서 이 할아버지가 척준경의 손자라는 것이다. 척사광이 생전에 할아버지를 본다면 그 할아버지가 최소 120살이거나 척준경의 유복자 격인 아들이 150살도 넘어서 득남하는 기네스북급의 대기록을 세워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감안했을때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8대손(대략 세대 당 평균 35년)에서 15대손(대략 세대 당 평균 19년) 사이 정도가 적당하다. [3] 단 작중 표현으로는 복원이라기보단 척준경이 역모로 몰려 죽을 때 그의 아들 중 한 명이 운 좋게 살아남았고, 이후 곡산 검법이 후손들에게 전수되고 있는 것이다. [4] 근데 고증 오류다. 그 척준경은 '이자겸의 난' 이후 정지상 일파에 의해 귀향형에 처해졌는데 고향으로 쫓겨나 관직을 하지 못할 줄 알았으나 말년에 복권 복직된 후 등창으로 죽었다. 척준경 문서를 참조하자. [5] 액체가 담긴 그릇을 검신으로 공중에 날리고 떨어지기 전까지 검을 휘두르다가 다시 검신으로 받아내는 이 묘기는 이방지가 돌발 상황이 아닌 준비된 상태에서 계속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수련과 같은 것이었다. 심지어 홍대홍은 이방지가 이 수련을 하는 것을 보고서 이는 실제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목표를 두고서 끊임없이 시도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더 강해지라는 의도에서 이방지의 스승인 장삼봉이 하도록 지도했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이방지 또한 장삼봉이 직접 보여준 적은 없다며 납득할 정도. [6] 그리고 자객들을 순삭한 이후 그녀의 검을 보면 피가 묻어있지 않았다. [7] 백근수가 안내하는 길에서 정창군이 독침을 맞은 것, 정창군이 독침을 맞기 전에 소리를 지른 것, 자신을 무명이라 밝히면서 정창군을 협박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지나치게 침착한 것. [8] 이성계를 죽이려 했던 그 척가 [9] '곡산검법의 스승'인 할아버지를 '정당한 대결로 이긴 상대'를 '단 한 합 만에 도륙'한다. 다만 이 당시 할아버지의 나이가 많았다는 언급이 있긴 했다. 그리고 척사광이 척준경과 비슷한 실력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시에는 할아버지보다 더 강했었을수도 있다. [10] 여기서 무휼은 또 다시 자기 상상에 빠진다. [11] 보내기 전, 무휼이 어디 소속인지 물어서 그가 가별초 소속임을 알아낸다. 춤을 춘다는 사실에 놀라 이를 보고 싶다는 무휼의 말에, 의미심장하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보게 될 날이 온다면...'이란 식으로 대답했다. 애초에 척사광의 춤이란 칼춤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리고 나중에 같이 춤을 추게 된다.. [62] [12] 애초에 상대가 안 됐다. 적룡은 유효한 타격을 하나도 입히지 못했고, 척사광은 급소를 칼등과 손잡이로만 가격했다. 죽이는 것보다 제압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보면 상당한 실력을 가진 적룡을 간단하게 제압한 이 처자의 무공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다. [13] 오죽하면 적룡이 '뭐야, 저 어울리지 않는 말투는...'이라고 생각했다. [14] 처음, 공양왕은 너에게 살인을 시킬 수 없다며 반대했지만 윤랑의 간청에 결국 승낙했다. [15] 무휼은 저게 뭐냐며 당황했고 가별초원은 "세상에..." 라고 혀를 내둘렀다. [16] 가별초들은 합도 못겨루고 칼등으로 얻어맞은데다가 무휼은 단 1합 만에 제압당했다. 만일 칼등이 아니라 칼날이었다면 무휼은 여기서 죽었다. [17] 척사광과 다른 무사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연출. 척사광을 제외하고는, 이방지를 비롯한 일류 무사들도 모두 무휼의 최초 일격에는 그 힘에 밀려나거나 튕겨나가 버렸다. 그러나 50화 대결에서는 기습을 받고 밀려나기는 했다. [18] 이성계의 가마를 습격한 척사광이 윤랑인가 의심했었고 마침 이때 이성계의 약을 사러 심부름을 왔었다. [19] 큰 실수인게 정몽주의 호위무사로 그를 끝까지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정몽주와 끝까지 함께했으면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은 몰라도 조영규는 즉사했을 것이다. 