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더 로그에 등장하는 블랙 드래곤.그레이트웜 급의 블랙 드래곤으로 1000년 이상 살아왔다. 양판소의 드래곤과는 다르게, 살면서 꾸준히 마법 수련과 무술수련, 신학공부를 해서 막강한 위용을 자랑한다. 드래곤과도 몇 번 싸운 경험이 있어 동년배 중에선 그를 막을 자가 없다. 드래곤이 으레 갖는 약점인 지나친 자만심같은 것도 없다.
악한 드래곤 대다수가 믿는 크로매틱 원이 아니라 암흑투신 듀렉을 섬기는 고위 성직자[1]이자, 산성 브레스를 뿜고 언령을 난사할 수 있는 블랙 드래곤이자, 옛날의 염마대전의 흔적인 4대탑 중에서 흑의 탑에 거주하는 작중 최악의 악역 중 하나이다. [2]
2. 상세
여성을 능욕하고 마개조하고 조교하는 것이 취미. 작중 나오는 표현을 보자면 소돔 120일급인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서 '윌 사쿠'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3], 사쿠형제들이 하는 것은 윌카스트에 비하면 한참 양반. 최소한 사쿠 시리즈에서는 여자의 미모가 망가질 만한 일은 벌이지 않는다. 이런 조교를 즐기는 이유는 「역사에 이름을 날리는 고귀한 영웅이 자신의 손에 의해 타락하는 것이 더없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단 여자라면 무조건 잡아서 조교하는 것 같다.
인육을 스프로 먹이며 성고문을 해서 식인엘프로 만드는 등의 구역질 나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카이레스와의 마지막 결전을 치르기 전에 이긴다면 카이레스를 성전환시켜서 조교한다고 말한 걸로 봐서 남자의 신체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4]
조디악 나이츠인 4월의 성좌 메이덴의 기사, 송 오브 블레이드라 이름높은 벨론델을 수백년 동안 조교하고 있었으며[5], 그의 손을 거친 여자는 수두룩하고, 얼마나 소름끼치는 조교를 하는지 정상으로 그의 조교를 벗어난 존재는 카이레스와 스트라포트 윌라콘이 레이드가서 벨론델 구출작전을 펼친 후에도 단 하나.
그런데 작중 시간대를 보면 윌카스트는 스스로 1500세 정도 되는 그레이트웜급의 블랙 드래곤이라 밝혔고 휴렐바드와의 만남에서 카이레스는 현재 시간인 팔마력 1548년이 휴렐바드가 사망한 후 1300 에서 1400년 정도 지난 다음이라고 말했다. 오르테거 대제의 원정이 휴렐바드가 사망하고 몇백 년이나 계속되었을 리는 없으니 벨론델을 납치한 것은 윌카스트가 잘 해야 100 에서 200세 정도의 어린 용일 때의 일이었다는 말이 된다. 작중 묘사되는 조디악 나이츠의 강함을 놓고 본다면 젊었을 때부터 굉장히 강한 용이었거나 시간상의 설정 오류인 듯하다.
성조교 쪽이 워낙 인상이 강해서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작중 최강급의 적이다.[6] 카이레스를 초반부터 후반까지 끈질기게 괴롭힌 강적이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카이레스는 혼자의 힘으로는 당해내지 못하고 항상 힘을 합쳐 대항해야만 했다. 같이 싸운 동료들도 보디발 라이오노스, 마커스, 라크세즈, 스트라포트 윌라콘 등 최강이란 이름이 아깝지 않은 인물들이다.
마법과 육탄전 모두 능숙하며 무엇보다 뛰어난 건 죽은척하기. 스트라포트 윌라콘과 싸울 때는 죽기 직전까지 밀렸지만 이 스킬 하나로 생명을 유지했다. 숙련된 기사인 윌라콘의 눈을 속일 정도면 정말 뛰어난 듯하다. 드래곤답지 않아보이지만 전쟁에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런 행동에 카이레스는 여러번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모든 악룡의 어머니인 크로매틱 원을 섬기지 않고 암흑투신 듀렉을 섬기는 용이라는 것도 특이하지만 듀렉의 챔피언이자 무예승이라면 D&D의 규칙에 의해 질서적인 성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블랙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혼돈 악 성향이다. 어떻게 보면 종족적인 본성까지 이겨내고 규칙적으로 학습과 훈련에 힘써 악의 길에 매진하는 훌륭한 드래곤. 하지만 말년에 자기 탑에 찾아온 웬 도적 때문에 용생이 꼬였다.
