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이젠 마무리 아닌 중간 계투' 원종현 "미련 전혀 없다"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 좋아졌던 부분도 있었다"며 "잘 안 될 때는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지만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했다. 변화구를 예리하게 던지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좋아진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프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2일 개막전 만루상황에 등판했으나, 2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분식했다. 이 날 성적은 0.2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 1K.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19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 평균자책점이 벌써 5.40이다.
23일 kt와의 경기에선 해설진이 이번 시즌 아직 피홈런이 없다는 말을 하기가 무섭게 2점 홈런을 맞으며 팀에 패배를 안겼다. 그 와중에도 여전히 분식왕의 면모를 보이며 패전은 후배에게 안겼다.
2.2. 5월
김시훈의 선발 승격으로 약해진 불펜 중에서 가장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8일 LG전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피안타는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5월 11일 롯데전에서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3루를 만들어주고 내려간 류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해 이대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실점을 최소화했다.
불펜 내에서 이용찬 다음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강인권 감독대행의 눈을 사로잡아 5월 12일에는 셋업맨으로 등판했다. 연투 때문인지 공의 위력이 떨어져 결국 실점을 허용했으나 1사 1루에서 DJ 피터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14일 SSG전에 8회 2:1로 뒤져있는 상황에 등판하여 김민식에게 사사구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절친의 2루 도루 저지로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15일 경기부터는 기존 마무리였던 이용찬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클로져 역할을 맡게 되었다. 8회말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2구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막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9회말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나 타선이 집중력을 끌어올려 9회에 스코어를 뒤집으며 자연스럽게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의 이닝을 맡길 다른 투수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9회말에도 등판하며 멀티이닝을 소화하게 되었고,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여줬지만 후속타자에게 안타-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최지훈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대타로 나선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 차로 좁혀졌고, 결국 이닝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김영규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넘겼다. 이후 김영규가 막아내면서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5월 24일 kt전에서 9회 2-1로 뒤져있을 때 등판해 kt의 클린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9회말 공격에서 팀이 동점을 만들며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이닝 연속으로 공을 던지게 되었다. 멀티이닝이 부담이 되었는지 2아웃에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3루수 도태훈의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10회 같이 멀티이닝을 소화한 상대팀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시즌 3승을 올리며 팀내 시즌 최다승을 기록 중인 루친스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경기 후 원종현은 인터뷰에서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 올라가서 내가 끝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면 우리 타자들이 경기를 끝내줄 것이라 믿었다", "비록 멀티이닝까지 갔지만 더 힘내서 막고 싶었고, 슬라이더가 좋아져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1]"며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최근 팀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데 선수들이 더 뭉쳐 한 경기, 한 경기를 계속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
어제 멀티이닝의 여파로 25일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그아웃에서 자신을 대신해 올라온 후배가 불을 지르며 팀의 승을 날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3. 6월
2일 한화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6구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세번째 홀드를 챙겼다.7일 SSG전에서 8회 1사 1루에서 올라와 경기 종료시까지 투구하며 1.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6월 16일 KIA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 발판을 제공하고 말았다. 끝내 팀은 김영규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0, 21년 연달아 불안정한 모습과 분식왕의 면모를 보였고 특히 21년에는 커리어로우 급이었으며 이번 시즌도 시작이 불안정했기에 팬들은 역시나 작년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선수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현재로선 팀에서 이용찬 다음으로 안정적인 불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4. 7월
2.5. 8월
2.6. 9월
2.7. 10월
3. 총평
시즌 성적:68G 63⅓이닝 5승(0패) 1세 13홀드 ERA 2.98 50K(17BB) WHIP 1.144. 시즌 후
4년 25억원에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1]
실제로 이 경기에서 원종현이 던진 30개의 공 중 슬라이더가 무려 20개였다.