역사대로 정몽주가 죽어야 하기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그녀의 지독한 불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0] 본인의 조부를 죽인 장삼봉의 제자 역시 그러한 호승심이 원인이었으니 경멸하는것이 당연하다. [21] 이 때 그 이방지가 사신을 만난 것 같다며 죽음을 직감하고서는 일시적이지만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22] 아마 누군가와 이렇게 오랫동안 칼을 섞은 것은 최초였을 듯 보인다. [사족] 어디까지나 연출적인 허용으로, 실제로 검투를 벌일 때 허벅지와 정강이는 동맥이 표면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최소한 죽을 정도의 피해를 주려면 의외로 깊숙히 박아 넣어야 하는 복부나 목보다도 더 위험한 부위다. 고대~중세 갑옷이 허벅지까지 내려오고, 고대 그리스에서 정강이받이를 흉갑처럼 아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허벅지는 재수없으면 둔기로 세게 맞는 것만으로도 절명할 수 있다. [24] 지금까지의 모든 싸움에서 단 한 번도 상처를 입어본 적이 없다. 너무 강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승부를 승리로 끝낼 수 있으니까. 그러나 대다수의 검객이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여러 상처를 입고 고통에 익숙해지는 것에 비해, 척사광은 지금껏 누구와 동격으로 싸워본 적이 한 번도 없어 고통에 대한 내성과 인내력을 전혀 기르지 못했다. [25] 공양왕이 죽으면서도 윤랑이 자신의 복수를 하지 못하게 예방책으로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한듯. [26] 원래 역사대로라면 공양왕의 두 아들도 같이 죽었어야 했다. 여기서는 아직 살아있지만 조만간 두 아들들은 죽는다. 물론 두 아들의 경우 이미 죽은것처럼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27] 그리고 나오는 나레이션의 내용으로 보아 공양왕의 친척과 남은 어린아이 한명도 왕씨인게 발각되어 잡혀간듯 하다. 사망처리된 듯 [28] 이방원이 술을 의심도 안하고 마시기 직전이었다. 분이가 조금만 늦었어도 이방원은 독살당했을 것이다. [29] 이때 이방지는 작중 보여준 모습 중 가장 다급한 목소리로 "엄니, 피하세요!!" 라고 외치는데, 척사광과의 일전으로 더욱 강해진 이방지라 해도 척사광을 상대로는 어머니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이 없을 만큼 척사광이 강하다는 뜻이다. [30] 물론 육산의 죽음으로 무명은 사실상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음으로 어찌보면 복수가 된것이 맞다. 하지만 수장인 무극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한것은 어찌되었건 사실이다. [31] 설령 이방원이 죽었더라도 척사광의 복수가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50화에서 자신의 손으로 죄인 모두를 죽이는 걸 목적으로 칼을 다시 잡았다고 했기 때문. 만약 이방원이 죽었다면 척사광 입장에선 오히려 자신의 손으로 복수할 기회가 영영 사라진 것에 가깝다. [32] 숲속으로 전환되는 시점 시작부터 이방지가 척사광에 의해 멀리 튕겨져 버리며 이에 척사광이 출상술로 날아와 공격하는 것을 겨우 피하고, 서로 검을 맞댄 자리에서도 척사광이 변칙적으로 다리쪽을 차서 자세를 무너뜨려 공격하는 것을 겨우 피한다. [33] 34화에서 보면 알겠지만, 당시 척사광은 무휼의 일격을 받아냄과 동시에 간단하게 무휼을 제압했다. 물론 34화에서는 무휼이 덤비는걸 지켜보고 대응한것이고 50화에서는 기습을 당한거라 상황이 다르긴했다. [34] 마지막 한사람은 아무도 지키지 못한 자신. [35] 이때 중력의 법칙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수직으로 급상승해 대각으로 날아와 공격하는 출상술과 무력을 보여준다. [36] 자신 역시 죽어야 할 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양왕이 자살은 하지 말라고 명했기에 자신을 대신 죽여주어 고맙다고 한 것이다. [37] 장난처럼 보이는 말이겠지만 이래 봬도 홍대홍은 항목만 봐도 알 듯이 삼한제일검 홍륜과 길태미, 길태미의 형 길선미, 자신의 수제자 무휼, 홍대홍 본인이 척씨 가문의 노비로 위장해 쭉 지켜보며 눈으로 터득한 곡산검법의 형과 초식을 직접 가르친 최후의 삼한제일검 이방지와 같이 내로라하는 검객들을 직접 가르친 무술사범이다. 