몇 번이나 카이레스를 위기에 빠트렸지만 항상 타이밍이 안좋아서 카이레스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여도 죽이지는 못한다. 게다가 이노그 측과 동맹이면서도 항상 솔로플레이를 지향. 라크세즈를 에피타이저로, 카이레스를 본요리로 평가하는 걸로 보아서는 카이레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듯하다.
최후에는 보디발 라이오노스( 삭풍의 라파엘)와 손을 잡고, 라이오노스 왕궁에서 카이레스, 디에고 에스페란드, 에밀리오 에스페란드, 루피네저드 문댄서와 결전. 결국에는 카이레스의 쉐도우블래스팅을 맞고 사망한다.
유언으로는
"크크크, 멋진 공격이다. 호문클루스! 1500년의 인생. 수많은 유한자를 범하고 파괴해 온 나, 여기서 끝나도 별로 억울할 것 없지. 오히려 네놈들이 불쌍하구나. 사랑하는 걸 파괴당했는데도 고작 목숨 밖에 내게 빼앗아갈 것이 없으니. 카하하하하하하하!"
상기 서술된대로 죽은척하기가 특기인 목숨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드래곤이라는걸 기억하자. 진짜 억울하지 않은게 아니라 끝까지 약올리려고 한 대사다.
3. 기타
- 갈바니가 워낙 저지른 일이 일이다보니 '독자에게 미움받는' 악역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 담당. 최종보스인 삭풍의 라파엘은 카이레스가 많이 강해진 뒤에 상대하는 적이라서 「주인공이 감히 어떻게 해볼 엄두가 안 날 정도로 강력한 적」으로서의 인상은 이쪽이 더 강하다.
- 소위 '카리스마 악역'으로써의 특징은 홍정훈의 이후 작품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쳔 캐릭터인데, 사실 홍정훈(필명 휘긴)의 작품이 워낙 먼치킨 지향이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홍정훈 자신은 '강한 힘을 내세워 저항할 수 없는 약자를 핍박하는 캐릭터'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 그 약자가 무고한 약자이면 말할 필요도 없고, 설령 약자쪽에 상당한 잘못이나 원인제공을 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강자가 일방적인 폭력으로 그것을 응징하는 것은 그 이상으로 부정적인 행위로 보고, 그러한 행위를 하는 캐릭터는 늘 악역으로 그려내는 것. 그런데 작가의 본의와는 달리 그런 원칙이 좀 어긋났던 작품이 바로 더 로그였다. 윌카스트만 하더라도 작가 자신은 분명히 최악의 악역으로 조형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행태에 카리스마가 있다는 이유로 뒤틀린 인기나마 누리게 된 것. 또 비슷한 예로 펠리시아 라이오노스같은 캐릭터도, 최소한 초반부에 있어서는 작가가 딱 잘라 얘는 혼돈 악 성향이라고 선언했는데도 미소녀라는 캐릭터성이나 몇가지 모에한 행태등의 이유로 독자들의 눈에는 작가가 기대한 것 만큼의 악당으로 비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 캐릭터 조형상의 아쉬움을 거울삼은 것인지, 이후 작품인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에 등장하는 캣머스나 디렉크스는 그 절대적인 강함과는 별개로 성격이나 행태에 있어서는 독자들이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할만큼 충분히 찌질하고 유치하게 묘사되는 것.
- 루피네저드 문댄서의 아버지다. 문댄서의 어머니가 벨론델을 구하러 갔다가 잡혀서 임신당했지만, 가까스로 탈출해서 낳은 아이가 바로 문댄서라고. 윌카스트의 손을 벗어난 몇 안되는 케이스라서 윌카스트도 기억하고 있다. 물론 문댄서 본인은 윌카스트를 매우 더럽게 혐오한다.[7]
[1]
작중에서는 챔피언이라고 묘사된다. 복싱 챔피언할 때의 그것이 아니라, 신의 무력 대행자
[2]
카이레스 주변에 먼치킨이 상당히 있어 좀 빛이 바래는 감은 있지만, 각성한 이후에도 홀로 상대하는 것은 힘들만큼 강력한 상대였다.
[3]
잡담란에서 이사쿠의 복장을 지급받았다. 추리닝에 노란 수건.
[4]
이를 소재로 삼아 소라의 가이드에 귀축흑룡전기라는 동인야설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5]
카이레스가 벨론델을 처음 만났을 때의 묘사는......
[6]
상대한 적 중에서 최강은 단연 그루자트. 적이 아닌 상대중 최강은 류카드. 캐스윈드나 디롤이랑은 맞선적이 없다.
[7]
당연히 월카스트 본인도 문댄서에 대한 애정은 1도 없이 '네 어머니는 대단한 갈보였다'며 자신이 그렇게 조교를 했는데도 용케 살아남아 탈출했다며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