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01:09:54

웨어웜

파일:were-worm shadows of war.webp

Were-worm

1. 개요2. 매체에서3. 정체?

1. 개요

호빗에서 언급되는 괴물로, 동부에서도 극동에 있는 "최후의 사막"에 산다고 전해진다.

2. 매체에서

사실 원작에서는 그저 극동에는 사나운 괴수족이 산다더라하고 언급될 뿐이다. 그러다가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 다섯 군대 전투에 참전하면서 짧게나마 제대로 등장하며, 간달프가 웨어웜이라고 제대로 이름도 불러준다. 생김새는 전형적인 샌드웜 괴물로 입이 손가락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이걸로 암반을 쥐어 씹어부순다. 땅굴을 파서 병력을 운송하는 것이 마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땅굴관/ 땅굴벌레들과 유사한 역할. 원작에서는 상술한대로 언급만 될 뿐이고 실제로 등장하지 않기에 오르크 군이 그냥 땅 속에서 쏟아져 나왔다.

영화에선 빌보 일행을 긴장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위용을 뽐내며 등장하는데, 특수효과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에 의하면 몸길이 약 122미터, 폭은 약 23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괴수들이다. 레젠다리움 실사 영화 시리즈에 등장한 생물들 중에도 톱을 달리는 덩치이다. 땅을 판다는 것도 단순히 무른 흙을 파는게 아니라 돌로 된 암반을 굴착하며 한 개체가 작은 집채만한 돌덩이를 쥐어 힘으로 아작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거대한 덩치와 엄청난 힘, 그리고 공격하는게 불가능한 땅 속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한다는 점 때문에 직접 참전했으면 엄청난 피해를 입혔겠지만, 사우론의 수하 같은 게 아니라 중립세력으로서 딱 땅굴만 뚫어준다는 계약을 했는지 그렇게 잠시 등장하고 전투에는 관여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퇴장해버린다.

반지의 제왕 원작 소설에선 간달프가 발로그와 싸우며 떨어진 지하 공동이 땅 속의 이름 없는 것들이 갉아먹어 판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들은 난쟁이들의 지하도시의 가장 깊숙한 곳보다도 훨씬 아래에서 살며, 사우론보다도 오래된 존재들이라 사우론도 그들에 대해선 모른다는 언급이 나온다. 원작에선 웨어웜들이 이것들과 관련이 있다는 언급이 없었으나, 영화판에선 웨어웜들이 바위를 갉아먹으며 굴착하는 생물들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동일 존재들일 가능성이 있다.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의 DLC 모르도르의 황무지에서도 등장한다. 리슬라드에서 서식하는 생명체로 바라노르 일행을 공격한다.

3. 정체?

어원은 were(사람) + worm/wyrm(용,혹은 벌레)로 추측되었고 그러한 사유로 동양의 다리 없는 용으로 묘사되기도 했으나,[1] 초기 설정에서 고비 사막이 언급된것으로 봤을때 몽골리안 데스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호빗 초판에는 고비사막에 사는 Wire worm이라는 스펠링이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그후에는 복수명사인 Wire worms로, 그 다음에 Were worms가 되었다. 참고로 현실의 wire worm은 현실의 방아벌레의 유충 단계를 칭하는 속어이다.

이러면 어느정도 의미가 명확해지는데 방아벌레의 유충은 서양에서 당근과 고구마 같은 채소들에 구멍을 뚫는 해충이다. 한마디로 농사에 종사하는 삶을 사는 호빗인 빌보에게는 농사를 해치는 해충들이, 그외의 인물들에게는 전쟁의 보급을 해치는 해충들이 대량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채식을 혐오하고 육식을 선호하는 오르크들이야 알바는 아니지만 자유민 진영들의 난쟁이들과 요정, 호빗은 농사를 하는 종족들이었기에 커다란 위협이었을것이다. 특히 이 당시에 호수마을 사람들은 스마우그의 폭격에 의해 집이 파괴되어서 너른골에서 새로 터를 잡을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든 남는 삭량으로 버텼을텐데 이 방아벌레의 등장으로 엄청 고생했을것이다. 서양에서 황충(곤충)을 비롯한 해충들은 지옥이라는 의미와 직결될 정도로 삶에 큰 의미를 가졌기에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2]


[1] 이런 이유로 1987년의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거대한 뱀으로 묘사되었다. [2] 호빗 줄거리내에서 곤충들 때문에 빌보 일행이 고생하는 장면들이 나와서 어색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Dumbledors, Hummerhorns(정체불명, 모기 혹은 말벌로 표현된다) 같은 거대한 곤충들에게 고생해서 이걸 노래로 부르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