무술을 못 할지언정 가르치는 솜씨가 일품이라고 길태미가 인증했고 본인 역시 상대의 무공을 읽을 수 있는 눈썰미가 좋아 곡산검법의 파훼법을 알려고 곡산 척가의 종으로 위장 잠입을 했었는데 척가가 멸문했음에도 검법의 파훼법을 영원히 읽어내지 못했으며 그나마 홍대홍이 알려준 약점조차도 "척사광이란 인물은 검법이 아닌 사람의 특징에서 약점을 찾아야한다."라며 심리전으로 공략하라고 충고를 했다. 그 정도로 척사광의 곡산검법이 얼마나 흉악한 지를 알려주는 요소. [38] 문노는 화랑으로 실전경험과 꾸준한 수련이 있었고, 개파이는 용병으로 수 많은 전장을 겪고 대륙제일검이 되었다. 그런데 무사가 되기 싫어 검을 놓았던 척사광이 그들과 동급이라는 건 기이한 수준이다 [39] 이 세계관 내에서 이 정도로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수준의 무용을 보여준 인물은 찾기 힘들다. 초반에 길태미가 어느정도의 실력을 얻은 후 딱히 수련을 하지 않지만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유지하며 능력을 뽐냈으나 애초에 길태미는 스승에게 정식으로 가르침을 받고 여러 난을 진압하는 등 실전 경험도 많았다. 백윤의 살해범에 대해 추리할때 당시에 이름난 고수들 중 한 명을 작년에 죽였다고 언급 하는 등, 도당의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난 후 중년의 나이에도 꾸준히 결투를 벌여왔다는 언급도 있다. 또다른 인물로는 무휼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뿌나까지 통합해봐도 끊임없이 수련하고 무를 닦았을 무휼도 2티어급 강자에 그쳤다. 좀더 범위를 넓혀 따져보자면 선덕여왕에서 나온 비담 정도가 이에 비견될 수 있는 정도. 비담은 뛰어난 스승이 있었으나 스승이 무술에 대해서는 가르침을 준 바가 사실상 없고 그냥 눈으로 보고 베껴 스스로 터득한 것으로 나오며 딱히 수련에 매진하지도 않고 칼을 몇년 이상 놓았던 최후반부에도 실력이 거의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난다. [40] 실제로 장삼봉처럼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선같은 느낌의 연출이 강하다 [41] 척사광이 무명의 최정예 무사 수십 명을 도륙하고 이방지와 무휼과의 2:1 대결에서도 압도적 무위를 보여준 것을 보면 길선미의 판단은 정확했다고 볼 수 있다. [42] 홍대홍의 말에 따르면 마인참이란 기술은 원래 말 탄 장수를 말째 두동강 내버리는 기술이다. 시전할 때 기를 잠깐 모아야 하는 등 일종의 필살기. [43] 일단 정도전이 귀양가던 해가 1375년이고 그쯤 이방지 즉, 땅새가 길선미와 장삼봉을 처음 만난다. 장삼봉과 길선미의 대화에서 자기 제자가 척사광에 죽었다는것을 알게 되는 걸 고려하면 1375년 전에 척사광이 장삼봉 제자를 죽였고 칼을 버리게 된다. 그 이후 공양왕이 왕위에 오른 것이 1389년이며 이때부터 다시 칼을 잡게 되는데... 대락으로 따져도 15년 이상 칼을 놓았고 척사광의 대략적인 나이는 30대 초반일 것으로 보인다. [44] 일단 운동 선수가 부상으로 한 두 달 쉬어도 다시 운동 체력을 만들려면 차차 체력을 키워야 한다. 현역 선수도 경기 꾸준히 출장하지 않고 한 두 달만 쉬어도 경기 투입이 어렵다. 권투 같은 경우도 몇 달동안 피나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10라운드는 커녕 단 1라운드도 견디기 힘들다. 다만, 칼을 놓고 숨어있는 동안 선택한 직업이 무희. 춤이라는 것 역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연습을 해야하며, 체력 역시도 어느정도는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육체 노동이다. 