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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선수 경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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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년 2015년 2016년

1. 개요

파일:윾2015.jpg

유영혁의 2015년 개최된 에볼루션 리그에서의 경력을 서술한 문서.

1.1.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파일:32546_61710_4751.jpg

파일:2015_Evolution_Final_Team_106_YYH.jpg

에볼루션 리그는 김승태, 조성제, 이은택과 팀을 짰다.[1] 인디고와 더불어 이래도 되나 싶은 조합의 팀이 되었고 밸붕 논란도 일었지만 어쨌든 리그는 진행되게 되었다.[2]

조별예선 1경기 CJ 레이싱전에서는 유영혁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유영혁이 믿고 뽑아놓은 김승태가 삽을 푸면서 스피드전을 내줬고, 이은택의 캐리로 아이템전을 잡아서 에이스 결정전을 가게 되었다. 에이스 결정전에 이재인이 나오면서 유영혁에게는 지난 시즌 패배를 복수할 기회가 왔으나, 이재인이 터널 점프 구간에서 유영혁의 뒤통수를 치고 가면서 분하게 패배했다.

그러나 조별예선에서 박건웅- 이재인- 신동이-문민기의 CJ레이싱을 제외하면 견제 대상은 없었고 유영혁의 팀 106은 다른 두 팀을 압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4강 상대는 1차전 패배를 안겨준 CJ레이싱이었다. CJ는 이재인과 박건웅의 활약으로 스피드전을 가져가게 되었다. 하지만 스피드 몰빵이 전략인 CJ를 상대로 팀 106은 손쉽게 아이템전을 가져갔고 또 에이스결정전에 가게 되었다.

또다시 유영혁과 이재인의 시합, 맵은 쥐라기 공룡 결투장이 걸렸는데 2랩 후반 레일 진입 직전 구간에서 유영혁이 이재인을 밀어버리면서 이재인이 뒤로 쳐졌고 유영혁은 유유히 승리해 지난 2번의 패배의 설욕을 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팀 106과 쏠라이트 인디고의 시합으로 펼쳐지게 되었다. 쏠라이트 인디고도 팀 106만한, 아니 그를 능가하는 사기조합이라 재밌는 경기가 예상되었고 기대보다 훨씬 뛰어난 명경기가 탄생한다. 스피드전은 팀 106의 역전승, 아이템전은 인디고의 신승으로 에이스 결정전에 가게 된 상황, 카트리그에서 정말 오랜만에 유영혁과 문호준의 승부를 보게 되었다.
문호준에게는 황제의 복귀를 알릴 수 있는, 유영혁에게는 새로운 왕관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경기였기에 배경적으로도 의미 있는 매치였다. 맵은 이전에 박인재에게 역전패를 허용한 적이 있었던 비치 해변 드라이브.
파일:Screenshot_20210914-121258_YouTube.jpg

경기가 시작되고 처음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1랩에서부터 서로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랩, 유영혁이 문호준의 차체를 살짝 밟으면서 먼저 치고 나갔으나 드리프트 구간에서 코너 바깥으로 돌면서 나무에 박는 큰 사고가 났고

파일:문호준 유영혁 그 해변1.gif

차체가 순간 정지해버렸다.

파일:문호준 유영혁 그 해변2.gif

그러면서 문호준과의 거리는 정말 아득하게 멀어졌고 그렇게 유영혁의 우승은 다시 한번 물거품이 되는가 했다.

파일:문호준 유영혁 그 해변4.gif
오늘의 유영혁이라면!
김대겸 해설위원의 '그' 멘트.

그러나 모두가 혼란에 빠진 그 순간 경기장 내에서 가장 침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유영혁이었다.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이 유영혁은 다시 주행을 시작했고 교각을 지나는 시점부터 거리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코너구간, 승리의 여신이 오만한 황제의 왕관을 빼앗기라도 하듯, 유영혁의 차체에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드래프트가 터졌고, 순간 차체를 꺾은 문호준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왔으나, 결과는 유영혁이 0.005초 차이로 문호준을 잡아냈다. 자신의 승리로 착각하고 덩달아 일어난 문호준은 깨알 웃음 포인트.

이 경기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카트리그 최고의 명장면, 명경기로 꼽힌다. 당시 카트리그 영혼의 라이벌이라 불렸던 문호준과 유영혁의 경기인데다, 그 둘의 경기에서 0.005초 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가 나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

비록 경기 내용적으로 마지막 드래프트가 승패를 갈랐다고는 하지만 만약 유영혁이 사고가 났을 때 패배를 직감하고 주행을 포기했거나, 침착함을 잃고 주행 실수를 범했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즉, 유영혁이 순전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기보다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유영혁에게 기적이 따라준 셈.

파일:Team106 우승.jpg

유영혁은 이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4vs4 팀전으로 바뀐 뒤에 계속 준우승만 했던 트라우마,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의 에결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이겨냈고 리그방식이 팀전으로 바뀐 것의 수혜를 봤다며 문호준의 부재가 유영혁을 원탑으로 만들었다는 비난도 종식시켰다.

이 시즌을 기점으로 유영혁은 커리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2. 총평

지난 시즌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다 결승전마다 우승을 코앞에 두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부진을 떨치고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일지 시즌 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른 부담감과 시즌초 부진까지 겹쳐 인고의 세월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여 에이스 결정전 0.005초 역전이라는 트랙 당 순위 시간 차 신기록, 단일 시즌 평균 트랙 당 득점율 1위(평균 6.23점)의 업적을 세워 명실상부한 카트리그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선두권 뿐만 아니라 중간 순위에서도 순위를 잘 흔들거나 괴롭히는 활약을 토대로 카트리그의 새로운 트렌드인 강한 스위퍼형 에이스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시즌 후 e스포츠대상에서 카트라이더 부문에서 문호준 이재인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에볼루션 리그부터 개인 드래프트 픽이 폐지되고 팀을 짜오게 되었다. [2] 사실 이재인의 팀인 CJ레이싱 쪽에서도 섭외가 왔었다고 했다. 유영혁은 문호준-전대웅이 같은 팀으로 나오는 바람에 자신도 이재인 선수와 뭉쳐야하나 생각하다가 옛정을 생각해서 Team106으로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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