왕에 가장 가까운 왕자의 눈에 띌 정도라면 춤 실력 또한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검술 수련이라는 것과 춤 연습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기에, 과거의 훈련으로 다져진 기반과 몸의 기억으로 춤 연습 안에 부지불식간에 검술의 연습을 녹여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이방지도 불가능한 물잔을 받는 걸 그리 쉽게 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방지가 어느정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 건 척사광의 심각하게 부족한 실전 경험 때문이었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복수심을 품고 살인에 대한 거부감을 버린 최후반부엔 무명의 수 십 명의 정예무사들을 몰살하고 무휼과 이방지를 동시에 상대해도 쉽게 밀리지 않는 체력과 실력을 보여주었다. [45] 작중 명확한 목표가 없다는 비판을 들었던 각성하기 전 무휼도 검객으로서 누군가를 죽이고 또 역으로 자신이 죽을수도 있다는 각오만은 확실했다. [46] 그러고도 공중에 뜬 약사발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받아냈다. [47] 그전에는 몇 수 만에 그것도 칼등만으로 제압이 가능했던 놈들하고만 싸웠다. [48] 당장 이방지만 해도 길태미하고 싸울때도 칼빵을 맞았고, 도화전에서도 자신보다 한참 밑인 놈들에게 무기 없이 기습당해 적게는 수차례 많게는 열몇차례 넘게 칼에 베였다. [49] 이미 도화전 야차로 실력을 여감없이 보여주었던 무휼마저도 간단하게 제압당했다. 그렇기에 이방지의 실력은 척사광으로는 규격외의 강자였던 것. [50] 한바탕 피바람이 휩쓸고 간 남은의 별장에서 시체들을 확인할 때, 덤덤한 표정으로 피냄새가 진동한다고 독백한다. 이후의 모습들을 봐도 알지만, 이전의 피와 살육을 싫어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냉혹하고 살기어려졌다. [51] 다만 이건 조영규가 의도치 않게 아이를 베어버려 빈틈을 보인 탓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조영규가 척사광의 상대가 될리가 없을 뿐더러 여인이 '척사광'인 줄도 몰랐다. 상대가 공격을 하니 반격을 하긴 했으나, 그 여인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실력을 가졌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해보고 순식간에 참살된 것. [52] 근데 이런 부분이 아들을 죽게 만든 것이기도 하고 은근히 마음 약한 영규니 차라리 무릎을 끓고 빌었다면 감금 정도로 끝났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작중 최강의 실력을 갖춘 척사광인데다가 자기가 아끼는 아이까지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물론 영규가 살려주려고는 했지만 목격한 타이밍이 타이밍인지라 죽이려고 한다는 오해를 하기 충분했다.)에서 빌 가능성이 있을리가 없다. 그러므로 저런 의견들은 조영규의 죽음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53] 잘보면 척사광은 죽을 생각으로 둘에게 덤비는거고 무휼과 이방지는 서로가 서로를 척사광에게서 지켜주는 구도다. [54] 고맙습니다. 살려주셔서 [55] 고맙습니다. 죽여줘서 [56] '아씨'나 '애기씨'라는 표현이 더 적절했을 성 싶다만... [57] 작중 회상을 보면 십대 중반 정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추정. 따지고보면 생의 최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이 때가 척사광이 가장 강했던 시절일 수도 있다. [58] 아버지가 데려와서 가르쳤다고 하는데 길태미는 8살때부터 이인겸에 의해 자랐다는 설정이므로 최소한 그 어린시절은 8세 이전이 될 것이다. 아니면 이인겸이 자신이 아버지라고 둘러댔거나... [59] 그나마 그 세계관 3위였던 비담과 조금 길게 붙었지만 비담과도 실력차이가 나기에 비기를 쓰자 비담 역시 속수무책으로 막아내기에만 바빴다. [60] 문노와 비담이 마지막으로 붙을때까지는 비담은 선덕여왕 세계관 무술 순위 3위가 명백했다. 극 후반으로가면 유신과 알천이 그 정도로 성장은 하지만 이 시점에는 비담이 마음만 먹으면 그 둘은 상대가 불가능하다. [61] 카르페이가 결국 죽긴 했지만 이건 강채윤이 동귀어진해서 그런 감이 없지 않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